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탈룰라에 대한 짧은 생각

우리는 멋모르고 함부로 말했다가 본의아니게 패드립하는, 속칭 '탈룰라' 라는 상황을 많이 접하게 된다.

사람이야 실수를 할수 있다. 물론 그 실수가 대부분 치명적인 본인에 이미지로 직결되는게 문제이고

실수가 반복되면 주홍글씨로 찍히기 마련이라 꼬리표 처럼 따라다니가 마련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걸 미연에 방지하는법은 정말 없을까?

답은 "있다" 이다.

바로 상대방이 무언가 평가를 바랄때, 사건을 발생시킨 주체가 누구인지 명확히 물어보는것이다.

어렵게 썼지만, 간단히 상대가 뭘 들고오거나 무언가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면

니 마음속에 펙트를 내뱉기 이전에 "이거 누가하신거야?" 라는 말로 주체를 물어보면 간단히 해결된다.

"우리아빠/엄마가 해주신거야" 라면

아무리 니 눈에 이상한 그림을 보여주고 질기고 짜기만한 이상한 음식을 맥여도

너의 진실을 말하고 싶은 양심을 잠시 접고

온갖 미사여구로 "와 정말 데단해, 대.다.나.다" 라는 상대의 원하는 답변을 해줄 여유가 만들어진다.

혹시 이세계의 문물에 정신이 혼미하더라도 "음...으음~"하면서 마치 집중하는듯 말을 아끼며 잠시 헝클어진 멘탈을 정리할수도 있다.

요는, 습관을 들이라는 말이다. 예절이기도 하다.





요즘 "나는 솔직하니깐....."을 서두로 바로 직언을 하는 문화가 있는데 그게 쿨하고 멋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당사자가 됬던 3자가 됬던 너의 팩폭을 듣는 입장에선 멋지지도 않을 뿐더러

 

속으로 "쟤 왜저래...." 부담스럽기만 하다.(웃는다면 대체적으로 쓴웃음이다.)

 

팩폭은 '너가 당장은 엄청나게 욕을 먹더라도 친구를 반드시 정신차리게 해주고 싶을때'나 하는거지 당장 짜증난다고 아무때나 싸지르는 감정배설방법이 아니다.

 

여튼 당장 너 사는데 도움이 1도 안된다. 회사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는건 둘째치고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 남자친구 스케쥴좀 알려달래서 용기내서 "금욜날 시험공부한건 뻥이고 클럽가서 부비더라"라고 사실을 전달해주니

그런 사람 아니라면서 갖은 욕이란 욕은 나한테 다하다가

동기들에게는 바람둥이 춤바람난 남친 손절 잘한 개념녀로 추앙받지만 나는 여전히 생각없이 남의 비밀 폭로하는 쓰레기로 인식하는 한 사례가 있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이야기는 아니다.

여튼 너도 남한테 듣기싫은말을 들으면 그사람에게 최소한 좀 돌려말하지좀 하는 생각부터 들지 않는가?

 

정말 구린거라도 "아 그냥 뭐 보통이네..ㅋ.." 정도였으면 탈룰라한 상황이 벌어지진 않는다.







단, "누가 해주신거야?"라고 물었을때

"아니 됬고 일단 어떤데?" 라고 답변을 회피했었다면,

더불어 '무조건 칭찬말고 솔직한 답변을 해달라'는 요구사항 옵션이 첨가되었었다면,

"이거 우리 엄마껀데...."라고 탈룰라한 상황이 벌어졌을때 굳이 수습할 필요가 없다.

상대방이 원하는 솔직한 팩트를 전달했는데

이미 듣고싶은 답은 정해져있고 그 답을 빗나가는것까지 예측해서 널 엿맥이고 싶다는데 어쩌겠는가?

오히려 반대로 상대방의 혼쭐을 쏙 내도록 당신의 매콤펀치를 날리던가 고백해서 혼내주는 방법이 있다.













세줄요약 : 1. 평가부터 내뱉기전에 "이거 누가하신거니?"라고 무슨상황인지 누가 벌인(주로 상대방 부모님)일인지 파악하면 대부분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수있다.
2. 뭐가됬건 평가를 내릴때 즉각적으로 팩트폭행을 내뱉는건 전혀 멋지지 않으니 조심하자.(나중에 팩트폭행에 대해서 글을 써보겠다.)
3. 단 상대방이 일부러 그 주체가 부모님인걸 숨긴 상황에서 나중에가서 "이거 부모님인데...."라고 하면 그건 널 놀리려는것 뿐이므로 그땐 굳이 탈룰라 수습 할 필요 없다.

26개의 댓글

2018.10.02

생각없이 남의 비밀 폭로하는 쓰레기 ㅉㅉ

0
2018.10.02
@불타오르네

나는 아니지만 내가 그친구 입장이라면 참 억울할거라 생각해 나는 아니야

0
2018.10.02

단상이 짧은 생각이라는 표현이라 짧은 단상이라는 말은 역전앞처럼 틀린 표현이야.

근데 혹시... 글 제목 부모님이 적어주신건 아니지...?

1
2018.10.02
@켄트지

우리 삼촌인데

0
2018.10.02
@치파

삼촌께서는 '짧은'이라는 표현을 더해 '짧디 짧은' 생각임을 강조하여 겸손함을 드러내는 상당한 수준의 표현법을 구사하시는 무릎을 탁 치게하는 놀라운 안목을 가지신 분이로구나!

0
2018.10.02
@치파

어서 삼촌의 그릇된 국어습관을 바로 잡아드려 !

0
2018.10.03
@치파

삼촌 이과임? ㅉㅉ

0
2018.10.02

팩트폭행이랑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항의하는거랑 다르다

0
2018.10.02

솔직한 애들=배려심없는 이기적인애들

0
2018.10.02

음식같은건 돌려말하면 편한데

나쁘진 않은데 내 입맛은 아니더라 하는 식으로

직언하는 풍조가 나쁘다는듯이 써놨는데

생각없이 지 느끼는대로 쌍욕박는건 직언이 아니고 싸가지 없는거라고 본다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고도 의견을 피력하려 노력한다면 직언하는편이 더 좋다고 생각해

1
2018.10.02

남의 비밀 폭로하는 쓰레기

0
2018.10.02

이거 누가쓰라고 허락해준거니?

0
2018.10.02

이글누가쓴거니?

0
2018.10.03

뭘 물어보면 일단 고백하라는거지?

0
2018.10.03

개붕이들 적용력 ㅆ상ㅌㅊ

0
2018.10.03

혹시 '됬'은 부모님이 쓰신거니?

0
2018.10.03

우리.부모님이 자주 그러는건데....

0
2018.10.04
0
2018.10.04

와 정말 천재적이시군요 어떻게 알아낸거지.. 일상생활 가능?

0

왜 뇌피셜을 기타 지식란에 올리고 지랄이세요

0
@태식이돌아왔구나

쟤내 어머니 생각이시래..

0

예의를 쌈 싸먹은 막말이 팩폭으로 둔갑하여 유행하는 이유는 인터넷 문화의 발달의 영향이 가장 큼

0
2018.10.05
@직업병은정신병

그것보다는 예의 따져가며 이야기 했을때 적나라하게 표현이 불가능한 표현들을 보다 빠르고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표현가능하니까 그런건데 그냥 단순이 싸가지 없게하는거랑 팩폭이랑 구분 못하는 머저리가 있긴 하지

0
@주관적인요정

많아. 특히 인터넷 공간엔 진짜 많아. 인터넷이라는게 사회에 제대로 적응 못하는 애들이 주로

도망쳐 오는 공간이다 보니 어쩔 수가 없음.

굳이 적나라한 표현으로 빠르고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말하지 않고 예의 따져가며 이야기를 해도 말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다 전달 할 수 있음.

오히려 인터넷 사용시간이 길어지면 충분히 사회에 적응해낼 수 있는 애들도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는 말하기 방법'을 고민하지 않게 되면서 해당능력이 감퇴하기까지 할 우려가 있다고 본다.

뭔가 이런 영역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함.

0

그냥 까내리는걸 안 하면 된다. 괜히 보자마자 오지랖 떨면서 "뭔데 이 병신같은건ㅋㅋㅋ" 정도만 안해도 탈룰라 상황은 절대 안옴.

0
2018.10.08

됬고 같은 소리하네 장황한 개소리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13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그녀는 왜 일본 최고령 여성 사형수가 되었나 1 그그그그 2 20 시간 전
12412 [기타 지식] 최근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국내 항공업계 (수정판) 12 K1A1 17 1 일 전
12411 [역사] 인류의 기원 (3) 식별불해 3 1 일 전
1241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재벌 3세의 아내가 사라졌다? 그리고 밝혀지... 그그그그 4 3 일 전
1240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의붓아버지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사진 3 그그그그 7 5 일 전
12408 [기타 지식] 도카이촌 방사능 누출사고 실제 영상 21 ASI 2 6 일 전
12407 [역사] 지도로 보는 정사 삼국지 ver2 19 FishAndMaps 14 8 일 전
12406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2부 21 Mtrap 8 6 일 전
12405 [기타 지식] 100년을 시간을 넘어서 유행한 칵테일, 사제락편 - 바텐더 개... 5 지나가는김개붕 1 8 일 전
12404 [기타 지식] 오이...좋아하세요? 오이 칵테일 아이리쉬 메이드편 - 바텐더... 3 지나가는김개붕 2 9 일 전
12403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1부 31 Mtrap 13 9 일 전
12402 [기타 지식] 칵테일의 근본, 올드 패션드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15 지나가는김개붕 14 10 일 전
12401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2부 22 Mtrap 14 10 일 전
12400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1부 13 Mtrap 20 10 일 전
12399 [역사] 군사첩보 실패의 교과서-욤 키푸르(完) 1 綠象 1 9 일 전
12398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체포되기까지 28년이... 1 그그그그 6 10 일 전
12397 [역사] 아편 전쟁 실제 후기의 후기 3 carrera 13 11 일 전
12396 [과학] 경계선 지능이 700만 있다는 기사들에 대해 34 LinkedList 10 12 일 전
12395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두 아내 모두 욕조에서 술을 마시고 익사했... 그그그그 2 14 일 전
12394 [기타 지식] 서부 개척시대에 만들어진 칵테일, 카우보이 그리고 프레리 ... 3 지나가는김개붕 5 15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