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모병제가 망상인 이유

가끔 군사쪽에 지식이 전무한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것 중 하나가 모병제이다.

 

군을 현대화 하면 병력수를 더 줄일수 있다는 개소리를 필두로, 모병제로 하면 전선 유지가 더 잘될거라고 하질 않나.

 

여하튼 하도 이런말이 많이 보여서, 최소한 개드리퍼만큼은 좀 이런 이야기 안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글을 좀 써본다.

 

 

 

 

글은 크게 두가지를 다룰거임.

 

1. 모병제에 필요한 최소 복무지원율은?

 

2. 지금 전선에 필요한 최소 병력수는?

 

 

 

 

 

1. 모병제에 필요한 최소 복무지원율

 

그래서 대체 복무지원율이 뭐냐, 라고 묻는사람들이 좀 있을거다.

 

우리나라는 인구수 때문에 실제로 군대에 갈수 있는 가용 병력수가 제한되어있다.

 

20세~30세 사이의 성인 남성 숫자를 이용해 가용 병력수를 계산해보면 끔찍한 숫자가 나온다.

 

mo1.jpg

 

지금보다 복무기간이 늘어난 24개월로 기준을 해도 2033년엔 무려 67%, 성인남성 2/3가 모병제임에도 군대에 가야한다.

 

이게 모병제로 가능한 지원율일까?

 

참고로 군인에 대한 대우가 매우 좋은 미국조차도 지원율은 5.4%에 불과하다.

 

자, 그럼 반대로 미국수준의 지원율을 찍는다고 치고 지원율 5.4% 기준으로 하면 병력수가 얼마가 나오느냐

 

대충 평생 군인으로 복무한다 쳐도 16만 정도의 병력수가 나온다.

 

국군이 16만이라 하면 대충 극한으로 쥐어짜서 공군/해군/해병대에 6만명이라 치고, 육군은 10만명 정도가 나온다.

 

이중에 후방부대 다 없애버리고 전방에만 놓고, 전부 최정예 전투사단으로 배치한다 해도 꼴랑 4개사단 나온다.

 

 

 

일단 1번 내용을 요약하고 넘어가자.

 

1-1. 지금의 병력수를 유지하면서 모병을 하려면, 어차피 20대 성인 남성의 70%가 모병으로 군대를 가야한다. (24개월 기준)

1-2. 미군정도의 최상의 모병율(5.4%)을 기준으로 하면 병력수가 16만 수준으로 감축된다. (평생직업 기준)

 

 
 
 
2. 지금 전선에 필요한 최소병력은?
 
자, 그러면 우리나라도 해외의 군축을 한 나라처럼 사단편제를 구성한다 생각하고 계산해보자.
 
국가 육군 수 여단 수 비고
프랑스 7만 7 보병/기계화/해병여단
영국 9만 11 보병/기갑/공수여단
독일 5만 5 기갑/보병/공수여단
 
실제로 이정도 '현대화 되고 군축을 감행한 국가의' 비율정도 따져보면
 
육군 10만명 수준이면 여단 12개 정도 가지면 정말 많이 가진것이 된다.
 
 
 
이게 얼마나 허황된 수치냐면
 
12개 여단이 250km의 휴전선 MDL을 방어해야 하는데 동부 전선에 2개 기갑여단과 4개 산악보병여단, 서부 전선에 3개 산악보병여단과 3개 기갑여단이라고 보면
 
이 중 2개 기갑여단과 7개 기갑보병 여단 등 9개 여단을 전면 배치하고 3개 기갑여단이 조금 뒤에 기동방어, 역습, 돌파구 방어 등을 해야 하니 (전면에 다 배치했다가 한 곳이라도 뚫리면 현대전에서는 그대로 궤멸임)
 
 
자, 그럼 9개 여단이 전면에서 방어하면 250km의 휴전선은 여단 하나가 27km씩 방어해야 한다.
 
당연히 여단 입장에서 예비대로 기동방어, 역습, 돌파구 방어 및 형성 등을 해야하니 2개 대대를 앞에 두고 1개 대대를 예비대로 꾸려야 한다.
 
그렇게 되면 1개 대대가 대략 전면 14km를 방어해야 한다.
 
대대급 방어작전에서도 예비대는 중요하지만, 정말 최악을 가정하고 예비대도 없이 3개 중대를 전부 전선에 투입한다 치자.
 
그러면 중대 하나(약 100명)가 대략 5km 정도의 구역을 방어해야 한다.

 

산악지형에서 5km를 100명이서 막을수가 있나? 아무리 장비가 좋아도 힘들다.

 

 

 

국군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알아보자.

 

i15412180042.jpg

i15437148397.jpg

 

i15493816204.jpg

i15455356094.jpg

 

장애물, 현대화된 정찰장비, 화력증강등 모든 현대화 요소와 지형적 요소 등을 다 해봐야 교환비는 드라마틱하게 오르지는 않는다.

 

이건 당연한게 대다수의 국가들이 처한 특수전에 유사한 상황이 아니라, 우리나라는 최대위협이 전면전이기 때문이다.

 

전면전에서 아무리 방어측이 우세하다 한들, 압도적인 교환비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16대 대통령 시절, 사단 수를 47개->24개 사단으로 감축하고 당시 65만명(육군53만)이던 군을 50만명(육군 37만)까지 감축하고서도
 
그 방위능력을 유지하는데 상정한 비용이 2006~2020년까지 621조원이었다.
 
이후 정권도 이 비용을 줄여서 580조원 정도 되긴 했지만 여전히 말도안되게 많은 예산이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이 대략 300~400조 정도 수준이다.
 
사단이 대폭 줄어서 기존 1개 사단이 2개 사단을 막던 것을 3개 사단을 막게되고 그에 따라 손실 줄여가며 정찰, 화력자산에 들인 돈이 580조원이란 것이다.
 
이미 병력을 25% 정도 감축시키고 현대화 시키는데 쓴 돈이 580조원이다.
 
이정도면 이미 돈의 문제 수준도 아니다. 16만의 병력수로는 110만명의 북한군을 절대 막을수가 없다.

 

 

 

일단 2번 내용을 요약하고 넘어가자.

 

2-1. 모병제로 전환한다 치고 병력을 전선에 배분할 경우 도저히 병력수 부족으로 현실성이 없다.

2-2. 전면전 기준 현대화까지 가정해서 달성한 교환비를 기준으로 필요한 최소병력수 = 현재 국군 병력수.

2-3. 고작 25% 군축을 위해 들인 비용이 우리나라 2년 예산에 가까운 580조원

 

 

 

3. 결론

 

ⓐ 안타깝지만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70%가 모병제임에도 군대를 가거나, 병력수를 16만까지 축소시키지 않는이상 모병제는 어렵다.

ⓑ 16만 수준의 병력수는 도저히 전선 방어가 불가능하다. 아무리 현대화가 되도 힘들다.

ⓒ 지금까지 군복무 기간 단축 + 인구수 감소로 인한 병력수 감소로 50만까지 줄이는 군축만 해도 해결하는데 580조원을 썼다.

 

모병제 = 망상

587개의 댓글

2018.11.01
@의정부북부

총칼 버리면 저쪽에서 우리도 버리고 평화합시다 하하호호 할줄 아냐

0
2018.11.01
@의정부북부

응 세계에서 인정받는 중립국 스위스도 군비 증강 존나게 해~

원래 전쟁은 센새끼땜 일어나는게 아니라 약한새끼들땜에 일어나는거임

0
@의정부북부

엌ㅋㅋㅋㅋㅋ이새끼 어그로보소

0

야 돈 많이 주고 복지 빵빵하면 안가겠냐? ㅋㅋㅋ

0
2018.11.01

좋게말하면 국가를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징병제

나쁘게말하면 대한민국에 태어난 잘못. 대한민국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군은 필수적인데 애초 그 목적이 수호의 목적. 근데 우리나라를 넘보는 북한이 있는 한 인원감축은 꿈도못꿀 일.

 

너무 평화에 익숙해서 현실을 못보는게 아닌가. 참담하다. 우리나라는 휴전국인데.

0
pjg
2018.11.01

한국으로 파병온 미2사단애들중 다수가 국가학비지원 받으려고 혹은 정신, 신체, 범죄관련 문제있는애들이었음 적어도 내가 복무했던곳에선 그랬다 그만큼 특별한 사유없이 군대에 올 이유가없음ㅋㅋㅋ 나라가 잘사니까 근데 우리나라에서 미군만치 똑같이 대우한다? 그러면 5.4%는 그냥 단번에 넘을것같은데?

0
2018.11.01
@pjg

사실 이거도 자료를 넣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실제로 우리나라가 모병제를 하고 사병 처우가 매우좋다는 가정하에 계산해봐도 대충 4.1~4.3%정도 예상하더라. 설문결과가 생각만큼 희망적이진 않아.

0
pjg
2018.11.01
@로렌

미군되서 결혼하고 애낳으면 집주고 차주고 애들 학비 식비 기저귀값 다해주고 월200이상씩 월급받고 야근없고 자유롭고 주휴수당, 주휴보장에 군인할인혜택 등등 진짜 보다보면 천천천조국소리 나오는데 4.1이라니....뭔가 잘못되도 한참잘못된듯... 설문참여자들은 다 노예근성인가ㅋㅋㅋ

0
2018.11.01
@pjg
[삭제 되었습니다]
pjg
2018.11.01
@악마의대변인

가치기준 차이인것같음 안가는 사람들이야 그만큼 누리는 자유가 좋은거고 미군혜택보다 좋은게 많은거지ㅋㅋ근데 우리나라에서 미군대우다? 글쎄.... 평범한 사람이 한국사회에서 그 이상의 대우와 좋은가치를 얻어낼 수있을까..?ㅋㅋㅋ단순히 뇌피셜이지만 그정도면 적어도 노량진에서 삼사수하는애들중 다수는 그리로 빠질것같은데ㅋㅋㅋ 그리고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군대가 좆같다는 인식이있어서그렇지 미군은 전혀 좆같지않고 그런인식도 없음 내가본 미군들은 적어도 직업사명감과 행복도가 높았음 우리나라 군인들이나 ㅅㅂㅅㅂ거리면서 다녔지

0
2018.11.01

모병제/징병제 둘다 상관없음 군인 대우를 좋게 해주고 인식 개선을 국가차원에서 시켜야함 그리고 제발 다치면 느그 자식 마인드는 진짜 귀싸대기를 때려야함

0
2018.11.01

현대장비로게릴라 찍어누를수 있을거란 망상은 아프간에서 이미....

0
@MangoTart

그걸 아직 믿고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걸요

그리고 그 장비를 운영/정비/지원하는 병력은 군인이 아니라 민간업체가 하는줄 아는 사람이 넘나 많은거 같음

0

이글은 모병제가 안되는 이유가 아니다 여성도 군복무를 해야할 이유가 되는 내용일뿐

1
55
2018.11.01

망상이고 뭐고 여기서나온 16만명나오잖아?

 

올해 태어날 남자아이수가 16만명추정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 100% 군대다보내도 16만임

ⓑ 16만 수준의 병력수는 도저히 전선 방어가 불가능하다. 아무리 현대화가 되도 힘들다.

->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야함 이미 인구는 좆망했기때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줄여나가야함

1
2018.11.01
@55

복무기간 연장이라는 기가막힌 카드가 있긴함.

진짜 답없는 상황이긴 해

0
2018.11.01
@로렌

으어 끔찍하다 연장이라니

0
2018.11.01
@55

이미 대비하는중이고 본분에선지 댓글에선지 여성 징병제가 빠른시일내에 도입될거라 예상한다는 글쓴이의 의견이 있었음

0
55
2018.11.01
@asdnn

본문엔 대비랑 여성징병 없던데 댓글 뒤져봐야겠네

 

근데 솔직히 대비해도 이거 답이없음 출산율 상승이 사실상 불가능해보이는데,..

0

힘없는 평화를 믿는 병신들이 왜케 많냐

0
2018.11.01

개드립에서 군대 관련해서 불가능하다 라던가 반대의 '반'자만 꺼내도 노예자랑이니 사슬자랑이니 튀어나옴ㅋㅋ

0
2018.11.01
@resolve

그거 걔네들 어디서 지령받는건지 죄다 똑같은말만함;;

0
2018.11.01

방구석 군사좆문가 등판글

0
2018.11.01
@Personal1

(정답)

0
2018.11.01
0
2018.11.01

그러니까 한줄로 요약하면 북한이랑 전면전을 상정했을 때

모병제는 불가능하다 이거 맞냐?

0
2018.11.01
@스카이더

ㅇㅇ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울듯

0
2018.11.01

모병제 이야기가 왜 자꾸 나오는데 지금 징병제 시스템이 존나 노답이니까 나오는거지 그 성별은 징병조차 안되고 간부로는 갈수 있는 희안한 구조인데다가 오로지 남자만 징병되는 현실인데 월급이라도 최저에 맞춰서 주면 몰라

0
2018.11.01

모병제는 인간적 대우를 위한 방법중 하나일 뿐임

군인에 대한 인간적 대우가 우선 가장 중요한 안건임

모병제 자체는 결과적으로는 반드시 실행해야하는 것이고

거기에는 북한 위협이 사라지고 동북아 전쟁 위협이 줄어들고 그런 전제가 따름

다른건 어느정도 전제가 충족되니깐 북한 위협이 없어지냐가 가장 중요함

무슨 우리가 중국이랑 육군으로 맞상대 가능해야하고 그런 생각을 종종 하는데

그건 망상에 불과함

국력에 맞는 전투 능력을 가지는게 정상국가지 일어나지 않을 전쟁에 대비하는건 정신나간짓임

0
2018.11.01
@초록색맛남

북한이랑 전쟁났을때 방어는 가능할 지상군을 유지해야 한다는게 일어나지 않을 전쟁에 대비하는 정신나간 짓인가? 이거 참 웃긴 이야기네.

0
2018.11.01
@ㅇㅇb

북한이랑 전쟁 일어날 위협이 사라지는게 전제라고 말했음

일어나지 않을 전쟁이란건 중국이랑 붙는걸 말하는거고 ㅋㅋ

0
2018.11.01
@초록색맛남

아 미안하다. 내가 댓글을 제대로 안 봤구나.

 

다만 모병제가 무슨 절대적 가치처럼 말하는건 분명 잘못됐다고 본다. 결국 시대 상황과 정세에 가장 부합하는 제도가 무엇이냐의 문제인거고 모병제는 다양한 옵션중의 하나에 불과함.

 

서유럽 선진국들이 2000년대 초반까지 징병제도 유지하면서 사회 구성원사이에 이슈가 생길 정도로 개인 인권 못 챙겨줬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 머한 특유의 군역인지 징병제도인지 헷갈리는 실태가 문제인거지 징병제는 잘못 없다고 생각함.

0
2018.11.01
@ㅇㅇb

모병제가 절대적 가치인것처럼 생각하는건 개인차가 있을수 있음

근데 내가 모병제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이런거임

인권을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했을때 모든 사람은 자기 몸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다는 것도 절대적인 거라고 할 수있음

국가적인 위기상황이 일어나서 그걸 대처하기 위해 포기해야한다는 명분이 없는 이상은 지켜져야하는 가치임

21세기는 어지간히 큰 이해관계가 걸린게 아니면 전쟁이 일어나기 힘든 구조로 변화하고 있고 군사적 가치는 세계대전때랑은 많은 차이가 있음

북한이 아닌 이상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됨

중국이 한국을 무력으로 복속시키려들까? 미국과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땅인데?

만약 전쟁 일으킨다고 치면 주한미군은? 미국과의 경제적 파트너쉽은?

차라리 경제적 제재가 있으면 모를까 전쟁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시대임

그래서 북한 위협이 없어지면 모병제로 전환해야한다는거고

징병제가 아무리 대우를 잘해줘도 인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구조라는건 부정하기 어려움

0
2018.11.01
@초록색맛남

그럼 이런식으로 생각은 못 해보겠니? 모병제를 시행하는 나라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들 사회적 취약계층 소외계층들이 군 지원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문제를 안고 있고 해당 국가에서도 이런 문제를 인지해도 개선이 안 되는데 이거야말로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야기가 나오는 불공평한 현상이라는 생각은 못 하겠음?

 

실제로 미국의 경우도 월남전 철군 직후 모병제로 변하면서 자체적으로 모병제 변경시 발생할 문제로 저런 사항을 생각했고 그에 따른 대비를 취하려고 했지만 지금도 해결 못하고 현재진행형인것도 알아주면 좋겠는데.

 

난 이게 정도의 차이지, 사회 구조적으로 특정 계층에게 국방의 의무를 짊어지게 하고 나머지는 그들의 희생아래서 안락한 삶을 영위한다는 점에서 10살배기 애새끼한테도 탄광에서 14시간 노동 계약서를 쓰게 하는것이 개인간 계약의 자유취급을 받던 꼴이랑 본질적으론 다를 바가 없다고 보거든.

 

그리고 국가의 전쟁 가능성이란건 절대 낙관할수 없는 문제임. 1차 세계대전 개전 직전의 유럽은 누군가 총 한발만 쏘면 전 유럽이 양편으로 갈라져 전쟁을 하게 되는 위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었지만 정작 그 시대를 살던 당사자들은 태평성대도 이런 태평성대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그 시대에도 자신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심지어 국가 지도층이 보기에도) 매우 평화롭고 이상적이었지만 문제의 여지는 언제나 존재했고 결국 그것이 도화선이 되었듯, 우리가 사는 현세라고 그런 국제사회의 본질적인 위험성이 개선됐다고는 생각 안함. 소련 망하면 세계평화그 올것처럼 호들갑 떨던 인간들이 이후 빈발하는 지역분쟁과 9.11 테러에 아가리 묵념 하게 되었듯,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것이 힘의 논리로 지배되는 국제사회의 본질임.

 

 

0
2018.11.01
@ㅇㅇb

첫째로 사회적 취약계층이 군에 몰리는 현상은 군에 대한 대우 개선이 있다면 적어도 그 세대는 취약했을지라도 자식 세대는 중산층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겠지. 부의 순환을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거임

어차피 취약계층이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는 건 요원한 일임. 그러니까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지원 같은걸 병행하면서도 군대라는 선택지를 함께 주는 형식으로 부의 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면 다음 세대가 군대로 몰릴 이유가 있을까?

 

두번째로 전쟁 가능성이라는게 낙관할 수 없다는건 동의함. 어떤 급진적 상황이 벌어져서 모병제로 전환했다가 뒷통수맞고 쩔쩔메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지

그런데 앞에서 말했듯이 모병제에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했음. 그 전제 중 하나가 동북아시아의 항시적 평화 구축임. 중국이 군비증강을 하고 지역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국을 위협한다?

그럼 모병제를 하면 안되는거임

내가 절대적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모병제를 지금 당장 무조건 해야한다고 말하는게 아님 전제의 충족이 우선임

상대를 먼저 믿어서 손해를 보는 '착한 바보' 상황은 컨트롤 가능한거야

국가간 신뢰관계라는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하는 것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배신은 신뢰를 깨는 행위에 불과함

추가로 중국과의 관계에서 변수가 일어날 가능성은 미국의 국력이 쇠퇴해서 태평양 봉쇄가 깨지고 태평양에서의 미국 패권이 상실되는 정도 뿐임

미국이 테러로 뒷통수 맞은건 테러라는 가능성이 9.11때 처음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지 한반도 상황에서 변수란건 상당히 적음

0
2018.11.01
@초록색맛남

부의 순환... 말은 좋은데 현실은 제일 군인 복지 챙겨준다는 미국에서도 전역후 무직 노숙자로 지내는 전역장병들 많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나오는 현실을 보면 설득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적당히 써먹다 버리는 모량새 꼴 난 사람도 많아 보이는듯.

 

두번째는 '착한 바보'상황이 정말 일방의 컨트롤이 가능한건지 회의감이 들긴 하다만 부분적으론 동의. 하지만 난 군 규모를 줄였음 줄였지 모병제 전환은 회의적. 이유는 위의 취약계층 군 편중현상문제도 제일 크고, 공화국 시민이 직접 자신의 국가를 지킨다는 측면에서도 징병제가 폐단만 있는 체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

0
2018.11.01
@ㅇㅇb

ㅇㅇ 결국 내가 한 말들은 모병제문제에 대해 내가 배운 이론이나 정세 따위를 바탕으로 사유했을때 이러이러해야한다는 방향성의 문제지 결국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름

이상론이라고 해도 좋고 이론적이라고 해도 좋은 것임

옳은 방향이란게 뭐냐를 사고했을 뿐이니까

0
2018.11.01

지금 모병제 하는 유럽 나라들도 소련이랑 3차대전 준비하던 냉전때는 물론 대부분 2000년대 초반까지도 징병제 유지한거 보면 답 나옴.

 

유럽 보고 모병제 배우자고 하는 새끼들은 정작 그 서유럽 국가들 태반이 전쟁을 준비해여 할때엔 수십만 대군을 징병제로 유지했고(지금은 전차 한대 없는 네덜란드가 전차 천대씩 굴리던 시절...) 지금도 다시 징병제 전환 진지하게 검토중이라는 사실은 모르는듯 ㅋㅋ

0
2018.11.01

오타쿠

0
2018.11.01

모병제가 망상인 이유는 이런 숫자 계산 놀이가 아니라,

그냥 고위 공무원 및 국회의원의 왕자들님께선 디스크 환자 또는 미국인이기 때문입니다

느그 아들들이 가든 말든..

0
2018.11.01

모병제의 기본 전제는 '남북 종전' 아녀?

전시에 모병제 하자는건 당연히 개소린거고 솔직히 대꾸할 가치도 없음

 

근데 종전 후라면

지금만큼의 병력을 굳이 유지할 이유가 없음

전면전 준비보다 그 세금으로 국가 돌리는데 쓰는게 더 이익

 

이 글은 '전시 중 모병제 전환'에 대한건데

솔직히 이렇게 장문으로 쓸 필요도 없음

왜냐면 전시 중 모병제 전환 자체가 개쌉소리기 때문

0
2018.11.01
@비빌비빌루

남북종전(X)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O)

 

비슷해보여도 분명 엄청 다른 말. 휴전중이던 전쟁 종료하는 절차 밟는 정도로는 평화 구축 안됨.

0
2018.11.01

저건 현 체제를 가정한거고 전시에서 평시로 바뀌면 병력운용도 그만큼 바뀌어야하고, 군 체제 평시체제로 재편하고 공관병들부터 행정병등 비전투요원 싹다 군무원으로 바꾸고 하면 지금보다는 상당히 가벼워질 거라고 생각됨

0
[삭제 되었습니다]
55
2018.11.01
@슈뢰딩거의고양이

종전한다해도 뒷통수 칠수있는 위험이 도사리고있으니까

 

안전빵은 우리가 선빵쳐서 북한 함락외엔 없음

0
2018.11.01
@슈뢰딩거의고양이

모병제는 징병제보다 군사비가 수십배나 더 들어간다는게 함정이지

0
2018.11.01

군대를 가야 투표권과 대학입학권리를 준다고 하면? 되려나?

0
2018.11.01
@dneidwj

저기 높이계신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니가 한 말이 헛소리라는걸 알기에 고려대상이 아니다

0
2018.11.01
@롯데우승확실

왜 헛소리임?

0
2018.11.01
@dneidwj

어..그건 좀 고대 그리스인거 같은데요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ㅆㄷ) 수상할 정도로 여캐를 잘 뽑는 작가 10 젖치기젖치기젖젖젖 16 방금 전
연매출 100억대의 힐링음료.jpg 20 빙그르르르 17 방금 전
🥡)홍콩반점이 점바점이 심한 이유. 54 데바데 55 12 분 전
ㅆㄷ)남편 물먹이는 아내 7 엄복동 48 13 분 전
산책하다 어미곰 맞닥뜨린 아재 44 gbsfdbvera 39 15 분 전
고깃집에 저울 들고 다녀야하는 이유 27 농심새우깡 33 15 분 전
햔국인 근본이 약자를 규제하고 탄압하기 좋아한다. 33 효조 56 15 분 전
의외... 중대장 전우조를 붙여주는 이유.jpg 19 뚜비두밥밤바바 43 15 분 전
모르는 게 행복했을 녹차 아이스크림의 비밀 31 티미디 38 15 분 전
호불호 갈리는 요즘 자동차 기어 방식 62 구름이구름 34 15 분 전
엄청난 일로 국민 신문고에 제보된 병사 25 부자가될개붕이놈들 49 16 분 전
내년부터 훈련소 면제 폐지.jpg 50 빙그르르르 53 16 분 전
역대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라이브 공연 장면.mp4 57 김츼 52 20 분 전
여친 이름이 여동생이랑 똑같아서 괴롭다.jpg 50 강평인척하는욱평 65 33 분 전
🕴)개쩌는 국정원 근황.jpg 50 데바데 74 33 분 전
그래미 시상식이 '백인 시상식 논란'에 정점을 찍... 39 CruelSummer 74 38 분 전
숙련공 밖에 없다는 베트남 인부들 83 준구 65 48 분 전
인기 있는건 알았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던 게임 95 젖치기젖치기젖젖젖 89 54 분 전
김치도 안 주는 설렁탕집은 처음임 62 방구를그냥 97 55 분 전
???: 여기는 아무리 파도 석유 안나옵니다 26 구름이구름 85 1 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