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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군인 생활에 회의 든다.

e9a3e826 2021.05.07 525

요즘 병사들 격리 식단에 대해 말들이 많아서 국방부나 높으신 분들의 관심이 온통 거기로 쏠린 가운데,

 

군에서 가장 취약지대에 있는 사람이 군 초급 간부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나도 직업 군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격리 되었을 때 하루 한번 도시락 배달(간부식당)만 돼서

 

1일 1식하고 정말 힘들 때는 동기들 부탁해서 음식 조달해서 먹음.

 

암튼 각설하고, 초급간부들이 가장 취약한 문제가, 바로 미혼 간부들의 경우 영내 거주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미혼이라는 점 때문에

 

주말부부의 경우 주말동안 자가 방문이 가능한데 반해, 미혼간부의 경우 특별한 사유가 있어야 하고 지휘관의 허가가 있어야 하는 등 제한을 하고 있다.

 

(각 군마다 다를 수 있음) 게다가 자가 방문 시에는 대중교통 이용 금지인데, 대부분 미혼 간부들은 초급 간부가 많은데, 특히 하사, 소위 이런 친구들이

 

차가 어디 있겠냐,,, 결국 풀어주는 척 하지만 갈 수 없게 생색만 내고 있는 거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외출 통제가 장기화 되고, 병사들의 경우 휴가제한을

 

더이상 할 수도 없고, 특히 부모들의 청원 때문에 2주 자가격리 하는 선에서 가능한 휴가를 내보내고 있는 실정인 반면, 간부들의 경우 휴가를 쓰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연가보상비도 작년의 경우 받지 못했다. 암튼 초급간부들도 각자의 삶이 있고 그 사람들도 보고 싶어하는 사람, 애인들도 있을 텐데

 

타 공무원보다 지나친 외출 통제는 초급간부의 최소한의 인권의 침해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참 직업 군인으로 나름 애착도 가지고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뻔히 수가 보이는 대책으로 1년동안 장병들을 통제하는 걸 보니, 우리 군은 사기라는 요소를 어따 팔아먹었는지 하는 생각도 들고,

 

참 안타까운 마음이다. 물론 초급 간부들 중에 동기들 많아서 재밌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부대 규모에 따라, 배치 받은 지 얼마 안 되는 곳에서

 

그 친구들은 정말 외로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현실이 아깝다. 직업이라고 감내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직업을 고를 때 코로나로 이렇게까지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았냐? 그냥 갑갑한 마음에, 청원을 올리수도 없고 여기에 글 적어본다... 내일 아침이 되면 고민도 사라져 있겠지 그때 삭제할게

7개의 댓글

5e38eb43
2021.05.08

우리는 엊그제 코로나 통제 심한거 같냐 인정하냐 이런거 묻는 설문조사 해갔어.

행정간소화한다고 존나 없애더니 코로나발열체크현황, 출타전 교육확인서, 복귀 후 건강상태 질문서철 이딴거만 줄줄이 만들고앉았고

주말에도 아침에 발열있는지 이런거 보고해야하고 ... 형 지금 힘든 건 알겠는데 사실 난 더 심해졌으면 좋겠어.

박찬주머장때 국방부에서 갑질이다싶은 거 있으면 싹 적어내라해서

3,4,5급 좆같았던 거 다 올라가고 3급 하나 짤리고 나머지는 정직뭐 이런거 다먹었단말야?

지금 우리 부서장도 이기회에 날라갔으면 좋겠어시발

1
ed75ab61
2021.05.08
@5e38eb43

진짜 자기들 몸 사린다고 밑에 사람 다 갈아넣고 참 그런 사람만 올라간다

0
e29f0717
2021.05.08

누가땅개가라고등떠밀엇습니까

선진공군!

0
ed75ab61
2021.05.08
@e29f0717

3군이 개노답 상황인데ㅜ

0
820cd31a
2021.05.08

중위 전역자인데 초급 간부들 고생 많은거 이해해요

0
17e8854f
2021.05.08

고생 많으십니다,,,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심심한 위로를 보내봅니다 화이팅이예요

0
9245641c
2021.05.08

답은... 탈출이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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