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사수없이 2년 경력직 제조업 설비 관리직으로 들어왔어.

팀원이 9명 있는데, 8명이 기계고 1명인 내가 전기쪽이라 내가 하는 일은 나만 할 수 있어.

8명이서 전기쪽 일을 모르다 보니까 나 혼자만 전기쪽 일을 하게 됬지.

그러다가 장비 개발 관련 업무로 프로젝트 2건을 설계했는데,

실효성 검토 이후 가능하다 판단되자마자 선임 2명이 팀목표(KPI)를 가로챘어. 사실 금액환산하면 1건당 8천만원씩하는건데 화가 많이 났었지

그리고 상사가 나보곤 새로 개발해서 KPI 쓰면 되는건데 니가 양보좀 해라 하니 매우 꼬왔지만 그냥 참고 견뎠지.

지금 어떻게 됬냐면 내가 프로젝트 5건을 하고있는데, 전부다 내 KPI가 아니야, 심지어 전부 프로그램 개발건이여서 다른사람이 날 도와줄 수도 없고

난 일을 하는데 내 실적도 아닌걸로 일을 하고 있지

그러면서 다른 사람 KPI와 나를 비교해보니,

다른 사람들 KPI는 8명이서 일상적으로 해왔던 업무의 달성률이다 보니, 

내가 하는 업무는 비일상 업무니 그냥 완전 우선순위가 뒤로 가있어.

평소에 다른사람 업무가 바쁘니까 니꺼하지말고 다른사람꺼 도와서해라. 니껀 개발이고 얘내들껀 지금 설비 돌릴 때 필요하다하니

그 말만 듣고 일만 하다가 

오늘 상담을 신청해서 상담했고 아래와 같이 말했음

이렇게 일하는건 뭔가 이상하다. KPI는 팀목표니 모두 다 같이 하는 거라고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껄 해줘도 다른 사람은 내껄 할 수도 없다. 

나는 다른사람들의 업무를 해도 내 KPI는 달성되지 않는다. 그럼 내가 일하는건 호구밖에 더되냐

다른 사람들이 바뻐도 나는 내 업무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 시간을 보장해 달라고 말씀드렸거든?

상사도 그럼 너 할거 있으면 굳이 일하지말고 업무 해 라고만 말씀주시고 끝나더라.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너무 답답하긴 한데 다른 사람도 바쁜데 나만 이기적이게 생각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잡념이 너무 많음

글이 길어졌는데, 이런 상황에서 내가 잘한건지 모르겠음.

누가 들어줄거 같지도 않아서 고민 상담판에 한번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