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4학년 때 나에게 먼저 호감주면서 다가왔던 사람이고
그때부터 이번년도 3월까지 만나다가 헤어졌다

헤어진 이유는 롱디 + 서로 직장이 생기면서 일에 치이다보니까 

연락이나 이런거에 신경을 온전히 쓰지 못했어
전여친은 타지에 혼자 가서 일하느라 더 외로웠겠지

나는 그래도 씩씩하게 잘 다니는 줄 알았는데 

내가 올 땐 좋다가도 내가 가고나면 여러 생각이 들고 외로웠다고 하더라

물론 나도 떨어져 있다보니 그런 마음이 비슷하게 들었었고

그래서 서로 이야기 하다가 여기까지 하자 하고 헤어졌음

헤어지자마자 생각날까봐 내 SNS에 사진같은거 다 내리고 댓글도 없애버리기도 하고 

별의 별 짓을 다했다. 새로운 사람 소개받아보기도 했는데 내가 외로움을 느끼는걸 젤 싫어하다 보니까 잊으려고 사람을 만나게되더라

그러다보니까 도저히 전 여자친구에게 쏟았던 만큼 온전하게 못 쏟겠더라. 워낙 나를 잘 챙겨주는 사람이였고

나를 좋아해주던 사람이여서, 요새 더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

내가 더 잘했으면, 연락 꼬박꼬박 했으면, 친구들 만나러 가는 대신에 얼굴 한번 더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요새 계속 드니까 너무 괴롭다.

다시 한 번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연락하고 싶은데 잘지냈니 라는 식상한 말 말고는 도저히 떠오르지가 않는다 

어떻게 연락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