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고판에 올렸는데.
지금 회사 잘다니고있는 와중에
첫직장. 권고사직 당한 회사에서 연락와서
디자이너로 다시일해달라도 연락왔다...
사람들은 다 좋았기에.. 고민 열나게하다가...
입사날. 연봉까지 확정했는데..
포기한다고 말했다.
주위말도 그렇고 사람들은 좋지만 회사는 그대로고..
결국 또 힘들어지먼 자를테고.. 같은데 또가서 일하기엔. 지금이 너무 만족스러운 회사라...
나를 데리고갈만한 큰 메리트가 없었다는게 사실이다.
연봉도 그렇게 많으 올려주는것도아니고...
그래도 가서 해보고싶긴했지만...
전화로는 못할거같아 메일로 정성스럽게 써보내드렸다...
나 데리고오려고 소고기도먹이고 이래저래 열심히하셨는데....
참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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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척하지마라 ~
42515fda
?? 이게 뭐가 착한척이냐
42515fda
회사입장에서보면 난 쓰레기는 맞겠지... 후..
7cda9a6d
한번짤렸는데 다시갈필요없지
42515fda
대부분 그렇게 말해주더라고...그래도 가야하나 고민 많이했지
9efc8b74
지금 선택이 시행착오일지 신의한수일지 아무도 모르지만, 중요한 경험이 될 거라고 본다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하나의 길인 거지 뭐
42515fda
응.. 그러게 이번에 반성많이함.. 그길도 좋은길일수있겠지만.. 일단 지금길을 선택했어 더 열심히해보려고 후회않게..
42515fda
고맙습니다.
80f8f070
아직도 고민하고있었냐ㅋㅋㅋ 왜 진작에 안보내고 왜케 오래끌었음? 소고기도 얻어먹고??
42515fda
ㄴㄴ계속 붙잡아서 고민했지 소고기는 맨첨에 만났을때. 오늘 확실히 거절했지.. 더이상 연락 안오시더라고...
나 온다고 엄청 기대 많이하셨었는데,,;,;;;;; 후움.
근데 나 첨에 권고사직당할때 살려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내보내진거생각하면 오싹오싹하긴함.. 물론 그분 잘못은 아니지만
42515fda
근데 솔직히 가고 싶었어, 근데 가면 좆될거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떄 조언해줘서 고마워
80f8f070
전에도 말했듯이 토사구팽당한곳에서 또 안될거라거라는 확신이있냐고ㅋㅋ 그리고 이미 연봉협상에서부터 말이나왔는데 가면 뻔하지 글고 지금은 필요하지만 약간 불필요해지면 짤릴수도있다는 생각가지면서 일다닐텐데 스트레스오질듯
42515fda
맞아. 난 워낙 사람을 잘 믿어서... 그리고 불필요해지거나 조금만 힘들어져도 연봉삭감하거나 잘리겠지.. 그 스트레스 생각하니깐 내가 욕먹더라도 안가는게 미래를 위해서 맞더라고...
608b9304
토사구팽. 면접해서 사람 뽑기엔 상황도 안나오고, 실력이 있는지도 불확실하니 예전에 있던 널 찾는것 같은데 한번 잘랐으면 두번은 못할까
42515fda
ㅇㅇ.. 그건맞음.. 면접 4명 봤는데 다 맘에 안든다그랬음.... 그래서 나였는데.... 이직생각이 아예없던건 아니여서 가려고했으나.. 주위에서 다들 극구 말리는거 + 내가 가서 2년을 버틸수있나 고민했을때 아니였음....
다시 안자른다고는 하셨는데... 그래도 장사안되면 자르긴하더라고... 다른팀
73c7877f
사람을 사람으로 안보고 그냥 소모품 정도로 보기때문에
쉽게 자르기도 하고 팽했던 사람 쉽게 데려오기도 하는거다
저런 사장은 사람도 아닌데 니 인생 종칠뻔했다 임마
저런사람은 묻고따지지도 않고 거르면서 살아야된다
42515fda
그러게.. 그래도 나 필요하다니깐 혹했지.... 가면안되는걸 알지만.... 그만큼 또 필요하다니깐...
665a2264
너가 필요한게 아니라 마땅한게 없어서 그런거라 생각해 나도 중소기업 디자이너로 취직했어 친구야
지금 이회사 처음 왔을때 존나 놀란게 사람한테 쌍욕하고 개갈구고 태우고 그래서 많이 겁났는데
이제 두달째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느낀건 이사람들이 정말 내 능력이 필요하고 나를 맘에들어하고
더 잘해서 계속 함께 했으면 하는 기대감과 강해질 여지를 주는걸 알고있고 나도 이제 욕먹는거 줄어들고
칭찬들을때 확실하게 칭찬듣고 이쁨받고 그러고 다니고 처음에는 칼퇴근 했는데 이제는 회사가 더 편해
어제 내 생일이였는데 그 쌍욕 하시던 사장님께서 치킨쿠폰 주시더라 나는 지금 존나 행복하게 일하고다녀
물론 너에게 다 맞는 회사가 어딨겠냐만 적어도 사원다룰때 의리 없이 다루는 회사에대해 고민할 필요 없다봐
매일 하루가 멀다하고 쌍욕들 먹고 혼나고 두들겨 패는데도 진정으로 나를 위한다는 느낌을 주는회사.....
다 의리가 기반했기에 가능한거라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조건 뭐 지랄염병 떨어도 의리없이 대가리속에
권모술수 부리는 회사 그딴데 다니다간 조건이 좋아도 네 뇌만 타들어갈거야
네가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나는 이 회사를 위해 퇴근해서도 연습하고 공부한다
처음에는 이 회사에 대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생각이였지만 지금은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을 배신할수 없겠더라
힘내라 나처럼 인생 낭비 덜 했으면 좋겠다
42515fda
오... 고마워, 나도 그생각이야. 그리고 사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내가 다닌 회사들중에서 최고야.. 젤 오래다니고 있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덜받고, 사람챙기고, 지금도 월급 적다고 더 많이챙겨주고 싶다고 하는 회사야.. 근데 아무래도 작은회사다보니... 커지기에 한계가 있어서 큰회사로 가고 싶었는데
전회사에서 연락온거지...
근데 말그대로.. 나한테 연봉 제시하면서... 이정도도 많이주는거라고 한계라고 할때... 확 깨긴했어.. 근데 미래를 위해서 투자해야하나 생각했는데....
나도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배신할 수 없겠더라고...
일단 더 있다가 훨씬 더 좋은 곳으로 쩜프해보려고...
고마움....
지금 회사는 사람 쉽게 안내쫓고 힘들어도 다같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야..
665a2264
누군가를 품는다는것은 상당한 배려와 이타심이야
허나 나를 필요로 해서 나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건
배려를 넘어 인간 본연의 순수함이 존재한다는 말이야
너와 나는 같은 바닥이니 그걸 염두에 두고 말해줄게
예술하는 새끼가 돈을 벌라면 대단한 예술 하는게아니라
당장 이득을 위해서 졸렬하게 베껴서라도 충족해야하는것 쯤은 알거다
그 졸렬하게 베껴나가는것이 결국에는 너에게 도움이 될거다
나역시도 마찬가지로 성장하고있다 그 성장이 나만을 위한것이 아니라
회사에게 혹은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거라면 따따블이 아니겠냐
자부심을 가져라 그 회사는 너를 필요로 하고있다 그만큼 너에게 배려해주고있다
너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들을 통수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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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 고마워. 나도 누군가 통수는.안치려고 지금회사를 떠날때가 오겠지만 그때도 통수는 안쳐야지...
있는동안 열심히해보려구...
52021c22
엊그제가 내 생일이였어 그거 알고 상사가 술사주더라
술먹고 두런두런 이야기 하다가 같이 담배피다가
내가 갑자기 오열하면서 말했어
외로워서 죽을거 같고 나약해지고있다고
이럴때일수록 나 멈추지말고 개패듯이 패주고
갈궈달라고 더이상 나약해지기 싫다고
상사가 그러더라
자기처럼 인생낭비하지말고 이제 자리 잡으래
난 회사다니는게 행복해
7f54cc1a
행복하자. 화이팅
7f54cc1a
생일축하한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