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이라면 모를수가없는 

 

그리고 하꼬 밀덕 유투버들의 조회수를 담당하는 

미육군 1티어 특수부대 데브그루가 사용중이라는 300BLK 아음속 무소음 탄약 

나온지도 어느덧 10년이 다되어가고있고 킹무위키덕에 요즘엔 모르는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해진 탄약이다...

 

 

여기서 무소음 이라는 말이 있지만 무소음은 아니고... 

보통 총기들의 발사음이 150db이 넘어가는 데에비해 약 120db미만으로 75미터가 넘어간다면 주변 자연소음에 묻혀 어디서 쏘는지 방향분간이 안될정도의 소음차폐력을 가지고있다

정궁금하다면 아래의 비교영상을 시청해보자

 

0:29 초음속 탄환

0:32 아음속 탄환

 

소음기를 꼈는데도 첫번째 두발은 요란하게 빵ㅡ빵ㅡ 하는 파열음이 나지만

두번째 총알은 탁탁 하는 작동음 말고는 들리지않을정도로 굉장히 정숙하다

 

그럼 왜이런 결과가 나타나는걸까?

원리는 간단하다 총알을 발사시 생기는 소음은 두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화약이 총알을 밀어내고 총알을 총구 밖으로 밀어낸수 사방팔방으로 연소하는데 이때 장약의 폭발속도는 초속2500미터를 넘어가며 순간적으로 3000도이상의 고열이 발생한다 이에따라 공기를 팽창시키며나는 폭발음,

 두번째는는 총알이 총구를 떠남과동시에 음속이상의 속도로 공기를 가르며 생기는 충격파 (소닉붐) 으로 인해 생기는 소음

 

첫번째의경우는 소음기를 통해 어느정도 완화할수있지만....

두번째의경우는 소음기로도 할수있는것이 딱히없다

위의 영상을 봤을때처럼 소음기를 꼈는데도 빵ㅡ빵ㅡ 하고 소리가 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해야할까?

단순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총알의 속도를 음속 이하로 낮추는것이다

 

 

이러한 발상으로 발명한것이 소련의 9x39mm 아음속 탄약이다 

(소련의 9x39mm 아음속 카트리지 흔히들 알고있는 VSS 빈토레즈 에서 사용하는 탄약)
 

 

처음 구상한 계획은 AK74에 사용하는 5.45x39mm 탄약에 7.62mm 의 아음속탄약을 물리려했지만 

낮은 운동에너지와 저지력문제 총알의 비행안정성 문제로 7.62x39mm의 ak47 탄약의 목을 9mm까지 늘리고 총알의 무게를 기존의 7.62mm 총알대비 2배이상 늘리는것으로 아음속탄약의 저지력 문제를 보완하였다

 

덕분에 말그대로 장난감총 수준으로 굉장해 조용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흘러 

소련에있던 군사,무기등의 정보가 서방국가에도 알음알음 풀리기 시작할때 가장 먼저 이런 아음속 카트리지에 주목한사람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DJ. 존스 

그또한 이러한 아음속 무소음 탄약 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탄약을 미국시장에 내놓는다면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될것이라는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위해서는 미국인의 입맛대로 약간의 손을 봐야했다 

아무리 무소음 탄약이라고 정성것 포장을 해봤자 그냥 어느탄약이든 소음기를 끼고 장약량을 낮춰서 음속이하로 쏘면 바로 그게 무소음탄약 이되는지라  "무소음" 이라는 아이템 하나로 구매자들의 눈길을 돌리기에는 불충분하였다,

때문에 그는 고민을 한끝에 다음과같은 조건을 세웠다.

 

1. 현재 민간 총기시장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있는 223 구경(5.56mm)를 베이스로 만들것

 이렇게되면 같은 림사이즈를 공유한다면 볼트액션이든, 자동소총이든 5.56mm를 사용하는 모든 총기에서 총열 하나만 교체하는것만으로 사용할수 있게된다

 

2. 현재 민간총기시장에서 가장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인 AR15를 별도의 복잡한개조없이 총열하나만  바꾸는것으로 사용할수있을것

 AR15는 미국시장에서 가장많이 팔린총기중 하나이다 AR15에서 사용할수있도록 최적화한다면 현재 AR15를 사용하고있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잠재적 고객이된다 

 

3. 총알의 구경은 시중에 유통되고있는 윈체스터, 레밍턴, 호나디 등 수많은 탄약 회사에서 생산하는 대중적인 구경일것

 아무리 총알의 성능이 좋아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쉽게 구하지못한다면 소비자는 외면할것이다. 소비자가 쉽게 어디서든 구해서 사용할수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구경의 총알이어야한다

 

이 세가지 조건을 조합하고 대상을 좁혀나가자 이제 어느정도 전체적은 탄약 개발의 청사진이 보이기시작했다

223remington(5.56mm)탄 의 설계도 

 

첫번째로 5.56mmNATO의 민수용버전인 223remington탄 의 어깨직경은 0.354인치(9mm) 탄비의 두께 0.8mm 를 제외하면 탄에 물릴수있는 총알의 최대 직경은 8.2mm였다

 

물론 탄의 직경의 굵어질수록 총알의 무게도 늘리기쉽고 에너지도 높아지겠지만... 

당시그는 유명 탄약회사들의 엔지니어도 아니었을뿐더러 일개 아마추어 총알 디자이너(흔히 와일드캣 카트리지 디자이너라고 부른다) 일뿐이었기에 시장에 없는 이런 독자규격의 총알을 만드는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였고, 또 소비자들이 이런 독자규격의 탄환을 기꺼이 직접 찾아가는 수고를 하면서까지 사갈리는 만무하였다

 

 

그래서 그가 생각해낸것은 시장에서 두번째로 가장많이 유통되는 탄환규격인 308윈체스터(7.62mmNATO의 민수용 버젼) 의 총알을 베이스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현재도 사냥꾼들이 가장 애용하는 탄약인 308윈체스터, 더이상의 말이 필요한가?)

 

 

7.62mm 탄환이라면 사냥꾼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탄환이기때문에 일반 가정집에서도 쉽게 볼수있으며 시골촌구석 총포사에서도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을것이다.

 

물론 현용 7.62mm 표준탄약 150gr(10그램)을 그대로 쓰기에는 운동에너지가 살짝 아쉬우니

 

(좌 - 168grain 표준 탄환,  우 - 195grain 경기용탄환.  총알이무거워질수록 더 길쭉해지고 측풍에의한 탄도휘어짐이 덜하다)

 

경기용 중량탄 208gr(13.5그램) 의 총알을 5.56mm 총알의 어깨를 아래로 내리고 목부분을 7.62mm로 넥업하여 총알을 삽입할수있게 늘리는등의 약간의 개조를 거쳐서 1992년 상표권 등록을하고 세상에 내놓게 된다.

 

바로 이것이 미국 최초의 아음속 카트리지 300Whisper의 탄생의 순간이다

가운데에 있는 300whisper 과 각각 좌 223remington(5.56mm) 우 7.62x39mm 

 

 

물론 시장에선 그의 생각만큼 대히트는 치지않았지만, 미국에서 처음이다시피 하는 매우 조용한 아음속 카트리지, 거기에 총열 하나만 교체한다면 사용가능하다는 아이템은 총덕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하였고 그런 과정속에서 총에 관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존재감을 드러내게된다 

특히 미국 최고의 탄약제조회사인 hornady와같은 회사들과 협업을 하며 300whisper 전용 충량탄을 만들어내는 등 이정도면 그럭저럭 성공은 하게된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300whisper 의 성공에 발목을 잡은 요인이 몇가지가 있었다

 

 첫번째로 방금 말했다시피, DJ. 존스 는 자신이 만든 탄약의 상표권을 등록을하고 독점을하다시피 하였다.

그리고 300whisper 탄약한발의 가격은 무려 5.56mm의 세배였다!!!!...  

물론 가격을 이렇게 설정을 해놔도 돈있는 밀덕과같은 사갈사람은 사갈테니 이런 가격을 부른것이겠지만 이건 탄약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되어 퍼지는데에 큰 장애물이었다

 

 두번째로 그는 자신이 만든 탄약에대한 상표권등록을 하였고 도면, 사양등을 사람들과 공유하지않았다.

때문에 비싼가격과 라이센스 수수료로인해 설계에 약간씩의 변형을 가하고 300Warrior Carbine, 300-223과 같이 이름을 바꿔서 SSK인더스트리사의 상표권을 피하는 방식의 꼼수를 써 여러 유사탄약이 나오기도 하였다.

 

 그리고 세번째로 무엇보다 큰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총알의 총말탄도가 형편이없다는것이다

 

기존의 5.56mmNATO탄의 작동방식은 탄자가 가볍고 구경이작지만 초속 900미터가 넘어가는 속도를 장점으로 인체피탄시 체내에서 총알이 으깨지는것을 통해 총알이가진 대부분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이기 깨문에 근거리에서 제대로만 맞는다면 기존 7.62mm와 동일한 저지력을 확보할수있었다

 

하지만 이런 초속 300m를 겨우 넘어가는 수준의 권총탄보다 느린 아음속 탄약들은 그러지못하다... 특히 소련의 아음속 탄약또한 설계당시 이러한 문제를 겪고 7.62mm구경을 폐기하고 과감하게 9mm로 덩치를 키우는 선택을 하였고, 이것으로도 부족해서

탄내에 열처리한 강철철심을 삽입한 철갑탄을 사용하였다.

 

 

동일하게 속도가 초속 400미터를 넘어가지않는 권총탄들또한 이점을 인지하고 있기에

(푸른색 실선은 인체의 평균 두께인 12인치이다)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한 375mag(9mm) 125grain HP 권총탄의 인체탄도젤 테스트 

 

인체피탄시 1~2인치를 뚫고들어간후 총알이 버섯처럼 펼쳐져 총알직경의 2배까지 확장하는 할로우포인트를 대부분 채용하고있다 더분다나 권총탄들은 최소가 9mm 124grain ,  45ACP의경우 11.5mm 230grain 까지 나가기에 탄속이느린부분을 대구경, 고중량 으로 커버를 하고있지만....

 300whisper 의 탄은 5.56mm 탄 규격의 한계로인하여 총알의 구경은 7.62mm로 제한이되었고 그결과....

 

 

(푸른색 실선이 인체의 평균 두께인 12인치이다)

 

총알의 구경대비 단면밀도가 너무 높은데다, 속도까지 느려서 총알이 직선으로 쭉뚫고들어가 총알이 뒤집히는 텀블링 현상이 통상 인체두께인 12인치보다 더 뒤쪽에서 일어나버린다.

결국 총알의 운동에너지가 제대로전달되기시작하려하면 총알이 이미 깔끔하게 인체를 관통해버린상태라 머리, 심장 등의 급소를 맞추지 않는이상 저지력이 상당히 떨어지게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물론위사진처럼 탄두부분에 약간의 빈공간을 남겨서 인체피탄시 총알이 회전력을 잃고 뒤집어질겸, 할로우포인트효과까지 같이 노리는등 BTHP 계열의 탄약을 사용하면 부족한 성능을 보완할수 있다고는 하지만...

 극적인 성능향상은 없었고 결국 거기서 거기였다.

 

이것외에도 아래에 서술한 여러가지 문제로인해 이 탄약은 널리 보급되지못하고 아는 사람만 아는 탄약으로 남아있었는데...

 

 

 

 

2009년 AAC 사에서 갑자기 새로운 탄약이 개발된다

그이름은 300AAC Black out (줄여서 300BLK)

 

(세탄약 전부 223rem(5.56mm)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때문에 림직경은 9.6mm로 모두 동일하다)

 

물론 이걸보곤 사람들이 엥??? 둘이 기능도 똑같고 규격도 별차이없는데 뭔차이야? 라고 질문을 할수 있겠지만

여기엔 몇가지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

 

 

 

첫번째로 300 BLK는 가벼운 탄자를 사용할수있도록 탄을 보강하였다

 

이전 300whisper가 시중에 보급되기시작하고 많은 총덕들이 씹고뜯고 맛보고 즐기며 자신만의 커스텀 총기를 만들며 데이터를 쌓아가던중 새롭게 발견한점이 바로 어느정도 저지력을 얻기위해 총열을 늘리지 않아도 된다는점이다...

 

즉 기존 16인치에 달하던 5.56mm를 쓰는 AR총열을 반토막낸 불과 10인치 길이에서 가벼운 탄두를 발사한다면 16인치 총열에서 쏜것과 같은 운동에너지와 그이상의 저지력을 확보할수있다는것을 발견한다

좌 - 5.56mm M193 68grain총알, 우 - 300BLK 110grain 총알 

(불과10인치에서 쏜 총알이 16인치 총열에서 쏜 총알과 동일한 에너지를 가진다! 거기다 총알의 체급도 올라갔으니 저지력조차 우위를 가진다)
 

같은 55000psi 의 압력이 걸릴때 5.56mm의 단면적과 7.62mm의 단면적은 87% 가까이 차이가난다 즉, 7.62mm 탄이 5.56mm보다 압력을 받는 면적이 2배가까이 넓어진다는 뜻이고 비슷한 무게의 총알이라면 단면적이 넓어질수록 압력을 받아 추진될때 가속도가 빨리붙으니 총알이 충분한 속도에 도달하기까지 더 짧은 시간이 걸린다는뜻이다 

이는 곧 총열길이의 단축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300blk는 기존의 16인치 총열을 거의 반토막낸 8.5인치 밖에 안되는 기관단총과 비슷한길의 총열에서도 AK47과 동일한 위력과 속도를 낼수있도록 가벼운탄자 (90gr~110gr) 의 탄약을 발사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300whisper 보다 더 높은 약실 압력을 견뎌낼수 있게 하기위해 탄피의 바닥 부분을 보강하였다 

 

 

 

 두번째로는 300BLK는 300whisper과 달리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였다

300blk의 개발 책임자인 로버트 실버스(Robert Silvers)는 기꺼이 탄약의 설계도와 규격을 공유하였고 모든 정보를 공유하였다 

(공개되어있는 300BLK의 설계도)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로는 300BLK를 상표권등록 대신 SAMMI (Sporting Arms and Ammunition Manufacturers' Institute)표준으로 등록하였다. 

 

 기존의 300Whisper 는 상표등록을 하여 라이센스 수수료를 지불하지않고서는 동일한 탄약을 생산할수 없었지만 300BLK는 SAMMI 에 자신들이 만든 탄약을 안전한 표준을 만들어 등록을 하고서 라이센스수수료없이 누구든 접근할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때마침 이것을 눈여겨본 조직이 있었으니...

미육군의 특수작전 사령부USSOCOM 이다

 

이야기에 앞서 아래의 표를 봐보자

 

위의 표는 다양한 총열길이에서 쏘아진 223rem(5.56mm나토의 민수용버전) M855 68그레인의 무게를 가진 총알의 속도를 나타낸다

 

총열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탄피에든 화약이 충분히 연소하며 총알을 밀어주는 추진력을 더해주기때문에 속도가 올라가지만 총열에 총알이 맞물리는 힘 = 화약의 추진력 의 어느기점을 기준으로 속도는 더이상 늘지않고 이보다 더 총열이 늘어나면 반대로 이번엔 총알의 속도가 점차 느려진다

따라서 위의표를 본다면 5.56mm탄은 20인치 총열이 가장 효율이 좋기때문에 초기에 나온 대부분의 5.56mm를 사용하는 총들은...

우리가 흔히들 아는 M-16이나

한국에서 개발한 K-2

등등...

과거에 개발된 수많은 5.56mm탄을 사용하는 돌격소총은 20인치총열을 표준으로 채택해서 쓰다시피 하고있었다...

 

 

 

때문에 당시 미육군또한  5.56mm 가 최적의 효율을 낼수있는 20인치 총열에 집착하였다.

(이라크전까지 미군이 제식소총으로 사용하였던 M16A2... 이역시 20인치의 기다란 총열을 사용하고있었다...)

 

하지만 베트남전쟁, 걸프전,이라크 전을 거치면서 시가전의 비중이 크게늘어나면서 기다란 총열이 좁고 시야가 제한되는 건물안에서는 크게 걸리적거린다는 지적을 받아오자...
 

 

 

 

총열을 과감하게 14.5인치까지 줄인 M4 카빈을 새로 개발하였다

물론, 총열이 줄어든만큼 위력과 유효사거리또한 줄어들었지만, 화약, 소염기의 개량 그리고 줄어든 사거리는 광학장비를 이용하여 명중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틀었다... 하지만 특수부대에게는 상황이달랐다 

 

 

소음기가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되어 운용되어지는 특수부대에게는 총열을 14.5인치까지 줄였지만 여기에 소음기를 부착하게된다면

보다시피 전체 길이에서는 기존의 20인치 총열을사용할때와 별반 차이가 없어진다

결국 계속해서 나오는 불만과 개선사항을 받아들여

 

 

 

총열을 10.5인치까지 잘라내어버리고 소음기를 부착한 맞춤형 총을 출시하였지만... 

너무 짧은 나머지 총구속도는 초속 700미터를 간산히 넘어가는 수준에, 운동에너지가 1200줄도 안나오는등 20인치 총열을 사용하였을때보다 운동에너지가 거의 반토막이 나버리는수준으로 이번에는 저지력 논란이 일어났다 

 

물론 대부분의 교전이 건물내부, 쓰러지면 코닿을 수준의 거리에서 일어나는 수준이라 큰 문제는 없다고는 하지만...

 최근테러리스트들또한 자금에 여유가생기며 너도나도 방탄복을 입기 시작하며 한두발로는 쓰러지지않는등 문제가 계속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던중

 

고작 9인치 총열에서 20인치총열을 썼을때나 나오는 1800줄의 에너지와 5.56mm와비교했을때 7.62mm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펀치력... 300BLK는 이들에게 한줄기의 구원의 빛 그자체였다

 

그리고 결국 2011년 USSOCOM 미육군 특수작정 사령부는 Advanced Armament Company 의 300BLK를 정식으로 채택하기에 이른다.

 

 

 

 

 

 

그렇다면 과연 300BLK는 어떤상황에서도 모두 대응이 가능한 만능 탄약일까?

 

첫번째로 유투브나 대중에게 알려진 아음속과 초음속탄약을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수있다는 부분은 반쯤 맞고 반쯤 틀리다

 

모든 총알은 총알의 무게, 크기, 길이에 맞춰 강선의 비틀림 비율이 다르다

덕분에 90~110 grain 의 총알에 최적화된 강선을 가진 총열로 220grain 이상의 아음속 탄약을 쏘게된다면 충분한회전이 걸리지않아 불안정해지고 제멋대로 날아가 명중율이 개판이 되어버린다 

반대로 220grain의 총알에 최적화된강선을 가진 총열로 90~110grain 의 총알을 쏘게된다면 이번에는 과회전이 걸려 똑같이 명중율이 개판이되어버린다

물론, 제조사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110grain 과 220grain 사이정도에 있는 1대8, 1대7.5정도의 강선의 비틀림비율을 가진 하이브리드 총열을 출시하긴했지만....

 

 

 

 

(초고속 카메라를 통해촬영하자 총알이 매끄럽게 안정되지 않고 좌우로 미세하게 요동치는것이 요인현상이 한눈에 보인다)

 

 

 

역시나 이런식으로 총알이 안정되지않고 좌우로 요동치는 요잉현상을 완화하는데에나 그쳤다.

 

물론 50미터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라면 큰지장은 없겠지만 100미터가 넘어가는 장거리를 쏘게되거나 정밀한 저격을 하게될경우, 거기다 한발한발에 자신의 목숨이 달려있는 특수부대일경우 문제가 심각해진다.

 

 

 

 

 

 

두번째로는 낮은 운동에너지이다 

 

90~110grain 정도의 가벼운 고속 탄에는 저지력문제가 없이, 근거리에서는 더없이 완벽한 탄환이었지만, 아음속탄환을 쓸때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고있는 300BLK의 아음속 탄약에 들어가는 탄두의 무게는 220grain, 아무리 탄약이 무겁다고해도 7.62mm, 그리고 총알의 최대길이가 2.25인치 (57mm)로 제한받는 상황에서 총알의 무게는 늘려봤자 230grain정도가 고작이다

조금이라도 총알을 무겁게 만들기위해 총알을 통짜납으로 만든 235grain의 초고중량 탄환... 이경우 장시간사용시 총열에 납찌꺼기가 들러붙어가스블록을 막아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날수도있다... 괜히 총알에 구리자켓을씌우는게 아니다  

 

 

때문에 아무리 무거운 탄두를 사용하다해도 700J 이 채나오지않는다. 이것이 얼마나 낮은수치냐면

 

9mm 표준 124garin 탄약이 675J

40sw 가 700J언저리

45ACP가 800J 정도 된다 

 

통상의 사용하는 5.56mm M855 의 운동에너지가 1800줄 정도인것과 비교해본다면 채 절반도 안되는 운동에너지이다.

권총탄의 경우에는 상기 기술하였듯, 고중량, 대구경 그리고 할로우포인트로 저속탄이 가지는 단점을 커버했지만...

300BLK의 경우는 상황에따라서는 권총보다도 더 낮은 저지력을 가지고있다 

 

물론 러시아의 9x39mm 아음속 탄약처럼 철갑탄심을 심는등의 개량을 한다면 개선될여지가 있지만 한두발 맞아도 쓰러지지않고 용의자가 도주하는등 경찰들사이에서도 저지력 논란이있는 9mm 와비슷한 에너지, 게다가 앞서 기술한 너무높은 총알의 단면밀도로인해 펀치력면에서도 9mm보다 월등히 밀리는 300BLK를 개량한다해도 얼마나 개선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목적으로 개발되어 경쟁을한 탄환이지만 서로 다른길을 선택하고 한쪽은 그저 아마추어 영역에의 한계를 넘지 못하였고 한쪽은 전세계 모든 사람이 아는탄약이 되었다.

 

특히 최근들어 동일한 고압력으로 가벼운 고속 탄을 동일한 조건하에 테스트 해본결과 300Whisper 와 300BLK 두탄약사이에 아무런 차이점이 없다는것이 증명되었다.

 

물론 그저 한쪽이 운이 좋았다고 치부할수도 있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수많은 아마추어 와일드 캣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탄약을 개발하고있으며 실제로 시장에 나오지도못하고 사장되어버리는 수백종의 탄약이 있으니말이다. 

이때문에 자신이 만든 탄약이 조금이라도 대중에게 알려지게된다면 순수하게 자신의 탄약을 사용해주길 바라며 손해를 감수하고 홍보하는 사람들보다는 운좋게 한건잡아보자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더많은것도 사실이다. 

뭐가 어떻게되었던 개발자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야겠지만... 자신이 만든 물건에 좀더 애착을 가질수있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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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시험 준비하느라 탈퇴하고 활동접고 있었는데 준비하던 시험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시 활동 시작함...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애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