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우린 겁쟁이가 아니야





These suffocating memories 
이 숨막히는 기억들이

Are etched upon my mind 
내 머릿속에 선명히 새겨져있어 

And I can't escape from the enemy inside 
나는 내 안의 적으로부터 도망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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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자체적으로 병사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범한 병사들의 98%는 첫 교전을 겪은 뒤 어떻게든 충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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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기기 위해 싸웠지만 
이길 수 없었습니다.

공항에서 저 변덕스러운 새끼들을 봤습니다.
저를 살인마라고 부르며
저를 막았습니다.

당신들에겐 지나갔지만
민간인으로 돌아간 내게는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전장에서의 우리는 명예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고 나니 모든게 허사였습니다.

전장에서는 영웅취급하더니 정작 돌아와보니
평범한 주차요원도 못하는 병신이 되버렸습니다.

이런 빌어먹을

내 친구 살점이 날 덮었어요
피와 살들이 널려 있었어요

난 그걸 모아 그에게 붙이려는데
빌어먹을 그녀석 내장이 자꾸만 쏟아지는거에요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친구는 그랬어요
"이봐 집에 가고싶어, 집에 가고 싶어"

그 기억을 지울 수 없어요
매일 그 생각을 합니다.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아무하고도 얘기 하지도 못해요

- 람보1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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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날 버렸지.

왜 하루에 22명의 참전용사들이 자살하는지 마지막으로 궁금해졌어.
매일 샌디 훅에서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의 숫자보다도 많아.

도대체 뭘 위해서?

우린 도대체 뭐 때문에 파괴한거야?


사실은 말야, 
어떤 종류의 평범한 생활이든 내 손에 의해 죽은 사람들의 피로 점칠되있어.

내가 어떻게 미망인들과 고아들을 두고 
내가 직접 만든 투쟁을 계속 다른 사람들마냥 방관하겠냐고?

만약 그들이 내가 여기 도시 외곽에 편히 앉아있는 것을 본다면, 
내 안락한 집에서 음악 작업이나 하고있는 것을 본다면,

그들은 분명 격노할거야, 

래야 마땅하지.


난 이제 자유야.

더 이상 고통이 느껴지지 않아.

더이상 악몽도, 과거도, 환영과 환청도 없어.

이제나는 더이상 걱정하고 겁먹으면서 위축되지 않아도 돼.


나는 자유야.

-자살한 이라크 참전 미군병사의 노트에 적혀있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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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익는 냄새를 맡자마자
갑자기 불타는 시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
요리하면서 나는 깡깡깡 소리가 총소리처럼 들리게 되고 

그러더니 멍하니 그걸 쳐다보게 되고

그러다 갑자기 
불이 확 올라왔는데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끼치면서 
딱 나한테 총알이 날라오는 기분 같은게 드는거야 

그리고는 막 갑자기 잔상같은게 보이더니 속이 울렁울렁 거리고... 
그자리에서 막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

교전 교전! (Contact Contact) 내 총 어디있냐? 씨발 내총 어디 있냐고! 
 
 영어로 크게 지껄이면서 

자리에서 인나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갑자기 싸한 느낌 있지 않냐? 
그게 내 등골을 쓱 하고 지나가면서 갑자기 주변이 정상적으로 보이더라.

요리하던 요리사도 요리 그만두고. 
시끌벅적한 레스토랑안이 정말로 싸해져서 나만 쳐다보고 있는데. 
무슨 시간이 멈춰버린줄 알았다.

그리고 그 돼지고기 익는 냄새가 너무 역하게 느껴지는거야 못참겠어서 
그자리에서 존나 쳐먹은것도 없는데 물만 계속 게어내고 옆에서

여자친구는 울고 아버지랑 동생이 옆에서 부축 해주고.

정신 차리고 보니까 아직도 주변은 싸하고

아버지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먹지도 않은 요리값 지불하고 나왔다.

-한국계 미군병사가 파병복귀 후 한국에 왔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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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이라크 동료들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방금 전 마신 주스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당황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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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증은 물론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각도 지나치게 예민해져 짜증이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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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도마를 두드리는 소리, 공사현장 소리 등이 

캘리버-50 기관총의 다연발 발사 굉음으로 들린다. 

천둥은 폭탄 소리로 들린다. 


그 외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소리 때문에

하루 종일 예민하게 굴며 아내에게 화만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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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세 아이도 헤어지게 되었다. 

오늘은 쇼핑몰에 혼자 앉아 있었다. 

내일은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하루 종일 게임만 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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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한 동료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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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경험이 있는 은퇴장병들이

불꽃놀이 소리로 인해 전장의 기억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꽃을 터뜨릴 때 나는 굉음이 총성과 비슷해 PTSD 진단을 받은 은퇴 장병들이 고통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파병 은퇴 장병이 불꽃놀이에 자극을 받아 총기를 공중에 쏘는 일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독립기념일에는 불꽃놀이로 불안감을 느낀 

조지아주 출신 은퇴 군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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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도 혼자 타지 못하고, 언제나 방에 불을 켜고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잔다"

"천안함 폭침 사건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 때문에 치료를 받기 어렵다"

"지금도 순간순간 '욱'하고, 잠을 자는 상황에도 악몽에 시달린다"

-천안함 생존 장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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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전쟁으로 인한 혹은 군대에서 겪은 PTSD의 경우 고문, 성범죄 피해자에 비해
그 피해자가 '전술훈련을 받은 건장한 성인 남성'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전쟁에서 저걸 걸려왔다는 건 일단 전쟁터에서 뛸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갖고 군사훈련을 받았다는 뜻이고, 
이로 인해 체능력 하나만은 자타가 공인하는 경우가 많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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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로 인해 분노조절장애나 충동억제장애 등의
증상을 겪는 경우 병사가 사고를 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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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병사가 군 경력에 오점이 생길 것을 걱정해 증상을 숨긴다. 


겁쟁이로 오해받을까봐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3개의 댓글

브금 좋다.. 음성만 따로 따온건가? 엄청 잘 어울리게 배치해놨네
0
2016.08.27
아 나도 PTSD 올것만 같앙
0
2016.08.31
글 되게 잘썼다. 유개에 올려도 괜찮을꺼같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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