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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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천장이다
심신에 가해진 충격으로 어린시절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서로 겹쳐보이며 악몽을 꾸는 중
주변에 두런 두런 목소리가 들린다
어머니?
짧지만 정말 강렬한 기억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또다른 얼굴
낯선 장소에서 홀로 눈을 뜬 에일로이
상처입고 가족을 잃고
포커스를 포함해서 갖고 있던 장비들도 보이지 않는다
주변을 찾아 헤메이다 찾은 소지품들
포커스를 활성화 하고 주변을 살피기 시작하는데
지금까지 없었던 기능이 해금된건지
처음보는 영상이 포커스에 의해 재생되기 시작한다
증명의 의식 바로 전날 밤 오세람족 올린과 대화를 나누던 자기 모습이 투영됨에 놀라는 에일로이
포커스에는 아직 에일로이가 모르는 기능이 담겨 있는듯 하다
지난 습격이 무차별적인 테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노린 공격이었음을 확신하게 된 에일로이
근데 이유는 알 수 없다
자신의 모습에 겹쳐서 재생되는 또다른 여성의 모습
당연히 에일로이는 그녀를 알지 못한다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영상이 이어져서 재생되는중
에일로이는 이름도 모를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위 좌표를 구글맵 해보면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서쪽에 있는 샤이엔 산의 Pikes peak의 정상 부근을 가르킨다
고로 증명의 의식 중 에일로이가 공격받은 장소, 혹은 노라족의 심장부인 산의자궁 위치를 샤이엔 산의 어디쯤으로 대략 유추해 볼 수 있음
일단 오프닝때 보였던 동상이나 후에 진행되며 보이는 주변 지형지물/포커스를 통해 얻는 자료를 보면 일단 시작지점이 미국의 콜로라도인건 확실한듯
의식을 찾은 에일로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족장 티어사
이제 에일로이 출생의 비밀에 대해서 밝힐 준비가 된듯 하다
여담으로 최종 방어구 실드 위버를 얻기 위해서는 5개의 동력 전지가 필요하다
그중 하나를 산의 자궁에서 구할 수 있으며 산의 자궁을 나선 뒤에는 최종 부분까지 다시 들어올 수 없으니
미리 챙겨서 나가면 좋다
네?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티어사
이 산 자체가 에일로이의 어머니라니 그게 무슨 소리?
산의 자궁은 노라족이 가장 신성시 여기는 장소이며 여족장들 및 몇몇에게만 출입이 허락된 곳인데
어느날 아이의 울음소리에 이끌려 와서 발견한게 에일로이라고 설명해주는 티어사
노라족의 일부는 그 아이를 신이 내린 선물이라 생각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악마의 저주라고 여겨서 에일로이를 추방하게 된것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해서 무의식적인 공포가 발현된가 아닌가 싶다
벽 한쪽을 가득 메우고 있는 강철문이 돌연 에일로이를 스캔한다
에일로이가 어머니라 생각한 여성의 영상이 나오며
알파레지스트리가 손상되어서 출입을 허가 할 수 없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함께 작동을 멈추는 기계
티어사는 이것은 여신의 목소리라 하며 경외스러운 표정으로 에일로이를 바라본다
티어사의 생각은 대지의 여신께서 상처 입으셔서 에일로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것이며
그 상처, 알파레지스트리를 치료 할 수 있다면 여신은 에일로이를 알아볼거라 말하는 티어사
좀 갖다붙인 느낌이 있지만 원시부족의 인지 범위로 감안하면 그럭저럭 납득할만한 이야기
짧은 머리의 여성, 정체불명의 살인자, 에일로이를 바라본 자 올린
이 모두가 노라족의 영토 안에서는 답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 티어사는 에일로이에게 노라족의 떠날것을 권한다
추방자가 아닌 다른 타이틀을 달고
추가로 증명의 의식을 습격한 무리를 쫓아나선 노라족의 용사들은 끔살을 면치 못했다 한다
어떻게 한것인지 그 무리들은 기계를 미치게 만들어서 그 기계로 하여금 노라족을 공격하게 한것
티어사와 란스라에 이어 마지막 세번째 족장 제자
에일로이에게 딱히 호의적이지도 적대적이지도 않은 중도파인듯 하다, 사실 비중이 적다
에일로이는 여신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런 에일로이가 자유롭게 자신의 운명을 찾아나설 수 있게끔
그녀를 '추구자(seeker)'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티어사
강력한 주장의 티어사와 한걸음 물러나서 수긍하는 제자의 한켠에는
기계의 저주받은 아이에게 그러한 영광된 임무를 맡길 수 없다고 반대하는 란스라가 있다
추구자에게는 제약이 없다
노라의 영역을 벗어나는것은 물론 금기시되는 고대인의 유적까지도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 어떠한 자의적 판단도 용인되며
노라족의 영토로 돌아오는것도 언제나 허락되는 그들에게는 나름 어마어마한 특권인 셈
산 정상에서 폭사한 로스트님의 시체는 최대한 수습할 수 있는 만큼 모아서
게임 시작지점의 오두막 근처에 무덤을 만들어 두었다 한다
게임진행 중간 중간 들러보면 추모하는 에일로이의 모습과
그간 진행한 메인스토리에 대해서 축약해서 담담하게 독백하듯 로스트님에게 알리는 에일로이를 볼 수 있다
이제 추모하는 노라족을 뒤로하고 먼 길을 떠나려는 에일로이
이쯤되면 패드립 탑티어
관문을 나서려는 에일로이를 제지하는 레시
하지만 이제 에일로이는 더이상 추방자도 아닐뿐더러
어디든 원하는곳으로 떠날 수 있는 추구자의 이름이 있다
그때 숲에서 일어나는 작은 소동
처음 보는 모습의 기계가 숲에서 거닐고 있던 와쳐와 스트라이더를 습격한다
정체불명의 기계가 쏘아댄 거대한 바늘같은것에 당한 스트라이더와 와쳐가 마치 좀비가 일어나듯 몸을 일으켜 세운다
몸에는 알수 없는 형태의 검은색 그물같은것이 씌워져 있고 전투중일때 들어오는 붉은색 빛이 렌즈를 통해서 보인다
노라족의 방벽을 뚫고 들어오려는듯 온몸을 던져서 몸통박치기를 해오는 기계들
두세번의 몸통 박치기에 열리고 마는 관문
그 틈으로 기계들이 쇄도한다
커럽터
원거리에서는 아까 기계들을 오염시킨 침을 쏴대거나 주변의 바위덩어리를 집어 던진다
그 밖에도 점프로 찍어내리거나 근거리에서는 꼬리를 휘두른다
렌즈부는 작아서 조준하기 힘드니 원거리 무기를 투사하는 부위를 노리거나
불화살로 도트뎀을 먹이자,
불화살을 일정 수준 이상 맞으면 냉각장치(노란색 기둥 모양)를 몸 밖으로 노출시키는데 거기를 노리면 추가 데미지가 팍팍 들어간다
AI가 조정하는 노라족도 커럽터에는 큰 데미지를 입히지 못하지만
와쳐와 스트라이더는 데미지를 좀 입히는 편이니 잡몹부터 먼저 정리하고 1:1로 붙으면 어렵지 않다
에일로이에게는 공돌이의 피가 흐르는게 틀림없다
커럽터가 기계들을 오염, 조종하는걸 이해하고
커럽터를 뜯어내서 해당 파트를 떼어낸뒤 자신의 포커스와 동기화 및 창에 장착까지 뚝딱뚝딱 맨손으로 해낸다
추구자 에일로이 나가신다
먼 길을 떠나기 전에 잠시 돌아본 어머니의 주시
강철의 구조물이 얼기설기 위치한곳 근처가 증명의 의식을 치룬곳인듯 하다
이제 에일로이 인생의 목표였던 증명의 의식은 모두 끝났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그녀의 어머니의 정체
그리고 이유도 모르고 공격을 걸어온 수수께끼의 집단, 그리고 근 덩치의 남자 등등 앞으로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