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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시절을 담보로 돈을 많이 버는게 좋은걸까?

63bdf8bd 2020.08.10 423

외진곳에서 한국말 할 사람 하나 없이 벌써 팔개월째

휴가받아서 집에 갈때 쯔음 한국에 도착하면 하도 오랫동안 영어만 써서 한국말이 제대로 안나오고

통장에 들어오는 돈을 보면 좋지만

내 20대 청춘과 돈을 등가교환한다 생각하니 슬프다

 

이제 삼년만 있으면 어느새 30대인데

지금이라도 인생을 즐기고 싶다

 

아니 지금 뭘 한다고 인생을 즐길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돈버는 기계로 8년을 보내고 나니 두둑한 지갑말곤 남은것도 없고

노는법도 잊어버린거 같다.

 

어릴때 내가 바란 어른이 된 내 모습은 이게 아니였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슬프다

 

7개의 댓글

ac6e479c
2020.08.10

나도 비슷하다 ㅠㅠ 25살인데 돈은 많은데 너무 우울해.... 은근한 인종차별도 존나 짜증나고... 그나마 한국에 있어서 다행이긴 한데 좇같다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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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e482c73
2020.08.10

인생은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하게 되어있자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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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b57ea
2020.08.10

무조건 꿈을 갖고 살자 사람은 돈버는 기계로는 오래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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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a7dcaa5
2020.08.10

이제 그 돈으로 좀 즐기면서 살아봐

집에서 유튜브로 이것저것 봐보고

번화가로 나가서 걸어다니고

2~3층 창가에 있는 까페에서 사람 다니는거도 보고

차 렌트해서 여기저기 다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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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735a82
2020.08.10

그대로 결혼해서 atm돼서 즐기지도못하고 늙는거보단 쓸데쓰는게 나을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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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f362af
2020.08.10

그 버는 돈이 올마인지는몰겠으나 500미만이면....

애매하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평생직장이냐

아니면 40넘어서 추후 니가 니껄 할수 있는거냐에 따라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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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bdf8bd
2020.08.10
@51f362af

수당에 퇴직금까지 다 쳐서 월 800정도 되고 곧 진급하면 천 좀 넘기긴 하는데 사실상 감옥에 갇혀서 일하는거라 마찬가지라 이제 너무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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