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로! 

본 게임에 앞서 티레 공성전 이후, 이슬람 세계에 나타난 3명의 거물에 대해 서술자 양반의 극찬이 이어져요. 

그 3명 중 마지막인 살라딘!

게임에 앞서, 토전사와 나무위키를 보면서 왜 살라딘과 십자군이 이집트에서 맞붙게 되었는지 알아보아요!

당시 십자군이 점령하고 있던 지역 그러니까 위 지도에서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을 대충 레반트라고 하는데,

위 지도에서 보이듯이 레반트 지역은 이집트와 아나톨리아, 메소포타미아(에서 더 동쪽으로 가면 이란이지요) 등의 여러 지역 사이에 끼여 있는 형세예요.

그러니 레반트 지역의 안보를 위해서는 북쪽 또는 남쪽 중 한 곳을 차지해서 전선을 줄일 필요가 있는 거지요.

마침 당시 이집트를 지배하던 시아파 파티마 왕조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하여 십자군과 수니파 이슬람 양측에서 아주 먹음직스러운 먹이감으로 보이던 상황이었죠.

먼저 게임이 시작되면 기병, 창병, 궁사 조합의 병력 일부와

이속버프가 있는 기병 영웅인 시르쿠(살라딘 삼촌)와

근접방어 버프가 있는 무장병사 영웅인 살라딘이 주어져요.

먼저 맵에 대해 설명하자면, 거점 점령 형식이에요. 거점에는 기병, 창병, 시민군, 궁수 등의 병력이 지속적으로 스폰이 돼요. 그 거점에 아군 병력을 보내 일정 시간동안 버티면 그 거점은 우리것이 되고 거점에서 스폰되는 병력은 우리편에 서서 싸워요.

흰색은 중립 거점이어서 쉽게 점령할 수 있지만, 거점이 적에게 넘어가게 되면 거점을 지키는 적 병력+적과 동맹인 거점스폰병력을 모두 처리한 다음에 중립거점보다 더 오랜시간을 들여야 거점 점령이 가능하니 시작하자 마자 그냥 달려요.

달려! 달려!!

사실 중급 난이도기 때문에 어영부영 하다가 거점을 다 뺏기더라도 깰 수 있는 난이도예요. 하지만, 굳이 전략을 짜서 행동하기 위해 부대를 둘로 나누었어요.

시르쿠와 기병으로 구성된 부대가 본진에서 상대적으로 먼 거점을 점령하는 사이에 살라딘과 창병, 궁수로 구성된 부대로 가까운 거점을 점령해요.

하지만, 처음 주어지는 병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싸울때는 둘로 나눴던 부대를 다시 모아주는 센스!

그리고 되도록이면 우리측 거점의 동맹 병력을 끼고 싸우는 것이 좋아요!

조금 시간이 지나면 성전 기사단이 참전을 해요. ㅈㄴ 쎄요. 꼭 대기병 보너스가 있는 창병으로 상대하세요.

그리고 기사 외에도 초기무장병사, 창병, 궁수, 기병들이 따로국밥처럼 지들끼리만 몰려다니는데 저번 화에서 알려드렸던 상성(창병>기병>궁병>검병>창병)을 이용해서 따로 요격해 주면 돼요.

궁수만으로 내 거점을 털려고 하길래 기병으로 참교육 해줬어요.

미니맵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점간에 우회가 가능해서 위와 같이 앞 거점 쌩까고 다른곳으로 직행할 수 있어요. 보통 난이도이다 보니 웬만해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원군이 쌓이니까 저런 친구들에 대응할 여유는 충분해요. 저도 후반쯤 가니 처음 두 부대(보병/기병) 외에도 2부대 정도 더 운영하는 게 가능했어요.

궁수 거점은 시르쿠랑 기병으로 처리하러 가면 쉽게 처리할 수 있어요.

11시의 게이지가 다 차면 임무 완료가 뜨고 영상이 뜹니다.

음성은 대충 십자군은 이집트에서 빤스런하고 살라딘이 이집트 왕이 되었다 그런 내용인데 자막은 딴소리하고 앉아 있어요ㅡㅡ 하루 빨리 고쳐야 할거 같습니다ㅡㅡ

이집트로 연재 끝,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