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 뒤에 코트입은 사람이 나임

별건 아니고 나는 어딜가나 일본인으로 취급받는다.

부모님 한국분이시고  누가봐도 한국사람인데 

가족중에서 나혼자만 일본인처럼 생겼다.

유치원~ 현재 성인되서도 항상 처음본사람한테 듣는소리가 

'일본분이신가요?' , ' 한국말 할줄아시나요?' ,  '한국에 몇년 체류하셨나요?'  이런소리 듣는다.

개주작하지마라 이럴수도 있겠는데 진짜 그럼

부모님 친구분들도 나한테 진짜 일본인같다 라고 할정도니...

덕분에 학창시절부터 별명은 항상 쪽바리였고 한일전 축구에서 진날은 학교가기 존나싫어했다...  부모님은 어릴때니까하고 어른이 되면 얼굴형이 달라지겠지 했지만

아쉽게도 달라지는건 없었다..  오히려 심각해졌을뿐..

1년전에 일본에 일주일 정도 출장갔을때 아고다로 일본 숙소잡아서 일주일내내 있었는데

거기 주방장인가 쉐프가 5일째 되는날에 밥먹고 휴식공간에서 쉬고있었는데 갑자기 달려오더니 지금까지 숙박하시는 동안 일본분인줄 알았는데 직원이 저분 한국분이라고 알려줬다고 외국인인줄 몰랐다고 제대로 대접 못해드려서 죄송하다고 그러시는거보고 

속으로 '씨발 애지간하게 일본인닮았나보네' 했다. 그렇게 출장은 끝나고 인천공항에서 서울가는 고속버스타서 내리는데 기사아저씨가 능숙한 일본어로 여행잘하시라고 하시더라.

거기서 한국말로 대답하면 아저씨 무안할것같아서 어눌한척 

'가무사하무니다' 하고 옴 ..

또 가끔씩 한국에 여행온 일본인들이 나한테 갑자기 뜬금없이 길물어보기도 하더라.  처음에는 폰붙잡고 구글맵으로 보는건지 뭐 찾아보다가 두리번거리고 갑자기 다급한표정에서 웃는표정으로 다가오면서 일본어로 바로 물어보더라

존나 웃긴게 ㅋㅋ회사사람들도 신입들어오면 나가지고 장난꼭 침  '저분 일본쪽에서 파견오신분이니까 잘해드려'

이렇게 말해놓고  나한테 인사하라고 보냄 무슨 의식처럼...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고있다가 회사사람 들어오면 

 '역쉬~ ○○씨는 라멘이 체질인가봐~~호호' 이러고 가는게 일상이라 요즘은 그냥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