줘털리고 또 그림 그려서 그 안으로 들어가는 짓을 또 하겠다는 딜라일라의 지능상태가 의심스럽다
할 줄 아는게 그거밖에 없어서 그런가? 근데 또 쉽게 실패할 수 있는 주술을 뭔 배짱으로 하는지 모르겠음
영혼 빼앗긴 시점에서 경계 강화하고 대책 세웠으면 그렇게 일방적으로 털리진 않았을텐데 다 되어가니까 방심한건가?
제국 최고의 천재라고 실컷 띄워줘놓고 막상 상대하면 저러니까 그냥 궁극적으로는 플레이어 띄워주기였나보다
딜라일라가 친절하게 메모까지 남겨둬서 에밀리가 독백으로까지 말할 정도로 뭘 할지가 확실해졌음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짓이라는건 제발 한번만 해달라는 뜻이다
딜라일라의 주술을 망칠 부패한 장신구를 하나 만들면 된다
별 설명이 없어서 헷갈릴 수도 있는데 예배당에 널브러진 재료들만으로 만들 수 있어서 어디 왔다갔다 안 해도 됨
정리 안 하고 지저분하게 살던게 자기 자신을 카운터치는 상황이 오게 됐구나 좆라일라년아
완성했으면 더 볼 일은 없으니 그냥 뒤도 안 돌아보고 나오면 된다
예배당 특성상 이동기를 쓰면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갈 메리트가 없음
위층 구석탱이로 가는거라 좀 편하긴 한데 그렇다고 계단으로 올라가는게 어려운건 아님
어차피 핫산에겐 이동기가 없으므로 계단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근처는 미리 치워뒀는데 아마 올라가자마자 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그럼 그렇지
왼쪽에 샛길이 있는 거기서 해골사냥개가 오길래 쏴죽였다
일단 정면에 있는 놈은 여기만 계속 보고 있을 작정인 것 같으니 샛길로 돌아가야겠다
얘도 정면을 보면서 지키고 섰긴 한데 거리가 좀 있는데다가 중간중간 몸을 숨기면서 접근할 수 있다
이 새끼들이 봐주니까 진짜로 정면 보고 있으면 못 때릴 줄 아네
무덤사냥개가 있어서 쇠뇌로 처리했음
얘들은 진짜 댕댕이도 아닐 뿐더러 원래 죽어있는 놈들이라 죽이는거 아님
중간중간 방을 지들 맘대로 개조해놓고 맘대로 쓰는 놈들도 있다
그나마 위안이라고 하면 두들겨 패줄 수 있다는 점
시계태엽 병사들이 생각보다 꽤 배치돼있다
수 자체는 진도쉬 저택에 있던게 더 많기는 한데 그건 대부분이 정지상태였고 이건 제대로 순찰하면서 돌아다님
물론 그렇다고 대처하기 까다롭다는 뜻은 아님
버그 때문에 일격에 머리통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발각판정 뜨는게 빡치는거지 얘들 상대하기가 빡친다는건 아님
그냥 살살 다가가서 해체해주면 됨
쳐맞기 싫어서 지들끼리 시야 물고빨고 하는 것 같은데 수면다트 연발에는 해답이 없단다
마지막이라고 적 배치해놓은 꼬락서니를 보면 쉽게는 못 보낸다는 제작진의 의지가 보인다
근데 지금 거의 엔딩까지 온지라 도구를 아낄 필요는 없어서 그나마 다행임
아까 정면 보고 있어서 돌아간다고 했던 그 새끼 맞다
으디서 시야갖고 장난질이야 쳐맞으려고
헌데 예상 외로 계단쪽으로 가는 길은 각종 바리케이트로 막아놔서 못 가는 상태다
엘리베이터는 고작 기름통 빼놓는 허술한 방법을 써놓고 여긴 또 잘 봉쇄해놨음
뭐지? 엘리베이터쪽은 잘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마녀들이 개판쳐놓은 방 중에는 호국경의 집무실도 있다
원래는 첩보대장 집무실이었는데 1편 사건 이후에 첩보대장 자리를 아예 없애버렸기 때문에 지금은 코르보가 쓰고 있음
에밀리 코르보 할 것 없이 개판된 꼬락서니를 보면 둘 다 엄청나게 화를 낸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반대편 계단도 막아놔서 가봐야 의미는 없음
이 맵의 마지막 뼈부적은 골때리는 곳에 있어서 상당한 인내력을 요구함
일반 플레이어라면 쉽게 이동기로 가거나 이단점프를 쓰면 되지만 노파워는 그딴게 없음
그렇다고 못먹냐 하면 그런건 아닌데 이게 좀 많이 빡셈
여기에 있는 조명 장식물을 밟고 선 다음에
개빡세게 위치선장한 다음 턱을 향해 점프하면 간신히 걸쳐서 올라갈 수 있음
저 조명에 올라서기도 쉽지 않은데 점프하는건 더 빡세서 어설프게 점프하면 당연히 못 디디고 올라옴
그나마 도움이 될만한건 각종 이동속도 늘려주는 뼈부적 정도밖에 없음
하다보면 육두문자 절로 나오는데 보상은 지금 와선 의미없는 뼈부적이니 그냥 안 얻고 쌩까도 상관없음
문이 있는 방이긴 한데 온갖 잡동사니로 막혀있어서 못 열고, 근처 지나가면 말소리가 들리는지라 대충 눈치챈 사람도 있을 거임
생존자가 한명 있는데 용케 숨어서 문까지 틀어막고 없는 척 하는데 성공한듯 함
근데 시발 내가 너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냐
이것저것 정보를 뱉어내기는 하는데 이미 알아낸 수준의 정보밖에는 없어서 생략했음
주시자랑 딜라일라랑 싸운거랑 예배당 이야기랑 그림 이야기 이렇게가 땡임
혹시 플레이어가 놓쳤을까봐 계속해서 알려주는듯
아무튼 더 볼 일은 없으니 그냥 숨어있으라고 냅두고 마저 할 일이나 하러 가면 된다
그러면 이제 해당 층은 전부 다 돌아봤는데 더이상 힌트도 없고 마녀도 없고 계단도 막혀서 진행할 방법이 없어보일거임
허나 1편을 해본 유저였다면 재스민의 비밀공간을 아직 기억하고 있을 거임
전작에서는 그냥 들렀다가 아이템 회수하는 공간이었지만 여기서는 비밀통로가 하나 숨겨져있음
당연히 황실 사람들도 에밀리나 코르보 정도만 아는지라 딜라일라도 몰라서그대로 방치한듯함
황실 반지를 사용해서 문을 열 수 있음
안으로 이동하면 딜라일라의 영혼이 심장 속에서 열심히 인성질을 해댄다
열심히 씨부리지만 핫산 귀에는 아 해지맬래구로밖에 안 들림
안쪽에도 문이 있는데 같은 방법으로 열린다
딜라일라 이 십새끼 다 쫓아왔다
넌 뒤졌다 이제
문을 열고 들어가면 프롤로그 임무 이후 아예 잊고 살았던 램지가 돌이 되어서 반기고 있다
안전실 내부에 물도 있고 식량도 있어서 죽을만한 이유는 없었는데 결국 딜라일라가 돌로 만들어버린듯함
에밀리를 놓쳐서 그런건가?
근처에서 일기를 찾아볼 수도 있음
그 외에 분명 출발할 땐 없었던 마지막 챕터 수집품이 변기 위에 있으니 회수할 수도 있다
에밀리가 어린 시절 가지고 있던 인형이라고 함
근데 반대쪽 안전실 문은 통째로 뜯겨있어서 그냥 아무 조치 없이도 왔다갔다 돌아다닐 수 있다
딜라일라가 개빡쳐서 안전실 문 폐쇄할 때 뜯어내버렸나봄
겸사겸사 그때 램지도 돌로 만들어버린 것 같고
그러니까 병신같이 딜라일라 밑으로 들어가지 말았어야지
무덤 사냥개 주제에 잠이나 자고 있으니 칼을 쓰건 아니면 쇠뇌를 쓰건 죽여버리면 됨
그냥 무시해도 되기는 함
차라리 쌌드라요 마인으로 배치해놨으면 오히려 위협적이었을텐데 쳐 자고 있어서 위협이 안 됨
이제 진짜 몇초만 더 가면 딜라일라 만나는 거라 마음 편히 먹고 족치라 이건가?
있어봐야 지저분할 뿐이니 미리 청소하는 셈 치고 다 죽이고 갔음
프롤로그때는 여기서부터 뚝배기를 깨나가기 시작했었음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알현실까지 딱히 방해요소가 없으니 그냥 가면 됨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
알현실에 도착하면 딜라일라가 그림 앞에 서서 뭔가를 하고 있는걸 볼 수 있다
아직 딜라일라의 영혼이 심장 안에 있으니 어그로를 끌지 않는게 좋음
천천히 다가가서 잘 보이는 위치로 이동한 후
심장을 들어 딜라일라를 조준한 다음 부무장 사용버튼을 누르면 무슨 레이저 쏘듯 딜라일라의 영혼이 몸으로 빨려들어간다
니가 그렇게 아끼고 소중히 여기던 니 영혼 니 몸 안에 박아주마
넌 이제 뒤졌다
근데 그 반동때문에 에밀리도 튕겨나가서 잠깐 정신을 잃는다
딜라일라도 갑작스럽게 자신의 몸에 영혼이 돌아왔다는걸 알고 당황하는 눈치임
끝까지 에밀리가 자기 목 따러 온줄도 몰랐고 지금도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는 듯함
지 멋대로 따라들어오라 그러고 이쪽은 보지도 않고 호다닥 들어가버린다
영혼이나 몸이나 개쫄렸을 때 허세부리는건 똑같나봄
쓰임새를 다한 심장도 이렇게 사라짐
재스민의 영혼도 떠나고 마지막 남은 육체였던 심장도 이렇게 영영 떠나게 된다
그대로 따라가봐야 딜라일라의 회화 세계에서 놀아나는 것일 뿐이니 가기 전에 딜라일라의 주술을 망쳐놓고 가자
이러면 설령 딜라일라가 수틀려서 뭘 하려 해도 근본부터 막히니 괜찮음
역시 남이 개고생해서 열심히 쌓아놓은걸 한번에 무너뜨리는 것만큼 보람찬 일이 없음
그 쓸데없는 개지랄병도 여기까지다 좆라일라
주술은 망쳐놨긴 했는데 딜라일라 본체를 줘패지 못했으니 회화 세계로 따라가도록 하자
회화세계 이름이 '마땅히 그래야 하는 세계'임
아직도 지 망상병에서 나오질 못하는걸 보니 치료가 필요할듯
먼곳에 재수없게 앉은 딜라일라가 왕자에 앉아있고 돌로 만든 사람들이 그거 에워싸고 찬양을 하고 있는 장면이 보인다
그니까 현실에서 선정을 펼쳐서 이걸 이뤄낼 생각은 하지도 않고 꿈에서나 상상하고 있었던거임
어떻게 생각하면 자기 회화 세계를 현실로 만들 계획이었다면 현실 인간들에게 잘해줘야 할 이유는 없었을수도 있음
하지만 애초에 이걸 직접 안 하고 지 망상세계에서 이룰 생각밖에 안 한걸 보면 딜라일라가 얼마나 좆병신인지 알 수 있다
그냥 흑마법 쓸 줄 아는 실장석새끼임
근데 브리그모어의 마녀들에서 겪었던 경험이 있었다면 딜라일라를 그냥 제압하면 안된다는걸 알 것이다
그 전에도 존나 당당하게 싸울 것 같이 굴어놓고 분신써서 어떻게든 기절 안 당하려고 버텼던 적이 있었음
딜라일라라면 모를까 핫산은 경험에서 배우는게 없는 좆병신이 아니다
또 한가지 이상한게 있는데 입구쪽에 있는 인간모양 돌들이 왕좌에 앉은 딜라일라가 아니라 위쪽을 보고 있는걸 볼 수 있음
결정적으로 뒤쪽으로 돌아 암벽이 있는 곳을 노파워 상태로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게 배치해놨음
수상하면 올라가보는게 참된 게이머의 자세임
만약 끝까지 올라가보면 표시기가 왕좌에 앉아있던 딜라일라 동상이 아닌 여기에서 개짓거리하는 딜라일라 동상으로 바뀐다
뒤지기 싫어서 동상이 자기 모습인 양 배치해놓고 저기에 숨어서 열심히 존버타고 있었던거임
진짜 졸렬한 짓만 골라서 하는구나 추라일라야
여기까지 오느라 개고생했는데 이대로 편히 줘패서 기절시킬 수는 없지
그래서 준비했읍니다
역시 마녀는 태워 죽여야 제맛
마지막까지 침입자가 누군지 모르실까봐 한번 보여주고 죽여주고
다른 놈들은 다 쳐맞아봤는데 딜라일라 혼자 도구에 못 쳐맞아보면 불쌍할까봐 두개나 써줌
여태 그랬던 것 처럼 마무리는 쓰레기 투척
하지만 그냥 통쾌하라고 넣은 장면이니 비살상 플레이를 지키기 위해서 없었던 일 처리하도록 함
이제 입맛대로 슬라이딩 제압을 하든 아니면 목을 조르든 마음대로 하면 됨
다만 기절시키더라도 바로 제압판정이 나오는건 아님
에밀리가 말하는 대로 딜라일라를 다시 그림 밖 세계로 꺼낸 다음 왕좌에 앉혀야 한다
살인충동 참기 LV.MAX
중간에 그냥 집어던지거나 죽이는거 참기 꽤 힘듦
딜라일라의 주술을 망쳐놓긴 했는데 그렇다고 아직 그 주술을 활성화시킨건 아니라서 그림 안에 가둘 수는 없다
얘가 준비해놓은 주술이라서 뭐 건드리거나 할 수는 없고 얘가 직접 지 손으로 시작을 해야 함
앉혀놓고 기다리면 기절했던 딜라일라가 일어나서 주변을 살펴보다가 갑자기 예열도 없이 행복회로를 불태우기 시작한다
시리즈 내내 봤지만 아직도 모르겠음. 뭐하는 새끼지 도대체
아무리 좆병신이라도 뭔가 자기가 준비한게 잘못되지 않았을까 한번은 확인해보지 않을까?
게다가 한번 기절했는데 단기기억상실이라도 걸리지 않은 한 누군가 방해했다는 사실을 알거임
거기다가 한번 그림을 바꿔치기당해서 봉인당했던 기억도 있으니 한번쯤 의심해보지 않을까?
솔직히 아무리 그래도 세상에 같은 거에 두번 당하는 좆병신이
있네
진짜 반정 어떻게 일으켰냐 이 참피새기야....
그렇게 딜라일라는 이제 더이상 지지해줄 인간도 없이 자기 회화세계에 갇혀서 영원히 나올 수 없게 됐음
이제 돌이 된 코르보를 구하면 된다
별다른 외상도 없고 딜라일라가 건 주술만 풀리면 무사히 풀려날 수 있음
다행히 에밀리의 부드러운 손길에 코르보의 석화가 풀리면서 코르보도 의식을 되찾는다
카르나카 갔다 와서 딜라일라 처리하고 이런 이야기 하려면 진짜 한참은 걸릴듯하다
이걸로 2편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이렇게 어려움 난이도 노 파워 비살상 완전은신 성공했음
생각보다 어렵진 않는데 중간중간 노파워 배려가 전혀 안된 맵들이 좀 빡치긴 했다
이후 엔딩으로 이어짐
엔딩은 1편과 마찬가지로 방관자가 이후의 이야기를 말해주는 식으로 진행됨
공작 대신 진짜 공작이 된 공작 대역은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처럼 좋은 통치를 해서 서코노스를 안정시켰다고 한다
특히나 공작이 개판쳐놓은 상황을 복구하면서 카르나카 서민들을 잘 이해하는 훌륭한 통치자가 되었다고 함
심지어 전대 공작의 명성이 있어서 시민들은 그냥 공작이 개과천선한줄 알고 그냥 의심도 안 했다고 함
다만 이는 혼돈수치가 낮을 때만 해당되는 이야기고 높을 경우 그냥 루카랑 다를 바 없는 쓰레기가 됨
여기서 서코노스를 다스리는 사람이 누구인가는 플레이어의 진행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만약 공작 대역을 살해했을 경우엔 상급주시자 번/늑대울음 갱단 두목 파올로 둘 중 진행중에 거래한 쪽이 지도자가 됨
저혼돈인 경우 번은 카르나카를 경건한 도시로 이끌었다고 뜨지만 고혼돈인 경우 이단사냥에 미친 광신도가 되었다고 뜸
파올로의 경우 저혼돈이면 밑바닥 서민들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관용을 베풀었다고 뜨고 고혼돈인 경우 갱단으로 도시를 개판으로 만든다
이 둘 다 살해했거나 제거했을 경우엔 지도자 자리에 오를 사람이 없어서 에밀리가 코르보를 보냄
공작 대역이 살아있는데 파올로나 번과 거래를 했다면 공작 대역이 통치를 하고 저 둘중 한 명이 보좌했다고 뜸
여기서 진짜 호불호가 갈리는 엔딩이 나온다
딜라일라를 사살한다면야 딜라일라가 자신이 지은 죄를 죽음으로 끝맺는데 반해 비살상 엔딩은 딜라일라에게 모든 면죄부를 줘버림
브리그모어의 마녀들 때와 다르게 엉뚱한 그림이 아닌 자기 이상향 속으로 들어간거라 그 그림 안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는 황당한 엔딩이다
비록 현실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빠져나올 방법도 이젠 없어서 완전히 제압된거긴 함
엉뚱한 그림에 갇힌게 아니라서 자기 주술이 이뤄진 줄 알고 평생 의심하지 않고 저 안에서 허황된 행복을 누리게 될 거임
근데 이 새끼가 저지른 죄를 따져보면 하이람이나 헤블락보다 더 처절한 결말을 맞아야 하는데 그런거 없음
기어이 이탈시킨 캐릭터 끌고 온 것도 그렇고 제작자들이 딜라일라를 얼마나 편애하는지 알 수 있음
아무리 그게 헛된 행복이라고는 해도 극악무도한 인간쓰레기인데 저런식으로 행복을 누리는거 자체가 불쾌하다는 평이 많음
혼돈수치가 낮으면 딜라일라가 모험을 떠난다고 말하지만 높으면 다른 대륙을 침공하는 침략자가 된다고 설명해줌
낮은 혼돈으로 게임을 마무리했다면 에밀리는 1편의 트루 엔딩과 같이 현제가 되어서 던월을 현명하게 통치했다고 한다
이전까지는 미숙한 면이 있는 지도자였지만 카르나카에서 겪었던 일로 한층 더 성장해 현명하면서도 신중한 지도자가 됐다고 함
이 경우는 카르나카를 통치할 사람이 있어서 코르보가 에밀리를 보좌했다고 뜸
혼돈수치가 높을 경우는 조금이라도 반정에 도움을 주거나 참여하려 했던 이들까지 코르보의 도움을 받아 전부 제거했다고 뜸
만약 보이는 모든 사람을 다 죽여버리고 온갖 악행 하는 극혼돈상태면 충격적인 엔딩을 선택할 수 있음
돌이 된 코르보를 되돌리지 않고 왕좌에 그냥 앉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에밀리가 인간 백정이 되어서 제국을 공포로 다스렸다고 뜬다
아버지를 돌인 채로 왕좌에 장식해둔 셀프패드립이 충격적인 엔딩임
소콜로프를 건드리지 않고 살려뒀으면 후일 소콜로프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나타남
생에 마지막 여행을 떠나서 다시는 던월로도 카르나카로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1편부터 함께했던 소콜로프도 디스아너드 시리즈의 역사에서 영원히 퇴장한다
그리고 빌리를 살려두었을 경우엔 빌리와 관련된 후일담도 나온다
빌리가 누군가와 접선하고 있는 모습이고 고래잡이 칼과 방독면이 눈에 띈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았다는 말 때문에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빌리와 관련된 모든 정사는 저혼돈으로 결정이 나서 걱정하지 않아도 됨
이미 에밀리와 함께 하면서 자신의 죄를 용서받았고 자기도 그 죄를 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그 빌리임
다시 암살자 일에 손을 댔을지는 모르겠으나 이전처럼 그저 돈을 받고 생각없이 사람 죽이는 일은 하지 않을 듯함
저혼돈의 경우 실루엣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지만 고혼돈의 경우 오히려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누구인지 알 수 있다
핫산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말하지 않음
이렇게 디스아너드 2의 엔딩이 막을 내리면서 게임이 끝나게 된다
이 밑으로는 그냥 핫산의 잡담이니 안 봐도 됨
디스아너드 2를 평가하자면 게임적인 측면에서는 1편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생각함
1편에서는 거의 재미를 포기해야 굿엔딩을 볼 수 있었는데 2편에서는 제압에 도움되는 능력도 많고 전투도 제압위주로 풀어나갈 수 있음
다만 스토리, 특히 엔딩에서는 크게 호불호가 갈림
플레이어는 세상을 뒤집을 정도의 천재라는 딜라일라한테 일방적으로 농락당하지만 정작 딜라일라를 상대해보면 진짜 얘가 그런 음모를 꾸민 천재 맞는가 싶을 정도로 바보같은 짓만 계속 하다가 플레이어한테 개털리고 마지막에는 납득할 수 없는 마지막을 보여줌
또 1편에서는 플레이어의 선택이 무거운 만큼 그 선택에 대해 방관자가 조롱하거나 칭찬하거나 해서 강렬한 임팩트를 줬음
반면 2편의 엔딩은 살상이든 비살상이든 그냥 있었던 일을 읊어주는 것에 불과해서 인게임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이 불러오는 결과는 많아도 마무리가 인상적이지 못해 그냥 게임의 끝을 알리는 이벤트일 뿐임
엔딩 또한 시리즈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엔딩인데 디스아너드는 적을 비살상하더라도 그게 최소한의 자비일 뿐 결코 안식을 주는게 아니었음
반면 딜라일라는 온갖 패악질을 부리고 악행을 하고 용서받지 못할 짓만 골라서 했는데 단지 과거가 불행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해피엔딩을 맞음
물론 다우드나 빌리, 소콜로프같은 경우도 있지만 이들은 그래도 죄를 뉘우친데 반해 딜라일라는 걍 자기가 하고 싶은거 다 하고 마지막은 꿈까지 이루는 거다보니 플레이어는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어진다
물론 선택하면 그만이니 마지막에 딜라일라만 살상해도 되긴 하는데 이런 불쾌한 상황 자체가 플레이어한테 결코 좋은 경험은 아닐거임
제작진들이 딜라일라 불상하게 여기는건 알겠는데 플레이어가 거기에 동조해줄 이유는 없음
이건 어디까지나 핫산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그다지 불만이 아니었을 사람도 분명히 있었으리라 생각하기는 함.
아무튼 던월의 칼에서부터 계속된 딜라일라 추격전은 이제 2편에서 완벽히 마무리됨
그리고 핫산의 디스아너드 2 연재글도 여기까지다
여러모로 모자란 연재글이었는데 1편 DLC부터 쭉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앞으로 연재 끝이냐구요?
이 시리즈 3부작이라서 이거 연재 또 해야함 ㅋ
잠시 쉬었다가 방관자의 죽음으로 찾아뵙겠읍니다
마리의고양이
심지어 딜라일라의 과거가 정말로 그렇게 불행했느냐? 하면 그것도 좀 아리송하단말이지.
딜라일라일라 비살상 엔딩은 모든 능력 몰수하고 악행을 알린다음 어디 높은 종탑에서 하루 2끼 조기튀김만 먹이는 엔딩이었어야 했다.
만월산야바위꾼
명순튀 해빔소 미역줄기만 주고 평생 갇혀 살았어야 했다
멍청한 짓 해놓은거 다 박제해서 구경시키고
hannel
뭔가 했더니 버그였구나;;; 나는 어디서 잘못된건지 몰라도 저 심장으로 흡수하기가 안떻음;;
그래서 왕좌에 해골 바꿔치기가 목표로 표시됐는데 이것도 버그때문인지 딜라일라가 왕좌에 앉아서
강아지 두마리랑 시야따먹기하고 움직일 생각을 안함;;; 결국 발각되면 생기는 번개가 차는 순간을 활용해서
해골박고 쳐 맞으면서 심장사용;;; 마지막까지 버그였다니;;
만월산야바위꾼
진행 순서상 꼬여서 그랬을수도 있고 영혼 되돌리기는 자동으로 되는게 아니라 수동으로 해줘야 함
아무런 설명도 없어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임
13만원렌즈잃어버림
이거저거 다 맞는말인데 난 엔딩씬이 제일 어이가없었음. 전작에 비해 너무 임팩트가 없어.. 어찌보면 비살상/살상을 하는것도 결국 다른엔딩으로 가기위한 수단인데 그냥 이렇게 씬 몇 개 넣어놓고 끝내는거보면 전작 장점이라 애써 가져와서 따라하기만 한 느낌.
만월산야바위꾼
전작에서 그랬으니까 이번작에서 그냥 구색상으로 갖춰놨다는 느낌이 큼
혼돈수치가 게임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부분만 가져오고 이야기 서사에서 강렬한 인상을 준다는 건 빼먹어버린 느낌임
엔딩 보고나면 뭔가 남는게 없음 게임이 재밌었다 끝
유비할인킹
5252 방관자의 죽음 꼭 할거라 믿고있었다구! 이건 dlc도 아니고 스핀오프 느낌이던데 본작 두편이랑 사뭇 다른 분위기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건 짧은 플탐ㅠㅠ.
만월산야바위꾼
DLC로 낼걸 스탠드얼론으로 낸 느낌인데 가격이 너무 창렬하고 그렇다고 정말로 짧게 낼 게임이었냐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음
상영시간 너무 길다고 내용 토막낸 영화 같은 느낌임
Volksgemeinschaft
수고했다 맨이야
만월산야바위꾼
쭉 봐줘서 너무나도 고맙다맨이야
백병원 원무과
위에 숨어있던 건 생각도 못했음ㅋㅋ 방죽 연재 기다리고 있겠읍니다
만월산야바위꾼
잘 할 자신은 없어서 너무 기대하진 않는게 좋은데스
하우투보링앤스몰
연재 재밌게 봤다
딜라일라는 더 고통받아야하는데 아쉽구만
만월산야바위꾼
끝까지 연재 봐줘서 고맙다
멍청이들한테만댓담
czcz
만월산야바위꾼
뭔진 모르겠지만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