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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내가 쓴 - 전여친한테 그렇게 잘못했나 봐달라고 했던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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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귈 때 가스라이팅 오지게 당하고 내앞에서 자해도 하고

헤어지고 나서도 나한테 상처되는 말 다하고 또 술취해서 보고싶다해서 갔더니 자해하고 가스라이팅하고

내가 너무 좋았는데 너가 다 망쳤다면서 뭐라하던 친구 

그러면서도 나랑 헤어진 후 한달정도 되었을 때 새로운 사람이랑 바로 사귀더라고 

그러고도 나한테 전화해서 

"오빠랑은 진짜 결혼까지 하고 싶었는데, 이사람이랑은 결혼할 거 같은데 그때가봐야 아는거니까 연락하고 싶을 때 연락해"등 온갖 소리를 다하고

본인이 새벽에 전화해놓고 본인 남친한테는 내가 연락했다라는 식으로 이상하게 말해서

개 스토커 병신 만들고 그랬을 때도 화나는 마음은 있었는데

호구처럼 '아..진짜 내가 얘한테 너무 큰 잘못을 했었나보구나 생각했음 

그래서 3년이나 지났지만 계속 그냥 여유있을 때마다 그 친구가 생각이 계속 났음 

뭐 보고싶다 이런게 아니라 그냥 계속 떠오르고 답답한 마음 가지고 있었음

그러다 1-2주 전쯔음에 겹지인 통해서 얘가 5월에 결혼식인데 파혼했다는 소식을 들음

안타까웠음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랬음 안쓰러웠고 그냥 계속 신경이 쓰였음

근데 엊그제 들어가보니 

내꺼 인스타 차단도 풀었더라고 걔꺼 보이더라 

그 남친이랑도 일이 있었다보니 그 남친 인스타도 알고 있었음 근데 둘이 맞팔은 되어있길래

잘될 수도 있겠구나 했음 

그러다가 어제 걔 인스타 들어가봤는데

갑자기 계 프로필에 하트+ 처음보는 남자 인스타 아이디 되어있더라고 

그새 또 새로운 사람 만난 거임 

파혼한 그 전남친은 언팔되어있고 

아니 뭐 파혼했으면 새로운 남자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함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님

근데 그 덕에 난 벗어났더라고 

'아..얘가 그렇게 되었던건 내 문제가 아니었구나 얘는 그냥 누구라도 남자가 필요한 얘였구나 나랑 사귈때도 헤어진지 한달정도 되었었고 헤어지면 한달내로는 누구라도 만나야 하는 얘구나 그리고 그냥 쓰레기통에 감정 처넣듯 다 풀어내야 하는 애구나 내가 잘못한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

주변에서 그렇게 내가 잘못한게아니라 걔가 이상한거라고 말해도 죄책감에 시달렸거든

근데 

아니어서

너무 다행이고 기쁘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걔 생각 안하려고 잊으려고 하루종일 일하거나 어떤거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이제 좀 여유있게 살아보려고 

드디어 내 삶을 찾은 거 같아서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