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 개드리퍼라 사진 어떻게 넣는지 몰겠네.. 아무튼
제목은 파리로 했지만 기본적으론 프랑스 전역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읽어주면 감사 ㅎ
난 지금 프랑스에서 유학을 하고 있어. 사실 이제 3년차라,
이유는 모르겠지만 개드립에 은근히 많은 프랑스 거주자들에 비하면 완전 새내기나 다름없을거야.
어쨌든 여기 살면서 여행 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내가 파리에 갈때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데
가끔 '저렇게 여행하는 건 별론데..' 하는 오지랖을 느낄때가 많아.
물론 여행은 각자의 스타일이 있고, 어떤 여행이 좋은 여행이다 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
나도 집돌이라 한읍읍같은 여행좆문가처럼 행세할 순 없지만..
그래도 프랑스에 오는 사람들한텐 해주고 싶은 말들이 계속 생겨서, 어제 파리 놀러갔다가 돌아온 김에 몇자 적어볼게
1. 부르마블은 집에서만 하자
내가 제일 별로라고 생각하는 여행 스타일.
한달 혹은 두달 짜리 유럽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각 도시마다 3일정도로 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파리같은 관광도시를 3일만에 다 보려고 하니깐 랜드마크 사진만 찍고 서둘러 돌아가는거지.
근데 사진만 남길거라면 굳이 여행올 필요가 없어.. 구글링해보면 나보다 금손인 사람들이 찍어서 이미 올려놨어.
에펠탑, 개선문, 몽마르뜨.. 이런 곳을 카메라에 담는건 좋은데, 파리가 그게 다는 아니야.
단점을 나열하자면 수도 없이 많은 곳이지만 파리는 그 자체로 아주 매력적인 곳이니깐
좀더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고, 카메라가 아니라 눈과 기억속에 담아갔으면 좋겠어.
2. 블로그를 믿지마
여행을 준비할때 처음 오는 유럽의 도시를 어떻게 구경할지 고민되면 보통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게 되지.
그러다보면 여행 블로거들이 올려놓은 글들이 많아서 참고하게 될거야.
경험자의 조언만큼 좋은것은 없긴하지만 난 블로그 보는건 별로 추천하지 않아.
어떤 도시의 어떤 명소든, 처음 볼때의 감동만큼 멋진건 없어.
하지만 블로그로 여행지를 미리보면 그 감동이 좀 무뎌진다고 해야할까? '아 사진으로 본곳이 여기구나' 이런생각이 들게 돼.
물론 두번, 세번 봐도 아름다운 명소는 아름답겠지만
그래도 '첫 감동'을 제대로 느끼는 것이 후일에 지난 여행을 추억할때 가장 중요해질거라고 생각해.
또 감동과는 별개로 블로그는 계약된 홍보가 많기 때문에 걸러야 될게 아주 많아.
예를 들어, 난 아직도 몽쥬 약국이 한국인들에게 왜 유명한지 모르겠어...
꼭 거기 아니더라도 다른 약국들도 제품군 비슷하고 택스 리펀을 신경쓸 정도로 다량 구입할게 아니라면 가격도 거기서 거기야.
여행은 돈쓰러 오는거지만 현명한 소비를 하고싶으면 차라리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는게 낫다는 얘기!
3. 동행을 구할 땐 주의!
이건 남자보단 여성여행자에 해당하는 얘기가 될거야.
많은 유럽여행자들이 네이버 모 카페를 통해서 동행을 많이 구하더라구.
나도 이번에 처음으로 동행을 구해봤는데, 나한텐 매우 즐겁고 새로웠던 추억으로 남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더라.
보통은 장소와 시기가 맞은 여행자들끼리 짧게 모여서 즐겁게 놀고 헤어지지만
꼭 '한명 잡고야 말겠다' 같은 의도로 여성만 찾아서 만나고 더럽게 행동하는 애들이 있어.
물론 잘생기고 매력적인 개드리퍼들이라면 그런 의도 없이도 인연을 만들 수 있을테니깐
괜히 찐따마냥 여행지에서 한명 먹어보겠다고 개처럼 허리 흔들지는 말도록 하자!
4. 기타 주의사항
아름답다, 멋지다, 이런 말들을 많이 했는데 사실 파리는 여러가지로 조심해야돼.
테러는 뭐.. 조심한다고 피할 수 있는게 아니니 생략. 총알보다 느린 개드리퍼들은 숨참고 백스텝이라도 밟아보자.
일단 소매치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위해 휴대폰을 꺼낼때 특히 조심!
바로 손에 든거 채가서 순식간에 도망가고, 잡기도 어려워.
또 몽마르뜨에 경우 손목에 끈팔찌같은거 슬쩍 채운담에 돈받으려고 하는 놈들도 있으니
뭔가 수상한 놈이 다가온다싶으면 경계하자.
똑똑한 개드리퍼들은 괜찮겠지만 간혹 야바위 사기에 100유로, 200유로 털리는 순진한 관광객들도 많더라.
제일 중요한건 관광객 티를 최대한 덜 내는거.. 여행지를 다닐때는 가능한 한 가벼운 차림으로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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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은거 말고도 하고싶은 얘기가 더 있었던거 같은데 졸려서 생각이 안나네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rjqnrl
Fontebuia
특히 15구쪽이랑 1구쪽 주변으로
집시애새끼들 나와바리 이주했나??
AnanasPizza
찐ㅁ새
또 블로그도 수익 관계없이 개인이 겪은 경험을 쓰는 사람들도 많음. 너도 비슷한 정보글을 쓰면서 블로그를 싸잡아서 믿지말라고 하는 건 좀 모순인 거 같다.
김치바게뜨
나도 여행은 각자의 스타일과 취향이 있다고 생각해. 이건 그냥 내 관점에서 얘기해본거뿐 ㅎ
돼지꾸꾸
프랑스인들 진짜 더러버 지하철에서 오줌냄시 나고 난리도 아님
깜짝놀란게 난 중국인들 중국인촌 동네까먹었는데 엘리베이터 ㅈㄴ 빨러 ㅋㅋㅋ
20층 까지 10초도 안걸림 ㅋㅋㅋ
Basileus
김치바게뜨
초연
로히림
닉네임짓기힘들다
김치바게뜨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워서인지 경찰들이 별로 적극적이지가 않더라..
내 생각엔 변호사라던가, 법적대리인을 끼고 정식 요청을 해보는게 나을거 같아.
닉네임짓기힘들다
김치바게뜨
닉네임짓기힘들다
다시 파리 법원에 문의 넣으러 간다. ㅠ
순살이맛있어
00만볼트
더러운거 감성으로 포장한느낌
에펠탑말고 좋은기억 하나없음
5일동안 있었지만
김치바게뜨
물론 존나드럽다는 말을 사실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어도 어쩔수 없긴해
00만볼트
기대 엄청했는데 다시 가더라도 파리는 안갈거같음
김치바게뜨
00만볼트
스위스나 바르셀로나가 난 좋았음
스위스=바르셀로나>>>>>프라하=런던=오슬로>>>>>파리
살다살다너같은애는처음봄
00만볼트
김치바게뜨
명소 방문형이면 설명은 필요없겠지? 에펠탑, 몽마르뜨 이런건 인터넷에 더 잘나와있으니.
미술작품 보는거 좋아하면 뮤지엄패스 사서 미술관&박물관 위주로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
루브르,오르세,퐁피두 말고도 피카소 박물관이나 들라크루아 미술관처럼 상대적으로 작은곳도 괜찮은거같아.
그냥 휴식과 여유를 즐기고 싶으면 파리엔 좋은 공원이 많아. 난 palais royal 공원을 좋아해서 몇시간씩 있곤해.
아니면 센강 따라서 걷거나 아무 카페나 펍 들어가서 죽치고 있는 것도 좋지.
많이 돌아다니고 싶으면 몽생미셸, 베르사유 이런곳을 방문해봐. 아니면 marais지구처럼 좀 힙한곳도 좋고.
자기 스타일에 맞춰서 여정을 잘 짜봐!
수박나무
날씨 안좋으면 오랑주리나 오르세가서 그림보고 있었고
생도뇌르 길이라고 방돔광장에서 엘리제궁까지 이어진 명품거리 있는데 나름 이뻐서 심심하면 거기 걷기도 했다.
빵떼온 쪽도 겁나 이쁘니까 거기 걸으면 좋다.
몽쏘공원이랑 뷰뜨쇼몽 공원도 겁나 좋다.
해질때 루브르에 가서 피라미드 배경으로 인생샷 건지고 바로 퐁데자르가서 인스티튜드 드 프랑스 찍고 센강 배경으로 사진하나 더 찍은다음
산책하면 시간도 잘 가고 겁나 좋음
여행좆문가
김치바게뜨
그중에 여행 스타일 맞는 한분이랑만 나머지 일정 같이 다녔지.
근데 꼭 그렇게 말고도 번개모임처럼, 예를들어 오늘밤 화이트에펠 보러가실래요? 같은건 뭐 잠깐 2~3시간 만나서 술먹고 노는거라
짧게 왁자지껄 즐기고싶다면 나쁘지 않은듯
Krrrrrrr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이렇게 갔는데 프랑스는 진짜 별로였음
프랑스에서 지하철 타다가 실수로 이상한 시골마을 내렸는데 오히려 거기가 더 좋더라
오치
르부르 3일, 오르세 2일 이렇게 투자함.
아직도 고흐의 광기가 잊혀지지 않음. 또가고 싶음.
그리고 르부르는 3일로도 부족했음. 볼게 너무 많앙
에펠탑은 생각보다 작네.. 흑형들 무섭다. 걍 사진한장 찍고 감.
베르사유는 내가 건축자는 개이인데도 감흥이 없었음. 난
사람냄새가 강한 집을 좋아하는데 여긴 너무 안나서 싫었음.
몽마르뜨는.. 더럽고.. 비둘기가 사방에서 달려들어서 싫었다..
근데 경치는 좋더라.
드루킹
사진찍는 사람들을 호구로 만들어 버리네....
김치바게뜨
내가 말한건 눈이 아니라 휴대폰 화면으로만 보는 사람들이 싫다는거야 그냥
그래서 부르마블 같다고 얘기한거
어 딜도망가
여행의 참맛은 거기가서 친구 사귀는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지나가다 상점점원과 잠깐 만드는 인연도 좋고 현지인과 마음 맞아서 커피라도 한잔 할수있으면 그 여행은 성공한거
김치바게뜨
난 여기서 여행할때 항상 에어비앤비로 현지인 집에 묵는게, 니말처럼 그렇게 만나서 얘기하고 그러는게 좋아서 ㅋㅋ
셜록 호모즈
김치바게뜨
일째프로그래밍
김치바게뜨
수박나무
김치바게뜨
지금 파리 올라가있는 친구들한테 집값 물어보니깐 리옹이랑은 거의 3배여 ㄷㄷ
수박나무
리옹 빛 축제할 때 갔었어야 했는데 돈이 없어서 걸러서 넘나 아쉬운 것...
김치바게뜨
알럽송
야옹선생
몽파르나스 타워 가라고 조언해줘서 이게 뭔 개소리야
했는데 몽파르나스 타워 가서야 그 참 뜻을 알았지....
김치바게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