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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는동안 감염체 한마리도 보지를 못했어요...
소리도 안내고 조심히 오긴 했는데...
그래도 뭔가 좀 이상해요
....뭐 아무튼,
다행히 엘리베이터 버튼에 불이 들어오는 걸로 봐서
작동은 하는 것 같아요.
음...
지금 엘리베이터는 2층에 있네요.
....??
오는동안 단 한마리도?
어...뭔가 좀 이상한 냄새가 나긴 한다.
음...
제 생각도 그래요
역시 그냥 비상계단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계단으로 가서 연락할게요.
(상대방이 오프라인 상태입니다)
?
뭐야
야 잠ㄲ
머야 시발 왜 니 멋대로 정하고가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계단에 도착하게 되고....
저..내려오다가 잠깐 멈췄어요.
지금 2층이랑 3층 사이인데...
아까부터 무슨 소리가 들려서요...
이상하게 감염체가 내는 소리는 아닌 것 같아요.
이건 마치..
사람이 내는 것 같아요.
응 그대로 쭉 가면 돼.
걔 나쁜 아조씨야
저도 그러려고 했는데
계속 신경쓰여요...
아무리 들어봐도 사람이 내는 소리같았어요.
자세히 들리지는 않는데...
아까부터 반복적으로 들려요.
아니 탈출하자고 했잖아 제발
그냥 좀 가면 안될까???
뭐 이딴 시발 이세계물 양산 라노벨 남주같은 애가 다있어
알겠어요.
괜한 호기심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무시하고 내려가야겠어요.
내려가서 연락할게요.
(상대방이 오프라인 상태입니다.)
후....
그나마 뒤늦게 냉정해져서 다행이다.
저.... 저 정말 그냥 가려고 했는데
아무리 들어봐도 사람이 맞는 것 같아요
지금 2층 비상계단 출입구 앞인데
사람 목소리가 작게 들려요...
"살려줘...제발 살려줘..."
이렇게 말하면서 무언가를 두드리고 있는 것 같아요
...어..어떡하죠?
아니 씨발 도대체가 진짜
어떻게 내가 기대를 하면 그 기대를
바로 뻥 차버리고 짖밟아버리는 이런 주옥같은 (좆같다는 뜻)
재능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 좀 그냥 가라고 제발 ㅠㅠ
저도 알아요...
그치만....그치만...!
안에서 사람이 살려달라는데
못들은 척 하고 그냥 갈 수는 없어요...!!
당신도 제 입장이였다면
분명 똑같이 했을거에요.
아아아아아아이이이이ㅏ아아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싴발년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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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화가나고 답답하고 울분이 터져서
이 다음으론 도저히 진행을 못하겠다.
짜피 곧있으면 이 묶인 놈한데 밥주고
같이 쉬는거까지 똑같아서 걍 여기서 끝낼려고 한다.
와 진짜 이 김민서 얘를 진짜 개썅 마이웨이를 어찌하면 좋을까.....
아니....
하....
-분기점 상황
-식당으로
-탈출하기
- 엘리베이터로 이동 계단으로 이동
- 생존자 무시 생존자 구출
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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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행복합니다
멍댕이방멍이
숨참고백스텝
정신나간폭격수
까미앙
응슷응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