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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주의) 헌혈 덜 아프게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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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인가 2010년 첫 헌혈 이후 현재 93회 차 헌혈러야

헌혈 하러 간다고 하거나, 헌혈을 몇 번 했다고 하면 항상
"피 팔아 장사하는 거 아냐?"
"헌혈증 갖다 주면 1,000원 밖에 안 깎아준데." 같은
말도 안되는 뻥을 그대로 전하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요새는 ""대단하다"는 반응이 많은 걸 보니 인식도 많이 된 것 같아.

그리고 그 중에는 "나도 하고 싶은데~"로 시작하는 반응들도 있었는데..

세계헌혈자의 날(6.14 / ABO혈액형 발견한 과학자 생일이라고 함)을 기념으로
헌혈 덜 아프게 하는 방법을 소개할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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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끝을 톡)

1.  문진 덜 아프게 하기.

헌혈자와 수혈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몇 가지 체크사항
- 몸무게
- 헤모글로빈 수치
- 혈압
- 맥박
- 체온
- 기타 등등 다양한 문진
등을 확인하고 

이 사람이 헌혈을 할 수 있는가~ 
아니면 자기 몸 속의 피 챙기기도 벅찬 사람인가 
확인하는 단계야.

좋은 일 하다가 아프면 안되겠지?

실제로 본인 컨디션이 안좋을 때 괜찮다고 그냥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혈관수축도 되고 미주반응(어지러움)도 심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
나를 위해 수혈 받는 환자를 위해 문진에 성실하게 답하는게 좋아.

문진 과정에서 "혈액비중 검사" 라는 게 있는데
일회용 채혈기로 손가락 끝을 톡! 찔러 채혈을 하는 검사야.

얇고 짧은 바늘이 손가락을 "콕" 찌르고 가는데
헌혈 주사 보다 이게 더 아프다는 후기가 종종 올라오지.
팔에는 더 두꺼운 바늘을 꽂으면서 이게 더 아프다니? 할 지 모르겠지만
가끔은 팔에 꽂힌 주사보다 1초도 안되게 톡!!!!! 치고 가는 이 녀석이 더 신경 쓰일 때가 분명히 있어

손가락 끝이 우리 몸에서 촉각이 가장 발달한 곳 중 하나기 때문인데
손가락 끝에 분포된 다량의 신경 말단이 이 감각을 더 섬세히 받아들인다고 해
그래서 더 쓰리고 오래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거지


▲ 검지 보단 중지와 약지를, 가운데 보다는 가장자리를

이때 중지나 약지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신경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야.

반대로 검지는 많은 신경이 모여있어 민감하기 때문에 피하는 편이 좋아. 
동일한 이유로 손가락 바닥의 정 가운데 보다는측면에서 채혈 하는 편이 따가움이 덜하니까 참고.

채혈도 중요하지만 지혈도 중요한데
문지르지 마시고 꾹 누른 채 3~5분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아.
사실 손가락 모세혈관에서 채혈하면 문질러도 멍들거나 부종이 생길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굳이 위험을 사서 할 필요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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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검사는 헌혈 전 충분한 혈액이 있는지 판단하는 검사로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수치를 통해 측정하게 돼.

황산구리수용액에 혈액을 떨어뜨렸을 때 비중에 따라 뜨거나 가라앉는데 
혈액의 비중이 낮아 위로 뜨는 경우에는 전혈은 불가하고 성분헌혈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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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헌혈 덜 아프게 하기.

사실 지금까지 문진과정의 손가락이 톡~이 무서워서 헌혈을 못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어
헌혈을 무서워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팔의 정맥에 꽂는 대바늘을 무서워하지.

이게 약물을 주사하는 게 아니라 통증은 생각보다 크지 않은데...
문제는 바늘이 비주얼적으로 그렇게 귀여운 친구는 아니라-_-;;

헌혈과정은 전문적 교육을 통해! 헌혈자의 고통과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
전문 인력인 간호사가 수행 하게 돼.

그리고 헌혈 업무에 종사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반복적 숙련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지.

한 번 쯤은 "헌혈의 집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엘리트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텐데.
전문인력인 간호사 중에서도 정맥주사의 스페셜리스트들이라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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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70번을 하게 되는 이유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부에 바늘을 직접 찔러 넣는 만큼 통증이 없을 순 없어.
특히 헌혈에 사용되는 바늘은 혈구의 손상을 막기 위해 상대적으로 굵은 바늘(18게이지라 함)을 사용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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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사용되는 헌혈 부위 / 출처 : benjamin cummings)

헌혈은 주사침이 피부 내로 들어가 정맥에 삽입 되는 "정맥천자(venipuncture)"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일반적으로 팔꿈치 안쪽의 정중주정맥(Median Cubtial Vein) 부위에서 헌혈이 이루어져
이 부위는 상대적으로 신경의 동맥의 분포가 적어 통증이 덜 한 편이야.

헌혈 시 주사 바늘이 피부를 뚫고 혈관에 삽입 되면서 약간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어.
또한 헌혈 시간(전혈 약 10분~15분, 혈장헌혈 30~40분, 혈소판 1시간 내외) 동안 주사 바늘이 혈관에 삽입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가끔 바늘이 혈관 벽을 찌르거나 밀접하게 위치 할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지.

바늘 삽입이 미숙한 경우, 혈액이 이동하면서 압력과 자극이 가해지는 경우, 혈관이 수축하는 경우, 
헌혈자의 팔이 움직이는 경우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통증이 전혀 없을 수는 없을거야



▲ 빠르고 정확한 정맥 주사가 통증을 덜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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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사용 설명서 121회 / 출처 : TV조선 유투브 채널)

① 혈관 건강 챙기기
평소 스트레스 관리나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단을 유지했다면 혈관을 쉽게 찾을 수 있을거야
또한 주사 바늘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들어가 통증도 덜하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나중의 헌혈을 위해, 더 나아가 우리들의 건강에도 좋으니까
혈관 건강은 어리고 젊을 때 부터 꼭 챙기는 걸 추천해줄게.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 3위가 뇌혈관/심혈관 질환인데
그 외에도 만성질환이나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라도 꼭!!



② 물 마시기
"물 마시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라고 하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혈관확인을 보다 쉽게할 수도 있어.
 
또한 수분 섭취는 헌혈 후 발생할 수 있는 미주신경반응(어지러움 등)을 예방하는데도 좋아.
반대로 카페인 섭취는 혈관을 수축 시키기 때문에 피하는 편이 좋겠지.

그 외에 팔에 압박대를 두르거나 주먹을 쥐었다 피고 팔목부터 팔꿈치 까지 마사지 하기. 
손가락을 펴서 두드려주기. 팔을 아래로 내려 정맥혈이 채워지도록 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는데.
대부분 방법들은 현장의 간호사 분들이 숙지하고 계시기 때문에 헌혈 시 안내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야.


*
그 외에 겨울 보다는 여름에 체온이 높기 때문에 혈관이 도드라지고
팔을 아래로 내리면 혈관이 채워져 혈관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혈관으로 남성미를 과시하고 싶다면(-_-)
날씨 따뜻한 날 팔 운동 후, 기분 좋게 팔 흔들고 헌혈하러 가서 인증샷 찍으면 돼.

나는 별 생각 없었는데 혈관이 인기가 많드라.





▲ 긴장을 풀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주사바늘이 몸 속에 들어가면 느낌이 좀 묘할거야.
통증이 있다면 주사 위치를 조금 조정한 뒤 더 이상 빠지거나 들어가지 않도록 고정 돼. (테이프 붙임)
그 뒤로는 몸에서 혈액이 빠져나가 혈액백이 담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야.

이 과정에선 통증 보다는 간질간질한 기분이 들어
과한 긴장이나 체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통증이 유발되니까 편하게 쉬면서 과자나 까먹구.
각 자리에 비치 된 담요를 덮고 편안한 마음으로 헌혈 후 주의사항 안내를 읽거나 누워있으면 
혈관에서 혈액이 원활히 빠져나가 혈액백에 다 담기고!

이후 간호사가 주사바늘을 빼고 지혈을 실시할거야.



▲ 지혈은 문지르지 말고 "꾹" 누르세요

주사바늘이 빠지면 해당 부위를 압박 지혈을 하게 돼
엄지손가락으로 꾸욱 눌렀다가 압박대를 두르는 식인데

헌혈 부위를 문지르게 되면 
출혈이 일어나 조직에 스며들어 멍이 들 수 있으니 
꼭! 문지르지 말고 눌러줘야해.

주사과정이나 지혈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팔이 멍으로 그라데이션 되는 경우가 있는데
1~2주 내로 사라지기 때문에 걱정 할 필요는 없지만 (건강에도 문제 음슴)
이것도 비주얼이 -_-;; 살벌해서 좀 심난할거야.




3.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이 필요 합니다.

좋은 마음으로 헌혈 했는데 아프면 안되겠지?

헌혈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어떤 게 있을까.

나도 헌혈자이기 전에 건강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찾아봤어.

의학계 뿐 만 아니라 적십자에서도 안전한 헌혈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와 개선을 지속하고 있어.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

실제로 2011년 대한적십자사가 보건복지위에 제출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2010년 기준 2,407건의 헌혈 후유증이 확인 됐어

이는 2010년 전체 헌혈실적 2,664,492건의 0.09%에 해당 되는 숫자이며 
주요한 증상은 멍(bruise)이 들거나 약간의 통증(sore arm), 피로감(fatigue)과 혈관미주반응(vasovagal reaction).

헌혈로 인해 가장 위험한 경우는 어지러움증으로 쓰러져 부상을 입는 경우니까
헌혈 끝나면 꼭 누워서 쉬고, 그 다음에 휴식공간에서 음료/과자 먹으면서 좀 더 쉬어주길 바라.

참고로 연구자료들을 살펴보면 
후유증은 개인헌혈 보다 단체헌혈(버스 등에서 실시하는)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았는데
헌혈 후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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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 Newman BH, 2004)

2004년 미국 적십자의 Newman.BH라는 사람도 헌혈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연구 했는데
(Blood donor complications after whole-blood donation, Newman BH,2004). 
역시 헌혈한 자리에 멍이 들거나 통증이 생기고, 혈관미주반응이 발생한 경우가 가장 많이 나타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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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도 중요하지만 헌혈자의 건강이 최우선)

이러한 후유증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헌혈 후 15분 가량)을 통해 최소화 할 수 있고
1~2주 안에 해소되는 비교적 간단한 문제야.

헌혈로 인한 후유증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아.

하지만 확률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따라 느끼는 위험이 다르고 
또 바늘이 혈관에 꽂히는 통증은 주관적이고 실제적 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전혀 아프지 않다"고 말할 순 없어.

하지만 헌혈의 본질은 자기희생을 통한 이타적 봉사기 때문에
주사바늘의 따끔함과 약간의 피로를 충분히 감수할 만 한 멋진 일이야.


의학적으로 출혈은 약 750ml를 기준으로 하는데(성인 남성 기준)
대부분의 논문에선 이때의 임상적 증상도 "경미하다"고 표현을 해.
(Responses to Initial Fluid Resuscitation, Committee on Trauma,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Advanced trauma life support program for doctors. 7th ed. Chicago: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2004: 79)

하지만 헌혈을 통해 혈액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주의사항을 잘 따르는 것이 안전하고,
권고사항이 아니라 의무사항이기도 해



▲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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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 헌혈이 없다면 5~8일 만에 동이 납니다)

혈액은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다른 물질로 대체할 수도 없어.
한마디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수단은 오직 타인의 혈액. 헌혈과 수혈 뿐인 셈이지.

헌혈의 본질은 자신의 혈액을 남에게 주는 것이고 봉사이며 희생이야.
동시에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이타적인 행위기도 해
그래서 다들 바늘과 피로를 감수하고 헌혈에 참여하는 것 같아. 

오늘 6월 14일은 세계헌혈자의날(World Blood Donor Day).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한 헌혈자들을 기념하고 감사를 전하는 날이야.
오늘을 계기 삼아서 헌혈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혹시 나중에 조혈모세포 기증 적합자 선정되면
기증 후기도 올려볼게.

134개의 댓글

2017.06.14
보통 혈소판혈장히는데 한시간반걸림ㅠ 혈관도인좋아서 많이아프고. 최근에는 걍 전혈만하는중
12번밖에못했다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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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앙기관띠
ㄷㄷ혈관 안좋은데 혈소판 한게 더 대단하다.
기계마다 더 적합한게 있긴한데 사실 난 신경 안쓰고 하는 편이라.
나중에 기회 되면 혈관 안좋은 사람도 그나마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기기가 있으니까 한 번 확인하고 해보면 도움 될거야.
0
2017.06.14
헌혈은 가급적 체질 맞는사람만 해라. 헌혈 해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무식하게 오기로 하지 말고. 사람에 따라 헌혈이 정말 안좋은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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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응이엄마
맞아맞아.
취지는 좋은데 그렇다고 자기가 환자 되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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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4
형 진짜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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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doeaq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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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4
나 50번 하고 정맥혈전염 생겨서 그때부터 안함
0
2017.06.15
@비염엔작두콩
지혈이나 주사가 잘 안됐나? 많이 짜증났겠네.
나중에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다음에 그런 일 있으면
헌혈증 뒤에 있는 혈액원 전화에 전화해서 부작용 생겼다고 연락해서 치료비랑 보상금 다 받고 잘 치료 받아.
좋은 취지로 했는데 내 몸 상하면 완전 맘 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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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유글레나
ㅇㅇ 친절하드라 영수증 가져다 줘야하는데 귀찮이서 미루는 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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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4
나도 내 피 보면 혈압이 심하게 떨어지는 성질이 있어서
헌혈 하지 말라는 소리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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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불여우
그게 약간 체질적(?)인 거라 그런 경우에는 헌혈 안하는 게 낫겠더라.
가끔 의사하고 싶었는데 주사바늘 공포증이나 피 공포증(?) 같은 게 있어서 포기했다는 사람들도 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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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4
헌혈유공자 은장가지고 있는데 병원에서 헌혈증쓰니까 장당 천원까주던데 원칙은 헝혈비용 다 까주는거라곤 해도 실제로는 적용안되는거 같다...
뭐 신고하면 찾을수 있다니 그런소리도 하던데 병원비 계산 다하고 세삼스래 그런절차밟아서 병원하고 투닥거리고 싶진 않더라...
천원까주는거보고 정떨어져서 그뒤론 헌혈안함(건강자체가옛날만 못한것도 이유지만 천원 깍아준거에 빡친것도 솔직히 반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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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닉네임은2
그거 때문에 많이 속상했을텐데
니가 헌혈 한 덕에 혈액공급이 안정화 되어서 도움 받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좀 맘이 풀리면 좋겠네.

사실 건보가 80%를 보상하고 혈액증이 20%를 보상하니 그 금액 크기는 그리 크지 않을거야.
혈액수가로 계산 해보니까 몇 천원 나왔던 기억이 나네.
수혈량이 적었으면 상대적으로 더 비용이 적게 나왔을 거고.
또 수혈에 필요한 부대비용은 헌혈증으로 보상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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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유글레나
수혈량이 적어서 그럴수도 있을꺼 같긴한데솔직히 모르겠다 ..건강자체가 사고전보다 많이 나빠져서..안그래도 헌혈고민되는데 필요할때 실제 보상도 없으니 좀꺼려지는게 사실임.. 몸상태완전히 돌아오면 다시 생각해봐야지 금장도 타보고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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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4
나 오늘차로 41회했당 오늘 하고나니깐 고리링 주길래 뭐지 했는데 오늘이 헌혈의날이여서 그렇구나

금장받는날까지 계속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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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알람맨
축하축하.
나도 은장금장 받았을 때 기분 좋았던 게 기억나네ㅋㅋㅋ.
9회면 성분으로 올해 안에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미리 축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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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실제로 피팔아 장사하다 걸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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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파텍필립
뭐 격투게임 짠발 날리듯 이렇게 툭툭 날리는 심리를 모르겠네.
풀콤보로 통계나 회계자료, 하다못해 인터넷 뉴스 기사라도 가져오면 좀 나을 것 같은데.

혈액사업이 대한적십자사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내는 사업은 맞지만
그 내용은 사업보고서에 회계에 모두 다 적시되어 있으니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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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파텍필립
대한적십자사의 세입내역을 살펴보면

2014년 기준
혈액제제수입이 224,952,416천원(31.8%)
분획혈장수입이 59,458,364천원(8.4%)
총 284,410,780천원

그리고 세출내역을 살펴보면
2014년 기준
혈액원사업이 292,875,263천원(41.5%)
혈장분획센터사업 98,443,893천원(13.9%)
총 391,319,156천원

계산해보면 2014년에 혈액사업으로 대한적십자사가 얻는 수익은
284,410,780천원 - 391,319,156천원
= -106,908,376천원으로 오히려 적자가 나는 사업이야

애초에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 비영리단체기 때문에 혈액공급을 통해 수익을 꾀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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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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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레이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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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정보를 주자면, 일반적인 경우 수혈을 받았을 때 헌혈증으로 할인되는 금액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그 이유는 수혈에 사용한 피 값의 대부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내 주기 때문이다.

사실 정말 헌혈증으로 치료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은 누구냐면, 혈액재제 사용이 많거나 수혈을 많이 해서 공단이 내 줄수 있는 금액을 초과하여 피를 사용하는 경우다. 대표적인게 백혈병환자이고. 이 경우는 보험 한도 초과하여 사용하는 피 값이 상상 이상으로 비싸다(공단이 내주던 금액을 본인이 다 부담해야하니까). 이런 사람들에게 헌혈증을 주면, 일반인이 수혈하고 피값 할인 받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세이브 할 수 있다. 주변에 백혈병 환자가 계시다면 다만 한장이라도 헌혈증이 있으면 드리도록 하자. 너에게는 2천원(그것도 네가 수혈을 받는다면)짜리지만 백혈병 환자에게는 큰 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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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응이엄마
좋은 댓글 고마워!!
추가로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제도가 전국민 당연적용(강제가입)제도라 흔한 케이스는 아닌데
건보 적용이 안되는 경우에는 혈액제제의 100%를 헌혈증으로 공제 받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아.

또 사실 헌혈증으로 도움을 주거나 받기 보다는
우리가 헌혈 하면서 혈액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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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질문하나해도되냐? 난 오른손잡이라 왼쪽으로 헌혈받고 싶어도 왼쪽은 바늘이 더아프고 피가 약하게 흐르는지 피도잘 안올라오던데 어케하면 왼쪽도 받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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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번째맞는중
음... 아마 오른손을 많이 쓰다 보니 그쪽으로 혈관이 더 발달한 거 같아.
가장 좋은 방법은 근력 운동을 통해 정맥을 확장 시키는 거지.
또 지방이 걷어지면 혈관 확인도 더 쉬워서 더 쉽게 헌혈 할 수 있어.

물론 이게 단기적이나 일시적인 방법으로는 안되는 거구...
단기에 할 수 있는 물 많이 마시고 맘 편하게 가서 몸 따뜻하게 한 뒤에 헌혈 하는 것 밖에 떠오르질 않네.
도움이 되지 못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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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아조씨 나랑 비슷하네
쿨xxx랑 양다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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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버로우
쿨xxx가 뭐야? ㅋㅋㅋㅋ
사실 하는 종종 하는 거 까지 합쳐서 커뮤를 2~5개 보는 거 같은데.

그 중에서도 개드립이 정치색이 적고 내가 불편해 하는 주제나 패턴이 안보이는 것 같아서
눈팅 많이 하는 편에 속 했는데 글 쓰는 건 최근이야.
평소엔 주로 블로그에만 글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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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로우
쿨앤ㅈ..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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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B형은 볼때마다 보유량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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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강제초식남
o형이 공급이 제일 부족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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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전혈로 하시나요 아니면 혈소판으로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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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칼리퐁
전혈로 할 때도 있고 혈소판으로 할 때도 있는데 아무래도 혈소판혈장헌혈을 많이 하게 되더라.
헌혈주기도 빠르고, 피로도 덜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거기도 하고,
소모품 자체가 비싸서 혈관이나 상태 안좋은 사람들은 잘 안 시켜준다고 하더라구.

헌혈 주기적으로 하면 뭔가 마음과 머리를 비우는 기분이라 한 2주~3주 간격으로 하는 게 리프레시에 좋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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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너랑 나랑 헌혈횟수 동일하네 ㅋㅋ 앞으로도 많이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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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avetoes
반갑다 친구야! 올해에 100번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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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덕분에 1년간안했던 헌혈 다시하러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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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흐스끼
좋게 봐줘서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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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40회 정도 해 놓고 몇 년째 안 하는 중 ㅎㅎㅎ 피하지방이 없어서 혈관이 도드라지는 사람들은 현혈 종종 해서 나쁠 거 없는 듯 착한 척도 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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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벼랑위의분뇨
ㅋㅋㅋㅋㅋㅋ맞아맞아. 좋은 일 했으니까 생색도 내고 기분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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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학생때 수업쨀려고 한번
훈련소에서 초코파이준다해서 한번
아는 형이 크게다쳐서 한번

세번했는데 어쩔때는 아플때도있고 어쩔때는 안아플때도잇었는데
이렇게 자세히아니까 앞으론 안아플꺼같네! 헌혈을 단순히 좋아해서
이렇게까지 전문적으로 찾아보고 하는게 대단하다

아직은 나도 헌혈많이하면 혈관손상된다 뭐 이런게 좀 지배하고있긴하지만
이글보고 많이 바뀔수있을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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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너이자식힘내라
사실 주사가 들어가면 피부 손상이 있고 피 빠져나가면 그 날은 피곤하니까
우리에게 득이 되기 보다는 실이 된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ㅎㅎ.
나도 헌혈할 때 마다 가끔은 피곤하고 주사기 따갑고 그런데도
충분히 계속 할 만한 보람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사실 헌혈에 대해서 많이 찾고 공부하게 된 거는
좋아해서 라기 보다는 내가 헌혈 하니까 걱정되고 무서운 것도 있어서 찾아보게 됐어.
내 글이 자극이 된 것 같아서 기쁘네. 댓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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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나도 고딩때부터 꾸준히하다가 군대에서 13장정도 선임중에 동생이 백혈병이래서 다 주곤 그후론 일하느라 갈시간없어서 가끔 가는데.
매번 주사바늘 좆같이 찔러서 중간에 반대팔로 바꾸는데.
이건 찔러주는 사람을 잘 만나야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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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라그나로스
매번이라면 아마 네가 혈관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닐거야.
주사를 잘 놔도 육안으로 식별이 안되고 하면 한계가 있지
혈관이 도드라지게 운동하고 잘 먹고 그러면 더 좋은데...
단기적으로는 좀 힘들지.

아플텐데도 종종 한다는 거 보니까 대단하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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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유글레나
병원에서 수액맞을때는 괜찮은데 헌혈할때면 꼭 엿같이 꽂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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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전혈로 작년에 5번 6번인가? 하니까 올해는 3개월마다 하는던데ㅡㅡ 전혈이 깔끔할것 같아서 하는건데 혈장이나 혈소판으로 해야 하나 그거 성분 거르고 다시 내 몸으로 오는게 싫어서 그래서 전혈하는건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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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소피아
ㅋㅋㅋㅋㅋㅋㅋ그거 몸에 나쁠 거 하나도 없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거나 그 들어오는 기분이 이상하다고 꺼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몸에 무리는 덜 가서 더 좋은 것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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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은 헌혈 못한다.
이 점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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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쿰척쿰척
맞아맞아 수혈자와 헌혈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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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유글레나
피부과약 먹던거 깜빡하고 헌혈했다가 다시 도로 꼽고 돌아왔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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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학교에 헌혈버스 올때마다 하는데
며칠전에 시험 전날이라고 밤 새고 했다가
헌혈하고 방 도착하니 피곤해 죽뻔 함ㅋㅋㅋ
내 건강부터 생각했어야 했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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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렙 개드리퍼
괜히 문진을 하는게 아니지. 그래도 별 일 없어서 다행이다.
나도 컨디션 별로일 때 헌혈 한 적이 있는데...
그 뒤로는 컨디션도 체크해서 하는 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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