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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 의사가 너무 쳐맞길래 써보는 현직 바이탈과 의사의 바이탈과 의사되는 과정

난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다.

 

의사 더뽑는거 반대한다 뭐 자시고하는 이야기 난 하지도 않을거고,

어떻게 해야 이번 소아과같은 사태를 우리나라에 일어나지 않게  막을수있는지,

그게 의대정원을 늘리는것만으로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는것에 동의하는 사람이다.

다만, 이게 잘못된 선택일 경우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의료체계의 붕괴를 가져올수 있다는 것이 무섭기도 하다.

 

 

일단 생명의 다루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바이탈 과는 힘든 부분이 많다.

아까 개드립글중에 소아과 만화가 있더라.

두단계를 거친다고 했는데 1단계가 이상을 바라며 일하는 단계고 2단계가 그저 눈앞의 환자만을 보는 단계라고 했나?

어느정도 동의하는 내용이었다.

 

 

바이탈과 의사들은 필연적으로 환자의 '죽음' 과 맞이하게 된다.

 

 

내가 수련한 응급의학과의 경우에는 뭐 토혈, 혈변, 심근경색은 흔한 편이고

지역에 따라 농약을 먹은 사람이나 15층에서 투신자살, 교통사고 등 극한의 케이스를 만나게 된다.

 

 

혈변 환자들은 그게 대변이랑 섞이면 진짜 맡으면 토할정도로 역해서 일하기 힘이든다.

15층 투신환자, 교통사고 환자들은 두개골이 으스러지고, 만지면 그대로 으스러진게 느껴지고, 귀에서는 뇌수 및 뇌가 나오거나 심하면 안와(눈을 담는 뼈의 공간) 에서 눈이 탈출한 경우도 있고..  힘들어도 직접 보고, 만져보고, 차트에 담아야 한다.

한 할머니 환자는 여름에 몇일이 넘게 방치되어서 파리가 온몸에 구더기를 깐 경우도 있었다. (물론 환자는 살아있었음, 자식에게 버림받아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었던 것)

해당 환자는 구더기들이 자꾸 따듯한 항문안쪽으로 들어가려해서 구더기 수백마리를 직장에서 직접 빼냈어야만 했다. 난 그 이후로 곱창, 대창을 못먹는다.

 

 

하루는 더운 여름날 아침에 열이 나는데 열 나는것 이외의 다른 증상은 없는 80대 환자가 왔다. 혈액검사를 해보니 CRP(염증수치) 가 30(엄청높은거임) 까지 올랐고, CT를 폐랑 배쪽으로 찍어봤으나 특별한건 없고.. 원인은 모르겠지만 그냥 보낼수는 없는 환자여서 입원을 수차례 권유했지만 환자가 완강히 거부해서 결국 해열제랑 항생제만 한차례 투여하고 자의퇴원 각서를 받고 보냈다. 근데 저녁에 환자가 사망한 상태로 나한테 오더라.

이때가 내가 전공의 2년차때였는데, 정말 갈등 많이 했다. 나보다 좋은 의사를 만났으면 할아버지 살았을까?

내가 그때 입원 권유 한번 더했으면 입원해서 항생제라도 한번 더 맞았으면 달라졌을까? 내가 실력이 없던걸까? 

 

 

이런 일들에 약간 익숙해졌나 싶다가도 3년차 어느 날에 20대 환자가 빠지에서 익수한 상태로 119가 데려왔고, 갈비뼈가 다 부서지도록 돌아가면서 한시간동안 CPR을 했지만 결국 사망했을때, 조금 힘들긴 하더라. 보호자에게 차마 사망선언을 하기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일하고 일하다보면 환자를 요단강에서 데려오는게 결코 쉬운일을 아니란걸 깨닫는다. 그때부터는 환자에게 감정을 공감하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공감할수록 나만 힘들고, 눈앞에 환자들은 몰려오고 있다.

그럼 그때부터 딱딱해진다. 객관적으로 결과만 설명하고, 무슨검사가 필요할것이며, 앞으로 어떤 치료가 필요하다 정도. 

이때부터는 '이대로 치료 안하면 환자분 돌아가세요' 는 많이 할지는 몰라도 '이대로 치료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이딴 말은 경환이 아니면 하지도 않는다.

 

 

어떻게 어떻게 살려서 해당 과에 입원시키면 내 역할(응급의학과)은 끝이 난다.

내가 입원시킨 환자들을 치료하는 바이탈과 의사들도 필연적으로 내가 겪었던 과정들을 겪을 것이고,

이런 일들을 겪다보면, 바이탈과에서 오래 일할수록 내 건강을 해친다는걸 느끼게 된다.

나야 운동하고 맛있는 음식들로 풀지만, 술로푸는 의사들도 생기고, 담배만 오지게 푸는 의사들도 있고. 개중에 심하면 우울증약 먹는사람도 있다.

 

 

결론적으로 난 바이탈과는 아무나 할수는 없는 과란 결론을 내렸다. 그들의 멘탈은 다이아몬드같이 단단해야 하고, 신체는 금강불괴처럼 튼튼해야 하고, 판단력과 손기술은 타짜만큼이나 빠르고 정확해야 한다.

 

 

그래서 난 중환은 안보는(사실 안볼수는 없지만, 환자가 오면 받아야하지만, 대학병원이 주변에 있으면 최대한 피할수 있거든.) 응급의학과 의사를 하기로 했다. 내가 할일을 하고, 필요하면 더 나은 의사에게 보낼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 진짜 중한 환자들 보는 내외산소 선생님들은 그래도 대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들이 하고있는 일을 보면, 환자를 요단강에서 꺼내면서 지들 바짓가랑이가 요단강에 젖는거는 모르고 있는것 같다.

이런 분들이 현재처럼 중환 여러명을 치료하면서 적자라고 병원장한테 쿠사리먹고, 본인 건강은 갉아먹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그들의 페이가 적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현재의 그들이 버는 돈은, 미용을 포함한 다른 의료행위들을 하는 의사가 하는 노력/책임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그마저도 쓸 시간이 부족하다. 

 

 

바이탈과 선생님들이 적절한 수의 환자를 보고, 적절한 페이를 받으며, 적절히 본인의 삶을 챙겼으면 한다.

다만 현재는 이게 불가능한 환경이라 바이탈과 이탈이 너무 많다. 지어야 하는 책임이 너무 크고, 일이 고되다.

일이 고되다보니 그 과 내에서 돈되고 편한 길을 찾게 된다.

 

 

의사 밥그릇 투정한다고 뚜따맞고, 의사 페이많다고 그들의 행동을 비난하는것 이해한다.

하지만 소아과 같이 폐과선언하는 바이탈과가 또 생겨버리면, 그때부턴 성인들도 직접적인 위험을 마주하게 된다.

아까 외과선생님이 의대정원의 증축에 대해 반대한것도, 밥그릇 타령보다는 아마 이런 일련의 힘든 과정을 거쳐야 될 수 있는 바이탈과 의사를 단지 머릿수만 늘린다고 의대생들이 하려 할까에 대한 걱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고, 쉽게 돈버는것처럼 이야기 안해줬으면 좋겠다. 

 

 

바이탈 보는 진짜 의사들이 밥그릇타령을 하기 전에 적당히 챙겨주고, 내적갈등을 해소시켜주는 정책이 맞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다만 그 정답이 뭔지는 의료관련 책만 들여다 본 나로서는 생각은 많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중환자실 좋아서 중환자의학 한다고 진짜 대머리가 된 내 참의사 내과친구 머리카락도 돌려줬으면 좋겠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79개의 댓글

[삭제 되었습니다]
2023.05.20
@나는행복합니다

1. 햄버거는

2. 맘스터치가

3. 최고다

1
2023.05.20

읽진 않았지만 탈모는 유감입니다.

1
2023.05.20

적어도 지금 의협새끼들이 주장하는게 국익에 부합하진않음. 그건 팩트임

7
2023.05.20
@노오오력충

의협은 의사의 이익을 위한 집단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1
2023.05.20
@노오오력충

니 주장이면....온 나라 사측이 정의가 되버리는디?

1
2023.05.20

3줄요약

1. 바이탈과 의사되기

2. 존나힘들어

3. 착한의사들 많아. 바이탈과 의사들 살려줘!

34
2023.05.20
@고룩기

얼마전 응급실에서 우리 애기 봐주고 입원시켜주신 선생님에게 응급실을 떠나면서 '이제 뵐일 없겠지요?(응급상황은 지나갔지요?) 감사합니다' 라며90도 인사를 드렸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예의였다. 어딘가있을 의붕이에게 나와 직접 만날 일이 없길 바라며.. 고생하고 고맙다.

4

길어서 못읽었습니다

0
2023.05.20

그래서 의사 더 뽑지말고 비 필수과 간단한 시술들 의료기사들한테 개방하자는것과 pa에 거품무는건 왜그렇다고 생각해?

3
2023.05.20
@구우웅

에잉 그걸 나한테 물어보는건 그냥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란 것밖에 안대자나

 

PA 는 제대로 정책하면 충분히 도움을 줄수있다고는 생각하는데,

PA보다 교수들이 전공의를 좋아하기도 하고, 전공의들이랑 또 갈등있는경우도 많아서 애초에 없길 바라는 사람도 많지.. 또 전공의들 입장에서 PA는 어떻게 보면 자기 수련의 기회를 빼앗는거라 이해는 하지.

 

의료기사야 밥그릇싸움이겠지 뭐

 

근데 그냥 그들의 목소리가 마치 의사들의 모든 의견인거마냥 되어가지고

바이탈과 의사들 의견들이 묵살되는게 안타까울 따름이야

17
2023.05.20
@고룩기

결국 비 필수과들의 밥그릇 지키기를 위한 필수과 방패막이로 밖에 안보여서 그래

10
GB
2023.05.20
@구우웅

나도 좀 그생각은 듬 사고는 지구가 멸망해도 보험처리 안될거 같은 애들이 치는데 책임은 저사람들이 지는게 아닌가 하는

0
2023.05.20

진심 노고에 경의를 표함

5
2023.05.20

응급의힉과하고 중환자의학과 하시는 분들은 지식도 지식이지만 멘탈이 어마어마 하신분들이죠

0
2023.05.20

의사 격 떨어지게 개붕이들 상대해주지마

5
2023.05.20

항상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업무를 수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지금 어려운 시스템적 위기를 겪고 있지만 결국 좋은 해결방법을 알아가기 위한 시련이라 생각하며 더 좋은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0
2023.05.20

예전에 편돌이할때 병원편의점에서일했거든

근데 입주위에 피굳은 자국 보이고 머리에붕대칭칭감은사람이 소주사러왔는데 술냄새랑 피냄새랑 섞인 그 입냄새는 진짜 역하더라 이게 아직도 기억에남아

0
2023.05.20
@짬뽕밥애호가

그런 상황에서도 시발 술을....

0
2023.05.20

형님 존경합니다... 저는 피부시술하는 의사들이 돈을 너무 많이 받는게 결국 이 구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형님같은 분들이 피부시술하는 의사보다 돈 더 받는건 너무 당연한거죠. 의대정원은 모르겠지만 피부시술은 풀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1
2023.05.20
@사람의친구

피부시술 가격봐라. 애미없는 가격인데도 줄서서 받자너. 결국 수요 때문에 생기는데 이걸 통제할 방법도 있어야 할듯

2
2023.05.20
@불법주차파개

통제는 솔직히 무리같고 피부시술을 다른 면허로 가능하게 개방해야함

1
2023.05.20
@구우웅

너 간호원이야?

0
2023.05.20
@히토미

저는 직장인인데요

0
2023.05.20
@불법주차파개

피부과 의사들 돈 뺏어서 바이탈과 의사한테 주자

0
2023.05.20

ㅍㅇㅌ

0
2023.05.20

힘내요. 근데 어차피 이래봤자 "아 그냥 대충 의대정원 늘려서 어쩌구저쩌구" 댓글 달릴건데 그냥 그러려니해요.

8
2023.05.20

이국종의 골든아워나 남궁인이 쓴 에세이들 읽어보니까

응급의학과같은건 진짜 사명감 하나로 일하기는 너무 빡세고 힘들어보이더라...

4
2023.05.20

여기애들 의사한테 자격지심 ㅈㄴ심함 ㅋㅋ 그냥 어렵게 공부해서 의사돼서 몸갈리면서 일한거는 알빠노고 그냥 돈 일반회사원 보다 많이 받으니 배아프니까 억까하는거임 ㅋㅋ 정작 지들 직업에 대입하면 개거품 물거면서 내로남불 ㅈㄴ함

25
2023.05.20
@MartinD45

존나 정확한 분석이다 개추

0
2023.05.20
@MartinD45

최상위 인재가 의사 될때까지의 기대비용 + 시간을 걍 일반인의 시간과 기대비용으로 퉁쳐버림

3
2023.05.21
@MartinD45

부멉 몇개냐 ㅋㅋ

0
2023.05.20

당장 상위 0.1(1도 아니고 0.1임)퍼센트 성적을 받아야 갈 수 있는 이유? 돈 많이주고 사회적 지위를 보장해주니까.

 

걍 자기가 상위 0.1퍼센트인데 돈도 쥐좆마냥주고 사회적으로 대접도 안해주면 의사 왜함 ㅋㅋ 딴 과 가는거자

0
2023.05.20
[삭제 되었습니다]
2023.05.20
@완류

애초에 2등급이 의대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리가 없음... 걍 책 한번 보면 다 외운단 놈들도 피똥싸는 양인데...

4
2023.05.20
@년째대학원생
[삭제 되었습니다]
2023.05.20
@완류

그니까 증원을 해서 강제로 커트라인을 낮추면 뽑아는 뒀는데 의사가 못되는 악성재고가 생긴다고.

날고긴다는새끼들만 모아도 과락이니 뭐니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생기는데

1
2023.05.20
@년째대학원생

님 의사임?

0
2023.05.20
@년째대학원생

거 비유를 1등급 2등급 하는거지 입결 백분위로 따지면

 

1등 ~ 상위 1%까지 가는거 상위 1.3% 학생까지 들어가는거지

3
2023.05.20
@완류

의대정원 1000명 늘리면 30% 상승이고 늘ㅇ너난 숫자만큼 고대로 다 바이탈에 들어간다고 가정해도 소아과 같은 경우 매년 30명 들어가던게 39명이 되는건데 그게 정말로 유의미한 대책이 되느냐? 수백명의 피부미용 의사를 양산하고 그들이 자기 밥벌이 하려고 건보재정 갉아먹는 것에 비해 얻는게 너무 적다는거지

5
2023.05.20
@ann309

그래서 피부미용만 좀 다른직종에 개방하자니까 거품물던데?

3
2023.05.20
@구우웅

다른 직종에 개방하던가 말던가는 내 알빠 아니고 다만 지금도 수도권 병원에만 사람들 존나게 몰리는게 현실인데 의사 아닌 사람이 피부미용하면 장사가 잘 되기나 할지 모르겠네.

1
2023.05.20
@ann309

그러면 비의사 미용은 가격이 대폭 낮아지고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러다 보면 경쟁 들어갈꺼고

3
2023.05.20
@구우웅

댓글을 잘못 달았는데 밑 에쪽에 단 댓글로 답변함

0
2023.05.20
@구우웅

조무사도 업력 4년하면 간호사 다는건 어찌생각해?

1
2023.05.20
@펨이꼬져

간호사와 의료기사는 엄연히 다름

0
2023.05.20
@구우웅

의료인이라도 간호사가 의사 침범하는것도 다르다보는디

1
2023.05.20
@펨이꼬져

그니까

미용분야만 의료기사 만들어서 떼주자니까?

0
2023.05.20
@구우웅

의료기사 땔 필요가 머있냐 조무사도 많이하는디 걍 다 개업하게 해주면 되지

1
2023.05.20
@펨이꼬져

그럼 치기공도 그냥 폰팔이 시키지 왜그러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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