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좀 애매한게.. 나같이 나침반이 고장나 있는 사람은 나라면 넘어갔을 일이라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 소리 듣는 경우가 많더라....

지금도 만약에 누가 나처럼 만화 보내면 그거 읽거나 안 읽을거면 그냥 무시하면 되고 갠톡할 정도로 친해졌었으면 그림 보내면 좋아했을 거 같음.....

이 방은 그림 올리는 사람이 없는데 다른 방은 사람들이 많이 올린단 말이야. 그것들 보거나 안 보고 넘기거나 반응 하거나 안 하거나 그냥 그때그때 내킬 때 해왔었어

근데 댓글 쓰고나서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들은 그래도 저 분 말씀처럼 뭐뭐 그렸어요 이런 식으로 말을 했었네..

아.. 밑에 다른 개붕이가 씹덕 그림 보내는 거 같은 거라고 짤 보여줘서 내가 상대 입장이라고 해놓고 가정을 잘못 한 걸 알았어

사회성이라는건 타고나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배워 나가고 노력해야 하는것임.

지금 님의 사고판단의 가장 큰 문제점의 발단은

“난 괜찮으니까 남들도 괜찮겠지?” 라고 생각해 버리거나. 아예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것에서 비롯됨. 항상 본인의 행동이 남들눈에띄거나 비호감 ‘일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렴

말이나 행동에 앞서서 그 직전의 대화상황이나 분위기를 살피는것에서 부터 눈치가 시작됨

남들의 말을 경청 하는것부터 시작해봐.

넌아마 항상 ‘나’가 무슨말을 할지만 생각하니까

그 타이밍이 쎄하다고 다들 생각하는 걸 거야

그리고 너한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넌 바뀔수 있다는 거임

응..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분위기면 톡방 나가는 게 나을까 하다가 여기 나가봤자 다른데서도 이미 불편해할 수도 있고 재활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일단은 남아있어

스몰토크를 근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날씨 얘기나 뉴스나 뭐 잡다한 거 이것저것 하라고 하던데 내가 하면 글로 배운 느낌이 난다고 해야하나.....

이번 대화 하면서 내가 되게 폐쇄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걸 새삼 깨달았는데, 정작 눈치는 엄청 많이 본단 말이야? 근데 남들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없어서 상대방과 대화를 해봐야지 싶어도 막상 할 말이 없더라

사실 정신과 다녀서, 몇년 받았었어

외래 진료는 교수가 하는데 거기서 전공의인가? 아무튼 밑에 있는 사람이 상담 치료도 권유해서 2년 반 정도 했었어

지금은 돈 문제로 못 하는데... 가끔 정말 죽을 거 같을 때 가는 유료 상담소 있고...

급한대로 무료 상담이라도 찾아봐야겠다

아하... 나는 역지사지 해보라고 할 때 상대의 그림에 나도 흥미가 있을테니까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똑같이 그림 그리는 사람이어도 내 그림이 상대도 흥미있어할 범주가 아닐 수도 있겠구나... 이해가 되네... 나한테 아이돌 사진 계속 보내면 저런 느낌일 것 같다

밑에 3가지는 주워 담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있어?

사회성 낮은 사람 있었는데 저소리듣고 칼빵 날려서 지금 교도소 복역중

사실 이런 실패의 경험이 많다보니까 돈만 많으면/ 프리랜서 할 능력 있으면 평생 집에 처박혀서 혼자 있고 싶긴 하다... 프리랜서도 소통 중요한 건 알지만 적어도 눈앞에 사람이 있지는 않으니까.. 이런 말 하면서도 사람과의 교류를 갈망하긴 하니 여건이 되도 정말로 혼자 있지는 못하겠지만...

일단 여기 남아서 계속 고쳐나가도록 해봐야겠어 위로 조언 고마워..

맞아 여기 그림 그리는 사람끼리 같이 작업하면서 친해지자는 느낌의 방이야

생각해보니까 나도 친목을 원하긴 하는데 다가가는 방법도 모르고 노력도 안 한 거 같아.. 마이크 끄고 작업만 하는 방은 또 싫더라고.. 그림만 올리고 일절 잡담 금지인 방도 별로였고..

눈치는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타고 나야지...눈치는....

그게 아니면 너가 너무 간절해서

남눈치 안보곤 밥굶을 지경이거나.....

눈치안봐도 살아지니깐

남 눈치 안보고 살아서 일수도있고

걍 태생이 그럴수도 있겠지??

솔직히 너정도로 남들 의견 귀담아 듣고

남들한테 너의 모난면을 진지하게

보일수 있는 사람이라면

너가 조금만 노력해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줄거야

넌 좋은 사람이니깐

너의 문제를 너한테 찾으려하는

좋은 사람이야 넌

타고나야 하는구나 슬프군..

아무튼 위로 고마워 노력 많이 해야겠다

응 마음이 많이 아프긴 한데 고맙더라 덕분에 개선할 점도 알았고 그런 분위기인 것도 알았고... 어느날 사람들이 불편해하니 나가달라고 하는 것보다 이렇게 알려주는 게 훨씬 낫지..

오키.. 근데 눈치 없어서 내가 뭘 모르는지 모르는 상황이랄까.. 만화 말 없이 올려도 되냐고 챗GPT한테 물을 생각 못 했을 거 같음

ㅇㅇ그치 ㅋㅋㅋㅋ 근데 다음에는 사람들이 나한테 말을 잘 안거는거같다고 느낀 단계에서 한번 돌이켜봐도 좋을거같고

사실 이건 너가 사회성이 떨어져보이긴하는데 별별사람들 다있어서 다른사람문제일때도 있음

그분께 많이 생각해봤고 이런말해줘서 고맙다고 커피라도 한잔 보내라 저런말 해주는사람이 너 인생에 도움을 주는 귀인이야

오키.. 지금은 조금 용기가 없고 내일 말씀 드릴게

댓글 고마워

저런말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잘 챙겨줘 진짜루

개붕이도 행복하게 지내구

오키.. 알겠어

아하.. 단톡방에서는 앞으로 앞에 맥락을 좀 만든다음에 올리는 걸로...

데이터 쌓다보면 나도 나아질 수 있겠지? 나아질 거라고 믿고 살아야겠다.. 댓글 고마워

나도 눈치 심각했는데 몇년 노력해서 고쳤음

근데 보통 못고치더라 나랑 비슷했던 친구들은 다 변화없음.

왜냐면 사회성없는데 노력하는거 자체가 고통이거든 상처받을일도 너무 많고 남들이 나를 이상하게볼때가 많으니깐 그냥 숨는게 편하지

포기하지않으면 된다

아냐 단톡방엔 너 말고 그림 안 올린다며;; 그럼 너도 안 올리는 게 맞음

그냥 남들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면서 눈치를 키워봐

응 고민 많이 해볼게.. 이 모임은 일단은 남아있을까 싶어 저렇게 말해주기까지 했는데 그냥 나가버리는 것도 좀 그렇고 도망치는 느낌도 나고..

그래도 다른 단톡방들은 이참에 정리 해야겠다 댓글 고마워

오키.. 노력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