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 같이 하자고 해도 항상 거절해서 자기랑 친해지기 싫냐는 말을 들었었어

그 말을 듣고 충격받은게 난 초등,중딩때 왕따 당하고 아버지가 알콜 중독에 돈도 별로 못 벌고 가족 때리고 해서 성격이 방어적이고 극 내성적으로 변했었거든

근데 인연이란게 있는지 중학생 2학년 때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운 추억이 남아있고 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정도 지하급 아싸에서 평균이하 아싸가 됐다고 생각했어

근데 동기가 저 말을 하는 순간 아차 싶더라고

변했다 생각했는데 거절 당하는게 무서운 방어본능과 내가 사랑받을 점이 없다는 밑바닥 자존감이 그대로여서 사람들을 밀어내고 있던거였어

지금도 여전히 먼저 말 거는게 무서운 아싸긴한데 권유 받으면 예전 동기의 말 때문에 최대한 수락하려고 노력한다

근데 기본적으로 노잼이라 관계는 깊게 못 가져가서 또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