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죽은 쥐 시체 썩는냄새나 여름철 비둘기 시체냄새 맡아본 사람이 있는지 묻고싶은데
기대한 것처럼 큰 특징은 없고.. 사람 시체냄새도 이와 별반 다를바 없다는걸 말해둔다..
코를 찌르는듯 역겹고 어질어질한 구역질나는 냄새말이다.
나는 대구 수성구 상동에 살고있고
지금이야 수성구도 이 건물 저 건물이 많이 들어섰지만은,
2004년 당시에는 노인들이 군데군데 모여사는 곳이 무척 많았다.
뭐 안그런곳이 대구에 몇이나 되겠냐만은 말이다.
이웃이 죽던지 말던지 관심없는 나도 문제였지만
또 어떻게 보면 당연했던거지. 서로가 관심 없다는게.
아무튼 바로 아랫층에서 독거노인이 죽은지 한달만에 발견됐다는 것인데
당시가 1월이었어. 여름이 아니라 다행이었달까. 불행이었달까.
원래 이 노인네가 당뇨가 있어서 집 밖으로 잘 못나오던 사람이라고 엄마한테 들었다.
가끔 동네 아줌마 몇 명이 여름에 그 할매집 음식 상한다고 봐주러 들리는게 전부였는데
그마저도 뜸해지고나서 12월에 합병증으로 죽은거다. 사인은 당뇨가아니라 심부전증이었다고 들었음.
더 큰 문제는 12월에 죽어서 한달을 넘게 방에서 푹 썩은게 아니라.. 전기장판을 틀고 죽었다는건데 이따말하고.
빌라 내에서 꾸리꾸리하고 역겨운 시체냄새는 정말 전혀 나지 않았다.
한창 추울 겨울이라서 냄새가 퍼지지 않았던 거지.
1월 10일쯤인가 어느날
그 노인 바로 옆집 이웃 아저씨가
괜한 오지랖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옆집 할매 전기요금 1월 청구서를 우체통에서 뜯어 본거다.
평소 만원 조금 넘게나오게 쓰던 할매가 30만원이나 쓸 일이 없어서
그래도 같은 이웃이니까 말씀드리러 점심때 문뚜드리고...
낌새가 이상하다 싶어서 119부르고..
그리고 그 역겨운 시체냄새가 확 들이닥친거지
보통은 갑자기 전기요금이 많이나오면 전력원에서 누진 주의, 확인 해주러 방문한다고 들었는데
그딴것도 없었다. 새끼들 빠져가지고..
아무튼간에 나 퇴근하고 집 도착했을때가 8시 40분이 좀 넘어서였는데
오후에 이미 시신 다 정리하고 (우리엄마는 시체까지 봤댄다 거의 뼈가 돼버렸다고..)
경찰들 두명은 아직도 현장에서 돌아다니고있고.. 기자들 사진찍고..
난 집앞에 많은 차보고 어리둥절행이었다가 빌라 현관 유리문앞까지 접근하자마자
씨발!!! 이거 좆됐구나!! 이거 사람죽었구나 싶더라.. 살다살다 이런 냄새는 처음이었다.
전기장판 온도 2정도 틀고 죽은사람이 한달을 넘게
안방에서 푹푹 썩어가지고 냄새 대방출....
아직도 생각하면 머리가 띵하다.
차라리 여름이었으면 바로 냄새때문에 초기에 수습했을텐데..
뭐 거의 뼈만 봐서 사람이지 시체색은 갈색, 검은색으로 타버리고 냄새는 개쩔고..
집 값은 폭락하고...
전문청소업체에서 근 십일을 증기쐬이고 숯불피우고 화학처리하고 하더라.
요즘 여름이라 덥구 습하고 꿉꿉한데
현관문 따고 들어가는 그 계단에서
그때 그 냄새가 뚜렷하게 난다..
뇌가 기억하는건지 실제로 아직도 나는건지는 모르겠다.
지금 그 집에 살고있는 이웃집 아저씨는 아무일 없다는듯이 잘 지내는거보면
아무래도 내 뇌가 그 냄새를 잊지 못하는 모양인 것같다.
er23ewfew
뭔일이여
초에한번씩여시패기
비슷한 예로 남매끼리 서로의 체향을 불쾌하게 느끼는 것은 근친상간을 예방하기 위함임. 무슨 호르몬인가 세포랬나 그걸 친족끼리는 냄새로 감지할 수 있다고 함.
친목감지
초에한번씩여시패기
그갸가갸
연탄바리
친족 등 유전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못보고 자랐을 때 나중에 더 크게 성욕이나 사랑을 느낄수 있다고 하더라고
가령 흔히 있는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남녀간이 알고보니 어릴때 헤어진 남매였다거나
모자간의 관계에서도 떨어져 지내다가 성인되서 만나니 엄마쪽에서 아들에게 강렬한 성적 욕구를 느꼇다나 머래나 그렇다고 하더라구
루카라인
유년기를 함께 자란 남매가 서로를 성적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향을 웨스터마크효과라고 하는데 이건 생물학쪽의 이론이 아니라 진화심리학/심리학 쪽에 가깝고 그마저도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가설일 뿐임.
애초에 그런 호르몬인가 세포 같은건 존재가 확인된 적도 없고. 그나마 비슷한거는 페로몬 감지하는 기관이 퇴화한지 오래인데도 인간이 그걸 감지하는 것 같다 라는 것 정도이고.
애초에 근친상간 금지는 유전자 레벨이라기 보다는 사회적/도덕적 레벨에 존재하는데 이 점이 오히려 인간에게 근친을 거부하게 만드는 생물학적 기제가 없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이 된다. 왜냐하면 생물학적으로 거부감을 느껴서 근친을 피하게 된다면 이정도로 강력하게 사회적인 금기를 걸 필요성이 없기 때문. 유전자(Gene)보다는 밈(Meme)에 가깝다고 보는게 더 정확할거라고 생각한다.
초에한번씩여시패기
[과학][연구]체취가 근친상간 막는다.
http://soxak.com/articles/3564#direct
오빠나 아빠방에서 홀애비냄새가 나는 이유
http://m.beatsports.net/?ac=article_view&entry_id=1417
유전적 형질이 유사한 부부일 수록 외도할 확률 증가.
http://m.beatsports.net/?ac=article_view&entry_id=1417
루카라인
MHC 유전자에 차이가 있는 이성을 선호하는건 분명히 사실이고 결과적으로 근친이 예방되는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그건 유전적 다양성을 얻어서 질병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하는 거고 근친상간을 막기 위해서는 아님. 친족이 이성 선택의 과정에서 매력도가 떨어지는건 유전자가 비슷하기 때문이고 친족이기 때문이 아닌거고.
생물학적인 기제가 없다고 한건 내가 틀렸음
치오푼
켄트지
나는때
아래앟
멍꿀충성충성
sksqpsfl93
이매진대물스
유입받어라
이름없음56
아무리 씻어도 냄새 지워지지 않아
온 몸의 털을 항상 미는 부분이 생각나네
개드립회원
티란데위스퍼윈드
티란데위스퍼윈드
준유동닉
시서펜트
금동이
주사랑예수
하이스코어
시체는 그런 냄새가 나는듯...
괘법르네시떼
뚊2쬲
C씨
년차 호그와트 대의원
환전성애자
현대사회의 폐기물
transistor
현대사회의 폐기물
고압전선을 개새끼들이 물어뜯다가 올킬나고
그상태로 휴가갔다온거
휴가 끝나고 회사오니 부패된 냄새 끝내줌
기니디리미비시
주사랑예수
구더기가 썩어 부풀어오른 눈 주변에 바글바글하던 여름
고인의 남펀은 적막한 산속에서 홀로 연탄불을 피워 자살했다
EricL
경남창원진해거주한대연
김바비
와나시팔진짜
김복숭
Erry
Grushenka
초연
궁자랄부
정신도 온전치 못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할머니라는 이미지가 아님
그 할머니한테서 특유의 불쾌한 사람의 냄새가 났는데 그게 시체냄새랑 비슷할듯 하고 생각되더라
유벨
연탄바리
이름할게없잖앙
뭣도 모르고 그 앞에 지나가다 맡게된 시취가 지금도 잊혀지질 않는다
가끔 산길 지나가면 동물 죽은 냄새인지 그 비슷한 냄새가 날 때가 있는데 흠칫하게 됨
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