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게임 연재하는 친구들 보니까 엄청 재밌어보였다. 그래서 나도 잘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플레이를 연재해보고싶었어. 내가 좋아하는 게임으로 연재하려고한다. 그것은... eu4!

 

이게 시작화면이다. 첨엔 티무르로 연재하려고했는데 자꾸 초반에 폭망해서 그냥 유럽국가로 하려고ㅎ. 국기가 보이는 국가들은 플레이하면 꽤 재밌다. 그중에 나는 6번째! 오스트리아를 플레이할 생각이다. 오스트리아는 합스부르크왕가의 통치하에 있는데 유명한 집안이라그런지 외교평판에 좀 보정이 들어간다.

 

나무위키를 보면 시작하자마자 보헤미아랑 왕실결혼을 하라더라. 보헤미아 상황을 보면 왕도 없고 후계자도 없다. 공위상태인 보헤미아랑 왕실결혼을 하면 외교평판보정 덕분인지 일정확률로 합스부르크가에서 왕이나온다. 

좀 기다리니까 이렇게 합스부르크집안의 왕이 나왔다. 좀 패륜적이긴 한데 이 게임에선 친척끼리 왕위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럼 카렐 본 합스부르크가 후사없이 사망했을때 나라를 상속받게된다. 후계자가 태어나면? 그럼 상속못받는다. 그러니까 후계자가 나기 전에 전쟁으로 죽여버리면 된다.

 

오스트리아는 보헤미아에 왕위주장을 명분으로 전쟁을 건다. 보헤미아의 종속국 슐레지엔, 동맹국인 메밍겐이 방어동맹으로 참전하고 오스트리아의 동맹인 폴란드와 바이에른은 영토를 댓가로 참전한다. 물론 영토는 안나눠줄거다. 외교란 원래 그런 것.

 

개전 직후의 외교지도다. 적국은 빨갛게 동맹국은 파랑, 참전중인 동맹국은 초록, 왕실결혼중인 헝가리는 보라색이다. 리투아니아가 딸려온걸 보면 폴란드가 리투아니아 왕위를 얻은 모양이다. 동군연합종속국은 종주국의 전쟁에 소환된다. 지도를 보면 그냥 가만히 있어도 이길 것 같다.

 

가만히 있다보니 후방에 방치한 부대가 기습공격을 받았다. 왼쪽에 좀 촌스러운 군인이 오스트리아군이다. 오른쪽 노란 깃발은 슐레지엔깃발. 가운데 표를 보니 3대 1로 다구리를 맞은 듯하다. 이정도 피해는 상관없다. 구석에 놔두면 자동으로 징집해서 재편성한다. 

 

그러던 중에 드디어 메밍겐 공성이 끝났다! 왼쪽 콩만한 땅 하나가 메밍겐인데 오스트리아가 점령하니 흰색 빗금이 칠해졌다. 알프스 눈맛좀 봐라! 

 

메밍겐과 개별 평화협상을 하고있다. 무역력 이송과 전쟁배상금을 요구했다. 땅 한칸짜리 소국이지만 알뜰하게 털어가야한다.

 

흠 이정도 영어야 다들 알고있을테니 해석은 않겠다. 본문은 읽을 필요없고 군사전문성을 3%늘려주는 좋은 이벤트다.

 

굳이 앞에 나가서 싸울 필요 없다. 초록색 슐레지엔땅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것 같은데 상관 안해도 된다.

 

보헤미아와 평화협상. 이제 오스트리아왕이 곧 보헤미아왕이다.

 

짜잔!

 

보헤미아가 우리 종속국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보헤미아군은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제일 열심히 싸웠지만 땅을 한뼘도 못받은 폴란드가 동맹을 취소하려고한다. 폴란드야 이게 현실이란다. 폴란드는 어차피 곧 1450년이 되면 튜튼기사단과 싸워야하기때문에 이쪽엔 신경쓸 수 없다. 

 

 

잠깐 헝가리상황을 보고싶어서 외교창을 켰다. 현재 왕은 후냐디이고 후계자는 라디슬라우스 합스부르크다. 라디슬라우스가 적법한 후계자이지만 나이가 너무 어려서 후냐디가 섭정을 서주고있는 상황이다. 라디슬라우스가 15세가 되면 후냐디는 왕위를 물려주던가 아님 라디슬라우스를 내쫓던가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내 동맹국 부르고뉴가 프로방스를 때리고있다. 프로방스의 동맹국 프랑스가 영국과 투닥거리느라 신경쓰지 못하는 사이를 노렸다. 부르고뉴는 본토가 유럽 한가운데 있고 상속받은 네덜란드지방은 바닷가에 있어서 영토가 나뉘어있는데 사이에 있는 프로방스땅을 무척 탐낸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바이에른을 상속받았다! 바이에른공이 후사가 없이 죽었나보다. 핳하~ 보통 이런 행운은 잘 없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

 

어? 근데 덴마크도 바이에른과 왕실결혼관계였는지 이 상속에 불만을 가지고 전쟁을 걸어왔다. 이 전쟁에서 지면 바이에른을 덴마크에 넘겨줘야한다. 근데 이때의 덴마크는 지금의 드링킹요구르트 만드는 ㅈ밥나라가 아니다.

 

노르웨이 그리고 스웨덴을 이끄는 칼마르동맹의 맹주다. 휘하에 홀슈타인도 속국으로 거느리고있는 큰 세력중에 하나다. 부르고뉴가 자기 전쟁중에 바쁘지만 방어동맹으로 참전해주었다. 부르고뉴 고마워ㅎ.

 

와중에 티롤의 금광이 고갈됐다.

 

이건 방어전쟁이라 잘 지키기만 하면 되는데 부르고뉴는 덴마크까지 원정을 나갔다. 물론 오스트리아군은 알프스 이남에서 쉬고있다. 군인들은 게으른 지도자 만나는게 복이다.

 

어느새 홀슈타인을 넘어 덴마크 본토로 진군하는 방어동맹군. 덴마크의 함대가 해협을 막고있어서 더이상 진군은 어려워보인다. 함대가 없다면 점선을 따라 건너갈 수 있다.

 

너무 가만히 있긴 좀 미안해서 바이에른에서 발생한 반란군을 대신 진압하고있다.

 

어느정도 승점을 채우고 홀슈타인 해방을 요구했다. 바이킹 선생님들은 저~기 위쪽에서 노세요~

 

프랑크푸르트에서 외교포인트를 좀 나눠달란다. 기분이 좋아서 좀 나눠줬다.

 

이번엔 헝가리에서 돈을 좀 달라고 손을 벌렸는데, 돈을 나눠주면 필시 헝가리군이 강해질거고 나중에 왕위계승전생에서 곤란해질 수 있으니 거절하기로 했다.

 

머지않아 헝가리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했다. 야 헝가리 너 돈없다는거 거짓말이지?

 

후냐디가 왕위를 물려주길 거부했고 오스트리아는 전쟁명분을 얻었다. 세르비아와의 전쟁도 왕위찬탈을 위해 무리하게 벌인 전쟁이었을까? 곧 헝가리와도 큰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왕위계승전쟁! 헝가리의 동맹국 라구사와 만투아는 방어동망으로 참전한다. 또다른 동맹인 튜튼기사단은 폴란드에게 나라가 너덜너덜해졌기 때문에 도저히 참전이 불가능하다. pause 밑에 살짝 보이는 회색이 튜튼기사단이다. 1450년에 단치히가 독립하면서 폴란드밑으로 들어가버려 상황이 매우 안좋다. 오스트리아측은, 바이에른과 보헤미아가 동군연합 종속국으로 자동참전하고 부르고뉴와 마인츠가 참전한다. 동맹기간이 오래되면 이렇게 그냥 싸워주기도 한다.

 

북이탈리아에 쪼만한 빨간색이 만투아. 오른쪽이 헝가리. 그 아래가 라구사다. 헝가리군대가 강하기 때문에 헝가리만 조심하면 문제 없을거다.

 

이번에도 개꿀군대 오스트리아군은 후방에서 병영캠프를 즐기고있고 동맹군들이 용감히 싸워주고있다. 

 

그러던 중에 바이에른(파란색)에서 반란군 출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