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천만원 모았다 

빚 없음

군대 일찍 갔다와서 너무 놀았다

친구따라 토토에 돈 꼴아박고

(일당 일하고 토토 일하고 토토)

다행히 빚지고 하진 않아서 천만다행

취직해서도 토토에 환장했지

새축하다가 잠도 못자고 퀭하고 업무에 지장을 주다보니까

권고사직당함 그러다가 여친한테 차임

안좋은 일이 겹치니까 술먹고 어깨빵때문에 두명 줘패서 합의금 천오백 물어줌

벌금 오백까지 이천 날아감 

부모님 도움받고 조금 모은돈으로 다 물어줌

천만다행으로 빚 없음

간신히 취직해서 여자 만나고 잘 지내다가

기념일 잘 안챙기는 편인데 11월 11일날 아침에 자다가 전화받고 차임

이후에 친구랑 여자 꼬시러 나갔다가

친구랑 행인이랑 또 시비붙음

친구가 때리고 난 폭행전과가 있으니까 하지마라고 서로 떼어놓는 과정에서 밀치고 옷 잡아당김

쌍방됨 ㅅㅂ

(생각만 해도 존나 억울)

다행히 근처가게 사장님 cctv덕분에 합의없이 벌금 이백나옴

이때 나이 32

인생 잣같네 하고 납품 댕기다가 오도방구랑 신호위반 사고냈음

오도방구 전치 8주나옴

인생 경험이 중요한게 합의금 천만에서 사백오십으로 깎음

올ㅋ

벌금 이백나옴 ㅅㅂ

지금은 프리랜서로 중소기업에서도 좀 잘나가는 곳에서 일하는 중

관리자들이랑도 친하게 일 잘하고 있다

이년째 일하는데 재미있고 수입도 괜찮네

10일날 정산 들어와서 봤는데

잔고 천만원 보니까 뿌듯해서 써본다

인생 잣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