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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히스테리가 뭔지 알 것 같음

1c658a6f 9 일 전 1050

 

 

 

올해 30살 여자임

 

아줌마로 불리는 나이인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내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느끼기 시작함.

 

 

전에는 남이 어떻게 살던 관심도 없었고,

 

걍 알아서 살겠지, 하면서 오지랖도 없었거든.

 

 

근데 요즘은 누가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해하고

 

말로는 안 하지만 어떻게 사는 거에 대해서

 

속으로 평가하고 그렇더라.

 

 

그리고 제일 인성이 안 좋아졌다고 느끼는 건

 

누가 잘 살고, 축하할 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기 어려워진 것 같아.

 

예전에는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잘 됐다!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기질투를 느끼는 건지

 

마음이 영 곱게 들지 않는 것 같더라.

 

 

그리고 누가 헤어졌다던가 이혼했다던가 이런 소식 들리면

 

괜히 재미있고 궁금하고 그러는 심보가

 

왜이렇게 됐나 싶고 이래서 다들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는 건가?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남의 불행을 찾고 그 불행으로 위안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아직은 그게 겉으로 티날정도로 보여지진 않지만

 

내 내면이 변하고 있는 것 같아서 요즘 걱정이 많음...

 

 

이러다 못되게 늙어갈 것 같아서

 

내 인성이 원래도 좋다고 생각 안 했지만

 

그래도 바르게 살아가려 노력했는데

 

왜 내 마음은 그렇지 않게 되었을까

 

 

69개의 댓글

2e74e2d8
9 일 전

자기성찰이된다? 그럼 그런 걱정안해도될듯..

0
1c658a6f
9 일 전
@2e74e2d8

알면서 변하지 않는 게 더 나쁘다고 생각해 나는...ㅠㅠㅠ.. 흑흑

0
cd9a00eb
9 일 전

개순이가 스스로 느끼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거야. 보통 너가 글속에서 표현한 '노처녀'는, 저런거 느끼지도 못하고 느껴도 자기말이 맞다고 합리화함.

그리고 아직 30이면 노처녀도 아니고 창창하니까, 자기관리 열심히하고 잘 가꿔서 너 좋아해주는 남자한테 시집 가면 되지!

시집 안가더라도, 이정도로 인지하고 있으면 히스테리 부리는 사람은 안 될테니까.. 화이팅해!

0
1c658a6f
9 일 전
@cd9a00eb

고맙다 개붕쿤,,

0
db31ddcb
9 일 전

아니 결혼할 사람이 있으면 노처녀히스테리로 분류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냥 인성 파탄 아줌마라고 생각혀

0
1c658a6f
9 일 전
@db31ddcb

ㅠㅠㅠㅠ

0
e26dfe28
9 일 전

스스로 인식했다면 사실 크게 문제 없음. 아차 싶을때 자제하려고 브레이크가 되거든. 남녀나 노처녀가 아니라 누구나 저런 시기심을 가지고 있지만 꾹꾹 누를 뿐임. 30대에 왜 두드러지냐면... 그때부턴 인생의 궤적이 많이 생겼기에 더는 무한한 가능성이 없기 때문임. 그때부턴 내가 평생 어떤 사람으로 어떤 인생을 살지 보이거든. 가능성이 닫힌거지. 지금 환경과 나 자신에게 만족하는 법을 배우는게 중요.

0
1c658a6f
9 일 전
@e26dfe28

뒷 말이 너무 와닿는다.... 인생의 궤적... 무한한 가능성이 사라짐... 앞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은 예상된 미래...

 

나한테 만족하는 법 그게 참 어렵다......

0
1e1d2cfd
9 일 전

서른이 아줌마임?

0
1c658a6f
9 일 전
@1e1d2cfd

서른이면 아줌마 아닐까 ㅎㅎㅎㅎㅋㅋㅋ

나 오빠랑 2살 차이나는데 우리오빠 군대 전역했을때 진심으로 아저씨 같다고 생각했어

어린 친구들한테는 내가 아줌마일 것 같네 ㅋㅋㅋ

그리고 남친이 가끔씩 아줌마라고 놀림

0
1082e719
9 일 전

아줌마 너무 좋아 볼수록 너무 좋아

0
d81e1094
9 일 전

서른이 뭔 아줌마야 ㅅㅂ ㅋㅋㅋ 커뮤좀 그만해

1
1c658a6f
9 일 전
@d81e1094

ㅠㅠㅠ

0
5c187110
9 일 전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입 밖으로 나가는 말을 줄여라.

남자들이 나이먹으면 말이 줄어드는 이유가 다 있음.

0
1c658a6f
9 일 전
@5c187110

내가 원래 평소에 말 수가 없긴한데...

아마 그래서 생각은 해도 아직까지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았던 것 같아 ㅠ

0
1c658a6f
9 일 전

이렇게 댓글을 많이 달아줄 줄 몰랐네 ㄷㄷㄷ 다들 고마워 개붕들 모두한테 제대로 된 인사는 못했지만 충분히 도움이 되었어!!

0
fb2a42ad
9 일 전
@1c658a6f

금욜이니까 밥한잔 먹고 달달한거 먹어라~

1
d81e1094
9 일 전
@1c658a6f

남 사는거 관심 좀 줄이고 너가 자기관리 하고 열심히 살고 너 갈 길만 잘 가면 돼~ 오늘도 화이팅하고 우리 멋있게 늙자

2
9a95834d
9 일 전

서른이 아줌마 ㅋㅋ커뮤 너무 심취하지마~

여시에서 월 300버는 남자는 쓰레기취급하는것처럼 여기도 그럴뿐이야 나도 내년에 결혼하긴하는데 노처녀히스테리만큼 노총각히스테리도 장난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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