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왕을 사냥한 요왕의 정원에서부터 시작 !
들어가자마자 웬 문을 열었는데,
읽을 수 없는 글씨가 가득 적힌 비석들이 많더라
카사스의 지하 묘지와도 비슷해 보이지만,
지하 묘지가 카타콤의 형식을 띤 동굴이라면,
정원 내실은 그냥 공동 묘지 같달까..
갑자기 튀어나온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나의 분신
행색으로 보니 주변의 쓰러진 시체들 동료로 보이는데?
외로워 보이니 친구 곁으로 보내주자 !
팔다리는 그냥 손 · 발톱 좀 깎으면 될 수준이지만,
얼굴은 틀렸다;
뱀맨이 되었네 이 사람
정원 내실은 이 묘한 자세를 한 기사의 무덤일지도 모르겠네
더 이상 갈 길이 없어서 복귀 !
아, 그러고보니 보스룸 앞에 성당 기사 둘이 있었지;
차분하게 응수해서 겨우 이기긴 했는데, 너무 얻어 터졌어 ㅋㅋㅋㅋㅋㅋ
지난번에 분명 한 번 때리고 한 번 구르면 쉽게 잡았는데..
이예이 ! 엘리베이터 !
정말 웅 - 장한 구조물이야
동화 속 임금님이 사는 곳 같잖아? ㅋㅋㅋㅋㅋ
정원에 초목은 커녕 더러운 늪 구덩이나 만든 사람이 살던 곳이지만;
이 녀석은 특이하게도,
보이자마자 달려드는 게 아니라,
힐링을 하더라?
가소롭군 ! 생명력을 회복해봤자 내 칼만 더 맞을 뿐이지 !
여기는 또 어디로 통하는 문일까?
두근두근 !
오호..
이 곳이 바로 로스릭이구나 !
내가 입고 있는 갑옷의 고향이기도 하지 ㅋㅋㅋㅋㅋ
길을 조금만 따라 내려가보니, 무희와 싸웠던 곳이었네 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화톳불 찍고 올라오자마자 마주친 쪽문으로
빨려들듯 들어갔더니 요왕의 정원이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상 샛길 탐방을 먼저 한 셈
정면으로 쭉 이동했더니,
굉장히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명상에 빠진 기사가 보인다
이 녀석.. 등짝이 아주 탐스럽구나?
그런데 아까 힐 장판 깔던 녀석이 갑자기 종을 흔들더니,
거의 다 잡은 기사가 풀 체력으로 되살아났네;
너가 본체지 !
잠시 에스트 비슷한 효과로 각성한 로스릭 기사 !
하지만 네 녀석의 패턴은 이미 덜큰소울 때 파악했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
.. 하지만 레벨 스케일링이 적용된 건지,
대미지는 매섭더라;
본토 기사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멋있는 칼이다 !
기사가 무릎 꿇고서 기린 걸 보면
무슨 사연이 있는 칼인 모양
정교하고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 한 컷 !
이루실의 성채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네 !
갑자기 깜짝 깜짝 놀래키는 적들만 없다면,
수려한 배경에 한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다크소울 !
님들도 허싈? ㅋㅋㅋㅋㅋㅋㅋ
??? : ㅎㅇ
크윽..
본토 놈들도 비겁하기론 마찬가지였어 !
한참 구경 중인 내게 다짜고짜 창잡이가 먼저 지르더니,
칼잡이가 뒤따라와서 2 : 1로 마구 때리네;
먼저 상대적으로 익숙한 칼잡이를 촤 해주고
조금 재빠른 몸놀림의 창잡이는 방패가 열린 틈을 봐서
연격을 먹여서 처리 !
네 놈들은 로스릭 기사라 칭할 자격이 없다 !
전원 촤 형에 처해주마 !
조금 더 가보니 화톳불 get !
화톳불이 이렇게 가까이 붙어있는 것도 특이하네
여기 사람들은 온정이 많은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가보니 예전에 만났던 망자 병사들을 다시 만났네 ㅋㅋㅋㅋㅋㅋㅋ
그 땐 두어대 때려야 죽던 것들이,
지금은 한 방 컷 !
어느덧 훌쩍 성장해버린 나의 분신
일식이 진행되고 있어서 한 컷
그런 것 치고는 바깥이 꽤나 밝구나
아이템 창을 열면 보이는 다크링과 매우 흡사한 모양새네
어디선가 자꾸 으르릉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가보니 날개 기사가 불쑥 튀어나오네 ㅋㅋㅋㅋㅋ
이 녀석도 예전에 만나 본 적 있었지?
반가움의 촤를 먹여주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저거 용 아냐?
아닐 거야 ㅎ..
용이 어딨어 이 게임에;
다 죽은 것들 뿐이었어, 그럼 그럼;
팔팔하게 살아 있어 !!
게다가 더블 드래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들은 하필이면 성벽에 붙어서,
내부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를 화염으로 가로막고 있어;
별 수 있나, 뚫어내야지 !!
그런데 너무 뜨겁다 !
또한 화염이 초당 경직을 계속 먹여서인지,
에스트를 못 마셔보고 사 - 망
사실 상 자살이지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너무 늦게 진입하는 바람에 소울도 회수하지 못한 채 타 죽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구도 상 안 보이겠지만,
이 불타는 통로 위엔, 아주 아주 탐스러워 보이는 아이템이 있었다구 !
잔불인 줄은 몰랐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나 보라고 띄운 듯한 "매몰된 자의 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과욕 !
어찌저찌 빠르게 뛰어와서 마지막 아이템까지 회수했다 !
덕분에 소울은 0이 되었지만..
고작 이거 먹으려고 그 고생을 했어야 했나;
?!
성 내부로 진입해보니, 용의 날갯죽지가 보인다 ?!
너 이 녀석 잘 걸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괴롭힐 땐 재밌었지?
아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용의 날개에서 튀어나오는 검은 뱀 !
용 때려야 하니까 저리 비켜 !
검은 뱀을 처리하고 나니, 용이 사라졌어..
복수할 기회까지 잃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검은 뱀이 용의 몸에 기생해서 용을 조종한 게 아니었을까?
그런데 불이 약점인 녀석이 어떻게 불을 쏘는 용에게 들러붙은 거람;
야, 죽은 척 하기 있냐?
이번에야말로 본때를 보여주려 했지만,
반응이 없으니 그냥 가겠다 음 음
아까처럼 웅크리고 있는 기사들
또 못된 버릇이 도질까봐 한 놈씩 유인해서 촤 ! 해 주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기사들을 잡고 내려오는 길에,
웬 이루실 기사를 만났다 !
예전에 봤던 그 녀석인가?
조금 달라 보이는데...?
갸아앍 ! 동상 !
휘두르는 패턴을 당한지 너무 오래 돼서 그만,
치명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
휴; 가까스로 세이프;
이 녀석은 "직검"이 아닌 "자검"을 사용하는 기사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검은 평범한 양날검이라면, 자검은 찌르기에 적합한 레이피어였어
막혀 있던 성문을 열고서 한 컷
이 아래로 이어지는 화톳불을 이용할 수 있으니 개이득 !
.. 그런데 설마 용들이 되살아나는 건 아니겠지?;
힐 주는 버퍼부터 때려잡고 기사를 상대하는 나의 분신
적절한 전략에 허를 찔렸는지, 당황한 기사가 강 공격을 가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림 없지, 촤 !
께헥
비겁한 인해전술에는 도저히 못 당하겠다;
심지어 구석에 몰려서 빠져나올 새도 없이 쥐어터졌어;
아.. 소울 찾으러 가다가 기사한테 너무 많이 맞아 사 - 망
에잇 나쁜 자식 !
촤 - 형이다 !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에스트를 지참한 상태,
보스룸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
어디 한 번 붙어보자 !
무시무시한 번개 도끼를 휘두르는 용 사냥꾼의 갑주 !
막아도 완전히 막지 못 해서,
번개 대미지는 고스란히 다 받고 스태미너도 싹 날아가버렸어;
나름대로 침착하게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놈이 펄쩍 뛰어오르더니 방패로 밀치더라?
그랬더니 갑자기 등 뒤의 벽이 무너지면서 낙사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데스
얼음이 약점이란 소릴 들은 바 있던 나는,
이 날 이 때껏 고이 간직해 온 비밀 병기 "이루실의 직검"을 꺼내들었다 !
네 눈에서 눈물을 쏙 빼줄테다, 갑주 !
차가운 칼날 맛 좀 봐라 !
그나마 선전했지만, 역시 안 되네 ㅋㅋㅋㅋㅋㅋㅋ
! 동상 ! 터지는 소리가 들리긴 했는데
여러번 터지지 않더라고;
2데스
계획 변경 !
차라리 풀 강화 해서 깡댐이 높은 롱소드로 상대하자
??? : 무기는 상관 없다니까 ㅋ
기를 모아서 내려치는 번개 도끼에 원턴 킬;
3데스
3연격 패턴에서 첫번째 공격을 피하고 곧바로 구르지 않으면,
뒤따라오는 두번째 공격에 맞고 체력이 쭉쭉 빠지네;
그걸 깨달을 동안 몸이 혹사 당해야 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점은 아직 터득하지 못 했던 것 같아..
4데스
이 녀석은 방패를 무기보다 더 자주 휘둘러;
가까이서 빙글빙글 돌며 틈을 노리는 식의 전투에 익숙한 나로선
방패 밀기와 방패로 내려치는 공격이야말로 아주 성가시더라;
5데스
네 놈과의 악연은 여기까지만 이어가고 싶구나 !
이만 갑옷으로 되돌아가라, 망령아 !
케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반부쯤 되니까, 갑자기 용 사냥꾼의 갑주 근처에 포격이 떨어지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주가 죽는 그 타이밍에 떨어진 폭발에 휘말려서 날아가는 나의 분신
휴, 아무튼 길고 길었던 삽질도 끝이다 !
정말 강적이었어;
그만큼 두둑하게 벌어들였으니 만족 ㅋㅋㅋㅋㅋㅋㅋ
이걸로 무게 올려서 이루실 직검도 들고 다녀야지 ㅋㅋㅋㅋㅋㅋ
일전가입함
아니 이걸 어케 불을 뚫고 갔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뛰어가는 다리 옆에 떨어지는 길로 보통 감..
한그르데아이사쯔
?! 나 왜 길 못 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 불타는 다리 건너느라 많이 죽음.. 길 아닌 것 같긴 했어;
인실좀만아
용 사냥꾼 소울로 교환 가능한 도끼도 상당히 좋으니 염두
한그르데아이사쯔
고것도 이미 소울이 되어버렸당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회차는 롱소드만 쓰게 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인실좀만아
ㄷㄷ...
고양이가슴털
도끼도 도끼지만 방패가 벼락 저항이 엄청 높아서 나중에 무명왕 잡을때 엄청 난이도 낮춰주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