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취향은 돌고 도는 것인가...
요새는 대전략 게임을 쉬면서 또딸워 롬투와 마앤블을 즐기고 있다.
사실 이번에 롬투 새 DLC가 나왔는데 넘나 꿀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 이걸 연재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걍 좀 뜬금없이 전략게임 말고 다른 장르로 연재를 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골랐습니다! 마운트 앤 블레이드!
하지만 바닐라 마앤블은 이제 재미가 없지. 나를 만족시켜줄 수 없다구!!
마앤블은 상당히 뛰어난 모드가 여러가지 있다. 바닐라를 크게 향상시켜주는 모드부터 아예 맵을 재창조해서 나오는 거대 모드들까지! 오늘 보고자 하는 것은 바로
'하극상(영문명 Gekokujo)' 모드이다.
이 모드는 일본의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시스템의 한계 내에서도 꽤나 고증이 잘 되어있는 모드이다.
하극상을 플레이하다 보면 마치 쇼군 2 또딸워의 세계를 병졸의 입장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도 있는 갓갓모드인 것이다!
각설하고 게임플레이로 들어가보자.
시작은 바닐라 마앤블과 똑같다.
환영인사와 배경 소개.
성별 고르기.
마앤블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남캐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암묵적 룰이지!
그리고 출신배경을 설정 (그리고 그에 따른 스탯도) 하게 된다.
전국시대의 혼란한 시대상을 진국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아무런 빽도 없는 흙수저로 시작해야 제맛일것 같다.
근데 마앤블 흙수저 플레이 연재하던 게이 어디감?
아무튼 아버지의 직업은 도둑놈으로 설정해주자.
당신은 도둑의 아들로서 제대로 된 교육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대신 당신은 길거리에 나가 구걸하는 법을 배웠고, 다음으로 사람의 지갑에 구멍을 내 돈을 훔치는 법을 배웠으며, 마지막으로 자물쇠를 따는 법을 배웠지요.
청소년기의 직업(?) 은 거리의 말썽꾼(A street urchin) 으로 정해주자.
교육도 제대로 못 받았으니 뭐 할수있는게 없자너
성장하는 청소년으로서 당신은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있는 그 어떤 일이라도 해야만 했습니다.
구걸, 도둑질, 야쿠자들의 시다바리질 등, 밥벌이가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요.
청년기의 직업은 밀렵꾼으로 간다.
모아둔 돈도 없고 재주도 없기 때문에 영주의 사유지에 들어가서 동물들을 잡아다 파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 동기.
동기는 뭐, 흙수저에게 다른 게 있을 수 있을까?
돈과 권력에 대한 갈망이지!!
배경 설정을 마치면 캐릭터 스탯 배분창으로 넘어간다.
이름은... 긴 고민 끝에 '테치마루' 로 지어주는테치.
데프프프, 일본국의 우매한 자들에게 세레브한 와타치의 위대함을 널리 알려주고 말것인데수웅!
외형모딩을 할 때이다.
하극상 모드의 외형은 꽤나 일본적인 외형들을 많이 구사할 수 있게 해 준다.
일단 랜덤버튼을 눌러 설정에 부합하는 얼굴이 나올때까지 돌려보자.
일본인스럽지만 너무 부티가 나는데수웅
이건 외국인이잖아
오 좋아 뭔가 산적스럽다.
근데 피부가 너무 시커먼스인듯
...흠
이거 뭔가 좀 산적스러운 느낌인데 너무 얼굴이 순박해
몇가지 파라미터를 조작하여 뭔가 좀 험악해보이면서도 순박한 청년의 모습을 담고 있는 캐릭터의 외형을 생성해내는데 성공하엿따
스타팅 지역을 선택해주도록 한다.
각고의 고민 끝에 큐슈의 하카타를 택하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처음 이 모드 플레이할때 사카이로 갔다가 주변에 존나 쏀 산적새끼들한테 존나 돌림빵당한 기억이 있거든
게임을 시작하면 바닐라 마앤블처럼 거리에서 습격받는 부분부터 시작한다.
아니 근데 웬 무기가 수리검이죠?
수리검 말고는 맨손 수준인 식도 뿐이라 이길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ㅋㅋㅋㅋ
거기 똥닝겐상! 정의의 수리검을 받는데스!
올ㅋ
의외로 뎀지가 박힘
이후 전개는 바닐라 마앤블과 똑같다.
상인새끼가 달려와서 집으로 데려간다음 메챠쿠챠 퀘스트를 제시해준다.
하지만 우리는 그딴거에 관심없으니 쿨하게 씹어주고 갈 길을 가자.
바깥으로 나와 지도를 보면, 상당히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준다.
지형지물도 꽤나 정확하고 축척도 마찬가지.
쓰시마도 있는데 타네가시마도 없고 조선도 없다. (아쉬움)
심지어 홋카이도도 구현해놨음.
물론 정착지고 뭐고 거진 없이 빈땅에 중립 마을이 두개 있다.
아레나에 가 보면 이곳 역시 일본식으로 개편이 되어있다.
많은 노력이 들어간듯한 모드이다.
안타깝게도 무예대회는 펼쳐지고 있지 않은 듯 하다.
마앤블 하면 역시 토너먼트인거슬...
어쩔 수 없이 돈을 조금이라도 벌 수 있게 난타전에 들어가서 몸을 좀 풀어보자.
몸을.... 풀....
테에에에엥 왜 다들 나만 때리는테치!!!!!!
결국 한놈도 못 쓰러뜨리고 쥬금
난타전에서는 무기도 매우 중요하다.
연습용 나기나타를 줬는데 장병기는 무기 숙련도도 바닥인데다 왠지 모르게 이 모드에서 나기나타는 모션이 개씹구림;;;
떄리는데만 한세월 ㄹㅇ
한명도 못 쓰러뜨리고 쓰러진 테치마루를 비웃는 도장장의 모습이다.
나의 명예를 회복하는테치!!
아니 잠깐만 쓰레기같은 나기나타좀 그만 주라고
후후후후후 하지만 몸이 풀리고 나니 나의 적수가 없는데수웅
똥닝겐들은 어서 와타치의 앞에 무릎을 꿇는데샤앗!!
이렇게 15명을 쓰러뜨릴때까지만 해도 아무 문제없을것 같았는데
거짓말처럼 16명 이후에 쓰러지고 말았다고 한다.
상금으로 25몬을 받았다.
뭔가 매우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무예대회를 여는 곳이 어디어디 있는지를 물어보고
지갑에 있는 돈을 확인.
밀렵꾼 배경 덕분인지 가죽이 두개 있으니 저걸 팔아치워 노잣돈을 마련한뒤 떠나자.
목표는 큐슈의 실력자 가문 중 하나인 오토모 가문이 통치하는 후나이다!
는 길가는 도중 강도를 만남
똥닝겐들따위 무섭지 않은데샤앗!
크윽.... 쿠소야로가....
(쓰러짐)
강도에게 붙잡혀 끌려다니다가 겨우 몸만 탈출하는데 성공함.
근데 강도놈들이 후나이 근처까지 데리고 와줬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도록 하자.
감사의 인사는 화살로 주도록 하지!
아까 기절하기 전에 2명을 죽여놔서 일당이 3명 뿐이다. 이 정도면 이길 수 있겠지.
언덕 위에 자리를 잡고
올라오는 놈들을 하나씩 쏴죽이면 된다.
오비-완 성님 말을 들었어야지!
후나이에 도착했으니 바로 무예대회에 참가하자.
명예와 재물을 얻기 위해서는 와타치의 무예를 온 세상에 뽐낼 필요가 있는데숭
전통의 토너먼트 베팅 역시 잊어주지 말고.
스스로에게 베팅하면 13대 1의 배당이 가능하다. 가죽을 팔아서 500몬 정도를 챙겼는데 그중 100몬을 베팅한다니 큰 도박이다...
하지만 인생은 한방인거야!
하극상의 토너먼트는 걍 바닐라 토너먼트랑 똑같음. 다만 팀이 항상 2개로 고정이라는 점만 다르다.
(쥬금)
시발 다이묘새끼가 지가 주최한 무예대회에 참석을 하네
그렇게 100몬을 날렸다.
하지만 후나이에서 열리는 무예대회는 연회(feast)에 딸려오는 것!
마앤블 시스템상 연회가 열리고 있는 도중에는 토너먼트에 여러번 참가가 가능하게 되어있다.
그걸 이용해서 여러번 참가하면 한번 정도는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시발 팀운빨 좆망겜 ㅠㅠㅠ
베팅에 자꾸 실패해서 돈이 없다... 식량으로 가지고 있던 말린 민물생선 두개 중 하나를 팔아서 어떻게든 100원을 만들어서 베팅... 베팅을 하자...!!
이거 날리면 ㄹㅇ루 흙수저 되는거임
더는 잃을 것이 없는 자는 강한 것이다!
기억해 두어라, 내 이름은 테치마루!!!
ㅡ아아, 익숙한 천장이다 (누움)
결국 베팅할 수 있는 마지막 돈마저 전부 잃어버리고 말았다...
4번째 토너먼트 도전.
팀전 하다가 실수로 아군 엉덩이에 화살을 맞췄더니 열받았는지 나한테 뛰어옴;;
근데 여캐임;;;
끔찍한 얼굴을 보고 놀란 나머지 쏴버림
끔찍한 인스머스의 악령을 처단한 덕분인지 이번에는 토너먼트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돈은 200원밖에 안 주지만 내가 원했던 것은 연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그렇게 연회에 참석하러 성에 들어갔는데 단칸방임.
성 수준 좀 보소...
그렇게 다이묘와 접견을 성공시켰다.
뭔가 얼굴이 익숙하지 않습니까?
일본 역사를 좀 아는 개드리퍼들은 알겠지만 오토모 소린입니다.
근데 왠지 모드 제작자가 인간들 이름을 모조리 성씨로만 채워놔서 그냥 다이묘 오토모라고만 나옴. 인물 구분하는게 좀 어려움. 성씨 같은놈들은 등장안함. 유일한 불만점임.
이 모드만의 특징은 아니고 여러 모드에서 보이는 옵션인데, 하극상에서는 한 영주의 휘하에 일반병으로 들어가서 복무가 가능한 옵션이 있다.
워낙에 흙수저인데다 특출난 구석이 있는거도 아니라 돈벌기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바, 차라리 아시가루로 취직을 해버리자!
어째서 다이묘씩이나 되는 인물이 직접 아시가루 징집병 자원자 따위와 직접 면접을 보고 채용을 결정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레알 티어 1 징집병 (치쿠슈 출신 농민)의 자격으로 입대를 허락해준다고 말씀하시는 훌륭하신 우리 머머리 영주님.
일주일에 40몬의 봉급을 받으며 장비 등 의식주를 모두 지원해주는 개꿀(?) 직장이다.
전쟁터에 끌려나가서 뒤지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스스로의 무예뽕에 취해 토너먼트에 도박질을 하다가 빈털털이가 되고, 간신히 한번 우승한걸로 대영주와 접견할 기회를 얻은 끝에 취직의 기회를 잡은 테치마루!
과연 그는 이 험난하고 살벌한 전국시대의 일본에서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것인가?
Sead
렛미인 실패하셧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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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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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간호사
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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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bootz
아틸라 브리타니아 ㅈㄲ
이것들은 죄다 롬토2를 업그레이드 하기위한 시범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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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버그
규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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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강조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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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