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타가 하고싶어졌다
잽싸게 설치해서 매칭을 돌린다
거진 반년만에 하는 도타다
쾌속모드라는것이 새로 생겼다
기존 도타가 짐꾼을 통한 아이템 배달, 비밀상점, 상대적으로 긴 게임시간따위로 진입장벽을 쳐왔었지만
이 쾌속모드는 그런걸 전부 날려보낸 도타 라이트버전인거시다.
밤이 늦었으니 쾌속모드를 하자
꼴보기 싫은 영웅을 금지하라고 한다.
미포를 할거니까 원소술사를 자르자.
원소술사를 누르고.. 밴을 누르면..
띠용
밴이아니라 픽이되어버렸다
알고보니 쾌속모드는 밴픽도 쾌속이라 생각할시간이 없더라
아무리 찾아봐도 픽을 취소할수 없어서 그냥 하기로 했다
태양강타로 적들의 머리통을 구워줄것이다.
전-투준비
이 원소술사라는 영웅은 굉장히 특이한 영웅이다.
q w e스킬은 사용해도 원소술사 뒤에 달린 공의 색이 바뀌기만 할 뿐 아무 효과도 없다.
하지만 공 색깔을 맞춘뒤 r스킬을 사용하면..
쨘!
스킬 하나가 생겼다.
지금은 빨강 - 빨강 - 빨강 공이 있는 상태에서 r을 사용했기 때문에 태양강타라는 스킬이 만들어진거시다.
이렇게 만들 수 있는 스킬의 가짓수는 총 열개.
즉 원소술사는 열가지 스킬을 쓸 수 있는 영웅인거시다!
스킬 종류가 많다고 스킬 하나하나가 시원찮은 것도 아니다.
예를들어 지금 만든 태양강타라는 스킬은 맵 어디든 내가 원하는곳에 내려꽂을 수 있는 무쒸무쒸한 스킬이다.
스킬을 사용하면 1.7초뒤 그 자리에 섬광이 내리꽂히는데, 적들의 눈엔 보이지 않는다.
이 태양강타로 적들의 머리통을 다 깨버릴거시다.
어디에 있든.
내 미드 레인전 상대는 저 활쟁이다.
레인에서부터 짓밟아버려야한다.
저 활쟁이는 레인전이 하도 허약해서 노예 두명이 떠먹여주면서 애지중지 키우는 영웅이다.
절대 질 수 없다.
그와중에 우리 천갑검사가 팅겨버렸다
다른사람이 팅기면 다시 들어올때까지 일시정지를 할 수 있는데 이 동남아놈들은 그런거 기다려주지 않는다.
기회가 왔다.
내 크립은 많고 상대는 혼자다.
본때를 보여줄 때가 됐다.
지금 스킬창에 있는 퍼런 스킬은 한파라는 스킬이다.
맞으면 힘이 빠지고 멀리가지 못한다.
한파를 먹이고, 내 크립들과 두들겨패다가 태양강타로 머리통을 날려버릴것이다.
한파를 먹이니 바들바들 뒤꽁무니를 뺀다
그리고 진행방향에 태양강타를 꽂자.
저 활쟁이가 계속 저방향으로 도망친다면, 정확히 1.7초뒤 머리통이 터질것이다.
계산이 정확했다.
저 노란빛은 상대방 눈엔 보이지 않는다.
틀림없이 명중이다.
어?
눈이 뒤집혀서 쫓아가다보니 타워가 치고있는줄도 몰랐다.
그래도 저 활쟁이는 간담이 서늘했을것이다.
너무 분해서 부활하자마자 일기토를 신청했다.
순간이동 주문서를 쓰면 바로 전장에 복귀할 수 있다.
죽고나서 20초만에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태양강타를 여기에..꽂으면...
어어?
저 활쟁이는 밥먹고 도타만하는놈이 분명하다.
다시말하지만 저 활쟁이에겐 태양강타가 어디꽂히는지 안보인다.
우리편이 보다못했는지 미드로 지원을 와준다.
이번에야말로 저 활쟁이를 혼내줄것이다.
데굴데굴
이 눈덩이에 타면 적에게 순식간에 달라붙을 수 있다.
어?
갑자기 옆에서 이상한놈이 튀어나오..
발악해봤으나 죽고
욕도 먹었다
그뒤로 갇혀서 죽고
뒤통수 맞고 죽고
맞아죽고
활쟁이한테 모욕까지 당했다
맞는말이지만 인정하기 싫다.
부들부들하면서 팀탓을 해준다.
이제 남은건 정신승리뿐이다
정신승리 멘트를 날려주고
도망가자
즐거운 한게임이었다
덜숙성된김치맨
FisherMan
덜숙성된김치맨
FisherMan
tdtd
드림라이너
오렌지 세개 굴리고 있으면 당근빳다 선스가 나올테니까 이동방향 예측하는거지 ㅋㅋ
근데 뭔가 웃긴다
포사
메수스외질
배달오는거 좆같았었는데
카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