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The sole regret]
운송차에서 광물을 받아,
그 광물을 포장하고,
땔감을 모아서,
야영지에 불을 밝히던 나날들...
할 일을 모두 마친 소년은 잠에 빠져든다. 그리고...
여지없이 일어나는 재앙.
소년을 아주 잃어버린 줄 알았더니… 이제야 오는군.
소년이 잠에서 깨어난다. 샤드를 챙겨 배스티언으로 갈 천공로를 찾는 소년.
샤드도 더 이상 헤메고 있지 않아. 이제 이 구덩이에서 나가는 길을 찾아야 해.
신발핥기는 흉측하게 생긴 가시를 소년의 뒷꿈치에 찍어 넣으려고 난리도 아니야.
역겨운 놈들.
폐꽃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
찾은 천공로에는 폐꽃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놈은… 세간에 알려진 것보다도 훨씬 크지.
그놈의 숨결은 거나하게 취한 주정뱅이의 오줌 같은 썩은 내가 난다지.
폐꽃의 숨결을 마시면 졸도하게 된다더군.
뭐, 어떻게 한 건지는 몰라도 소년은 폐꽃을 조막만하게 가지쳐버렸어.
폐꽃을 뽑아버리고 천공로를 이용하는 소년.
늪지에서 정확히 뭔 일이 있었는 지는 어머니 뿐이 몰라.
소년은 그다지 말할 생각이 없어보였거든.
샤드는 가난한 자의 코어와 같다 할 수 있지. 하지만 받아먹는 사람이 가릴 처지인가.
배스티언에 돌아온 소년은 샤드를 기념비에 꽂아넣었다.
그거야. 그것과 같은 샤드가 약간 더 있다면 우린 다시 평소대로 돌아오겠지.
하나의 샤드가 이 곳에 새로운 삶을 불어넣어 주겠지.
샤드는 이러한 곳을 깔끔하게 꾸며줄 수 있는 힘이 충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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