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미래에 대한 짧은 견해...

글도 짧고 식견도 짧지만

시간에 대한 나름의 견해가 있어 풀어보려고합니다.

부디 가볍게 봐주세요:)

 

 

아닐 비非

아닐 미未

 

이 두 한자의 차이점을 혹시 아시나요?

미와 비에는 본질적인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닐미未자에는 '시간'이라는 차원이 추가된다는 것입니다.

 

최근들어 부쩍 사용량이 많아진 시작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비혼인데요

비혼과 미혼은 확실히 다른 의미로 쓰입니다.

 

누군가 스스로 미혼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찌될 지 모른다."는 말입니다.

아직 하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그에비해 비혼은 어떤가요?

아닐비非에는 그저 "아니다" 라는 뜻만이 담백하게 남아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아니기 때문

과거에도 (결혼상태가)아니었고 지금도 (결혼상태가)아니고 앞으로도 (결혼상태가)아닐 거라는 뉘앙스입니다,

 

(물론 사람의 미래는 어찌될 지 알 수 없습니다,

비혼선언자가 어느날 갑자기 백마탄 왕자를 만나 백년해로할 수도 있죠.

 

비혼선언에서 오히려 그의 담백한 의지만이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이 아닐까요,)

 

한편, 아닐미에 관련된 예시는 더 있습니다.

 

미완성未完成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언젠가는 완성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이제는 조금 읽을 수 있습니다.

 

미지未知는 어떨까요?

아직은 잘 모르지만 언젠가는 정복 할 지도 모르는 그런 지식.

생각만 해도 심장이 뛰지 않습니까?

 

저는 여기서 한 가지 철학적인 물음이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미래 未來 라는 단어는 어떨까요?

 

   未           來

아닐 미 + 올 래

 

도대체 무엇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입니까?

저는 이 물음의 답이 '지금'이라고 저만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래의 가장 정확한 정의는 

'아직 오지 않은 지금'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조상님들의 지혜로운 워딩을 통해 우리는 미루는 습관의 비밀을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더이상 "내일해야지"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내일의 나는 어쨌거나 지금 청소기를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내일의 지금이 되어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난 2, 30년 남짓 한 생애동안 몸소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저의 쓸데없는 노력 덕분에 핑계조차 댈 수 없게 되었으니

심심(not funny)한 사과를 드립니다.

19개의 댓글

2019.02.05

당연하지만 본 글은 유-머 항목으로 분류하였습니다.

항상 해야지 해야지 마음만 먹고 절대 실천하지 않는다..

사람의 근본, 뿌리는 왜 바뀌지 않는 걸까?

2019.02.05
@아다들너무기엽다

그냥 하기 싫은 게 아닐까요 ㅋㅋ

2019.02.06
@아다들너무기엽다

근데 딸치는건 존나 열심히침

2019.02.05

윗놈이 비추눌럿대~~요!!

2019.02.05

현재는 나타날 현에 있을 재로

본문의 무엇이 오지 않았냐라고 묻는다면

있을재, 즉 볼수있고 만질수있고 장소이며 대상이 오지 않았다라는것

 

사스가 그날 하루만 살았던 선조님들 ㄷㄷ

2019.02.05
@뭔일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9.02.06
@뭔일이여

근데 확실히 그 시절 사람들은 지금보다 본인의 생명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일반 민중들에게 하루하루사는게 가장 중요한 일일수밖에 없었음.

2019.02.05

괜찮다 고마워요!

2019.02.05

닉값 ㅊㅊ

ll
2019.02.06

하루만 사는 삶이군

2019.02.06

선생님 닉값좀

2019.02.06

말투 귀여워 ㅋㅋㅋㅋ

아닐 미였구나 아직 미 인줄 알았어 ㅋㅋㅋ

2019.02.06

재밌어

2019.02.06

not funny에서 ㅊㅊ 드립니다

2019.02.06

재밌음 이런것좀 더 써줘요

2019.02.06
@정화모선

MWL
2019.02.10

말장난이네 ㅂㅁ

2019.02.13

뼈 때리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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