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에 나온 동방 화영총은
대전 탄막 슈팅이라는 제법 독특한 장르로 나온
동방프로젝트의 정식 넘버링이다
대충 탄막으로 뿌요뿌요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게임이며
대전이라는 특성상 플레이어블은 많은데 게임 볼륨이 짧아서
동방 시리즈 중에선 상당히 마이너한 축에 속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작품이 마이너한것과 별개로, 화용총은 제법 의미가 큰 게임인데
이후 요괴의 산, 텐구 진영의 얼굴마담으로 계속 등장하는
텐구 신문기자 샤메이마루 아야가 여기서 첫 등장을 했으며
1990년대 구작 시리즈에서 나왔던 캐릭터, 카자미 유카가 재등장했다.
그리고 환상향의 저승 세계관을 담당하는
삼도천 뱃사공 오노즈카 코마치와
염라대왕 시키에이키 야마자나두도 여기서 첫 등장함
그럼 스토리 시작!
영야 이변이 끝난 뒤 봄. 난데없이 환상향 전역에 계절에 안맞는 꽃이 잔뜩 피어나는 일이 벌어진다.
이 이변을 두고 인요들은 각자 다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 데
레이무, 마리사, 요우무, 사쿠야, 레이센은
이 이상 현상을 이변으로 간주.
이변 해결을 위해 조사를 나서고
샤메이마루 아야는 이 꽃소동을 기사로 쓰기 위해 동분서주 돌아다닌다.
꽃의 요괴인 유카는. 간만에 일어난 꽃의 이변에 신나서 돌아다니다가
이 새끼가 범인일거란 확신을 가진 인요들에게 차례로 싸움이 걸리는 데
이변의 원인을 알고있긴 했지만 무고한 애였음.
인형요괴 메디슨 멜랑콜리는 독을 품은 꽃이 활짝 피어나자
그게 좋아서 독을 모으러 다니고
(북치는 애는 멤버 아님)
프리즘리버 소령 악단과 미스티아 로렐라이는
이번 사태에 별 관심없이 그냥 꽃이 주는 악상을 찾아서 돌아다닌다.
치르노는 이번 사태에 아무런 관심이 없이 놀러다니고
영원정의 토깽이 이나바 테위는
메디슨 멜랑콜리한테 꽃으로 사기치려고 하는데
"와 뭐야. 님이 이 꽃들 다 기른거에요?"
"넹. 독으로 쓰려고영."
"님. 독 쓰신다고 그랬죠? 제가 독 개쩔게 쓰는 요괴 하나 알거든요?"
"헐. 진짜요?"
"네. 넹. 님 네 은방울꽃 밭 한귀퉁이만 주면 제가 그 요괴한테 부탁해서 독을 몇배로 만들어서 드릴게요!
그러니까 밭을 좀 저한테 넘기실래요?"
"....."
"......"
"니가 내 독 맞고 살아있으면 고민해볼게."
"아."
메디슨 멜랑콜리는 사기에 넘어가는 병신이 아니었기에 역으로 뒤질뻔 한다.
이렇게 모인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은 전부 꽃을 따라 단서를 쫓다가 피안화가 가득 피어있는 무영총에 이르게 되는 데
여기서 시키에이키가 명쾌하게 이변의 원인을 설명해준다.
"아, 이거 이변 아니구요. 원래 60년에 한 번씩
환상향 결계에 문제가 생겨서 바깥세계 영혼이 몇만 단위로 들어오거든여.
그걸 코마치 저 년이 다 저승으로 옮겨줘야 하는 데."
"아니 염마님 그걸 나 혼자 어떻게 다해여."
".....그래서 저 년이 일을 안해버리니까
영혼들이 지들 좆대로 꽃에 들어가서 환생을 해버린 거에여."
"아! 그렇구나!"
"....님 텐구라서 60년 전에도 멀쩡히 살아계셨잖아여. 왜 이걸 취재하고 다니세여."
"까먹었어요. 60년 전 일이잖아요."
"......"
"아, 그럼 저는 바빠서 이만...."
"저도 이만...."
"어디가여. 설교 들으세여. 영혼도 안와서 심심한 차에 잘됐네."
"아 씨발."
이래서 모든 캐릭터들의 엔딩은 보통 시키에이키에게 설교를 당하는 걸로 끝나는 데
이 중에 좀 특이한 선고를 받는 애들을 보자면
"님 사실 착하게 살고 싶은 거 다 알아여."
"님 요정치고 너무 쌔서 좀 거시기하네여. 나중에 요정 벗어나버리면 부활 못할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세여."
(동방 세계관에서 요정은 죽어도 부활하는 존재)
"님 거짓말 적당히 안하면 진짜 혀 뽑아버릴거에여. 지금부터라도 자중하세여"
"탈영병은 천국 못가여"
"님 죽어도 명계로 가니까 지금 말해두는데, 인간계 적당히 왔다갔다하세여."
"이유없이 요괴들 좀 때리지 마세여 깡패야."
다음 시간 풍신록에서 만나요!
탐라국오피서
풍신록 존나 기대중
미녀와야스
이집 좀 치네
화영총은 별로 재미가 없어서 관심 없었는데 스토리 꽤 재밌네엽 딱 동방스럽네
요나
이유가 없눈게 아니라 이유가 요괴 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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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재밌어
빈곤신
쿄코
화영총이랑 몽시공이 ㄹㅇ 명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