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과 은하정부 (Citadel and Galactic Government)

Primary Codex Entrie

시타델은 프로시언(Protheon)이 건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우주 정거장입니다. 프로시언이 멸망한 뒤 수 많은 종족이 시타델을 고향이라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타델은 은하공동체의 정치, 문화, 경제의 수도 역할을 합니다. 많은 종족들이 외교를 위해 프리지디움(Presidium, 시타델의 안쪽 고리)에 대사관을 두고 있습니다.

프리지디움 가운데에 위치하는 시타델 타워에는 시타델 평의회(Citadel Council)가 있습니다. 의회의 영향력은 은하 공동체 밖의 먼 곳까지 미칩니다. 프리지디움으로부터 와드(Wards)라고 불리는 다섯 개의 팔이 뻗어 있습니다. 워드의 안쪽에는 은하계에서 온 수많은 종족들이 살고 있는 도시가 건설되어 있습니다.

시타델은 사실상 무적에 가깝습니다. 시타델이 공격을 받으면 다섯 개의 워드가 닫히며 단단한 외벽을 형성합니다. 또한 시타델이 존재하는 한, 키퍼(Keepers)라고 불리는 수수께끼의 종족이 시타델을 수리할 것입니다.

시타델 평의회는 아사리, 튜리언, 샐러리언의 대표들로 구성된 집행 위원회입니다. 평의회는 독립된 정부를 가지고 있는 종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내정간섭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평의회의 결정은 은하계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세 종족으로 구성된 평의회는 한 종족의 의견만으로는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세 종족 모두 양보와 협력을 통해야만 어떠한 사안이 결정됩니다.

의회를 구성하는 세 종족들은 각각 은하계의 다른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사리는 외교와 중재를, 샐러리언은 지식과 정보를, 튜리언은 군대와 평화유지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시타델에 대사관이 있다면 어떤 종족이라도 시타델 협약(Citadel Conventions)에 의해 평의회의 연합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인류 연합은 2165년에 시타델의 연합 회원이 되었습니다.

시타델 권역은 시타델 평의회의 영향력이 미치는 종족들이 살고 있는 공간(우주)을 의미하는 비공식적인 용어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은하계의 대부분이 시타델 권역 같지만 실제로는 지금까지 알려진 우주의 1%도 채 안됩니다.

매스 이펙트 효과와 FTL 드라이브로도 전 우주를 탐사하기는 힘듭니다. 드라이브를 이용할만한 장소가 없는 빈 우주들은 탐사하기 어렵습니다. 오직 매스 릴레이만이 수백 광년을 단숨에 이동시켜줄 수 있습니다.

새로운 릴레이가 작동되면 릴레이의 출구쪽은 순식간에 발전하게 됩니다. 릴레이의 출구로부터 우주를 탐사해 나가기 위해 FTL 드라이브가 사용됩니다. 이럴 릴레이들이 은하계에 얇게 퍼져있으며 매스 릴레이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스펙터(Spectres)
 

스펙터는 특수 작전·정찰 부(Office of Special Tactics and Reconnaissance)에 소속되어 있으며 오직 시타델 평의회의 명령만 수행합니다. 그들은 엘리트입니다. 스펙터는 평화를 지키는 일, 또는 그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스펙터는 개별적으로 혹은 두명 내지 세명 정도의 그룹을 지어 임무를 수행합니다. 어떤 스펙터는 감성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평화애호가이며, 어떤 스펙터는 무자비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냉혈한입니다. 어떤 방식을 사용하든 스펙터에게는 은하계의 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스펙터는 샐러리언이 평의회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생겨났습니다. 그 뒤 오랫동안 비밀리에 ‘문제 해결사’로 행동해 왔습니다. 하지만 크로건의 난(Krogan Rebellions)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스펙터의 존재가 세계에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스펙터에게 어떤 임무를 맡기는 것은 군대를 파병하는 문제보다 덜하긴 하지만 논쟁이 있어왔습니다. 확실한건 평의회는 항상 모든 상황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Secondary Codex Entries

시타델 협약은 크로건의 난으로 발생한 종족간의 대립을 타파하고 크로건과의 전쟁의 책임에서 거리를 두기위해 맺어진 협약입니다.

이 협약은 대량살상무기의 사용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대량살상무기는 세계의 환경까지도 바꾸어 놓기 때문입니다. 단지 큰 구덩이를 남긴다고 해서 대량살상무기가 아닙니다. 대량살상무기는 ‘핵겨울’을 초래하는 무기입니다.

생태계가 인구를 보호하고 유지시키는 지구와 행성에서는 대량살상무기의 사용이 엄격히 금지됩니다. 만약 생태계가 파괴된다면 몇 백 만년이 지나도 회복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대적인 세게나 폐쇠된 우주정거장을 향한 대량살상무기의 사용은 허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군대들이 만일을 대비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비축하고 있습니다.

협약은 대량살상무기를 정도에 따라 네 개의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등급 Ⅰ이 은하계에 가장 위협이 되는 등급입니다.

등급 Ⅰ: 소행성을 낙하시키거나 우주정거장의 궤도를 이탈시키는 것과 같은 강력한 물리적 충격을 주는 행위입니다. 이는 효과적으로 어느 우주에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로 ‘제 3 은하’의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등급 II: 나노기술,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유기체, 폰 노이만 장치(Von Neumann devices), 파괴적 컴퓨터 바이러스 등과 같이 통제할 수 없이 스스로 복제하는 무기입니다. 이러한 무기들은 때로 오랫동안 동면상태로 지내다가 부주의한 방문자에 의해 다른 세계로 퍼져나가곤 합니다.

등급 III: 핵무기나 반물질 탄두 같이 큰 에너지를 방출하는 무기입니다.

등급 IV: 건강을 해치고 생태계에 교란을 일으키도록 고의적으로 옮겨진 외래종입니다. 이런 종족이 해를 끼치기 시작하기까지 몇 년 씩 걸리므로 이 무기를 판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C-Sec은 시타델 평의회의 명령을 받는 자원봉사 경찰입니다. C-Sec에서는 20만 경찰관이 시타델의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적제압, 세관, 수색구조 등의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C-Sec은 여섯 부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집행(ENFORCEMENT): 긴급 상황에 대비해 시타델을 순찰하는 제복을 입고 순찰하는 역할을 입니다.

조사(INVESTIGATION): 범죄의 뒤에 있는 진실을 파헤치고 범인을 정의의 심판 앞에 데려오는 역할을 합니다.

세관(CUSTOMS): 시타델 항구(Citadel's ports)에서 매일 수많은 여행객과 짐을 검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네트워크(NETWORK): 신분도용, 저작권도용, 해킹, 바이러스 공격과 같은 불법적 인공지능 사용에 관한 범죄인 ‘사이버 범죄’를 담당합니다.

비상 대책(SPECIAL RESPONSE): 인질극, 폭탄테러, 중무장한 범죄자를 상대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까 싶지만 이들은 만일을 대비해 군인 수준의 장비를 가지고 시타델 방어의 최전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순찰(PATROL): 시타델 근처 우주를 지키는 해군 병력입니다. 다른 C-Sec과 달리 그들은 시타델에서 보기 힘들 뿐더러 한 장소에 오래 머물지도 않습니다.

C-Sec에 참여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C-Sec이 되려면 반드시 시타델 평의회의 의원이나 대사관의 추천이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군복무나 경찰업무를 한 경험이 필요하지만 경험이 없어도 뛰어난 재능이 있다면 C-Sec이 될 수 있습니다.

C-Sec과 스펙터의 관계는 미묘합니다. 많은 C-Sec직원들, 특히 C-Sec의 총장인 베나리 팔린(Venari Pallin)은 스펙터가 법 위에 있는 존재라며 이는 위험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스펙터들은 C-Sec이 요구하는 ‘정당한 절차’가 자신들의 업무 수행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와드의 안쪽, 즉 거주구역과 외벽 사이의 공간을 파운데이션이라고 부릅니다. 파운데이션은 수많은 생명 유지장치와 발전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직 공식적으로는 키퍼만이 이 위험한 구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파운데이션은 시타델의 슬럼가입니다. 범죄자, 소수자, 노숙자, 국적을 잃은 사람들까지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스스로의 의지로 파운데이션에서 살고 있습니다.

시타델의 재활용 시스템이 파운데이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운데이션의 거주자들은 쓰레기들을 모아 영양가 있는 먹을거리를 만들어 냅니다. 이 먹거리들은 공짜이고 영양가 있지만 맛없고 불쾌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난한 거주자들은 몇 가지 향신료와 소스를 쳐서 이것을 먹곤 합니다. 수입된 음식은 부자들만 먹을 수 있습니다.

프리지디움 고리는 다섯 개의 와드가 모여있는 지점입니다. 프리지디움 고리에는 각 종족의 대사관와 은하계 엘리트들의 거주지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야외 식당, 술집, 럭셔리한 만남장소로 가득합니다. 중력은 지구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하늘’은 홀로그래픽으로 프리지움의 천장에 투사되어 나타납니다. 와드가 연중무휴 24시간 떠들썩한데 반해 프리지디움은 하루 20시간의 스케줄로 운영됩니다. 그 뒤 6시간동안은 전구가 어두워지고 ‘하늘‘이 어둡게 변하는 방이 시작됩니다.

이곳에 있는 공공기관과 거주지에는 문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사실 대사관 같은 곳은 아예 울타리가 없기도 합니다. 프리지디움은 중요 구역으로 C-Sec이 항상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범죄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도둑이 생기면 재빨리 체포됩니다.

또한 프리지디움 고리는 시타델의 항구역할을 합니다. 시타델의 중앙인 이곳은 회전이 느리기 때문에 도킹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 적은 회전으로 인한 낮은 중력으로 짐을 싣고 내리기 쉽습니다. 많은 함선들이 매일 시타델을 경유하고 있으며 대사관이 있는 종족은 개별적인 항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리 중앙에 위치한 시타델 타워에는 시타델 평의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타델 타워의 높이는 1킬로미터이며 와드와 평행하게 뻗어 있습니다. 타워는 시타델 회전축의 중심에 있어서 중력이 적습니다. 따라서 이곳의 중력은 매스 이펙트 필드에 의해 유지되고 있습니다.

평의회의 입구는 시타델 타워 아래쪽에 있습니다. 시타델 타워는 보통 외교 특사나 스펙터 업무에 이용되지만, 비상시에 대피소로도 쓰입니다.

시타델은 푸른빛의 반사 성운인 뱀 성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사실 성운이 발하는 푸른빛은 시타델에서 나온것으로 이 빛이 성운에서 반사되어 다시 시타델을 푸르게 비춥니다.

뱀 성운은 작은 건축자재 부스러기로 이루어져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로시언이 시타델을 만들 때 이용한 분자 나노기술과 그 잔해들이 모여 성운이 구성되었을 것입니다. 그 잔해들이 오랫동안 흩어지지 않고 성운으로 계속 남아있는 이유는 키퍼들이 쓰레기들을 모아 분해한다음 성운에 계속해서 버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잔해로 가득한 뱀 성운은 우주 항해에 위협이 됩니다. 물리적인 방어벽이 없다면 쇠로 만든 우주선이라도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됩니다. 또 작은 방어벽은 쉽게 뚫리게 됩니다.

때문에 우주에서 곧바로 시타델에 접근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입니다. 매스 릴레이를 통한 진입만이 시타델에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비록 시타델에는 중력을 위한 매스이팩트로 구동되는 엘리멘트 제로 핵이 장착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중력은 회전에 의한 원심력으로 얻습니다.

회전: 3.5분마다 한 바퀴
와드에서의 회전 중력: 지구기준 1.02
프리지디움에서의 회전 중력: 지구기준 0.3
전체 길이 (와드가 열렸을 때): 44.7km
지름 (와드가 열렸을 때): 12.8km
워드 길이: 43.6km
워드 너비: 330m
프리지디움 고리 지름: 7.2km
프리지디움 고리 너비: 553m
외벽 방어벽 두께: 13m
인구: 1320만 (키퍼 제외)
총 질량: 71억 1000만 톤
시타델 타워 높이: 1047m

시타델 인구의 대부분은 거주지구와 상업지구가 있는 거대한 다섯 개의 팔인 와드에 살고 있습니다. 수많은 종족들이 이곳에서 각각의 문화를 뽐내며 집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구밀도와 물가가 높아 지구의 홍콩과 싱가포르를 떠올립니다.

와드는 천장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고층으로 갈수록 산소와 중력이 희박해집니다. 숨 쉴 수 있는 대기는 와드 지상에서부터 약 7미터까지 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높은 건물들은 진공상태에 대비해 밀폐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기는 매스 이펙트 필드에 의해 유지되는 무색의 육불화황으로 구성된 얇은 막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와드에서 보는 풍경은 장관입니다. 시타델이 회전함에 따라 멀리로는 별들과 뱀 성운 그리고 웅장하고 푸르른 ‘미망인(The Widow)’이 하늘을 가로지릅니다. 반대편 와드의 건물과 차량의 불빛은 끊임없이 빛나고 있습니다. 시타델에는 진짜 낮과 밤이 없습니다. 정치적 필요에 따라 은하 표준시를 지키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거주자들은 낮과 밤의 주기보다는 개인적인 필요에 따라 일을 하고 잠을 잡니다.

와드의 거주자들은 지속적으로 와드의 구조를 바꾸거나 구조물을 추가하려는 시도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키퍼가 어느 순간 와드까지 내려와 아무런 설명 없이 바뀐 구조를 원래대로 돌려놓고 가곤 합니다. 따라서 거주자들은 이 이상한 침입자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드레드노트급 함선은 파괴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타델 평의회는 파릭슨 회의를 통해 각 종족마다 드레드노트급 우주선을 만들 수 있는 비율을 정했습니다. 가장 많이 만들 수 있는 종족은 튜리언입니다. 튜리언 다음으로는 아사리와 샐러리언이 있으며 다른 종족들은 가장 적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류 연합도 이 마지막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튜리언과 아사리·샐러리언, 그리고 나머지 종족의 비율은 5:3:1입니다. 즉 인류 연합이 1대의 드레드노트급 함선을 허가받았다면 아사리는 3대, 튜리언은 5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