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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사상,이념)이 다른 사람을보고 억울해서 화가난다

03e2d5ca 2021.11.28 325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고, 믿고있는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계속 믿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잖아?

이게 민주주의든, 사회주의든, 자유주의든, 전체주의든 뭐든 이제까지는 생각(이념, 사상 등등)이 다르면 너는 그렇게 생각해라~ 이런식으로 살아왔는데

 

최근에 내가 글 하나를 봤는데 "자기는 은수저정도는 되는데 객관적인 지니계수를 봤을때 흙수저도 빈부격차가 적고 살기좋다" 이런글을 올렸는데 저글을 보자마자 존나 억울한거야

 

내가 흙수저 출신이라서 내가 느끼는 거랑 완전 다르단 말이지. 전국노예자랑하려는건 아니지만

진짜 지금이야 일하고그래서 조금 괜찮은데, 어릴때는 진짜 개같이 살았는데 이런 나보고 빈부격차도 적고 살기좋다고 하니까 열이 존나 뻗치는거지

 

이런것도 무시하면 되는데 금수저들은 보통 저런생각을 하고있다고 생각하니까 눈물도 나올려 하고 그런다

 

사실 아무의미없는거 알고있음. 내가 바껴서 수저등급을 올리던가 하는게 현실적으로 맞는건 알고있는데 잘살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환경만 보고

"우리나라에 거지도 안보이고, 다들 잘 살던데요?" 이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하니까 개 억울하다

 

 

저런걸 무시하면 제일 좋지만, 도저히 내 삶을 부정하는 말이라 무시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렇게 굳게 믿고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하냐..

"지니계수랑 관계없이 많이 힘들다" 하니까 끝까지 "객관적인 수치에 의하면 흙수저도 살기좋다" 라고 하니까 답답해서 미칠것 같은데

 

"빵이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되지" 이말이랑 다를게 없잖아 (실제로 한말은 아니라고 알고있음)

이런경우에 다들 어떻게 마음을 다스림?

12개의 댓글

403e28a9
2021.11.28

설득해서 뭐하고 설득한다고 나한테 뭐가 바뀌는게 있나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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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e2d5ca
2021.11.28
@403e28a9

설득한다고 될것같지도 않고 된다고 해도 바뀌는게 없긴한데 억울한 마음이 제일 큼

0
403e28a9
2021.11.28
@03e2d5ca

그런 억울함은 남한테 뭘 한다고 해결되거나 하지 않더라

뭐 내가 너처럼 흙수저는 아닌데 주변에 금수저들이 많아서 비슷한 마음은 느껴봤어

그냥 받아들였음 난 이렇구나 쟨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런말 하는애랑 굳이 그 주제로 대화를 더 하려고 하진 않았음

0
03e2d5ca
2021.11.28
@403e28a9

아무래도 그래야겠지? 생각이 다른사람이랑 얘기해봤자 서로 이해못하더라

0
403e28a9
2021.11.28
@03e2d5ca

ㅇㅇ 살다보니 내가 싫다고 뭔가를 바꿀수 있는건 정말 적더라

계속 신경쓰고 힘들어하느니 그냥 내가 할수있는건 하면서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피할건 피하는게 나한테는 낫더라

현실이 어려운거랑 그거때문에 내가 계속 힘들고 고통받고 마음이 아픈건 별개인거 같더라고.

개붕이 힘내

0
7c66c0c5
2021.11.28
0
03e2d5ca
2021.11.28
@7c66c0c5
0
431c64db
2021.11.28

저런 언행에 경험에서 비롯된 분노가 생기는건 어쩔 수가 없음

그냥 세상에 병신은 많고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은 언제든 널려있다 고 생각하면 그나마 나아짐

어차피 니가 무슨말을 한들 저런 말 하는 애들은 지들이 겪어보지 않는 이상에야 영영 이해 못하는 사람들임

너나 니 주위사람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말이 아니었다면 그냥 '븅신' 이러고 무시하는게 편함

3
03e2d5ca
2021.11.28
@431c64db

조언 고맙다.. 의도적으로 무시하려고 하니까 좀 낫네

0
755a0959
2021.11.28

난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정치행위라고 부르는 것들임. 홀로 납득하고 아무것도 하지않는다는건 정치적으로 아무것도 하지않겠다는거고 본인의 권리와 권력을 스스로 버리는 행위임. 그것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거든.

 

개드립이 시위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장애인이나 흙수저, 외국인들에 대해서 공격적이고 멸시적인 측면이 있긴함. 약자멸시는 인간의 고유한 특징이니까.

 

하지만 확실한건 인간사회는 참고 아무것도 하지않는 사람들이 아닌 다투고 도전하고 무언가를 쟁취하는 사람들로 인해 발전해왔음. 현대의 자유, 민주주의, 평등은 다 그런식으로 쟁취해온거고 그 도전자들이 권력, 재력을 움켜진 것임.

 

간단한 예를 들어 개드립에서 그리도 미워하고 비웃어대는 페미니즘을 보셈. 그 논리가 말도안되고 억지에 불과하다한들 그들은 행동했고 그로인해 현대사회의 문화, 정책이 페미를 신경쓰고 배려하게 만들었음. 그냥 비웃고 아무것도 안한 젊은 남성들? 인생을 희생해서 군대가서 나라지키는 젊은 남성들 비웃는게 현 세태지?

 

개붕이가 무슨 정당을 가입하고 시위를 하라는게 아냐. 저색히 병신~하고 자위하고 넘어가는 것보다 설득하고, 때로는 화를 내고 항의해서 본인이 존중받을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해.

0
e3e5d8a2
2021.11.28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함.

 

숫자 다섯 이상 세는 법 모르는 성인이 천지인 아프리카 빈민국가들 보다는 사정이 낫고, 한국도 사각 지대에 있는 사람은 그냥 개죽음이지.

0
65c8751e
2021.11.28

모두가 모두의 상황을 느낄수는 없는 법이잖아

 

그사람은 너의 어린시절같은 경험이 없어서

 

그렇게 짐작해서 글을 쓴 것인데

 

사실 너도 누군가에게는 글쓴이와 같은 짓을 하고 있을거임

 

누군가의 삶을 짐작한다는거

사회적 현상을 하나의 문장으로 일반화하는 것

 

분노를 느끼는게 잘못된건 절대 아님

충분히 그럴만함 특히 어릴적 힘들엇던 기억이 나서 더 억울하고 답답할듯

 

근데 그저 " 저사람이 저렇게 지레짐작하듯 나도 누군가의 삶을 지레짐작하고 있을거고 앞으로도 누군가는 또 다른 사람의 삶을 지레짐작할 것임 이게 그냥 어쩔수없는 것" 이라고 생각할듯

 

또 너무 답답하다면 그 글에 댓글 남기거나 스스로 글을 쓰는것도 좋을것 같음

 

분노를 표출하는 용도 말고 정보전ㄷㅏㄹ 용으로

 

생각보다 내 경험상 나의 어린시절은 당신의 예측보다 고단했다 당신의 가설은 숫자통계에 기반하면 정확도가 높을 수 있지만 체감현실로는 아닐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이렇게 정보를 전달하는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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