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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ca7718bf 2021.05.01 73

전역하고 복학했어

자취방에서 하루종일 공부하고 과제하다가 밥먹고 지치면 누워서 유투브봐

원래 외로움을 잘타는 성격인데 게임세상으로 도피해서 지내다보니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부모님이 늦게까지 일해서 번 돈으로 대학 등록금내주시고, 방값에 용돈까지주셔

죄책감때문에 더이상 게임을 하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사실 할 시간도 없어.. 전공공부 따라가기도 벅차고 과제하랴 시험준비하랴 하루종일 책만봐야되

나도 다른사람들처럼 연애하고싶어 놀러가고싶어 이쁜옷 입고싶어

근데 그럴수가 없어 시간도 돈도 마음의 여유도 없어

울고싶어도 눈물이 안나와 가슴이 답답해 미칠거같아

사람사는거같지가 않아 너무 힘들고 막막해

 

나중에 피터지게 공부하고 스펙쌓아서 직장이 생기면 나아질 수 있을까?

내 노력을 보상받을 수 있을까? 나도 결혼해서 애낳고 평범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나도 행복할 수 있을까?

..

아닌거 같은 느낌이 자꾸 들어

난 왜이렇게 나약한걸까

현실에 맞서기엔 너무 연약한걸까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거 같아

아무한테도 의지 안하고 나혼자서 떳떳하게 잘 살아가고싶은데 너무 힘들어

시간이 지나서 무뎌지면 좋겠다

좋은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잘될거라고 믿고싶어

3개의 댓글

36360503
2021.05.01

내 경험상

직장이 생겨도 안행복해짐

지금까지 내가 본 사람들중에 결혼하고 나서 행복하다는 커플 딱 한커플 봤음

 

나이먹고 아직도 부모님한테 용돈받아 생활하는게 죄스러우면

그냥 평소에라도 연락이라도 자주하셈

그게 효도하는거임

이부분에서 실질적인 조언으로는 청년취업지원금?

뭐 그런거있음. 서울시랑 노동부에서 찾아서 신청해보셈

6개월동안 50만원 줌

 

노력을 하면 보상받을 확률이 올라가는거지 보장해주는건 아님

목표를 이룬다고 절대 행복해지지 않음

행복은 마음에 달린거지 뭔갈 성취한다고 생기는게 아님

 

원래 군 전역하고 취업전까지가 남자가 제일 자존감 떨어질때임

니가 못나서 연약하고 그런게 아니라 다들 너처럼 그러고 있고

그냥 지금 세상이 요지경이라 그런거임 

 

어차피 힘들테니까 힘내란 말은 안할거임

잘 버텨내셈

0
0769c2b2
2021.05.02
@36360503

고마워 버텨낼게

0
786553e8
2021.05.02

행복은 자기 삶에 스스로 만족할때에 비로소 찾아오는거 같음.

매사 비관적인 사람을 사랑해줄 사람은 없다. 물론 니 외모가 출중하면 이런 걱정을 할리가 없겠지.

니가 좋아하는것, 해야하는것 구분 잘 해서 만족하며 살다보면

긍정 에너지에 어떻게든 사람을 끌려오기 마련이니,

다분히 즐겁게 살아가려 노력하면 해결될 것 같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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