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압,브금] "인생을 알려면 어느 한계선 밑을 봐야 해요" - 고물상의 72시간

 

고물상1.JPG 고물상2.JPG

출처 : 야후 재미존




전복죽먹고싶다 님의 덧글

내 아버지도 고물상에서 일하신다.
위에 나온 영감님들처럼 수레끌고다니는건 아니고 
트럭으로 고철(비철 스테인레스 등등)을 수집하는걸 주로 하는데아버지께서 매일 말씀하시길, 

'이놈아 저것도 다 돈이고 이것도 다 돈이여. 노력하는놈은 어떻게는 먹고사니께 너도 열심시좀 혀.'



아버지께서 고물장수를 시작하신건 우리집 논밭이 도로 확장공사로 넘어가고 빚을 못갚아서 우리집이 알거지 되었을때였다.
솔직히 나는 아버지가 무서웠었다. 아무런 희망도 없어서, 더이상 노력할 힘이 없어서...주저 앉아버릴까봐.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가 고물트럭을 구해서 고물장수를 시작하시더라.

그때부터 아버지는 내 인생의 거인이시다. 
아무리 나이가 60을 바라보고, 머리에 흰머리가 거뭇거뭇하고, 남들보다 못배워서 
이제서야 중학교 고등학교(어렸을때 졸업하지 못한분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다니는 아버지지만
내인생에서 아버지만큼 대단한 사람은 없다.
지금도 나는 아버지 직업란에 당당하게 고물장수라고 쓴다.






10개의 댓글

..
2013.02.04
오랜만에 수준이 높아지는 글을 읽엇네요
0
2013.02.04
아버지는 내 인생의 거인이시다.
0
2013.02.04
아버지는 내 인생의 거인이시다.
0
2013.02.04
정말 고물줍고 다니는걸로 생활이 될까..

그런데 노인들이야 선택의 기회가 없으니 저러는거지만
젊을땐 기회도 많고 의욕도 있으니 좀 더 비전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노력하기땜에 그러는거 같다.
0
;
2013.02.04
노인들 고물줍는거보면 진짜 맘이 아프다.
주어진 체격조건에 맞추자면 2교대나 상하차와 같은 고단함과 괴로움일텐데.
내 나이 22살에도 하루 좀만 힘든일하면 8시간 9시간 뜨뜻한 방에서 배따시게 배부르게 먹고 한잠 퍼질러자는데.
진자 반성만이한다
0
2013.02.04
브금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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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4
@깡빈선생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 생명의 이름(Piano ver.)
0
2013.02.04
아 이거 본방봤었는데 눈물나오더라
0
감동져
2013.02.05
교훈져 감동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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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6
이거 중딩땐가 고딩때보고 단순히 힘드시게 사시는구나...불쌍하시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깐 확 와닿네. 덕분에 인생에서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거같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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