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닥소3) 다큰소울3 헌내기 일기장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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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화톳불부터 피우자;

 

컷신에서 해방되고 줄곧 얼떨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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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폭삭 늙어버린 왕녀님

 

주변의 푸성귀들도 죄다 시들어버렸네;

 

게다가 깨어진 채로 품었던 알도 아예 주저앉아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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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린 고리의 도시

 

오히려 이게 고리의 도시 본연의 모습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퇴적지는 시간의 종말로 인해 모든 시대가 모여드는 곳이랬으니,

 

그 최하층인 이 곳 고리의 도시가 멀쩡하다는 게 말이 안 되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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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녀를 깨우지 말아달라는 시라의 당부는,

 

이런 살풍경을 예견했기 때문이었을까;

 

인간을 위해서, 라는 주문으로 볼 때

 

시라는 어쩌면 왕녀의 잠으로 유지되는 환상을

 

어떻게든 이어가고 싶었던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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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높고 위엄 있어 보이던 탑과 건축물들이

 

이제는 흙더미에 파묻혀 꾀죄죄하게 몰락했네

 

괜히 찔리는 마음;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정말 결백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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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어가는 해골이 중얼거린다..

 

왕녀 필리아놀을 애타게 부르며 천천히 기어가는 해골

 

가엾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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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결정 !

 

힐이 있었더라면 치료해줬겠지만,

 

난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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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쉬시게

 

이름 모를 해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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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맨은 배를 질질 끌며 기어왔기 때문에,

 

피인지 오물인지 알 수 없는 궤적을 남겼어

 

왠지 이것이 나를 이끄는 이정표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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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으스스한 폐허 너머로까지 이어지는 핏줄기

 

심상찮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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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영혼을 탐하는 노예기사 게일이 싸움을 걸어왔다 !

 

네 발 짐승처럼 사납게 뛰어오는 모습 좀 봐;

 

내가 어두운 사람인 건 맞지만, 영혼까지 어둡다고 말하면 섭섭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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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두운 건 바로 이 흑기사의 대검이지 !!

 

흑꿀밤 맛 좀 볼테냐 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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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의 난폭하고도 빠른 움직임은 예측이 힘들지만,

 

미디르전을 치르고 와서 그런지,

 

공격의 임팩트 직전에 구르기를 누를만큼의 시간은 확보되는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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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다고 만만히 볼 상대는 절대 아님;

 

펄쩍 뛰어 올랐다가 바닥을 내려치는 패턴,

 

붉은 에너지를 모았다가 돌진하는 패턴,

 

좌우로 검을 휘두르는 패턴 등 전조 현상이 충분히 있음에도

 

공격 욕심에 함부로 들어가면 곧바로 반격 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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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내게도 희망이 있다면,

 

특대검에 붙은 강인도가 게일의 공격 한 방 정도는 버텨냈다는 것 !

 

오히려 게일은 흑기사의 대검에 3방 정도 맞고 나니,

 

다리가 풀려서 주저앉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스태미너 다 할 때까지 두들겨 패줬어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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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놓고 때리다보면 다시 반경 당해버리지만 말이야;

 

명심하자, 특대검은 두 대 이상 때리면 위험해 !

 

조금씩 조금씩 상대를 말려 죽이는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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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녀석의 움직임도 익숙해졌다 !

 

허연 수염으로 나이를 반증하듯,

 

특대검의 묵직한 일격에 유독 버거워하는 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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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

 

녀석의 간판기인 점프 공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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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 방심했다 !

 

사실 여러 공격 패턴을 촬영해보려고 하다가 그만,

 

스샷은 찍었는데 구르기 버튼을 못 눌렀어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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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왕들의 화신 때랑 비슷하네;

 

잡히면 강력한 대미지를 주고 멀리 내던져버리는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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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과 같은 기회, 다시는 오지 않을 거다 게일 !

 

네 움직임은 이제 모두 간파 당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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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 !

 

또 다시 터진 3연격에 무릎이 꺾이고 마는 게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 신나게 두들겨 패면 아주 좋아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리다고 구박했던 특대검이 이럴 때 빛을 발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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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내면에서 어두운 영혼,

 

그리고 그 영혼의 피를 인식한 게일이 불현듯 각성했는지,

 

더 이상 짐승처럼 다니지 않고 두 발로 똑바로 섰다.. !!

 

검까지 바로 쥐는 걸 봐선, 이제까지와 다른 패턴이 나올 게 분명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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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

 

화살 세례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방금 전처럼 네 발로 다닐 때가 더 명예로웠겠다 이 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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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처럼 날리는 마법 원반도 위험 했어 ㅋㅋㅋㅋㅋㅋ

 

게하다 추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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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

 

녀석의 검은 피하다 보면 별 것 아닌데,

 

뒤따라 오는 붉은 잔상이 무척 성가시네 !

 

구르기로 검을 피해봤자 이 잔상에 당하고 마니

 

가까이 붙어서 피하는 건 금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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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끼 이 놈 !!

 

네가 일어서봤자 내 칼을 피할 성 싶으냐 !

 

당장 무릎을 꿇지 못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공격은 구르기로 피하고, 두번째 공격은 맞으면서 맞딜로 녀석을 눕히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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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녀석이 조용하더니, 갑자기 광분하기 시작한다 !

 

나 이거 뭔지 알아 !

 

데몬의 왕자도 저러다 갑자기 폭발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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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 역시 폭발하면서 주변으로 마구 불똥이 튄다 !

 

유도성 미사일 공격을 데굴데굴 구르는 나의 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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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 맞고, 두 대 친다... !!

 

대검을 짊어진 자의 싸움법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놈을 꿇릴 수만 있다면 내가 이기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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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잠시만요 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너무 자주 사용하신다;

 

또 시작된 폭격 패턴 때문에 가까이 가질 못 해;

 

이러면 딜교 실패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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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머지않았구나, 게일... !!

 

나는 너를 뛰어넘고 더욱 강해지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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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 최후의 발악 !

 

전장에 게일이 부른 번개가 내리치고 있어 !

 

그와 동시에 내 품으로 파고들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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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위협적인 낙뢰는 금방 멈추고,

 

게일의 다급한 움직임이 전황을 설명하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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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중 !

 

종베기 특대검은 초탄이 적중하면 차탄도 필중하지 !

 

게다가 비틀거리기까지 하는 게일로서는 피할 방법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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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났구나, 노예기사여 !

 

네가 찾던 것은 네 안에 있었음을 떠올리며, 그만 사라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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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야호 !

 

노예기사 게일도 첫 도전만에 성공 !!

 

오늘 뭔가 잘 풀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로써 고리의 도시 DLC는 끝 !

 

2개의 댓글

아니ㅋㅋㅋㅋㅋ원래 왕들의 화신 잡고 게일 말걸어서 퇴적지 가고 하는걸로 아는뎈ㅋㅋㅋㅋㅋㅋ

 

넌 정말 대단한 개붕이야!!!!!

다음 dlc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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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째연속오르가즘

어쩌다보니 1트만에 클리어 했네; 대검이 약점이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대해주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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