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ZLRzL

1편: http://www.dogdrip.net/60990300

2편: http://www.dogdrip.net/61015473

3편: http://www.dogdrip.net/61144438

4편: http://www.dogdrip.net/61415318

5편: http://www.dogdrip.net/61549436

6편: http://www.dogdrip.net/61906548(잔인한 사진이 있는 관계로 짤렸음. 다음에서 'IS 대전쟁 6편'을 검색하면 내꺼 퍼간거 하나 나오니 거기로 가서 보세요)

7편: http://www.dogdrip.net/65023275

<헬프시리아의 사무처장 '압둘와합(이하 '압둘')씨 >

항상 IS전쟁 씨리즈를 올리며, 거기에 연관된 실제 인물의 견해도 올려보고 싶다고 느껴왔기에, 

그 첫회로 시간을 잡아 시리아인출신으로 한국에서 난민구호활동을 하고계신 '압둘와합'씨를 만나 그의 견해를 올려보기로 했어

물론 한국사람들도 ㄹ혜사랑틀딱이있고 통진당이 있고 간븅딱이 있듯이, 시리아사람들도 저마다 견해가 다를 것이기에, 이 부분을 감안하고 보아줬으면 좋겠음

대화를 하면서 일부 이견이 드는 부분도 있었으나, 이 시리즈의 취지는 내(이하 '사막') 의견을 우기는 것이 아닌, 실제 사람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있는 그데로 옮기는 것에 충실했음을 밝히는 바임

참고로 이분은 반군측에 호의적인 분

이하 대화내용의 요약

대화만 3시간 넘게 했기 때문에 요약해서 올려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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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국에 온지는 얼마나됬음?

압둘: 6년정도 됬음

사막: 내전 직전에 바로 빠져나온거임? 타이밍 ㅆㅅ1ㅌㅊ?

압둘: ㅇㅋ. 다른 가족들은 지금 락카에 있음..;;

사막: 언젠가, 에르도안이 싫어서 한국으로 왔다는 모 터키인과 이야기했던적이 있었는데, 그사람 말로는 아사드가 내전 전까진 정상인이었다는 말을 했음

압둘: 내가 보기엔 그 사람 아사드 팬임. 내전 이후행적은 이미 다 까발려져서 도저히 쉴드칠 수가 없기 때문에 '내전 전까지는'이라는 단서를 붙이는것인데 사실 아사드 아빠때부터 이미 똘끼가 충만했음. 80년대 이미 한번 민주화적인 분위기가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 아빠 아사드가 선수쳐서 민주화분위기의 중심지인 '하마'란 자국 도시를 공격해 35000명을 도륙낸 바 있음.(이 부분이 광주학살을 연상케 해서 흥미로웠다.) 이 숫자가 작은 숫자인가?

사막: ㄴㄴ

압둘: 문제는 이런 학살을 두번이나 했다는거임. 아빠 아사드시절부터 '정치범수용소'라는걸 운영했는데, 누가 정치이야기를 했다, 하면 그냥 잡아갔음(정사판 정치병자들ㄷㄷㄷ) 가족이나 이웃중 누구 하나 끌려갔다, 하면 그냥 죽었다고 생각했음. 그렇게 많은 이웃들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음. 서방이, 외국들이 이런걸 몰랐을까? ㄴㄴ 몰랐다면 거짓말이지. 알면서도 태연하게 아사드부자와 외교하고 소통했음. 저들한테 피해 없으면 저들은 저들은 신경 안쓴다는거임

아들 아사드(지금 아사드)는 영국유학도 했으니 아빠보단 좀 제정신이 아닐까 처음엔 사람들이 기대도 했었음. 근데 그 기대가 2년만에 박살났지. 아빠를 능가하는 똘아이임.  

카다피는 얼핏 보기만 해도 그냥 똘끼가 철철 넘쳤음. 그래서 별 다른 말 없이 그냥 다들 또라이라고 생각했음. 

근데 아사드는 밖에서는 이미지 관리를 좀 했음. 정상인 코스프레를 한거지. 그래서 일반 사람들이 '정상인'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좀 있는것 같음.

아사드가 진짜 또라이인게, 시리아에만 있는 희귀 동식물들이 몇종 있음. 근래에 아사드가, 이 동식물들을 보호하자! 하면서 캠페인을 벌이고 언론에 많이 홍보도 했음. 

만약 다른 나라였으면 지극히 합리적인 이야기지. 상식적이야. 지금 시리아에선? 지금 시리아가 어떤 상황이지?

사막: 그런건 나도 알고있음. 작년인가 정말 인상적이었던게, 아사드가 "세계인 여러분~ 행복한 시리아로 관광 여행 오세요~^오^"하고 관광홍보캠페인을 하더라? 사람들이 너무나 즐겁게 뛰어노는 사진이랑 같이 말이지. 그걸 보면서 "아, 확실이 이새낀 정상은 아닌것 같다~"생각했음. 

행복한 사람들 사진은 북한이 대외홍보할때 평양과 같이 그나마 멀쩡한 지역 사진 찍어서 사용하는과 같은거 아니었을까 생각함.

압둘: ㅇㅇ그런거지. 아사드 치하에서 그나마 멀쩡하게 통제되고있는 도시다 수도 다마스쿠스를 포함해 3곳 정도 있는데 그런 곳 이었겠지. 완~전히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거임

사막: 그 멀쩡하다는 곳들도 그렇게 '멀쩡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함. 시리아 전체 인구가 100이라면 현제 게 중 몇명정도가 아사드의 통제권 하에 있음?

압둘: 한 30~40정도라고 보면 됨. 

사막: 그 사람들 대부분이 쉬아파임?

압둘: ㅇㅇ 그중 80~90%가 쉬아파임. 

사막: 아사드가 속해있는 알라위파는 원래 쉬아파와도 다르지 않음?

압둘: 물론 다름. 근데 쉬아파는 권력자와 친해져서 떡고물을 받고싶고 아사드는 지지자를 늘리고 싶어해서 둘의 합방(?)이 만들어진거임. 윈윈. 실제 쉬아는 그로인해 이득을 많이 보았음. 참고로 시리아의 70%가 순니임

사막: 쉬아는 내전 초기부터 아사드를 줄곳 지지했음?

압둘: ㅇㅇ내전이 나고, 많은 순니파들이 정부를 떠나면서 그 공석에 쉬아가 임명되는 식으로 쉬아들은 더욱 꿀빨았음 

사막: 근데 혹시 시리아가 원래 소련계 공산주의국가 아니었음?  

압둘: ㄴㄴ 이슬람적 성향이랑 사회주의성향이 적절히 섞여있긴 했는데 '소련계 공산국가였다'고 진영분류할 정도는 아니었음ㅇㅇ

사막: 얼마전 알레포가 결국 정부군에게 털렸자늠? 그때까지 외국, 특히 순니계 아랍국가들은 대체 모한거임?

압둘: 갸들은 개입하고싶어도 미쿸이 몬하게 하니까 개입 몬하는거지. 

사막: 그 정도로 미쿸 영향력이 강함? 

압둘: 카타르가 계속 반군을 지원하려고 했음. 근데 미국이 절라 강하게, "카타르도 정권 넘어가고 싶냐?" 이러니까 쫄아서 반군과 소통 끊을 수 밖에 없었음. 

사막: 미쿸이 그정도로 반군을 꺼려할 이유가 모임?

압둘: 리비아에서 카다피 넘어갈 때 서방이 도와줬듯이 시리아에서도 비슷하게 해 보려고, 내전 극 초창기때 미쿸 힐러리클린턴과 초기반군 대표들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회동을 가진 적이 있었음. 미쿸은 지도자들에게 "여성인권에 대해 어케 생각하느냐?" "만약 니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를 어케 다스릴거냐?" 등등 많은 질문을 했고, 각 대표들마다 대답이 엇갈렸는데, 유독 하나만큼은 일관된 답변을 얻을 수 있었지. 마지막 질문. "만일 니가 대통이 된다면, 이스라엘이랑 관계는 어케할거냐?"

모든 대표들이 일치된 답변이 나왔음.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나는 골란고원(한일간 독도와 같은 개념)을 되찾아오겠다."

...그걸로 모든게 끝이었음. 더는 없었음. 미쿸은 반군들과 모든 접촉을 끊었음. 미쿸에겐 이스라엘을 보호하는것이 언제나 제1순위임. 

그 다음부턴 말로만 아사드를 비판하고 말로만 반군을 도왔음.

사막: 처음부터 반군측에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이슬람주의자들이 많이 포착되었고, 또한 그래서 반군측 스스로가 서방의 개입을 꺼려했으며, 역시나 같은 이유로 서방 역시 개입에 부정적이었다고 알고 있었음.

압둘: 말이 안되지. 그게 전형적인 미국의 프로파간다임. 초기의 반군 구호중엔 이슬람적인게 전혀 없었음. 미국이 누가 이슬람주의자인지 어떻게 구분함? 수염 길면 이슬람주의임? 나도 3일 면도 못하면 그사람들처럼 변함. 반군은 서방의 개입을 꺼려한 바가 없었음. 

알누스라가 나쁘다 하는데 알누스라가 왜 나쁨? 알누스라는 IS처럼 사람 막 죽이지도 않았음. 일전에 KBS에서 "압둘와합의 귀향"이란 다큐를 제작한 적이 있음. 그때 나랑 같이 제작진이 시리아까지도 갔었는데 그때 '알누스라'의 점령지도 거쳐갔었음. 

아~무도 괴롭히지 않았음. 납치당한이도 살해당한이도 없었는데 그들이 뭐가 어쨌다는거임?(알누스라는 분명 IS보다 온건하다. 그것을 자신들의 강점으로 자랑한다. 이 부분에 대해 일전에도 언급한 바 있다.) 

그래, 알누스라가 알카에다분파라서 나쁘고 이 사람들이 개입해서 나쁘다 쳐. 미쿸이 이스탄불에서 반군이랑 회담할 적에 알누스라 지도자인 알골라니는 어디서 뭐 하고 있었게? 그때 그 사람 아사드의 정치범수용소에 잡혀있었음. 회담 이후에 아사드가 정치범수용소를 개방하면서 풀려났고, 그 이후부터 알누스라활동을 시작하며 세력을 넓힌거임. 아사드는 일부러 꼴통 정치범들을 풀어주며 이들이 반군진영으로 가서 깽판을 치길 원했으니까.

자, 미쿸이 반군대표들과 이스탄불 회담을 가지던 그 시점에서, "조만간 꼴통 이슬람주의자들이 반군에 합류할 것이고 반군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이상해 질 것이다. 고로 반군과 교류하면 안된다."생각을 할 수 있음? 어떻게? 그게 정말로 가능했다면, 그들이 아사드에 압력을 넣어 알골라니를 풀어주게 만든 주범이란 뜻이겠지!

미쿸은 IS격퇴 폭격을 한다면서 게중 절반은 반군을 때려부셨음. 진짜임. 알누스라는 알카에다랍시고 폭격했고, 누구는 그런 알누스라 옆에있었다고 폭격했는데 누구는 "어이쿠 손이 미끌어졌네"이러면서 그냥 때렸음. 

미쿸은 반군을 좋아하지도, 아사드를 미워하지도 않음. 그들이 원하는건 오직 이스라엘의 평화.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에 우호적일만한 정권을 옹립할 수 없다면, 그냥 영원히 서로 죽고 죽이는 균형상태를 원하는것 뿐임. 모두가 싸우다 죽을때까지. 시리아가 정말로 재건 불능수준으로 파괴되어진다면, 그 다음엔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몇십년간은 이스라엘과 전쟁할 생각따윈 할 수 없겠지!

사막: 그래도 "IS를 공격하겠다!"고 말 하면서 90%를 반군폭격해버린 러시아 쓰레기들보다야...

압둘: 당연히 러시아, 이란 다 쓰레기들임. 근데 미쿸은 그들을 막을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데도 일부러 안막는다는거임. 왜냐면 싫은척 하면서도 러시아가 하는 짓이 은근히 마음에 드니깐. 러시아가 반군을 모조리 때려 부숴버리면 미쿸은 그냥 마지못하는 척 "아사드의 승리를 인정할 수 밖에 없게되었다ㅜㅜ" 이래버리면 끝임. 욕은 러시아가 다 먹고 미쿸은 착한척 하다가 아사드정권의 승리를 축하해주기만 하면 되는거니까

실체를 알 수 없는 반군들 보다야 그래도 지금껏 해먹어왔던 아사드가 계속 집권하길 더 선호하는거임. 누군가가 결국 승리해야만 한다면, 그래도 같이 해먹어왔던 놈이 승리하는게 새로운놈보단 편하거든ㅇㅇ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이 지점에서 자리를 옮김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후의 대화는 다음 이시간에...

작성하다가 한번 저장몬하고 날려먹어서 다시 적기 졸라 힘들다 헠헠...

다음 이야기는 주로 에르도안과 쿠르드에 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