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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지 X, 정치 관련 표출 X, 러시아가 옳다는 것 아님 X, 전쟁범죄 극혐 O, 러뽕 X

순전히 전쟁 배경에 대한 설명을 위한 글이며, 정치적 의도 없습니다.

 

글 올리기 전 공지사항을 다시 한번 더 확인했고, 글 전체적으로는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글이 될 것이며, 간혹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정치 외교 이야기도 국외 이야기라 공지사항 위반 내용이 아니라 생각했으나 충분히 문제될 수 있고, 분란이 일어날 수 있으며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내용임을 알고 있으므로 이 글이 문제되는 즉시 자진 삭제할 것입니다.

 

문제될 시 바로 자진 삭제할 것이고, 절대! 러시아를 옹호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도 벌써 1년하고도 반이 지났습니다.

이 말 같지도 않은 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한 미치광이 독재자의 욕심 때문이었다지만, 러시아 국민들은 대체 왜 이 전쟁을 그리도 지지했을까요.

단순히 강력한 러시아, 확장주의적 행보에 열광했던 것에 불과할까요?

 

물론 그 것도 맞습니다만, 러시아 인들 딴에 전쟁을 지지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 이유라는게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전쟁 지지 배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역사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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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는 슬라브라는 이들이 있습니다.

크게 세가지 분파로 나뉘는데,

 

폴란드와 체코로 대표되는 서슬라브,

 

세르비아로 대표되는 구 유고연방 구성국들(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코소보, 북마케도니아)과

불가리아로 구성된 남슬라브,

 

마지막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로 구성된 동슬라브입니다.

 

 

 

이 중, 동슬라브는 같은 뿌리로부터 역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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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부터 13세기까지 동유럽에서 번성했던 나라인데,

중세의 유럽 국가들이 그렇듯, 이 나라도 봉건 국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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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국가든 전성기를 맞이하면 쇠퇴기도 있는 법입니다.

 

이들도 한 때는 동유럽의 강국일 때가 있었으나,

봉건제 국가들이 늘 그렇듯 국력이 쇠퇴함에 따라 각 지방들이 사실상 반 독립적인 상태로 지배력이 약화되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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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력이 강했을 때에는 보물이나 다름없었던 세계 제일의 곡창 지대인 우크라이나의 흑토 평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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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인 쿠만과 볼가 불가르를 상대할 때에는 방어선이 되어줄 산맥 하나 없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점차 쇠퇴, 분열해가던 루스계 공국들을 끝장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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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재앙, 몽골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때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가 분리되었습니다.

 

 

 

 

 

 

 

1-1. 러시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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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운데 붉은 색에 Moskva 라고 적혀진 땅이 키이우 루스로부터 분리된 러시아 역사의 시작입니다.

 

러시아는 키이우 루스로부터 분열되어 떨어져나온 블라디미르-수즈달의 일부,

모스크바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모스크바는 키이우 루스 시절에는 변방에 속했던 블라디미르-수즈달,

그 중에서도 일부 지방에 불과했습니다.

 

역사가 시작된 1263년의 모스크바 공국이 세워진 계기조차 블라디미르-수즈달의 지배자가 권력 다툼에서 승리한 뒤,

중앙 권력으로부터 배제시키기 위해 2살에 불과한 어린 아이를 지방으로 내쫓으며 쓸모없는 변방 땅 일부를 내준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몽골 제국(주치 울루스)을 등에 업고 주변의 루스계 공국들을 제압하며 세력을 키웠으며,

세력이 커진 이후에는 루스계 공국들이 몽골의 칸에게 바치는 세금들을 모스크바가 거두어 바칠 수 있는 권한을 얻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들은 이 중 일부를 횡령하여 세력을 더욱 키웠습니다.

 

 

 

이후 여러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모스크바는 주변의 루스 공국들을 모두 제압하고,

킵차크 칸국에 반기를 들어 독립, 이후 점차 전쟁을 통해 킵차크 칸국으로부터 영토를 빼앗으면서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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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이후 몽골의 지배를 받으면서 유럽에서 잊혀졌던 루스인들은,

모스크바의 성장과 함께 이르면 15세기 말, 늦어도 16세기 쯤에는 유럽 세계에 복귀하게 됩니다.

 

 

 

이러한 러시아의 역사관에서는 키이우 루스로부터 비롯된 루스계 공국들은 모두 몽골의 지배를 받았다가,

모스크바 공국이 흥하면서 주변의 루스계 공국들을 흡수하였고, 루스계 국가들을 통일한 뒤에 몽골 제국을 동유럽에서 몰아냈다.

 

라는 논리가 성립되며,

러시아가 곧 루스이고 루스가 곧 러시아이며, 러시아는 동슬라브의 대표자이자 그 자체였습니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나온 개념이 '전러시아' 라는 개념입니다.

개념의 설명이 어려우니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동슬라브의 영역들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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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모스크바 대공국이 몽골을 동유럽에서 몰아낸 이후.

모스크바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적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서쪽, 그러니까 유럽의 적들이었죠.

당시 키이우 루스의 땅 일부를 흡수하고 성장했던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서쪽의 폴란드 왕국과 동군연합을 이루었고,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이 되어 모스크바 대공국에게 강력한 적이 되었습니다.

 

이들과의 전쟁을 치루면서, 모스크바 대공국은 고토 수복을 외치게 됩니다.

 

키이우 루스의 옛 땅을 되찾겠다.

거기서 나온 개념이 전러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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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키이우 루스가 지배했던 영토들을 크게 셋으로 나누어서,

 

모스크바 대공국이 지배하는 땅이 백러시아,
폴란드 왕국이 지배하는 땅이 흑러시아,

리투아니아 등 나머지가 지배하는 땅은 적러시아.

 

이 모두를 통칭하여 전러시아라고 부르며 이 땅을 러시아가 수복해야할 고토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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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폴란드-리투아니아와 치고받는 한편으로 동쪽으로 세력을 뻗어나가던 루스 차르국(모스크바)은,

17세기 무렵부터는 전러시아 개념을 고쳐 부르게 됩니다.

 

루스 차르국이 지배하는 영토는 대러시아,

리투아니아가 지배하다 폴란드에 관할을 넘겼던 남쪽 영토는 소러시아.

리투아니아가 지배하던 북쪽 영토는 백러시아.

 

 

 

대러시아가 현재의 러시아고,

소러시아가 현재의 우크라이나이며,

백러시아가 현재의 벨라루스(국명 자체가 백러시아라는 뜻)입니다.

 

 

 

루스 차르국은 이 전러시아를 수복하는 것을 국가적 목표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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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모스크바가 폴란드-리투아니아에게 점령당해 불타기도 했지만,

18세기 말이 되면 러시아 제국이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와 손 잡고 완전히 멸망시키면서

오스트리아 제국으로 넘어간 갈리치아-볼히니아 (윗 지도의 짙은 초록색 부분)를 제외하곤 전러시아는 모두 러시아의 영토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칭호 사용 시기는 약 50년 정도 더 빨랐지만, 대북방전쟁을 통해 폴란드-리투아니아와 스웨덴을 꺾은 후 였습니다.)

러시아는 전러시아의 지배, 즉 고토 수복을 마친 후에 자국 군주의 호칭을 차르에서 황제로 바꾸었고

 

이 황제 호칭은 '전러시아의 황제'라는 타이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호칭은 유럽 각국으로부터 공인되었습니다.

 

 

 

러시아 제국은 키이우 루스 멸망 약 500년 만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루스계 국가로서 키이우 루스의 고토를 모두 수복해내었고,

 

이후 약 200년간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를 지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루스계 공국들이 13세기에 몽골 제국에 무너진 이후로, 소러시아 지역 일부가 리투아니아에게 지배된 것 외에

700년이 흐르는 시간 동안 반란이 몇 차례 있었을 뿐, 그 땅에 공인된 독립국이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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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이 땅을 지배하기 전, 폴란드-리투아니아의 압제에 들고일어난 흐멜니츠키의 봉기가 있긴 했지만,

이들 스스로가 러시아의 속국이 되겠다고 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전쟁 과정에서 이들은 결국 무너지고 러시아가 폴란드로부터 땅을 받아내었기 때문에

(러시아인들의 관점에서는) 이건 독립 국가라기보다 반란군에 불과했습니다.

 

 

 

그 이후에 우크라이나 땅에 세워진 국가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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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 당시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에 의해 세워진 우크라이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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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세워진 우크라이나 국가판무관부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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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역 범위도 현대 우크라이나와 매우 유사합니다.

 

이들은 모두 독일의 괴뢰국이었고, 1~3년 내로 다시 소련(러시아)에게 흡수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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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국이 무너진 뒤 세워진 소비에트 연방에서도 그들은 분리된 국가인 동시에 하나의 국가로 공존했습니다.

러시아인들의 관점에서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한 지역에 불과했죠.

 

이러한 인식을 통해 나오는 러시아인들의 우크라이나를 대하는 개념은…

 

 

 

우크라이나인들이 독립을 원하니, 벨라루스처럼 러시아와 별개의 국가로 존재할 수는 있으나,

그들도 전러시아의 일부이니 러시아, 벨라루스와 운명공동체로서 함께 발을 맞추어야 한다.

 

완전한 독립국으로서의 우크라이나를 주장하는 것은 서방(독일 등)의 괴뢰국으로 행동하겠다는 것이다!

 

 

 

네, 이해하기 어려우실 것 압니다.

하지만 러시아인들의 역사 인식은 이렇습니다.

 

러시아는 21세기에 국가 전체가 전근대적 역사관을 갖고있었고,

이 것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재앙을 만들어냈습니다.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알고 보면,

 

왜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서방의 괴뢰국 운운하는지, (그리고 대표적으로 독일과 미국이 언급되는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마치 자국 영토인 것처럼 대하려고 들던 이유,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속국처럼 행동하는 것은 대체 왜 그러했는가.

 

모두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바탕된다는 것이 보일겁니다.

 

 

 

 

 

 

 

1-2. 우크라이나의 역사

 

위에 적은 러시아의 역사와 그들의 역사인식을 보면, 충분히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바로 그 것이 전쟁 발발 이전 서방 학자들과 정치인들이 그다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고, 러시아에게 명분이 차고 넘친다고 말하던 이유입니다.

 

또 전쟁 발발 이전, 우크라이나에 친러파가 많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관점을 달리해서 우크라이나 인들의 시점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https://youtu.be/mp_mfWZ8SIc?si=ryn7Md0wzEhOcIq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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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치아-볼히니아와 키이우 일대는 여타 다른 루스계 공국들과 같이 몽골 제국의 속국이 되었으나,

비교적 몽골 제국으로부터 먼 곳에 위치해있었고, 신성로마제국, 폴란드 왕국 등의 가톨릭 국가들과 가까웠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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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교황의 힘을 빌어 가톨릭과 손 잡고 몽골로부터 대항을 시도헀습니다.

나름의 성과는 있어, 루테니아 왕국이라는 타이틀까지 받고 저항을 이어나갔으나

 

한계가 분명했고, 국가는 점점 쇠퇴했습니다.

 

그러던 중, 왕위가 끊기면서 이웃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그 땅을 노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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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각각 반씩 나누어

절반은 폴란드가, 나머지 절반은 리투아니아가 지배하였습니다.

 

이 땅은 명목상이긴 하지만 '갈리치아'와 '볼히니아'라는 작위로 구분된 영토였습니다.

 

 

 

그러나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압제가 심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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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실패로 끝났으나 17세기 중반에는 흐멜니츠키를 중심으로 대봉기를 일으켜 우크라이나 최초의 독립국을 세웠고,

우크라이나 인들의 독립 의지를 최초로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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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백년이 지난 18세기 말에는 프로이센(현재의 독일), 합스부르크(현재의 오스트리아), 러시아가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을 분할하면서

이 땅의 대부분은 '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 이라는 이름으로 합스부르크 제국에 흡수되었으나 (윗 지도의 짙은 초록색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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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제국은 하나의 통일된 국가가 아닌,

같은 왕조를 둔 여러개의 구성국들로 이루어진 동군연합이었고

 

갈리치아-로도메리아도 오스트리아의 일부가 아닌, 동군연합의 일부로, 국체가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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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독일에 의해 독립된 우크라이나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갈리치아-로도메리아를 포함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인들은 그들을 스스로 우크라이나인들이라 자각하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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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과 카프카스 산맥 쪽에 자리잡은 우크라이나인들을 포함한 영토를 명목상의 영토로 주장하며

그들 스스로가 우크라이나인이라 자각하고 있고, 그 역사는 갈리치아-볼히니아로부터 나온다는 공통된 역사관과

 

그들이 서로 간에 동족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 그리고 수백년간 이어진 굳은 독립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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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차 세계대전은 독일의 패전으로 끝났고,

소련은 갓 독립한 신생 우크라이나 국을 침공해 무너트리고 지배했으며,

 

합스부르크의 지배를 받던 갈리치아-로도메리아는 폴란드의 고토라는 명분으로

폴란드 공화국의 영토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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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독일의 힘을 빌어 폴란드와 소련 양측 모두로부터 독립을 시도했으나,

 

나치 독일은 우크라이나 인들이 자기들 뜻대로 따르지 않자 우크라이나의 정부 수립을 막았고,

우크라이나 국가판무관부를 설치해 독일인들의 레벤스라움이라는 허황된 목표를 위해 우크라이나인들을 학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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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소련의 강한 입김으로 동유럽이 공산화 되었고,

전근대의 잔재, 동유럽 특유의 문화, 소련의 영토 수복 의지가 어우러져 우크라이나는 다시 소련의 일부로 돌아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폴란드가 지배하던 서우크라이나(갈리치아 일대)가

소련의 구성국인 우크라이나에 통합되어 현대 우크라이나와 거의 유사한 영토가 되었고,

 

우크라이나 출신인 소련 지도자 흐루쇼프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우크라이나의 관념적 영토이지만 러시아가 지배 중이던 크림 반도가 우크라이나로 넘어오면서 현대 우크라이나의 영토가 만들어졌습니다.

 

 

 

최종적으로 1992년에 소련이 붕괴할 때에 구성국이던 우크라이나가 독립하게 된 것이 현재의 우크라이나입니다.

 

 

 

 

 

 

 

2. 국제정세와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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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북대서양 조약기구.

 

냉전 시기 소련의 바르샤바 조약기구와 함께 제 1세계와 제 2세계가 서로를 견제하기 위한 군사 조약기구로 기능했던 군사동맹이며,

현재까지도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조약기구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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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러시아의 지도자 푸틴은

 

서방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특별한 관계를 이해하지 못 한다.

서방 지도자들 너희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의 특수성을 모르는 것이다. 역사공부를 하라.

NATO의 동유럽으로의 확대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의 가장 큰 원인이며,

그러므로 이 전쟁을 불러온 것은 서방이 자초한 것이다.

러시아는 스스로의 방위와 안전, 생존을 위해 행동한 것에 불과하다고 선전해왔습니다.

 

앞선 두 선전 내용은 역사적 배경인 전러시아를 주장한 것이라 넘어가고 그 뒤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그 근거로 독일 통일 당시 (1990년 10월)

미국과 독일이 NATO를 단 1인치도 동쪽으로 확장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을 내세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주장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이 전쟁 발발 이후부터요?

아니요, 그럼 전쟁 발발 직전부터일까요?

아니요, 그렇다면 크림 반도 사태가 터진 2014년 부터일까요?

 

그마저도 아닙니다.

 

 

 

2000년도에 푸틴이 첫 집권했을 때까지는 잠잠했으나, 2003년 총선, 2004년 대선에 연이어 압승을 거둔 이후.

2004년부터 줄곧 해오던 주장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주장은 사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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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랍게도 사실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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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의 지도자들은 고르바초프에게 '소련의 이익을 해치지 않겠다. 나토의 확장을 거론하지 않는다. 단 1인치도 확장하지 않는다.'

라고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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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서로 명시해 약속하진 않았단게 문제였습니다.

 

약속하긴 했는데, 약속하진 않았습니다.

 

소련은 안일했고, 당했습니다. 그리고 1년 뒤에는 나라가 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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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을 계승한 러시아는 자본주의에 서툴렀고, 나라는 망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세계 제 2위의 강대국이었다는 나라에서 사람들이 먹을게 없어 굶어죽고, 난방에 쓸 연료가 없어 얼어죽는 판에

국제 정세에 대응할 여력이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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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동진은 그 때에 이루어졌습니다.

 

'전러시아'에 속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삼국과

남슬라브의 맹주를 자처했고, 19세기부터 러시아와 강력한 협력 관계이던 세르비아를 제외하고

 

사실상 동유럽의 모든 국가들이 나토에 가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러시아인들의 자존심에 강한 상처를 남겼고,

푸틴이 재집권한 2004년 이후 '강한 러시아'를 외치게 되는 이유가 되었으며,

 

서방 세계에 '나토 동진 안 한다지 않았느냐'는 항의를 20년 간 줄곧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10년대 초까지 강한 친러 성향이던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통해 친러 정권을 내쫓고, 친서방 정권을 세웠죠.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지원을 구소련의 독립국가연합들을 묶는 관세동맹과 연결해 세력권을 강화하려던 참이라,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를 곧 전러시아의 해체 시도로 받아들였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경고의 의미로 소련 시절 자신들의 영토였던 크림 반도를 합병했고 (2013년 2월-3월)

이러한 행위는 우크라이나에겐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 전체를 합병하려는 시도처럼 비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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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2013년까지 찬성 20%, 반대 66%로 NATO에 부정적이던 우크라이나 국민 여론은

2014년 3월에는 찬성 44%, 반대 47%가 되었습니다.

 

전러시아의 해체를 막으려다, 가속화시킨 셈이었죠.

 

 

 

우크라이나는 국민 여론에 힘입어 2021년도에는 나토 가입을 시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경기를 일으켰고, 무력으로라도 우크라이나를 자신들에게 묶어두어야겠다 판단,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입니다.

 

 

 

 

 

 

 

3. 지리적 안보 문제

 

러시아와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유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 동진으로 인한 모스크바에 대한 위협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 탓에 한국 네티즌들에게는 모스크바와 바르샤바의 거리가 약 1200km나 되는데,

 

서울-부산의 거리와 비교할 때 약 4배나 되는 거리다. 도대체 뭐가 그리 무섭느냐.

상남자 국가를 자처하더니, 겁에 질린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우습기 짝이 없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우습기는 합니다. 추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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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형도를 보는 순간 이해가 될겁니다.

러시아는 국가의 핵심인 서부 영토 전체에 걸쳐 어디에도 방어선이 되어줄만한 산도, 커다란 강도 존재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방어 전략은 광활한 영토를 이용한 청야전술에 가까웠습니다.

 

 

 

나폴레옹.jpg

 

나폴레옹 전쟁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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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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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에서도

수도와 국경선을 가능한 멀리 두려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상대의 보급선이 길어지고, 손실이 발생하도록 만드는 것이 러시아가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적국을 상대할 때의 기본 전략이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NATO에 들어가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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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북동쪽의 히르키우에서 모스크바까지의 거리가 약 750km로,

1250km에 달하던 바르샤바-모스크바 거리의 약 절반 수준으로 좁혀지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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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는 자기네 군대가 회군해서 쿠데타 벌인 케이스라 많이 다르긴 한데,

 

대부분의 병력들이 폴란드와 발트해에 묶여있을 수 밖에 없는 러시아 군을 우회해 남쪽에서 모스크바로 곧바로 치고 올라가는 루트가 열리고,

이 사이에는 지형적으로 적들을 막을만한, 방어선을 구축할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러시아 안보에 굉장한 위협이었던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4. 동/서 우크라이나, 그리고 휴전안과 분할안

 

위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배경,

그리고 과거 국제 정세의 흐름과 외교에서 있었던 일을 살펴보았고, 이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결지어 이해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배경이 러시아의 침공 배경에 있다는 근거임이 확실한가에 대한 의문이 들곤 합니다.

 

 

 

 

전쟁 초기 친 서방(갈리치아-볼히니아에서 일어나 갈리치아-로도메리아로 이어졌던 서우크라이나 지역)과

친 러시아(크림 반도를 포함해, 러시아의 오랜 지배를 받았던 지역)으로 명확히 구분되며

 

문화권과 주요 언어로도 구분되는 것이 확인됩니다.

 

 

 

위의 역사적 배경과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놓고,

전쟁 초기부터 올해 초까지 러시아에서 주장하던 휴전안, 종전안, 분할안들을 살펴보면

 

말도 안 되는 내용이지만, 제가 위에서 설명한 러시아 인들이 생각하는 역사관과 일치한다는 것이 확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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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서쪽 노란색, 구 갈리치아-볼히니아 지역만이 우크라이나의 영토라고 제시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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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문화권을 기반으로 휴전안을 제시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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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지배했던 갈리치아 일대는 폴란드에게,

헝가리가 지배했던 카르파티아 산맥 안 쪽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서부 영토, 자카르파티아 주는 헝가리에게,

루마니아가 노린 적 있었던 체르니우치 주는 루마니아에게.

 

키이우를 중심으로 한 볼히니아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영토가 맞으며,

하르키우로 대표되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흑해 연안의 오데사,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영토라 주장하는 안

 

 

 

 

모두 어처구니없고, 허무맹랑하지만

위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본 이후에 다시 본다면 러시아 제들 딴에는 근거를 들어 땅을 분배한 안입니다.

 

 

 

 

 

 

 

5. 내부 정치 문제

 

 

 

러시아는 광활한 영토로 인한 행정력 부족, 유목민의 지배를 받은 역사 등 여러가지 이유가 겹쳐져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국가 체제가 낡고 부패하였으며,

그들의 지도자를 국부, 국가를 어머니로 신격화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제국이 무너진 이후 소련 시기에도 레닌, 스탈린 등을 거치며 이런 문제는 그다지 해소되지 않았고

소련 붕괴 이후에도 푸틴이 장기 집권하면서 이러한 문제는 쭉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모스크바가 몽골을 몰아냈듯이,

적군이 백군을 몰아냈듯이,

소련 쿠데타 세력을 몰아냈듯이

 

시대가 바뀌면 러시아도 바뀌어 왔습니다.

 

 

 

2010년대의 러시아도 그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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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집권 10년을 채우고,

비록 자원팔이 경제라지만 배 곯는 일은 없게되자 러시아인들도 '우리가 왜 꼭 푸틴을 지지해야 하느냐'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지지율은 서서히 떨어져, 크림 합병 이전에는 50% 선이 붕괴돼 46%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푸틴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보여줄 것이 필요했습니다.

 

 

 

이걸 위해 2014년 3월에 크림반도 합병을 해서 지지율 89%를 찍었고,

장기집권 문제로 또 다시 지지율이 떨어져 50%대에 근접하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 국민들이 전쟁을 지지하고 열광한 것이

냉전 패배 이후, 패배를 받아들이고 자본주의를 수용했음에도 지속적으로 러시아에 적대적으로 나오는 서방과 동진하는 NATO에 대한 불만, 적대감 표출.

그리고 고토 수복의 개념이었다면,

 

 

 

러시아 지도부의 전쟁 이유는 그러한 불만과 역사적 배경을 이용하여 독재 정권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요약하면,

 

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같은 뿌리로부터 갈라져 나왔는데, 서로를 바라보는 관점과 인식이 다르다.

 

2. 러시아 인들은 서방에 대해 깊은 불신과 불만, 적대감을 품고 있었다.

 

3. 우크라이나는 민주주의 독립 국가로서 투표를 통해 무척이나 정당한 주체적인 외교를 했으나

 

4. 러시아는 전근대적인 역사 인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인식하고 있었으므로,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정당한 권리 행사가 곧 러시아의 발작 버튼으로 이어짐.

(이해가 어렵다면, 전근대의 중국이 주변국이 조공을 하지 않는다고 쳐들어간 것과 유사한 개념이라 이해하면 됨.)

 

5. 근데 러시아가 말하는 것 중에 나토 동진 건은 러시아가 피해자 맞음.

하지만 따지고 보면 지들이 안일했고, 자초한 일이었음.

다만 억울할 만은 함.

 

6. 다른 나라에서 웃음벨로 취급한 분할안 등은 분석해보면 자기들 딴엔 진짜 열성을 다한거 맞음.

다만 그게 너무 시대착오적이어서 현대의 유럽이나 한국-일본 등 제 1세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제안인 것.

 

7. 전면 전쟁 발발 전까지, 학자들 중에서도 그다지 우크라이나 편을 들지 않고, 러시아에 호의적인 경우가 많았던 것은

러시아가 억울한 부분도 꽤나 있고, 역사적 관점이 다를 뿐 러시아의 관점도 딱히 틀린 것은 아니었기 때문.

우크라이나 내의 러시아인들이 실제로 러시아를 지지하고 합병을 원한다면 서방에서도 막을 길은 없었음.

 

8. 오히려 그렇다보니 전면 전쟁은 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들 생각했고, 사실 그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음.

그냥 크림 반도 때처럼 시간 끌면서 합병 투표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지역들을 합병해버린다면,

다른 나라들이 막고 싶어도 막을만한 명분이 없을 정도로 러시아가 명분 상 앞서 있었기 때문.

 

9. 하지만 독재 정권은 합리적으로 움직이지 않음.

 

10. 그 결과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임.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배경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의 내용들을 흐름을 따라 읽어보고,

전쟁 발발 이전 정치 상황을 통해 전쟁 발발 원인을 추측해 보았습니다.

 

 

 

러시아 지지하지 않습니다.

글 내용이 오해사기 쉽고 문제될 수 있다는거 알고, 문제된다 싶으면 곧바로 자진 삭제할 글입니다.

 

그냥 터진 줄 알았던 전쟁에도 참 이런 배경이 있었구나, 하고 넘어가시고

아침 밥 먹기 전, 반찬 물가 보면서 독재자 욕이나 하면 됩니다.

 

73개의 댓글

2023.09.23

러시아 지지아니라면서 왜 푸틴 개새끼 안했음.수상한데~

0
2023.09.23
@해피케이오스

개틴 푸새끼

0
2023.09.23

하나의 루스키 지지합니노

0
2023.09.23

우리가 좀 많이 약해지면 저꼬라지가 한반도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겠네. 과거의 영광을 꿈꾸고 있고 1당독주체제인 일본, 대놓고 독재중이며 적대적인 북한, 독재중이면서 푸틴마냥 국내여론 좀 신경 쓰고있고 중국몽을 꿈꾸는 중국.

4
2023.09.23

발트3국 나토 가입이 크리티컬 햇지

0
2023.09.23

나토의 동진이야기도.

러시아 입장에서는 억울하다고 주장하긴 하지만.

 

사실 동부 유럽 국가들 각각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마인드라.

솔직히 들어줄 이유가 없긴하지.

그럼 독립을 왜한거야? 동유럽 국가들이 속국도 아닌데.

 

무엇보다 나토의 동진이 아니라

동유럽의 자발적인 러시아 탈출이 맞는 이야기니까.

 

나토 가입을 강제와 강요로 한것도 아니니

그런 의미에선 약속을 지킨건 맞지.

나토가 동진한게 아니라 동유럽이 다가온니까.

 

어디까지나 러시아의 생각을 이해하는 느낌으로 봐야지.

그 생각을 공감하는건 다른 문제임.

타국의 주권을 인정안하는 제국주의 마인드같은것 같아서

12
2023.09.23
@선도부형
[삭제 되었습니다]
2023.09.23
@목디스크기린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결국 러시아의 국익만 대변할뿐임.

애초에 처음부터 다른 동유럽 국가들이 러브콜 해도 거부한건 미영프 나토였음.

 

하지만

보스니아 전쟁과 학살과 동유럽의 혼란상으로 난민이 나토국가들로 몰려오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국익만을 위해서 방치하는게 맞는 것인가?

 

결국 그 약속은 러시아만을 위한 약속이라는 한계가 존재하고

동유럽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약속이다.

애초에 러시아는 분명 동유럽의 이탈을 능력은 몰라도 막을 시간은 있었다.

나토가 그 시간을 주었고

 

그리고 내 시각이 친 서방적이라 말했는데. ㄴ

정확히는 내 시각은 동유럽의 시각이겠지.

그리고 러시아가 지금 침공하는건 나토국가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임.

너말대로 미영프가 약속을 어겼는데.

어째서 미영프에 책임을 직접 물지 않고 우크라이나를 때리는거지

결국 약속과 상관없는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침공할 이유가 되지 않음.

 

애초에 이 상황을 막고 싶었으면

미영프 뿐만아니라 동유럽국가들과 약속을 했어야지

정작 우트라이나는 한적 없는 약속을 명분으로 침공하는 것 자체가 사실 말이 안됨.

5
2023.09.24
@목디스크기린

엄 삭제할정돈 아닐텐데.

너도 나름 날카로운 의견으로 내 약점을 찔러준 좋은 댓글이였는데.

덕분에 나도 너의 의견을 정면으로 못받아치고 빙글빙글 우회해서 약점을 때린거고

 

비추가 많았음?

아쉽네

0
2023.09.23

재밌네 잘보고있어용~

0
2023.09.23

러시아에 조금이라도 호의적인 말을 하면 바로 러뽕이라고 소리 듣는 현실인데 용기있고 분석도 탄탄하네,

쌍따봉

5
2023.09.23

우크라이나 사투리가 생기기도 전인 국가에 키이우 루스는 너무한거 아니냐

1
2023.09.23
@마감

급침환...

이제 키이우라고 표기하라잔워

0
2023.09.23

러시아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되나 지들 스스로 전쟁이란 자충수를 둔건 지들이 이제 알아서 수습해야지

여기에 춤추는 러뽕들은 이거나 저거나 ㅂㅅ이고

2
2023.09.23

왜 이글만 마우스 휠 가운데 누르고 당기는게 느려

0
2023.09.23

뭐 짱들이 말하는 한국도 중국의 일부였으니 서방 괴뢰국을 그만두고 중국몽에 복속하라는 논리하고 똑같구만 ㅋㅋ

4
2023.09.23
@Schna

ㅇㅇ 이게 맞지ㅋㅋㅋㅋ 러뽕새끼들은 주권이라는 거 신경도 안씀ㅋㅋㅋㅋ

0
2023.09.23

재밌따

 

지정학은 내가 공부하긴 어렵지만 남이 떠먹여주는거 먹는건 너무 맛있음ㅋㅋㅋㅋ

2
2023.09.23

고려시대 중반 되어서 조차

후백제 후신라 후고구려라고 반란일으켰는데

몽골이후 그딴것 없어지고 민족의식 생성됐음

21세기에 이런일이 발생할줄이야...

 

역덕아니더라도 크킹해본놈들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을 내용임

그리고 키예프보단

노보고르드부터 러시아가 시작됐다 봐야함

그리고 카톨릭영향받았다 해도

러시아정교는 뭐... 키예프에서 시작됐다 봐야해서

우크라이나 종교현황보면

카톨릭 비중이 높냐

우크라이나 정교 비중이높냐

1
2023.09.23

러시아가 생각하는 우크라이나 = 중국이 생각하는 한국 , 러시아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 자체가 정신병자라는 뜻이지 분명히 주권이라는 게 있고 동유럽이 친서방이 되길 원치 않았으면 이익을 줘서 자기편으로 데리고 있었어야지 걸핏하면 탱크보내서 동유럽 사람들 깔아뭉개죽여놓고 이제와서 나토 동진탓?ㅋㅋㅋ 그래놓고 주권을 통해 행사하는 외교권을 가지고 러시아의 입장 운운ㅋㅋㅋ 그래놓고 또 러뽕들은 제국주의욕은 ㅈㄴ게함ㅋㅋㅋㅋ 러시아 중국이야말로 전근대적인 제국주의 끝판왕들인데

4

크림반도 표기가 좀 이상한데.

크림반도는 러시아제국이 오스만제국이랑 전쟁해서 빼앗은 영토인데.

여기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영토라 하는건 좀 어폐가 안맞는듯.

1
2023.09.23

보면 볼 수록 이질적인 세계관들이 충돌한 사건처럼 보임. 심지어 현대vs중세의 느낌으로 냉전에서의 양 진영보다도 그 괴리가 더 크다고 느껴질 정도야

 

그리고 글 퀄이 너무 좋다. 역사로부터 접근하는 설명이 유연해서, 올해 본 인터넷,뉴스기사 포함해서 가장 좋은 글이었음. 혹시 관련 분야에서 석사 이상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0
2023.09.23
@기승

전공자도 아닙니다

취미예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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