원래 디자인 회사가 아님.
근데 업무적으로 행사, 무대 부스 설치를 위해 디자이너가 필요함.
어디 행사장 가면 설치 하는 배너나 이런 팝업들 죄다 내가 다 만드는중인데

즉 디자인 + 감리+발주 싹 다 내가함.

사실 발주 자체는 쉬움. 다른 사람이 해도 되는데 내가 파일만 넘기고 다른 사람이 결재 받고 진행만 하면 되거든?
근데 인쇄소나 업계에서 쓰이는 용어 차이로 걍 내가 다 하고 있음. 

문제는 디자이너는 1명 나 혼자고 나머진 비전공자들이라 내부에서 디자인 검토하면 뭐가 별로다 뭐 수정 해달라 말이 존~~~~~나 많음.

난 딱 보면 견적 나와서 그렇게 하면 글씨 존나 안 보이고 가독성 씹망이다. 근데 니가 원하는 대로 해줄순 있는데 추천은 안 한다.
이러면 아 모르겠고 그게 디자이너가 해결할 문제다. 이럼. 
그럼 니들 취향 다 다르고 이래저래 수정 해달라는건 알겠는데 그게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니들이 그렇게 요구하면 
동네 싸구려 간판집 전단지 수준된다고 해도 고집 존나 부림.. 사공이 많으니 배가 산으로 가는 상황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음.

작년말에 대표가 그래서 디자인좀 한다는 직원 뽑았다고 3명 뽑았는데 1명 런하고 2명 시발 소프트웨어만 살짝 만질줄 알고
디자인 감각이 없어서 결국 디자인 나 원툴로 돌아감.

진짜 좆같은데 퇴사 해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