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름 자각몽 성애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야
맨 처음에 자각몽을 어케꿨는지, 그 뒤로 어떤 꿈들을 꿨는지에 대한거 적고 알려주고 싶어서 쓰게 됐어 ㅎㅎ
내 자각몽이 시작된건 6살 무렵이야 그 때 내방 구석에는 나무에 나뭇가지가 박힌? 그런 형상의 옷걸이가 있었어
근데 세로로 서있는 옷걸이에 옷이 걸려있고, 항상 맨 위에는 아버지가 가끔 쓰시던 중절모가 올라 가 있어서 밤에 보면 꽤나 사람처럼 보였지 ㅎㅎ
어린맘에는 그 옷걸이가 꽤나 무서웠던거 같애
그당시에 악몽을 꾸면 그 옷걸이가 사람처럼 살아 움직여서 내가 도망가려고 하는데 땅바닥이 그 옷걸이 쪽으로 기울어지는 그런 악몽을 엄청 많이 꿨던 거 같아
진짜 별거 아닌거같지만 20년은 족히 지난 지금도 그 생각하면 소름이 돋으니 꽤나 트라우마였던거 같아
그러던 어느날 여느날처럼 똑같은 악몽을 꾸고 있는데, 이대로 가면 영원히 고통받을거 같다는 생각이 꿈속에서 번뜩 떠올랐어
그래서 그대로 미끌어져 내려가는 몸뚱이를 일으켜서 그 움직이는 옷걸이와 마주봤지
정말 느리고 엄숙하게 그 옷걸이는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어
난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면서도 이 상황을 헤쳐나가려고 했지
난 손을 앞으로 내밀면서 말했어
"우리 친하게 지내자"
정적이 흘렀어
한 10초쯤 지났을까 꿈에서 번쩍 깼어 온몸은 식은땀에 젖어있었지
이 사건 이후로 이 옷걸이의 악몽은 꾼 적이 없어
그리고 꿈속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면 꿈이라는걸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지
그 뒤로 난 자각몽 마니아가 자연스럽게 되었던 것 같아
반응 좋으면 자각몽썰 이것저것 풀어볼게 ㅎㅎ
난 자각몽꾸려고 일부러 가위 눌리는 사람이라서 가위자주 눌리는 사람위한 팁도 좀 적어볼게!
글 읽어줘서 고마워
어떡하냐..ㅅㅂ
어린 나이에 용기보소
아비라도모비치
어린나이의 패기랄까? 이상하게 이 꿈 이후에 성격도 좀 더 외향적이고 자신감있게 바꼈어 ㅎㅎ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트와이스정연
난 악몽을 안꿔봐서 신기하네
티로신 먹으니깐 꿈 자주 꾸긴 하는데 그래도 악몽은 안꾸더라
아비라도모비치
ㅋㅋㅋㅋㅋㅋㅋ 악몽과 자각몽을 달고 살아서 부럽다!
트와이스정연
대신 난 꿈이 너무 해상도가 낮은 느낌이야 현실이 4k 면 꿈속은 140 정도
그래서 꿈 내용을 그냥 내가 대충 추측해서 기억하는 정도임 선명한 꿈을 꾼다면 자각몽이 재밌을텐데 아쉬움
아비라도모비치
난 꿈을 며칠동안 연달아서 꿀 정도로 해상력이 좋아서 ㅎㅎ 확실히 그런식이면 자각몽꿔도 별로 재미는 못 느끼겠다 ㅜㅜ
상처엔복합마데카솔
썰 풀어줘. 나도 자각몽 꾸고싶어서 책두삿는데 한번도 못꿈
아비라도모비치
자각몽이 진짜 서서히 배워가는거더라구!! 썰 풀어줄겡
겨울나기엔귤
성애자라서 야한썰인줄알았는데...
아비라도모비치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기회되면 야한거도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