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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다 갈아넣어서 지인 회사 물려받기 어떤 것 같음?

77ba6a8f 16 일 전 277

학원 강사하고 있는 개붕이임 

 

대학때부터 학원가서 굴러먹고 살아서 

 

지금은 꽤나 연차가 쌓인 몸이라 

 

먹고 사는데에 지장은 없음 

 

중간에 대기업 해영팀도 한번 들어갔었는데 

 

도저히 적성에 안 맞아서 이악물고 1년 버티고 퇴직금만 받고 나옴....

 

 

 

그러던 와중에 한번 내 특기인 영어 살려서 

 

불알친구 회사일을 한번 도와줬는데

 

친구 회사가 그 친구 큰아버지꺼라

 

뭔가 본의 아니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어버림 

 

그래서 이후에도 친구 + 큰아버지 부탁으로 

 

몇번 통번역이나 영어로 플젠해야 할 때마다 도움을 줌 

 

나야 친구랑 같이 일하는거였어서 개꿀 + 꿀잼 이었고 

 

큰아버지가 엄청 호탕한 쾌남이셔서 

 

일 배우는 것도 재밌었음, 한탕 할 때마다 돈도 많이 주심 

 

 

 

 

그러곤 올해 들어서는 딱히 안 부르길래 사람 따로 구했나 싶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술한잔 하자고 불러냄

 

근데 그자리에 친구 큰아버지도 있었음, 둘이 먼저 한잔 하고 있었던듯

 

일어나시면서 여기는 다 자기가 사는거니까 여한없이 먹고 즐기라 하심

 

일단 개꿀 이러면서 친구랑 미친듯이 먹고 마심

 

 

 

그러다가 친구가 갑자기 표정 싹 바뀌면서

 

너 내 동료가 돼라 

 

이런 식으로 자기랑 같이 큰아버지 회사 물려받을 생각 없냐함

 

요컨데 이 친구는 기술쪽 일을 총괄하고 

 

나는 그 외 영업이나 사무쪽 일을 담당하는 그림을 원한 것 같음 

 

 

 

취해서 뱉은 농담인 줄 알고 

 

그럼 내가 너랑 공동 사장임? ㅋ 했는데

 

아 좀 오번가? ㅋㅋㅋ 라며 답하길래 역시나 이새키 취했구만 싶었는데

 

2차 가는 도중에 큰아버지랑 갑자기 통화를 함 

 

 

 

그리고는 2차 자리 앉아서 한다는 말이

 

공동 사장 하라는데???? 

 

이거였음 

 

요컨데 기술 회사라 사무직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내가 한번 잘 일궈보라는 의미에서 그러지 않았나 싶은데...

 

그리고 친구말로는 회사 직원 중 대기업에서 해외영업 뛰어본 놈 너밖에 없고 

 

큰아버지가 여기 정규직놈들중 영어 너만큼 하는 놈 한명도 없다고 했다함 

 

 

 

그러면서 뭐 내가 만약 생각있음 어떻게 어떻게 진행될건질 알려주는데

 

일단 내용으로 미루어보건데 

 

친구 회사쪽 업계 일(반도체, 웨이퍼?) 배우고 또 관련 전문지식 따로 공부하고 

 

큰아버지 인맥들 하나하나 다 만나서 인사하고 또 그쪽 채널 인수인계받고(외국도 자주 나가야한다함) 

 

기존에 있던 팀들 최소 4개(영업, 기획, 인사, 기술) 각 1년씩은 근무해보면서

 

회사 일 다 배워야 사장이고 나발이고 달 수 있다는 거임 

 

친구도 지금 그 노가다 뛰고 있는 중이라고 함 

 

계산해보니 최소 6~7년 걸림 

 

말 그대로 남은 30대 다 갈아넣어야함 

 

 

 

친구네 회사가 큰곳은 아닌데 뭐 대한민국 500대 강소기업? 거기안에 드는 곳이라 

 

머 월급 떼일 일은 당연히 없고 지금 학원 일 하면서 버는 돈보다 소폭 낮아지긴 하지만 

 

월급은 엇비슷하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음 

 

대기업보다 조금 덜 받는다고 해야하나? 

 

 

 

근데 친구 큰아버지는 매우 유복하게 지내심 

 

내 살면서 강남에서 빼고 롤스로이스를 실물로 본게 얘 큰아버지 차로 본거임, 고스트긴 했지만 

 

하 그거 보면 또 욕심이 나는데.......

 

솔직히 예전 일했던 회사랑은 달리 친구도 있고 더군다나 오너가 걔 큰아버지라서 

 

업무 자체에 내가 갖는 애착 수준이 아예 달라서....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고붕이들은 생각 어떰 

 

많은 고견 부탁함 

8개의 댓글

a34bc7d3
16 일 전

살면서 몇없는 행운 아니냐

3
a233338f
16 일 전

사람 인생 아무도 모르는거임

 

몇십년 알고 보증서주고 갚고 하던 절친관계도 사소한거 하나로 틀어질 수 있고

쫄딱 망하고 시골내려와서 사귄 사람이 죽을 때 까지 갈 수도 있다.

 

공동 경영하다가 통수 맞고 망하는 사람도 수두룩하고

반대로 잘 키워서 서로 잘되는 경우도 많다.

 

조언은 어디까지나 조언으로만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나는 학원보단 물려받는게 낫다고 보는게

출산률때문에 학원일 미래가 좀 불투명하다고 생각함.

 

이거때문에 내 주변에 학원 강사하던 애들중에 절반정도 취직 직하러 갔음

 

물론 지인들이 어중이떠중이 지방 동네 학원 강사여서 그럴수도 있지만 나름 그 지방에선 학구열 높은 동네에서 유명한 강사들이였는데도 그러더라

1
7442696e
16 일 전

30 대를 갈아 넣는다고 생각하지말고

몇년은 해봐도 문제없는거 아님?

 

그정도 능력이면 정 안될거같다 싶으면

경력직 이직도 쉬울거같은데

도전해봐도 문제없을거 같은데?

1
8265ebe5
16 일 전

이정도면 해볼만 한데?

1
75f0d725
16 일 전

안 갈 이유가 없다.

500대 강소기업에 그런 책임감 가지고 두루 실무 경험 쌓으면 무조건 도움된다.

친구랑 싸우지만 마

1
56c00e63
16 일 전

미사여구 빼면 그냥 직원 뽑는건데?

공동사장이니 호칭에 현혹되지 말고

흔히 말하는 이사만 되도 급여체계나 복지가 일빈직원과 완전히 다르다

직원대우 해주면서 공동사장이니 뭐니 일배우라니... 솔직히 저런 띄우기는 비호감 이다

3
a583cfa4
16 일 전

뭐.. 어디 가서 일하나 30대 받쳐야 하는건 똑같은데 여기서는 잘 하면 사장되는데! 해야지!!!

0
7b5a4f0e
16 일 전

안갈 이유 없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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