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살 여자임
아줌마로 불리는 나이인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내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느끼기 시작함.
전에는 남이 어떻게 살던 관심도 없었고,
걍 알아서 살겠지, 하면서 오지랖도 없었거든.
근데 요즘은 누가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해하고
말로는 안 하지만 어떻게 사는 거에 대해서
속으로 평가하고 그렇더라.
그리고 제일 인성이 안 좋아졌다고 느끼는 건
누가 잘 살고, 축하할 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기 어려워진 것 같아.
예전에는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잘 됐다!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기질투를 느끼는 건지
마음이 영 곱게 들지 않는 것 같더라.
그리고 누가 헤어졌다던가 이혼했다던가 이런 소식 들리면
괜히 재미있고 궁금하고 그러는 심보가
왜이렇게 됐나 싶고 이래서 다들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는 건가?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남의 불행을 찾고 그 불행으로 위안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아직은 그게 겉으로 티날정도로 보여지진 않지만
내 내면이 변하고 있는 것 같아서 요즘 걱정이 많음...
이러다 못되게 늙어갈 것 같아서
내 인성이 원래도 좋다고 생각 안 했지만
그래도 바르게 살아가려 노력했는데
왜 내 마음은 그렇지 않게 되었을까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5840 | 대학생 과팅 가는데 패션 이정도면 괜찮을까? | b6b1a0a5 | 2 분 전 | 18 |
405839 | 단타 잘치면 금감원에서 조사 옴? 2 | e1f3d5dd | 5 분 전 | 22 |
405838 | 제습기 vs 습기제거제 3 | 5f18b328 | 5 분 전 | 15 |
405837 | 나만 와이드핏 바지들 이상하게 보이나 2 | 80f34cf5 | 7 분 전 | 32 |
405836 | 스벌, 데드리프트하다가 손바닥 찢어졌는데 | 553ec385 | 8 분 전 | 20 |
405835 | 연애의 이유가 뭘까 13 | 1d1285db | 25 분 전 | 125 |
405834 | 일본어 회화 최대한 빨리 익히는 법!! 급함!! 4 | ad07c4f0 | 27 분 전 | 51 |
405833 | 너네는 혼자 여행하는거 좋아하니...?? 9 | d53f3cce | 33 분 전 | 83 |
405832 | 원룸 아파트 입주예정인데 | 296740ac | 34 분 전 | 43 |
405831 | 난 하체 아예안하는 상체충인데 183에 골근 44였음 1 | 65f986ba | 46 분 전 | 71 |
405830 | 영어 문법이 너무 어렵다.. 나같은 개붕이 있음? 4 | 133036ff | 48 분 전 | 48 |
405829 | 화를 못 다스리겠어... 9 | 89a28f28 | 48 분 전 | 75 |
405828 | 키183이면 골격근량 몇 정도 돼야함? 10 | fb25ae21 | 1 시간 전 | 106 |
405827 | 나 공부하라고 욕좀 해줘 6 | ec260f17 | 1 시간 전 | 74 |
405826 | 사회초년생 이조건이면 얼마 모아야 될까요? 15 | cb5c1881 | 1 시간 전 | 140 |
405825 | 4/18일 유통기한 케익먹은 게붕이 4 | c5802589 | 1 시간 전 | 66 |
405824 | 면접 5일 남으니까 불안장애 도지네 9 | 39b0e5d9 | 1 시간 전 | 80 |
405823 | 차였는데 연락하고 싶네 8 | e6418e2d | 1 시간 전 | 103 |
405822 | 기억력이 존나 낮은건가? 1 | b6aca5d0 | 1 시간 전 | 38 |
405821 | 넷플릭스 왓챠 드라마 추천받는다 5 | bad36587 | 2 시간 전 | 59 |
2e74e2d8
자기성찰이된다? 그럼 그런 걱정안해도될듯..
1c658a6f
알면서 변하지 않는 게 더 나쁘다고 생각해 나는...ㅠㅠㅠ.. 흑흑
cd9a00eb
개순이가 스스로 느끼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거야. 보통 너가 글속에서 표현한 '노처녀'는, 저런거 느끼지도 못하고 느껴도 자기말이 맞다고 합리화함.
그리고 아직 30이면 노처녀도 아니고 창창하니까, 자기관리 열심히하고 잘 가꿔서 너 좋아해주는 남자한테 시집 가면 되지!
시집 안가더라도, 이정도로 인지하고 있으면 히스테리 부리는 사람은 안 될테니까.. 화이팅해!
1c658a6f
고맙다 개붕쿤,,
db31ddcb
아니 결혼할 사람이 있으면 노처녀히스테리로 분류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냥 인성 파탄 아줌마라고 생각혀
1c658a6f
ㅠㅠㅠㅠ
e26dfe28
스스로 인식했다면 사실 크게 문제 없음. 아차 싶을때 자제하려고 브레이크가 되거든. 남녀나 노처녀가 아니라 누구나 저런 시기심을 가지고 있지만 꾹꾹 누를 뿐임. 30대에 왜 두드러지냐면... 그때부턴 인생의 궤적이 많이 생겼기에 더는 무한한 가능성이 없기 때문임. 그때부턴 내가 평생 어떤 사람으로 어떤 인생을 살지 보이거든. 가능성이 닫힌거지. 지금 환경과 나 자신에게 만족하는 법을 배우는게 중요.
1c658a6f
뒷 말이 너무 와닿는다.... 인생의 궤적... 무한한 가능성이 사라짐... 앞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은 예상된 미래...
나한테 만족하는 법 그게 참 어렵다......
1e1d2cfd
서른이 아줌마임?
1c658a6f
서른이면 아줌마 아닐까 ㅎㅎㅎㅎㅋㅋㅋ
나 오빠랑 2살 차이나는데 우리오빠 군대 전역했을때 진심으로 아저씨 같다고 생각했어
어린 친구들한테는 내가 아줌마일 것 같네 ㅋㅋㅋ
그리고 남친이 가끔씩 아줌마라고 놀림
1082e719
아줌마 너무 좋아 볼수록 너무 좋아
d81e1094
서른이 뭔 아줌마야 ㅅㅂ ㅋㅋㅋ 커뮤좀 그만해
1c658a6f
ㅠㅠㅠ
5c187110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입 밖으로 나가는 말을 줄여라.
남자들이 나이먹으면 말이 줄어드는 이유가 다 있음.
1c658a6f
내가 원래 평소에 말 수가 없긴한데...
아마 그래서 생각은 해도 아직까지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았던 것 같아 ㅠ
1c658a6f
이렇게 댓글을 많이 달아줄 줄 몰랐네 ㄷㄷㄷ 다들 고마워 개붕들 모두한테 제대로 된 인사는 못했지만 충분히 도움이 되었어!!
fb2a42ad
금욜이니까 밥한잔 먹고 달달한거 먹어라~
d81e1094
남 사는거 관심 좀 줄이고 너가 자기관리 하고 열심히 살고 너 갈 길만 잘 가면 돼~ 오늘도 화이팅하고 우리 멋있게 늙자
9a95834d
서른이 아줌마 ㅋㅋ커뮤 너무 심취하지마~
여시에서 월 300버는 남자는 쓰레기취급하는것처럼 여기도 그럴뿐이야 나도 내년에 결혼하긴하는데 노처녀히스테리만큼 노총각히스테리도 장난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