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 높이에서 떨어져서 왼쪽 머리를 다쳤는데

아까 오후에 3시간 정도 수술 받고 간호사 말 들어보니까

머리 뼈가 안으로 들어가서 그거 최대한 원상태로 돌려놓고

안에 고인 피도 다 뺐다고.. 그래서 수술은 잘 끝났는데

감염될 수도 있으니 1~2일 더 중환자실에 계셔야 한다고 함

중환자실은 면회가 안 돼서 그냥 수술 끝나는 것만 확인하고 집에 왔는데

병원에서 별 다른 말 없으면 괜찮은 거 맞겠지?

뭔가 이상이 있으면 가족들한테 말해줬을 거 아냐..

수술 기다리는 내내 살려만 달라고 계속 빌었는데

막상 아버지 중환자실에 계셔서 얼굴도 못 보니까 너무 고통스러워

가족들도 다 울고 힘들어 하는데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도 모르겠고

난 병원에 제일 늦게 도착해서 아버지 수술실 들어가기 직전 병상 위에 누워있는 모습만 봤거든

근데 원래 탈모 있으셔서 머리 조금이라도 더 나게 하려고 탈모 샴푸 쓰고 머리 마사지하고 그러셨는데

수술한다고 그 얼마 없던 머리카락 빡빡 밀어놓은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더라

솜털 같은 거 하나 자라면 그것도 머리카락이라고 기뻐하시고 그랬는데...

병원엔 얼마나 계시게 되는 건지 면회는 언제 되는 건지 아무것도 모르니까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