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숨참을까하다가 조금 느껴보고싶어서 조금 들이마셨다가 ㅅㅂ 죽을뻔함

나도모르게 숨쉴려고 막들이키고 컥컥거리면서 또들이쉬고 악순환

그거 믿을 수 있는 사실임?

나는 나 포함해서 우리 외갓집 둘째, 막내 외삼촌이 CS면역자임

그래서 어릴때 아버지랑 두 외삼촌이 화생방가지고 토론붙고 그랬었음 아버지는 화생방이 진짜 너무 힘들었다고 그러는데 외삼촌들은 안힘들었다고 그러니까 아버지가 허세가 심하다면서 ㅋㅋㅋㅋㅋ

근데 나이 들고나서 내가 군에 갔는데 나도 별로 안힘들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CS탄 냄새 잘못 맡아서 쓰러진 애 내가 구해주고 그랬었음

내 생각엔 네가 잘못 알고 있었거나 그게 연구결과라면 전세계 기준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그 비율이 더 많은 것일거임

전세계 기준이라면 60만 명이 CS면역인데 그 중 50만이 우리나라에 있다면 1퍼센트는 되는거니까 그 정도면 그래도 가능성 있는 듯함

왜냐면 나도 실제로 만난 사람들 중에 외갓집 사람들 말고는 CS면역이라는 사람 못봤거든

내 군대 선임이 면역이었음 ㅋㅋㅋㅋ 남들 뒤지려하는데.홀로 편안

근데 위에 다른 개붕이들 글을 봤을땐 나는 면역까진 아닌듯해 그냥 저항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센 것 같음

내가 CS탄에 쓰러진 애 구했던 그때 실제 CS탄이 터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나도 편안하지는 않았고 다른 동기들이 다 도망쳐서 쓰러졌을 때에 나는 기침이랑 코풀기 몇 번으로 멀쩡해진거라서 완전 면역은 아니었던 것 같아

여튼 저 윗댓글 친구 이야기는 면역자만 포함된거라서 그런 것 같고 나를 포함한 우리 외갓집 사람들처럼 저항력이 있는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은 것 같아

그 경우면 후천적 저항일수도 있다 포름알데히드 계열 화학약품 다루는 사람들은 후천적 저항이 있어

그렇다고 면역은 아냐 면역과 저항은 상당히 다름

아예 선천적 면역자는 상당히 적어 간단하게 생각해봐

CS탄, 2-chlorobenzalmalononitrile은 군용으로 개발한 물질이야 적군 무력화를 용도로 개발한거라구

근데 면역자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물질을 쓴다고?

그런 물질을 93년에 전 세계가 괜히 화학 무기 금지 조약품에 넣었겠어?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 대부분은 훈련 자체가 좀 잘못됐거나 그런 경우야

CS탄은 피부와 점막의 습기에 반응해서 달라붙어 작용하거든

그래서 마른 흙에 뒹군 후라 피부가 건조하거나 그랬을 경우에 효과가 약할 수 있어

아니면 운 좋아서 빨리빨리 넘겨졌거나 사고등등 때문에 교장에서 약하게 한 경우가 대부분이야

특전사 훈련등에서 어설프게 캡슐이 아니라 제대로 수류탄으로 까서 넣은거 겪으면 면역자 아닌 이상 다 기어서 나와

나도 댓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그때 상황을 정확하게 이야기를 안했었는데 핵심만 먼저 말하면 실제 CS탄을 바로 10미터 정도 거리에서 맞았었는데 나만 꽤 버텼었어

화생방 이후에 각개전투 훈련때 CS탄이 터지면 가스가스 외치고 나서 방독면을 바로 쓰고 도망치는 훈련을 하잖아

그때 지금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라떼는 말이야 실제 CS탄을 간부가 우리 반대 방향으로 바람이 불 때에 터뜨렸었다 이말이야

근데 이 간부가 여중사였는데 반대 방향으로 바람이 분다고 터뜨렸더니 터뜨리자마자 우리 방향으로 바람 방향이 바뀌었음

그래서 이 여중사도 엄청 당황해서는 바로 빠르게 방독면을 썼고 다른 동기들은 방독면 쓰면서 오질나게 튀었음

나도 방독면 쓰면서 튀려고 하는데 옆에 동기 한 명이 그거 맡고 쓰러져버린거임 그래서 방독면 빨리 쓰고 구하려고 하는데 급하게 하려니까 안되더라고 ㅋㅋㅋㅋㅋ

아 씨 몰라 하면서 가려고 하는데 여간부가 혼자 낑낑대면서 그 쓰러진 동기 구하려고 그러길래 한 손엔 방독면을 들고 한 손으론 그 동기를 잡고 끌어서 CS탄 범위 밖으로 나갔음

엄청 빠르게 눈치채고 도망친 뒷쪽에 있던 애들은 멀쩡했지만 우리 앞라인에 있던 애들은 다들 켁켁대고 장난아니었음 그나마 빠르게 방독면을 쓰는 데에 성공한 애들은 나처럼 기침이랑 코풀기로 멀쩡했고

나는 그거 다 맡아가면서 동기도 끌고오고 그랬는데 기침이랑 코풀기로 멀쩡해져서 애들이 신기하게 봤었음

물론 완전히 다 맡은건 아님

방독면 입에 붙이고 공기 쭉 빨아들인 뒤에 숨참고 애 옮기고 적당할때 다시 방독면 입에 붙이고 그렇게 했었으니까

면역이란게 유전적 요인에 의한게 많기 때문에 너희 집안 사람 중 면역자가 많다는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고 볼 수는 없음.

나도 면역자임.

메케하고 코 점막, 입술 근처, 눈가 등 피부 가렵고 따갑고 한 것만 있었지 호흡에는 큰 문제 없었음.

같이 들어간 동기가 심각하게 민감한 거였는지 참으려다 잘못 들이켜서 ㅈ된 건지는 모르겠는데,

시키는 거 하나도 못하고 쓰러져서 발버둥침.

훈련 담당하던 새끼는 미친놈이 왜 그랬는지는 몰라도 그거보고 개빡쳐서 일어나라고 욕하고 지랄 하고 나중에 발로 차려고 하는 거 조교들이 앵붙어서 말림.

나는 그냥 멀쩡했음. 좀 뜨겁고 무거운 공기 마시는 느낌?

나도 유격화생방 훈련할때 호흡 못할 수준은 아니었고 다리 다쳤을때라 화생방실에서 걸어서 나옴 안에서 후임 한명이 방독면 벗고 죽을라하고 나갈라하면서 통제 안될때 조교랑 같이 붙잡음 1번째 화생방 했을때도 크게 죽겠다는 생각은 안들고 좀 따갑네 숨쉴때 새콤하네 이런 느낌이었음

늘 새로워!

운전하다보면 맞짱좀 뜰수있지

차라리 맞짱이면 괜찮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