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왕자 로리안은 무릎으로 기어다니기 때문에 느릿느릿 움직이지만,

 

순간이동 마법으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오는 패턴이 있어서,

 

공격하는 박자를 모를 땐 그냥 맞아야 했어 ㅋㅋㅋㅋㅋㅋ

 

일단 녀석의 약점이 ! 동상 ! 이란 정보를 입수했던 나는 이루실의 직검을 들고 갔는데,

 

생각보다 체감은 못 하겠더라;

 

 

뭐야, 쉽네 !

 

평타는 심연의 감시자보다도 느리고,

 

이따금씩 터지는 광선포와 화염파만 조심하면 별 거 없는걸? 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죽을 준비 하시지, 로리안 !

 

다음번 순간이동은 네 마지막이 될 것이야 !

 

 

?!

 

이걸 살려내서 2페이즈를 진행한다고?

 

 

갸아앍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스릭이 업히더니, 로리안을 다시 일으켜 세웠는데

 

로리안 자체는 별로 강화된 것도 없지만,

 

로스릭이 마법을 난사하더라;

 

야, 내가 마법에 약하다고 했잖아 !

 

게다가 마검사라니, 겸직은 반칙이지 !!

 

 

분노의 질주 !

 

네 놈은 얼음 찜질로 혼쭐을 내줘야겠구나 !

 

 

혼쭐이 나는 건 내 쪽이었고 ^^

 

 

잔불까지 써가며 싸웠는데,

 

이번에도 로 씨 형제의 합체 진화에 당해 사 - 망

 

 

아오 약올라 죽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놈들 각오해 정말 !

 

 

이번엔 무조건 이겼다는 생각에 역시 잔불 On !

 

 

좋았어 1페이즈 조지시고 !

 

 

아휴 정말;

 

로스릭의 빛줄기 창에 정면으로 얻어 맞고,

 

얼떨떨한 동안 로리안의 연격에 죽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희 되게 사이 좋구나;

 

 

망자여.. 어찌 헛된 집착을 부리느냐..

 

한갓 게임 데이터에 불과한 것을..

 

 

이 때쯤 롱소드 변질을 다시 화염으로 바꿨지 ㅋㅋㅋㅋㅋㅋㅋ

 

이루실 직검이랑 롱소드랑 같이 들고,

 

번갈아가며 때려서 ! 동상 ! 을 더 자주 터뜨리는 전략이었어 ㅋㅋㅋㅋㅋㅋ

 

결과는 이렇게 훌륭하게 로리안을 상대로 촤 !

 

 

??? : 헤으응..

 

 

저, 저 악랄한 동생 놈;

 

등 뒤로 뿌려대는 반딧불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야

 

로리안의 공격을 피하면 반딧불에 맞고,

 

반딧불을 피하면 로리안에게 맞지..

 

환장할 노릇

 

 

편히 못 쉬겠는데요

 

 

분노로 떨리는 등이 애처로워서 한 컷

 

손에 닿을 듯 말 듯한 승리가 갈망을 더욱 부추긴다;

 

 

너희 가문의 씨를 말려주마 !!

 

대신 큰 놈 작은 놈 순서대로 덤벼 !!

 

 

?!

 

1페이즈 박살 내고 잔불 썼는데,

 

채 효과가 발휘되기 전에 마법에 두들겨 맞고 죽었어;

 

이러면 잔불 하나 날리더라? 

 

 

다시 도전 !

 

슬슬 로리안의 패턴은 눈에 익기 시작했어 !

 

 

아 뭐에요 내 잔불 돌려줘요 !!!

 

또 잔불 쓰는 타이밍과 죽는 타이밍이 겹쳐서 날려버림;

 

 

계획 변경이다 !

 

아예 잔불을 쓰고 들어가자 !

 

난 정말 천재야 !

 

 

거 봐 ! 로리안은 좋아 죽지 아주 !

 

 

편히 쉬도록 배려해 주시는 로스릭 왕자님

 

당연히 잔불 낭비가 되었다;

 

 

이 때부터 공격을 피하기보단

 

방패로 막아보자는 생각에서 빙글빙글 돌며 막아봤는데,

 

그건 방법이 아니었음;

 

 

이제 그만하자 제발 !!!

 

너희 놈들 꼴도 보기 싫으니까 !!!

 

 

케헥;

 

 

아마도 사진에 찍히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스무 번 넘게 죽었을 거야;

 

도무지 로스릭의 마법에 대항할 방법을 모르겠네;

 

장비를 좀 바꿔볼까... ?

 

아, 너무 많이 죽어서 정신이 혼미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해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