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 만난게 2년 반?

글쿠먼

길게 만나 보는 것도 중요하니 이젠 쭉 가도록 혀

이번에 만나는 사람은 결혼 하고싶다 정말로

몇 년 만났누

작년부터 만나서 만난지 얼마 안됐어 근데 이번엔 느낌이 좀 다르네 ㅋㅋ

8살 연상 대학생이 띠용이네 ㅋㅋㅋㅋ

대학원생이 아니고?

이게 진짜 되게 신기한 케이스였는데 나도 그래서 만나본거거든. 교통사고 나서 몇 년 누워있다가 대학들어간 사람인데 몸도 안좋은 사람이 공부 열심히해서 좋은 대학 들어간게 멋있어서 만났었어

역시 세상은 다양한 사건과 다양한 사람들이 있군

결혼하렴 행복하니까 ☺️

사실 연상의 환상이 있었어 나는. 20대 초반 남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들, 찌질한 점들을 포용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가지고 있고~ 누나같고~ 이런 생각하면서 만났었지. 근데 사실 연상의 장점이라는건 없는 것 같아. 이런 말하면 좀 안좋게 보일 수도 있는데 여자는 나이를 먹어도 여자더라고. 경험이 많은게 장점이고 경험이 많은게 단점이야. 굳이 장점을 하나 뽑자면 나보다 사회생활을 더 오래해서 아는게 많아. 내가 살아가면서 해야되는 고민들이 있으면 되게 잘 들어주고 조언도 현실적으로 잘해주고.. 사람에 따라 다르더라고. 그냥 똑같은 연애하는 느낌이었어 ㅋㅋ

응 있지. 한 번은 내가 모쏠 친구 구제해주려고 헌포도 끌고다니고 길바닥 돌아다니는 여자 번호도 따오게 시키고 별 짓 다했거든. 나중에 그 놈 소개팅 할 때부터 사귈때까지 피드백 해줬더니 지금도 잘 만나고 있더라.

몇 살인데?? 20대 30대? 중반 후반?

20대 초,중반이든 스물 여덟에 취준이든 백수든 사실 마음이 중요한거지. 그리고 스물 여덟에 모쏠들한테 조언해달라하면 답변들이 대부분 정형화 돼있어서 별로 도움도 안됐을거야. 동호회/모임/소개팅 기타 등등 솔직히 하고싶겠냐고 그렇게까지. 너도 그렇잖아. 연애는 하고 싶은데 취업하는 것 마냥 이곳 저곳 찔러보면서 연애하고 싶진 않고..

내가 모쏠 친구 구제해줬던 방법이 실행력이 너무 없어서 데리고 다니면서 이 여자 저 여자 말걸게하고 번호따게 시켰거든.

그랬더니 지가 그 맛을 알아버리더니 알아서 물어오더라고. 맛을 아는게 먼저인 것 같음. 뭔 맛인지 모르니까 시도할 엄두도 못내고 있잖아.

진짜 열심히 했네. 근데 그건 성격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스물 여덟이면 너도 너 나름대로 꾸미는 법도 찾아봤을거고 이제 어느정도 외적인 부분은 할 만큼 했을거 아니야. 옷도 샀을거고 나름대로 관리도 했을거고. 그렇다면 두 가지 이유가 있지. 관계를 발전 시키는 법을 모른다, 특정 무리 내에서 발전 시킬 수 있는 어필능력이 없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너는 1대1 로 만나면 충분히 너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데 성격 상 무리 내에서 다른 남자들도 있고 사람들도 있고하니 그 매력을 어필할 기회가 안온다는거야. '성격' 때문에. 그러면 답은 하나지. 1대1로 시작하는거야 대인관계를. 엮이는 사람 없이. 그래서 앞서 말했듯이 모쏠 친구한테 시켰던 과정을 한 번 경험해보라는거야. 나도 성격이 그렇게 내향적이진 않은데 특정 무리나 모임에서 연애로 발전시키는거 되게 싫어하고 잘 못해. 좀 부끄럽고 3자가 개입하는게 썩 좋지가 않아서. 근데 엮이는 사람 없이 시작하면 너도 좀 자유롭게 말하고 생각 표출하면서 어필 가능하잖아. 개드립에 글 쓰는 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컨셉질도 할 수 있어. 누군가와 엮여서 연애를 시작하려 하지마. 애초에 그렇게 연애하는거 나였으면 남 시선 신경쓰느라 연애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아.

내 모쏠이었던 친구랑 성격이 똑같네. 너 혹시 이과 아니야? 막 컴공 이런 쪽일 것 같음. 그 친구는 이과였는데 말을 진~짜 못해. 되게 못해. 감수성도 없고 작문력도 부족해서 카톡으로 대화도 잘 안될 정도거든? 근데 이 부분은 말을 많이 하면 늘어. 여자랑 말을 할 물꼬부터 한 번 터봐. 그 다음에 고민판에 올려서 답 나오는대로만 해도 나중엔 너가 그 멘트 기출변형으로 써먹으면 되잖아. 그렇게라도 배워. 그 친구는 내가 그렇게하라고 어떻게 말할 지 항상 알려줬어. 그리고 대화를 이어가는 스킬도 어떻게 보면 난 배려의 영역이 아닐까 싶어.

말 잘하는 사람의 특징이 뭔지 알아?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와닿을 수 있게 최대한 쉽게 말한다는거야. 이걸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배려심이 대개 좋아. 배려심이 좋은 사람은 센스도 좋아. 센스가 좋으면 유머감각도 좋고. 한 마디로 센스가 제일 중요하다는거지. 센스를 기르려면 관찰과 경험이 필요해. 경험은 너가 살면서 시야를 넓혀야 되고 시야를 넓혀야 관찰이 된다. 항상 다른 사람의 상황에 공감하는 습관을 가져. 그게 제일 중요해

1.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2. 그 감정에 공감하며

3. 무엇이 필요한 지 생각하면 배려/센스/대화능력은 알아서 따라옴

넌 공감능력이 부족한거야. 감정을 텍스트나 말로 전하려면 너도 텍스트나 말로 감정을 전달 받은 적이 있어야 그 말이 만들어지는거임.

내가 나름 너란 사람을 파악을 잘 한 것 같은데, 여유를 조금 가져봐. 배려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배려가 몸에 베어있으면 참 좋은데.. 무심하게 배려하는게 좋지. 자존감도 어느 정도 떨어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요리를 좀 해보렴. 요리를 해서 먹으면 자존감이 올라간단다.

너가 타인의 의해 구제 되고 갱생 받겠다는 마인드는 없잖아. 그럼 된거 아니야? 너 스스로 노력했으면 위에 말한 것들 잘 정리해놨으니 그대로 하나씩 해봐. 외모로부터 얻는거? 당연하지. 잘 모르는 사람한테 뭘안다고 사랑을 주겠어. 외모밖에 없어. 근데 그 외모도 여자들은 취향이라는게 있어서 너가 그 사람의 취향이면 넌 충분히 연애할 수 있어. 아니면 눈을 좀 더 낮춰보던가. 정말 자신이 없으면. 그리고 너 나이에 모쏠이면 차라리 연하 만나는게 낫다. 오빠라는 이미지라도 있어야 좀 눈이 가지.

응 ㅋㅋ 내가 앞서 말했잖아. 다수의 무리에서 넌 빛을 발하기 힘든 성격일거라고. 그래도 필요에 의하면 스터디 해. 연애 목적으로 가지말고. 애초에 그런 곳은 연애 목적으로 들어가면 피 싼다.

꼭 번따만 있는건 아니니까. 지금 준비가 안됐어도 꾸준히 다양한 경로로 시도는 해봐. 맛을 알아야 너도 동기부여가 되지.

내가 위에 말한대로 아무대나 찔러봐 내 친구는 정 안되니까 어플이라도 써서 만나보더라 다 빠꾸 먹었긴하지만, 그래도 경험치가 중요해.

다 똑같은 사람이야~ 나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1.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걸어서 25분 거리를 데려다 준다.

2. 내가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탠데 연락이 안된다.

3. 서로 바쁜 건 알고있지만 나 어장 당하는건가?

이건 단편적으로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돼. 그냥 너의 판단을 믿는 수 밖에 없어. 내가 분위기를 읽을만큼의 정보가 없거든. 근데 내가 너였다면 마음을 전했다고 생각했을 때 상대방이 선을 긋지 않는다면 거기서 조금 더 마음을 표현해보겠어. 너가 말했잖아. 좋아하는 거 아는 것 같다고. 그러면 다음 단계 넘어가야지. 사랑은 타이밍이야. 우물쭈물하지마.

맞아 나도 그런 거 같음 그 때가 제일 여성스럽잖아

40대 안만나봤는데.. 자전거 타고 등산하면 되지않을까..? 한 번 만나보고 싶긴하네..

번호 따거나 따이거나 ? 일하다가? 보통 이렇게 만나는 거 같음. 난 맘에들면 가서 그냥 말걸음

난 헌술이나 클럽에선 번따 쉬운데 평범한 곳에선 힘들더라;; 그냥 카페같은데서도 괜찮음?

카페든 어디든 다 좋지.. 근데 카페는 말걸면 좀 그렇지 않을까? 난 좀 안됐을 때 자리 빨리 피할 수 있는 곳에서 하려고 하는 편임 아니면 카페에서 나갈 때 따고 나가면 되지

오 바로 튈 수있는 곳에서 따라? 꿀팁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