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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童貞)이라는 말을 한국에서 잘 안썼다고?

개드립하다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동정(童貞)이 일본에서 쓰는 표현이고, 한국에서는 잘 안쓰인 표현이라고...

그냥 개붕이들은 원래 이상한 소리도 잘하니까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나무위키에도 그렇게 써있더라

뭐 대충 옮기면 '일본의 문화에 익숙한 청년층은 잘 아는 말이지만 중장년층은 잘 모른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은 아니다' ... 뭐 이런 식으로 써 있더라고

사실은 아니라니까 그런가 본데... 잘못알고 있는 애들이 많아서 누가 그런 내용을 썼겠지?

 

근데 진짜 동정이라는 말이 한국에서는 잘 안쓰인 단어인가?

나는 존나 익숙한데... 하고 구글에 검색을 했다.

 

'동정(童貞) 한국 소설'이렇게

 

그랬더니 존나게 뜬다.

 

태평행 (김동인 1929년작)

처녀로만 굳게 믿고 있던 자기의 안해가 비록 그 마음에 있어는 한 점의 티도 없는 맑은 처녀로 되 몸으로써 자기  이외의 다른 사내와 접한 일이 있다 하는 것은 남편 된 자의 결코 유쾌할 사실이 아닐 것이다. 일생 가운데 한 번 밖에는 경험할 수가 없는 ‘상대자의 동정(童貞’)이라는 것이 벌써 다른 사람에게 밟힌 바가 되었으며 당연히 그 동정을 소유할 자기는 다만 한낱 몸집을 소유한 데 지나지 못한다 하는 것은 결코 남편 된 자의 유쾌할 사실이 아닐 것이다. 삼십 년 동안을 고이고이 지켜 두었던 자기의 동정을 그대로 안해에게 바친 남편이 안해에게서 그 보수로서 동정의 제공을 받지 못하였다 하는 것은 결코 남편 된 자의 유쾌할 사실이 아닐 것이다. 

 

삼대(염상섭 1931년작)

모르면 몰라도 자네도 아마 소위 첫사랑의 경험이 없는 모양이지만 나도 동정(童貞)은 지키지못하였으나 연애란 경험은 없네. 세상 사람은 청춘을 그대로 시들리고 늙히는 것을 불행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생각조차 없네.

 

직녀성(심훈 1932년작)

남자나 여자가 사람은 똑같은데, 왜 여자의 정조만 소중히 녁이는지 몰라요. 어째서 남자는 결혼허기 전버텀 별별 짓을 다 해도 그것은 돌이어 례사로 알고 더구나 젋어서 오입 못해 본 남자를 병신치부를 하면서 왜 우리 여자더러만 깨끗하게 정조를 지키다가 제게다만 바치라니, 그런 리기주의 (利己主義)가 어디 있어요? 남자가 안해되려는 여자에게 처녀성을 절대로 요구 하는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여자들도 남편이 되려는 남자의 동정(童貞)을 절대로 요구할 권리가 있 지요. 결혼한 뒤라도 남자도 여자와 같이 마조 정조를 지켜야 마땅허지 

 

영원의 미소(심훈 1933년)

수영이가 아직도 성애(性愛)의 세계를 모르는 동정(童貞)의 남자라면병식은 이제까지 이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맛보지 못한 남자였다이제껏 정신적 동정을 깨뜨리지 않은 처녀지(處女地)는 봄이 되어도 물 한 방울 뿌려 주는 사람이 없었으니 풀 한 포기 났을 리가 없었다.

 

되살아 온 동정(童貞) (김광림 1958년작)

지금은 나의 모오든

관념(觀念)의 내 것들은, 지난 날

전쟁(戰爭)에서 마구 내던진 동정(童貞)이

되살아 왔음인가.

 

생명연습 (김승옥 1962년작)

산화 散華 하고 싶던 겨울 섬으로 가는 때 낀 항로 航路 는 '트럼펫'이 울려서 혼례 婚禮 바다 위엔 가화假花가 날려도 나의 동정童貞은 한 치 한 치 움이 돋는다

 

겨울 나그네(최인호 1984년작 )

이곳에서 여자와의 육체적인 교섭은 늘 있는 일이었다.  오히려 민우는 제니에게 동정(童貞)을 잃은 셈이었다.  집요한 그녀의 유혹에 충동적으로 말려든 것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염상섭의 '삼대'는 청소년권장도서로 항상 선정되는 유명한 작품이고

심훈의 직녀성은 페미니즘 관련하여 새로이 조명되고 있는 작품이며

1968년 당대의 최고 인기배우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된 유명 소설이다

또, 겨울나그네는 동아일보에 연재 되었는데 엄청난 인기를 끌어 2년만에 영화화 되었는데

1986년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작이었고 주연 강석우는 단박에 청춘스타 자리를 차지했어 

 

즉, 동정이라는 말은, 어렵고 특이한 글에 쓰인 말이 아니라

누구나 읽고 즐기는 가장 대중적인 글에 흔하게 쓰이는 말이라는 것이지 

동정이라는 말의 유래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다. 한자어니까 중국인것도 같고, 일본 것 같기도 하고 ...

하지만 최소한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써온 말임은 틀림없다.

 

 

 

 

구글검색하다 찾은 동정에 관한 글하나

當信天主選擇世間良善童貞女 名瑪利亞 是爲聖母 (천주께서 세간에 양선하신 동정녀 마리아를 간택하시어 성모님이 되게 하셨다.)

로마교황청이 중국에 파견한 예수회 선교사 미셀 루지에리가 1584년에 한문으로 쓴 책천주성교실록이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이라는데

이걸 보면 중국도 오래전부터 써온 말인듯함

 

329개의 댓글

2019.03.25

망가에 많이 쓰여있던데

0
2019.03.25

일본에서 건너온 말 맞아

1
@真剣

헛소리

2
2019.03.25
@真剣

증거

1
2019.03.25

마리아님은 동정녀셨제

0
2019.03.25

동정이 아니라 아다가 일본말아닌가

0
@유리테

아타라시이-> 아다라시이-> 아다

0
2019.03.25
@기초상식단속반

후다는 어케 나온거임?

0
@미사카미코토

후다라는 일본어는 없는데

뒤 후(後) +아다 -> 후다가 되었다는 썰이 있고

후루이(ふるい)(낡은) +아다 -> 후다가 되었다는 썰도 있음

0
2019.03.25
@기초상식단속반

ㅋㅋㅋㅋㅋ 낡은아다

0
2019.03.25
@미사카미코토

와 나 이때까지 아디다스 회장이 순결지키고 죽어서 아다가 그 뜻이라고 알고있었음ㅋㅋㅋㅋ 초딩들 입소문은 믿지말자...

0
2019.03.25
@Idonwannadothis

잡앗다 초딩!

0
2019.03.26
@Aowmi

어이... 10년을 넘게 아다를 아디다스로 알고있었다고...

0
2019.03.25
@Idonwannadothis

너는 심지어 비속어도 모르고썻네..

0
2019.03.25

너가 갖고온 자료만 보자면 한국은 일제시대때부터 쓴 거고

 

중국은 16세기부터 쓴 건데?

1
2019.03.25
@K95 Platinum

화학, 물리, 국제, 정부, 민주주의 같은 말도 구한말에 일본에서 들어와 일지시대에 널리 쓰이기 시작했지

 

내 글의 요점은 어디서 언제 들어왔나가 아니라...(그래서 본문에 '말의 유래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다'라고 썼지}

 

내가 하는 말은 동정이라는 표현이 한국에서는 잘쓰이지 않는 표현인가 아닌가에 대한 글이여

화학 물리 국제 정부 이런말을두고 한국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말이라고 하지는 않잖아

3
2019.03.26
@골든하인드

니가말한것처럼 문학작품이면 몰라도 적어도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동정이라는 단어보다 아다, 또는 총각이라는 표현이 더 자주쓰이는게 맞는데 a로시작하는어떤분이 굉장히 불타고있음

0
2019.03.25

아다할때 그 동정?

0
2019.03.25

동정이란 단어는 일본에서 종교라는 단어랑 같이 넘어온 단어 맞음

1
@유아교육과

헛소리다

3
2019.03.25
@유아교육과

동정이란 단어는 일본인한테 세례를 받고 개신교 전직한 이수정 목사가 일본어 바탕의 성경을 한국어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많은 단어들이 넘어올때 넘어온 단어임 단어의 존재는 있었으나 쓰지 않는 사어였음 ( 내가 알기론 메이지 유신때 버진을 번역하면서 만들어진 단어인걸로 아는데 다른 의견도 조금 있음)

1
2019.03.25
@유아교육과

동정 및 동정녀라는 말은 16세기 마테오리치의 천주실의에도 나오는 단어이며

천주실의는 원문으로도 들여왔으며 18세기 개신교 들어오기 훠얼씬 전에 한글 번역본까지 나왔는데 거기에도 동정녀라는 말 나옴

 

이수정 목사의 번역은 천주실의 번역되고 100년넘어서 나왔음

개신교는 천주교에 비해 역사가 일천하니 반박하려면 천주교 쪽 자료를 들고와야 할거임

 

0
2019.03.25

옛날이나 많이쓰였겠지 요즘쓰이는거 개씹덕새끼들이 하는거말고 1번도못봄

0
2019.03.25

동정이란 단어자체는 한국도 있는단어는 맞는데 잘 안썼지 아다나 숫총각 이런거 많이썼지

0
2019.03.26
@진심어린조언

셋다 잘 안쓰는데.

0

동정추

0
2019.03.25

실생활에서는 안 씀

0
2019.03.25

잘 안쓴거맞고

틀딱새끼들이나 오타쿠애들이나 썼지

실생활에서 쓰는사람이 얼마나 있겠냐?

0
2019.03.25
@kz090

1931년에 저런 소설 읽던 영감님들과 성에 대해 이야기 나눌 기회가 없으니 실생활에서 썼는지 안썼는지 알수는 없고

오타쿠들도 실생활에서 친구들끼리 '모쏠아다'라고 놀려대지 동정이라는 말은 안쓰지

옛날이나 지금이나 실생활에서 쓰는 단어는 아님

0
2019.03.25
@골든하인드

저런 단어가 어디쓰여 있거나한게 중요한게 아니라 실생활에서

얼마나 많이 쓰였느냐가 중요한거아님?

사람들 입에서 잘 오르내리지 않았으면 결국 잘안쓰였다는게 맞지뭐

0
2019.03.25
@kz090

동정녀 마리아 모름?

1
2019.03.25
@사르니안

동정녀 마리아를 해석하기 위해서 일본에서 만든 단어가 동정임

0
2019.03.25
@유아교육과

그게 아니라 "틀딱새끼들이나 오타쿠애들이나 썼지" 이거 때매, 그러면 우리나라 기독교 신자들은 다 오타쿠인가?

0
2019.03.25
@사르니안

천주교 7백만, 개신교 8백만 합하면 1천5백만 틀딱이면 몇살 부터? 50살 이상이면 2천3백만.... 개신교 천주교신자중에 2/3가 틀딱과 겹친다고 쳐도.... 틀딱 아닌 신도 5백만 합하면 = 우와 2천8백만!!!

0
2019.03.25
@사르니안

그거는 기도문에 있으니 교회나 성당에서 읽을 때만 쓰는 거지 실생활에선 전혀 안씀

0
2019.03.26
@똥싸냐

ㄹㅇ 종교적인 이유로 하나의 관습적인 표현처럼 굳어저버린 걸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동정이란 단어가 쓰인다는 증거로 들이밀다니 참 우스움

0
2019.03.25
@사르니안

살면서 한번도 못들어봄 종교하곤 멀어서

0
2019.03.25

그래 니 잘났다

0
2019.03.25

못해본 사람이 적어서 동정이란 단어가 쓸 일이 없었음

0

살면서 동정녀 마리아라는 말 한 번도 못 들어봤다면 인정

0
2019.03.26
@바라트 성계 자치령

들어봤지.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너 동정이냐? 너 아다냐? 둘중에 어느 표현을 더 사용하는진 판단은 본인 양심에 맡길게..

0
@오늘가입했음

난 원래 아다라는 표현 존나 천박해 보여서 안 썼어

니가 내 인생에 CCTV 달아뒀냐?

뭔 양심 지랄이야

0
2019.03.26
@바라트 성계 자치령

음 니 닉네임 뭔가 ㅆㄷ 스러워서 검색해보니

나무위키에 나와있기를 라이트노벨의 원형인 은하영웅전설이란 일본 소설에 나오는 단어네..? ㅣ 아하 이로써십덕이 동정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입증 완료 ㅋ

0
@오늘가입했음

뭔 1990년대에 나온 소설 가지고 씹덕 운운 ㅋㅋ

그때는 씹덕이라는 말은커녕 만화라고는 슬램덩크랑 드래곤볼이 다였어 병신아

어디서 급하게 구글링하다 주워온 걸로 "입.증.완.료" 이 지랄 ㅋㅋㅋㅋㅋㅋ

내가 씹덕이라는 말은 존재하지도 않던 90년대에 야자 하면서 읽었던 소설에 나오는 단어로 닉네임 정하면 씹덕임?

입증 완료 ㅋㅋㅋㅋㅋㅋ 존나 보면 볼수록 웃기네 이거 ㅋㅋㅋ

0
2019.03.26
@바라트 성계 자치령

말길어지는거보니 흥분했구나?? ㅋㅋ

0
2019.03.26
@바라트 성계 자치령

아아, 젤나가시여!! 누가 이런 괴물을 만들었단 말인가!!

 

개드립 - 너!! 황제가 돼라!! ( https://www.dogdrip.net/152733342 )

 

ㅋㅋ말투가 이런데 ㅆㄷ이아니야?

0
@오늘가입했음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드립 알아보고 주워서 쓰면 씹덕임? 스타2 하면 씹덕이여? ㅋㅋ

애시당초 퍼온 만화 제목에 박혀 있구만 뭐래는 거지 병신이 ㅋ

니 말대로 하면 개드립에 우효 드립 치는 새끼들은 전부 히토미 중독이네 ㅋㅋㅋ

0
2019.03.25

부모님 비롯 나이든 사람부터 어린애까지 현실에서 쓰는거 한번도 못봄. ㄹㅇ

0
2019.03.25

개드립 인싸들 다 여기 모여서 토론하고있니

0
2019.03.25
@알칼리

인싸는 이런대서 토론 안 하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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