नमो नमः!

 

안녕 개붕이들아.

오늘은 산스크리트라는 언어에 대해 써보려고해.

아주 기초적인 문자부터 써보고 반응이 더 좋으면

더 심화적인 문법이나 단어들을 써볼게.

 

1. 산스크리트( संस्कृतम्)어 란?

정확한 발음으로는 산스-크르땀. 이라고 발음하고 잘 정돈된것. 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돼.

인도-유러피안 어족에 해당하는 고어이며, 지금 유럽언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어.

특히 독일어에 문법이나 단어 등 비슷한 부분이 많으며, 많은 현대언어의 근간이 되는 언어야.

 

지금 현재는 인도 공식언어로 설정은 되어있으나, 사용자가 인도 소수민족에 불과하고

그 사용이 어려워 사실상 죽은 언어라고 보고 있어. 학습자는 인도역사를 공부하는 대학생, 대학원생.

힌두교, 불교 등등의 종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주로 배우고는 하지.

 

하지만 그 학습이 매우매우매우 어려우며, 현대 언어처럼 많이 듣고 학습하는 방법이 사실상 불가능해 (쓰는 사람이 없으니까)

또한 문법체계가 굉장히 복잡해서, 산스크리트어를 취미로 배운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우스갯소리로 전 세계에서 산스크리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불과 100명밖에 없다고 하고

어느정도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이 필요하다고 하는게 정설이야.

 

 

2. 역사

산스크리트어는 인도 아리야족의 언어였어. 아리야(Arya)족은 역사덕후면 알다시피 인도의 토착민족은 아니야 (토착민족은 드라비디안 이라고 해서 시꺼멓게 생긴 인도인의 조상임, 서구적이고 이목구비 또렸하게 생긴 사람들은 아리야족 피가 섞인거야). 아직까지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인도를 침공하여 지배하고 현대 힌두교의 시초인 브라흐마니즘을 도입하고 카스트제도를 시행했어. 그렇다고 식민지처럼 토착민족을 박해하고 노예로 다뤘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었고, 융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 물론 어느 인도 학자들은 인도의 우월함을 뽐내기 위해 아리야인은 인도 토착민족이야! 인도 짱짱! 이라고 하지만 그건 절대아니고 현대의 이란지역에서 인도로 이주해 온게 맞다고 봐.

 

당연하게도 아리야인들은 계급의 최상층을 차지하였고, 산스크리트어는 자동적으로 최상층민 (제사장)들이 쓰는 언어가 되었어. 제사장 (브라흐만) 계급이 많이 썻기에 초기엔 제사 경전을 위주로하는 산스크리트 (베딕 산스크리트) 가 발달 되었고, 많은 베다(경전)가 산스크리트어로 쓰였지. 이 계급주의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현재의 크게 4단계로 나누는 계급은 영국인들이 심어놓은 일률화된 계급제이고, 옛날에는 이보다 훨씬 많고 복잡한 계급제가 존재했어. 물론 초기 베다 경전에는 큰 몸의 머리에서 브라흐만이 나오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4 계급의 범주가 있었던건 맞지만, 신분이동도 가능했고, 지금보단 훨씬 유연한제도였어.

 

제사장 계급은 산스크리트어를 신성시하고 경전들을 신성시 했으며, 여자들은 경전을 만지거나 제사의식을 진행 할 수 없었어. 물론 제사장의 아내로써 참석은 했지. 이런 과정에서 산스크리트어는 마치 비밀 경전처럼 변했고, 스승에서 제자로 넘어가는 유산이 되었어. 부처님이 이 사이에 등장해서, 이런 상류층 위주의 체계를 깨버리고, 팔리어(평민들이 쓰는 언어)로 법문을 하고, 모든 사람에게 고루고루 가르침을 폈지. 열반하기 전에는 제자들이 '베다 전통에는 선생님이 학생한테 전해주는 비기가 있는데 님은 그런거 없음?' 이라고 질문하자 부처님이 '내 가르침엔 스승의 주먹(비기)이 없다. 난 충분히 법을 설했다. 행하고 안행하고는 너네 책임임' 이라고 대답하지. 여담으로 나중에 암베드카르 (인도 헌법 제정) 가 신분제 철폐를 위해 불교를 적극 지지하지.

 

 

3. 문자

산스크리트어는 알파벳으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공식적인 표기법은 데바나가리 문자야. 지금 힌두어에 쓰이는 꼬불랑 거리는 문자있지?

그게 데바나가리야. 많은 사람들이 처음보면 빨랫줄에 걸린것 같이 보인다는 그 문자야.

 

모음은 다음과 같아.

 

अ(a) इ(i) उ(u) ऋ (ṛ/r̥) ऌ(ḷ/l̥) ए(e/ē) ओ(o)

आ(ā) ई(ī) ऊ(ū) ॠ (ṝ/r̥)̄ ॡ (ḹ/l)̥̄  ऐ (ai) औ (au)

 

윗행 ऌ(ḷ/l̥)까지는 단모음 나머지는 장모음인데

r, l 에 해당하는 ऋ (ṛ/r̥) ऌ(ḷ/l̥) 는 자음 아님???? 이라고 물을 수도 있어.

 

r, l 자음은 따로 있고 ऋ는 루-- ऌ는 얼루-- 라고 발음 되는 모음이야. (하지만 ऌ는 자주 쓰이지 않는 모음임)

예를 들어 아까 산스-크르땀 이라고 할때 크르- 이부분이 K와 R(모음)이 합쳐져서 크르-라고 발음되는거야.

 

단모음, 장모음 차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 장모음을 발음할때에 강세를 장모음에 주고 발음을 길게 빼면 된다는 정도?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산스크리트가 아니지.

 

Guna(light:가벼운) 모음 Vrddhi(heavy:무거운)모음이 있어.

보기 쉽게 알파벳으로 표현하자면

 

a, i, u, r, l 의 Guna는 ā(장모음), e, o, ar(자음r), al(자음l) 이고

a, i, u, r, l 의 Vrddhi는  ā(장모음), ai, au, ār(자음r), āl(자음l)이야.

 

벌써부터 ㅈ같게 모음을 왜 이따위로 분류하냐구? 이게 나중에 산스크리트 문법 법칙(싼디: Sandhi)에 크게 작용해.

예를 들자면 동사의 한 형태인 10형 동사에서는 동사의 어근을 무겁게(Vrddhi)로 만들고 거기에 특정어미를 붙어서

수일치를 시키는거야. 그래서 Guna, Vrddhi 모음변화는 꼭 배워두는게 좋지.

 

자음은 그 수가 훨씬 많아서 오늘은 이정도 까지만 적고 반응이 좋으면 더 써보도록 할게 ㅎㅎ.

 

나도 배울 때 피똥쌋던 기억이 조금씩 떠올라 ㅎㅎ. 그럼 안녕 개붕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