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모르는 사람이 말걸면 나도 모르게 엄청 긴장함
5개월 넘게 학원 혼자 다니면서 아무하고도 말 안 섞고 지냈거든? 그냥 두세달에 한 번씩 고향 내려가서 친구들하고 술먹고 이런게 다인 생활임. 톡은 세 명 정도하고만 지속적으로 하고.
근데 학원 다니다가 누가 말 걸면 나도 모르게 그때부터 너무 불안해지는거 같음.
이게 두 번 있었는데
저번주인가? 같이 수업듣는 여자분 한 명이 혹시 그전날 진도 어디까지 갔냐고 물었을 때도 그냥 어디서부터 저기까지요 라고 대답하고 아 감사합니다 이러고 진짜 별 거 아닌 대화였는데도 마치고 보니까 왼 다리가 벌벌 떨고 있었고
오늘 학원 마치고 담배피러 가는 길에서도 웬 허연 여자분이 혹시 음악 좋아하세요 그러길래
딱 직감하고 아 괜찮아요 안 가요 그러고 갔는데 되게 집요하게 쫓아오더라고
우산 귀찮아서 안 쓰고 있었는데도 우산 씌워드릴까요? 어디 가세요 그러길래 요 앞에 담배피러요 그렇게 말했더니 그제야 떨어지더라
근데 담배 피려고 갑 꺼내는 손이 막 덜덜 떨리는거임
이거 뭔가 불안증 증상같은데 뭐냐
그렇다고 밥 먹으려고 주문할때도 벌벌 떨리는거까진 아니고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을 때 그러는거 같음
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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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듯 나도 좀 그랬는데 공익하면서 민원인들하고 쌈박질 하니까 좀 나아짐 근데 거기서 인간혐오 걸림
2804b64c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해야 낫는건가
사람하고 대화란 걸 해본 지 좀 오래되긴 함
8440c670
ㅇㅇ 대화 많이 해봐야됨 나도 답변은 자연스럽게 하는데 이제 개인적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부분은 나도 좀 부족함 어버버거린다 해야하나 주제가 막 이리저리 날뛰고 스무스하지 못하고..
2804b64c
아씨 그런사람 만들려면 또 대화를 잘해야하잖아
경력직 신입같은 딜레마네 쉬펄
8440c670
너한테 진도 물어봤던 사람한테 다시 말 걸어보던지 해야돼 어쩔수 없어.. 오히려 너한테 다가왔으니 기회임
2804b64c
뭐라 말 붙일 이유도 없는데 우짜지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인식하면 그런 사람하고 말 이어가기가 너무 힘듬..
8440c670
ㅇㅇ 첨부터 질문 하지말고 마주치면 안녕하세요 인사 해주셈 이야기를 한다기보단 사람 상대하는 연습? 한다치셈 그러다 그사람이 먼저 말걸수도 있고 아니면 너가 익숙해져서 질문할거리 생각해서 할수도 있음
27975953
익게에 글올린 게이구만
27975953
근데.. 나도 직업상 사람들 꽤나 만나는데 본질적 성질은 안바뀌더라고.. 그래서 업무외에는 사람들 만나는거 그닥 좋아하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