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억울하다..

나는 고대 (설캠) ㄷㅏ니고 있고 예전부터 과외 이런거는 잘 못하고.. 직업에 귀천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서

시급상관 없이 내가 하고싶은일 한다고 택배상하차도 많이하고 특히 대형레스토랑 설거지 알바를 꽤 오래했음...

근데 그럴때마다 일할때마다 

학생이야?-> 대학교다녀?->어디야?->고대? 서울? 거기다니는데 왜 이런일을해 -> 고대생이 이런것도 못하니~~?  

이 개지랄병 프로세스가 좆같아서 대충 가천대학교 다닌다고 했음 (가천대 비하할 의도 아님 ㅠ 친누나가 가천대 다녀서 학교 지리를 좀 알아서)

그러면 그냥 아~ 그렇구나 이정도로 끝났는데.

요번에 패스트푸드점 알바 한 두달째인데 사건이 터짐

여자 매니저가 있는데 존나게 수다스럽고 박쥐같은 앤데 뒤에서 햄버거 만드는 이모랑 아주 잘 붙어서 남 뒷담화를 잘깜.

이 매니저가 학교 어디다니냐고 하길래 가천대라고 했음 그뒤에 암말 없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한 2주뒤에  갑자기 사람들 다있는데 00씨 신분 위조하고 다녀요? 이러더라 

그래서 내가 뭔소리에요 하니까  내가 내 캐비넷에 넣어둔 지갑에서 꺼낸 학생증을 들고 있길래 내가 화들짝 놀라면서

"그걸 왜 꺼내요? 도둑이에요? 왜 남의 물건을 뒤집니까"  하니까

지갑이 떨어져 있어서 누구껀지 보려다가 봤다는 개소리를 하면서 

가천대 다니는데 왜 학생증은 고려대고 이력서에 학교는 숭실대학교로 되있냐고

(이력서 쓸때 귀찮아서 어차피 안보는거 집 주변에 아무거나 적었음) 

이런거 학생증 만들어서 자기 필요할때마다 남들 속이는거 아니에요? 이지랄하길래 

상황 설명 후 나는 지갑 꼭 잘 넣어두는편이다 분명 그쪽이 뒤진거 아니까 난 사과받고 싶다 하니까 

그건 별개의 문제니까 나중에 자기가 따로 얘기하고 

매니저 입장으로 뭐가 진짠지 모르겠고 신분도 확실하지 않은 사람인거 같다 ㅇㅈㄹ.. 지가 뭐 어쩔건데 ㅡㅡ..

존나 열받아서 고파스랑 학사정보 이런거 보여줬는데도 

원래 이런거 속이려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정교하게 할 수 있다. 하면서 몰아가길래 그날 저녁에 퇴근하고 빡쳐서 단톡방에 남의 물건 뒤진거 공식적으로 여기서라도 사과하고 아니면 본사에 항의하겠다라고  한뒤 입학증도 캡쳐해서 올린담에 이 문제도 사과해라 하는데 읽씹 하더라..

엿맥일 방법 없나 일단 본사에 이 상황에 대해 항의를 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