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자아성찰 2편 : 진정한 '나'는 과연 존재하는가?

 

안녕? 몇 시간만에 돌아온 아재야 ㅋㅋ

실은 오늘 좀 시간이 있어서...며칠에 한 개씩만 쓰려고 했는데 또 써볼까 해.

특히 질문해주신 분이 있어서...그 분에 대한 답변도 겸하고...원래는 다른거 하려고 했는데 그 분이 관심보이시는 주제를 먼저 다룰까 해.

 

1편 주제처럼 내가 정의와 나의 이익을 명확히 구분하려고 하는 건 '나를 이기자'는 목적이 있어서는 아니야.

그저 어떤 논쟁을 대할 때 나의 이익을 분리한 후에 본다면 좀더 공정하게 '정의'에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도해보는거야.

그래도 뭔가 이긴다...는 목적으로 볼 수도 있겠네. 평범한 나 자신 뿐만 아니라 평범한 다른 사람들이 보기 어려운, 이해관계를 최대한

지워버리고 논쟁거리를 보고 싶을 뿐이지만...그걸 이긴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듯.

 

그럼 2편 시작할께.

 

1편에서도 얘기했는데 실은 예전부터 진정한 '나'라는 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지 많이 생각해왔어.

일단 현실에 존재하고 있는 물질의 개념에서 접근해볼께.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이 목욕탕에 가서 때를 벗긴다고 해서 그 사람이 변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

그렇다고 때가 그 사람이라고 보기도 어려울거 같애. 더 크게 봐서 손 또는 발이 분리된다면 어떨까?

똑같겠지. 손없는 사람은 예전에 온전했던 사람과 똑같다고 볼 수 있을 거고, 분리된 손이나 발을 그 사람이라고 보는 건 좀 어려울거 같아.

물론 분리된 후라고 해도 신체의 일부를 그 사람의 일부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손이 없는 사람을 예전에 손이 있던 사람과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을거 같으니...분리된 신체의 일부는 더이상 '사람'의 범위에 두지 않아도 될거 같아.

 

점점 이런 방법으로 분리의 범위를 넓혀 가면...

결국에는 뇌만 온전하고 그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상황만 된다면 그 외 나머지 부분은 배제하고 온전한 '뇌'만으로 '나'라고

할수도 있을 것 같아.

그런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뇌의 일부를 잘라낸다고 해보자. 어떤 부분을 잘라내면 계산을 잘 못할 수도 있고 어떤 부분을 잘라내면

특정 시간대의 기억을 더이상 할 수 없을지도 몰라. 또 어떤 부분을 잘라내면 말을 어눌하게 할 수도 있겠지(물론 뇌만 남아있는 상황이니

입 기능을 하는 기계 같은 걸 연결했을 때에만 입증할 수 있겠지만...).

그런데 이렇게 일부 기능들이 저하된다고 해서 그게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이렇게 분리해내는걸 반복한다면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인지, 진정한 '내'가 더이상 아닌 것인지 확정할 수 있을까?

어느 시점에서부터라고 정하기 사실 어려울거 같아.

 

그럼 이제 정신적인 측면이랄까 비물질적인 측면이랄까...어쨌든 그런 개념쪽에서 살펴볼께.

어떤 사람이 살다가 뇌진탕 사고를 당했어. 정신을 잃고 깨어났는데 10살 때의 기억을 못해. 그럼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 된걸까? 아니겠지?

그럼 기억을 더 많이 잃어서 아예 자기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고 해보자. 그럼 다른 사람이 된건가? 그 사람이 기억을 다시 찾으면?

아니면 죽을때까지 기억을 못찾으면? 다른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하고...기억이 서서히 돌아온다면 어느 시점부터 다시 원래의 사람이

되는거지? 기억을 못찾고 있을 때는 다른 사람인건데 기억 찾으면 다시 원래의 사람이 된다고 하는게 맞나? 그럼 원래의 사람은 한번

죽었다가 되살아나는건가?

나는 이렇게 비물질적인 측면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진정한 '나'를 확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 물질적인 것과 동일한 종류의 한계에 부딪혀.

진정한 '나'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나'의 범위가 명확해야 할 거 같은데 그게 매우 어려워 보여.

 

사람은 '나'라는 자아를 인지하고 '나'가 어디에서부터 오고 어디로 가는지 끊임없이 고민해.

우리 주변의 많은 종교가 그런 고민을 해소하고 번뇌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

 

그런데...나는 고민을 거듭하면 할수록 명료해지는 어떤 가설이 있어. 미친놈 소리를 들을까봐 사실 어디에 얘기해본적은 없어.

내게는 종교에서 얘기하는 사람이 죽으면 이렇게저렇게 된다 라는 이야기보다 내가 생각한 가설이 더 그럴듯해 보여.

내 생각에...다른 사람들이 내 가설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아마 대부분은 코웃음치겠지만)

이건 너무 허무하기도 할 수 있지만 홀가분하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돼...받아들이는 마음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을거 같애.

 

난 기본적으로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떠한 생명체이든 생존과 번식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하고 살아간다고 생각해.

뭐 내 생각을 떠나서 실제로 모두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니...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말야.

근데 생각해봐. 살다가 보면 위기가 많이 닥치잖아? 예를 들면 돌이 날아온다던가...

간단히 예를 들은거지만...돌이 날아온다면 피해야 하잖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움직여야겠지?

뇌세포 각각 1표씩 가지고 오른쪽으로 피할지 왼쪽으로 피할지 투표하는 식으로 일일이 모든 움직임을 결정한다고 가정해보자.

엄청나게 비효율적일거 같아. 그리고 그렇게 하면 움직임을 세부적으로 결정하기는 더 힘들어.

우리 사회가 국회를 만들어서 하듯이 수천만개의 세포가 일일이 표를 던져서 움직임을 결정하는 걸로 살아남는 건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아.

실제로 우리 주위에 어떤 생명체도 그런 식으로 움직이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어...

 

뇌세포는 어쨌든 엄청나게 많잖아? 그리고 서로 연결되어 전기신호를 보내고 있지. 끊임없이. 그럼 '나'는 어디 있을까?

뇌 안에는 있는거 같은데 아까 설명한 것처럼 물질적으로든 비물질적으로든 '나'의 범위와 위치를 특정하는 건 불가능해.

그럼에도 우린 뇌에 존재한다고 말할 수 밖에 없어. 그리고 몸의 모든 부위가 그렇듯이 우리도 이 몸을 계속 살아가게 하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다하고 있지.

 

사람들은 보통 '나'가 이 몸을 지배하는 주인이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모든 신체부위가 '나'에게 복종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나' 역시 몸 전체가 안전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생각은 안해본거 같아.

생각해봐. '나'가 몸 전체의 주인인 줄 알고 몸을 컨트롤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나'도 몸 전체를 살아가게 하기 위한

부속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은 안해봤어? 그렇다면...'나'라는 인격체는 뇌가 만들어낸 가상의 존재인거지.

뇌의 전기신호 덕에 생각도 할 수 있고 빠른 결정도 내릴 수 있는거야. 비효율적인 뇌세포들의 다수결을 안할 수 있게 해주는거지.

 

사실 뇌는 물론 몸에 있는 모든 세포들의 입장에서는 '나'가 몸 전체의 주인이라고 인식하는 편이 좋아. '나'가 몸 안에 갇혀 있는

노예라고 항상 생각한다고 가정해봐. 얼른 탈출하고 싶지 않겠어? 손발을 비롯한 몸의 세포들도 자기 것이 아니니 소중히 다루지도 않겠지.

 

사실 우리 몸은 '나'가 자해와 같은 돌발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많은 것을 통제하고 있어. 일단 배고픔이나 성욕같은 본능을 제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통증도 수반하도록 해서 신체의 일부를 함부로 훼손하지 못하게 막고 있지. 아무거나 먹지 못하게 하고 아무 냄새나

함부로 못맡게 하려고 해로운 맛이나 공기에 자동으로 반응하도록 신체가 설계되어 있어.

1편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우리가 우리 몸의 진정한 주인이라면 미성숙했을 때라면 몰라도 완전히 성숙한 후에는 감각들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어야 논리적으로 맞다고 봐. 우리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고통을 잠시 차단하거나 반사작용을 제어할 수 있어야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상황인데도 그렇게 못해. 어떤 사고로 높은 곳에 매달리게 되었다고 가정해봐. 그 어떤 사람도 손가락과 팔이 끊어질때까지 버틸 수는 없어.

그 전에 힘빠지는 것으로 인해서 놓게 돼. 만일 '나'가 몸의 온전한 주인으로서 몸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이 허락된다면 약간의 세포손실을

각오하고라도 심장을 일시 정지시키거나 극한까지 숨을 참는게 가능했어야 해. 그게 생존에는 훨씬 유리하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보면 사람의 뇌와 신체는 '나'를 크게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어.

또한 주인으로 대우(?)하고 있지도 않다는 거지.

 

나는 우리 모두의 '나'가 우리 몸을 조금이라도 더 생존하게 하기 위한 '기능', 일종의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해.

우리는 항상 '나'가 온전하게 기능하고 어떤때라도 명료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겠지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엄청 졸릴때나 술을 많이 마셨을 때처럼 뇌의 기능이 평소와는 좀 다를 때는 온전한 '나'로 존재하기 힘들어.

'나' 자체는 어디 간 것도 아니고 죽어가는 것도 아닌데, 뇌가 제기능을 못할 때는 그 시간대에 대하여 기억을 잘 못하거나

신체에 대한 통제기능이 떨어지거나 하지.

그런데 말야, 매일 같이 술을 마시거나 엄청 졸린 상황이라고 생각해봐. 며칠 몇달이 아니고 평생동안이라면 어떨까?

왠지 좀 머리 좋은 동물의 인지나 삶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 안들어?

 

중언부언 정말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뭐 내 가설에 따르면 영혼이며 사후세계며 다 받아들일 수가 없게 돼...

그래서 내 가설을 받아들이라고 권할 생각 없어...딱히 유쾌한 얘기도 아니고...

하지만 이 가설에 따르면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또 어디로 가는지 설명할 필요가 없지.

어디에서 온 것도 아니고 어디로 가는것도 아닌걸...

 

하지만 또 어떻게 생각하면,

이 세상 어딘가에 나와 동일한 뇌구조가 있다면(유사해도 될거 같애),

그 사람 안에는 또 '나'가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마치 지금의 기억을 잃은 '나'가 또 다른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거지.

 

우리는 완벽히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제어하고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고 느끼고 했던 모든 정보들과 우리 뇌의 기억력과 정보처리능력과

모든 상황과 여건을 완전히 동일하게 맞취준다면,

'나'가 하는 생각과 행동들과 '맞춰진 나'가 하는 생각과 행동들이 동일한 간격과 시간에 따라 쭉 이어질 수 있다고 봐.

마치 프로그래밍 된 것처럼 말야. 그렇게 똑같이 사람 하나를 만들어내서 동일한 상황에 두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말야.

 

너무 많이 썼네;;

오늘은 진짜 그만써야겠다...

내가 오늘 쓴 글은 종교를 모독하기 위한 의도는 없어. 다 자신이 생각하고 싶은대로 살면 되는 것이고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는 거니까.

그리고 종교는 진실이 무엇이든 사람들을 위로하고 안식에 들게 하는 힘이 있고, 진실을 초월하는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다고도 생각해.

나도 한때 종교를 가졌었고, 종교를 가지는 건 인생에 있어서 바람직한 것이라 항상 이야기하는 편이야.

 

며칠뒤에 또 써볼께.

11개의 댓글

2019.08.25

글쓴 분께서는 '나'가 어디에서 오는가를 탐구하셨는데, 저는 '인간'이 어디에서 오는가를 놓고 비슷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모든 인간의 존엄성은 지켜져야 한다'는 명제는 오늘날 옳다고 받아들여집니다. 그렇다면 존엄성을 지켜줘야할 그 '인간'의 범위는 무엇일까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것은 뇌를 통한 의식활동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널리 퍼진 주장인데, 뇌사자는 존엄하지 않나요? 아닐테지요. 혹은 선천적 장애로 지능수준이 낮다면 덜 존엄한 것일까요? 그것도 아닐겁니다. 이렇게 보면 뇌와 의식활동의 여부는 존엄한 인간의 규정에 필수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이라면 무조건 존엄할까요? 인간이라 함은 과학적으로 호모 사피엔스를 말합니다. 호모 사피엔스로 분화하기 이전의 원시 인류는 존엄하지 않아도 되는 생명체일까요? 그건 모르겠습니다. 한편 호모 사피엔스이고, 자라나면 존엄한 인간이 될 것이 확실한 태아는요? 요즘 낙태 합법화가 큰 화두입니다. 낙태 합법화론자들은 태아의 존엄성은 성인의 존엄성에 미치지 못한다고 여길겁니다.

 

"뇌사자와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인간은 존엄하지만 원시 인류는 확실치 않으며 태아 상태의 존엄성은 중요도가 낮다." 지금까지의 결론입니다. 일관성이 보입니까? 아니오. 필연적인 내용입니까? 그것도 아니오. 인간의 존엄성은 일관되지도 않고 필연적이지도 않다는 겁니다. 요는 인간의 존엄성은 과학적 진리에서 기인한 절대적 명제가 아니라 순전히 자의적이고 가변적인 명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결론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자의적이고 가변적이라면, "아리아인이 유대인보다 더 존엄하다"는 주장이나 "청년이 노인보다 존엄하다"는 주장도 옳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리아인이든 유대인이든, 청년이든 노인이든, 뇌사자나 장애인이든 아니든 똑같이 존엄하지만 원시 인류나 태아의 존엄성은 가침의 여지가 있는" 그 무언가를 존엄한 인간으로 두기로 했던 것이지요.

 

결국 우리는 확실치 못한 것들 사이에서 적절히 타협하고 합의한 것을 옳다 믿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게 '인간'이든 '나'이든, 끊임없이 타협하고 합의하며 존재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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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소나와 섀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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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소프트웨어로서의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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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5

두가지이론

 

나는 존재하지않는다와 나는 존재한다

 

전자라면 지옥갈일없음 천국갈일도없고

그럼 왜 천국 지옥을 생각했는가

나라는 존재가 있고싶다 믿어서지

즉 죽음이후 몸에 갖힌 혼이라는 존재를 믿고싶은

사람들의 희망 소망이라는거지

 

두번찌 나는존재한다인데

위랑 정반대임 내 혼이라는게 존재하니 순환하여 다시환생도하고그런거다 뭐이런건데

 

둘다 죽음이란게 밝혀지지않았기에 증명할순없고 추측임

개인적으로는 난 전자라고생각함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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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5

에반게리온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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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5

여기 네가 말하는 거 이기적인 유전자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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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5

생체 하드웨어와 자아 소프트웨어로 이뤄진 유전자 번식 기계..

난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이 생각을 접했는데

생명에 관해 과학과 철학을 완전히 분리하는 과학적 해답의 끝판왕이라고 봐

생명을 덮고있던 신비의 장막을 간단하게 걷어낸 느낌

 

뇌과학으로 옮겨간 '나'를 찾는 질문은

뉴런 회로의 전기화학적 네트워크가 자아 소프트웨어의 코드임을 밝혀냈지

'나'가 물리적으로 무엇이며 어디에 존재하는지 알아낸거야

하지만 난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봐

왜냐하면 '나'에 관한 철학적 물음이 남아 있거든

그게 최초의 질문에 더 가까운것 같아

 

난 비트겐슈타인의 가족유사성 개념을 쓰고싶어

(https://m.blog.naver.com/csylogos/60100829784)

'예술'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정의가 없듯이

'나'를 관통하는 단 한가지의 속성 역시 존재하지 않아

그런 한가지 속성을 가정한다면 종교적 해석으로 넘어가리라 생각해

 

'나'는 이름, 자각, 기억, 신체, 경험, 개성 등등 여러가지

구성요소가 가족유사성을 띄고있어

심지어 뇌과학이 밝혀낸 뉴런 네트워크도 하나의 구성요소로 넣는게 타당해

 

이는 첫댓글이 말하는것과도 닿아있는데

이 가족유사성의 연속면 속에서 어딘가 선을 긋고 '나'를 정의하는건 매우 주관적인 행위야

이 스펙트럼을 끝까지 확장해 나가면 '타인'까지도 포함되지 않을까

 

질문의 정의가 모호해서 결론도 모호하다니 조금 힘빠지는 결론이지만 과정이 재미있네

지금 우리는 길을 잃었지만 언젠가 우리의 상상이 일상의 기술로 다가오게 된다면 어딘가 선을 그어놓게 될텐데

그런 구체적인 상상을 나눠보는것도 재밋을것 같다

좋은글 잘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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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5

공각기동대 보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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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5

'나'라는 존재가 단지 뇌의 호르몬에 의해 조종당하는 기능 이라면 항우울증약 같은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약을 개발못하지않았을까

그저 기능에 불과한데 자기판단으로 그 숙주, 본체 인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거잖아 그러면 주종관계가 바뀌어버리는거 아닐까?

자살같은경우도 그저 신체를 보호하기위한 부속품에 불과한 '나' 가 뇌의 의도를 무시하고 주인을 죽여버리는거잖아

그저 뇌 자체가 '나'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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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절벽에서 신체가 신뢰를 하고 어쩌고를 떠나서 물리적으로 불거눙 하니까 그런게 아닐까~? 어떻게 보면 절벽에 매달린 상황은 급격한 환경변화라고 볼 수도 있는건데 적응을 못했다고 볼 수 있지. 지금의 관점에서 극악의 환경인 상황도 100만년동안 서서히 인간삶에 녹아들면 새로운 인류가 생길지도 모르는일이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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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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