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바텐다 악-숀 VA-11 Hall-A 1일차 시작한당.
우선 시작 메뉴를 눌러보자.
이 게임은 이렇게 복잡한 구동환경을 요구한다.
구동환경이 완벽하진 않아도 플레이할 수 있으니 그냥 하자.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데모에서 만났던 안나가 질을 부른다.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쪽이라는데 어디지 하고 찾고있으면,
저렇게 뒤에 걸려있던 TV에서 튀어나온다.
전 스샷을 보면 알겠지만 방금 전까지 그냥 신호없음만 표시되던 TV다.
이건 진짜 사람이 아니다. 사이버 망령인가?
뭐하는 계집앤지 알 수가 없으니 그냥 보도록 하자.
질도 정신을 놓고 있었는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다.
아무말도 하지 않는 질에게 데모에서 했던 대화와 비슷한 말과 사과를 남긴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질에게라기보다는 플레이어에게 하는 말에 가까워 보이는 면도 있다.
그리고 안나는 인사를 남기고 사라지고,
주인공이 잠에서 깨어난다.
그렇게 첫번째 챕터가 시작된다.
챕터 타이틀이 지나가면, 방이 나온다.
먼저 17일까지 $800을 확보하라는 단기적인 목표를 알려준다.
달성 못하면 아마도 게임오버겠지.
참고로 금액을 모으는게 어렵지는 않다.
라이프 백업 어플리케이션은 세이브 기능을 말하는 건데
세계관 상, 인간의 정신을 업로드하고 다운로드하는게 가능한 시대라 저런 서비스가 운용되고 있다고 한다.
인격을 저장하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는 손님도 있었다.
어그멘티드 아이 웹진은 신문이다.
무슨 중요한 기능을 하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세계관을 알 수 있는 용도인 것 같다.
알림 화면을 끈 방의 모습.
왼쪽은 주인공의 핸드폰인 것 같고, 오른쪽이 방 화면이다.
핸드폰 화면이 점장(다나)과 찍은 투샷사진걸로 보아 점장을 꽤나 좋아하나보다.
1일차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상점이 열리는데, 여러가지 물건을 구비해서 방에 둘 수도 있다.
포어는 저 코타츠 위에 있는 검은 고양이다. 질이 기르고 있다.
질이 핸드폰으로 확인하는 여러 기사나 스레드에 따라 포어랑 한 마디씩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핸드폰을 눌러서 잠금해제 해보면 화면이 저렇게 바뀐다.
빈 어플 공간은 날짜가 지나가면 점차 기능이 늘어나면서 채워진다.
지금은 세이브/로드 기능과 주크박스(음표모양), 어그멘티드 아이 웹진뿐이다.
어그멘티드 아이 웹진은 앞서 말했듯 신문이다.
대부분 글리치 시티가 엠X도시임을 보여주는 내용이나,
글리치 시티의 총리인 '퀸시'가 머저리인 걸 보여주는 내용이다.
첫 번째 기사는 퀸시가 발표한 경제조정안에 따라서 도시를 벗어나는 이주민이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이다.
퀸시가 '이 도시에서 자라고 배운 사람들이 그 기술을 다른 곳에 쓰는 것은 모욕이다'라고 평가하자,
다시 전문가들이 큰 의미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는 내용까지 담겨있다.
우리 총리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다음 뉴스를 보자.
두 번째 기사의 내용이다.
앨리스_래빗은 계속 언급되는 유명 해커다.
나도 이 게임을 다 한게 아니라서, 정확히 뭐하는 친군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존나유명한 해커라고 보면 될것 같다
어쨋거나 원더랜더즈라는 새로운 해커집단이 나타났다는 뉴스였다.
앨리스_래빗과 원더랜더즈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인가?
질은 이 기사를 보면서 발할라의 손님 중 한 명이자 해커이자 자신의 친구인 '알마'는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해한다.
세 번째 기사는 사이보그가 하이힐을 신고 테러리스트와 싸우는 내용의 무대공연이 열린다는 것이다.
무슨 조합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감독이라는 사람은 꽤나 자신감 있는 모양이다.
뉴스도 다 확인했으니 상단의 출근하기 버튼을 눌러 일이나 하러 가자.
오늘 날짜는 12월 13일이다.
참고로 주인공은 아침에 일어나는걸 겁나 싫어하기때문인지 일단 밤타임이다.
그래서 항상 출근하면 '좋은 저녁'이라고 인사한다.
출근하면 남자 동료가 반겨준다.
질은 동료를 존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그냥 존같이 생겨서라고 한다.
사실 이름은 길리안이고, 보통은 길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길과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TV화면에 안나가 스쳐지나간다.
데모의 일은 본편 하루 전에 일어난 일인 것같고, 화면의 안나는 아마도 안나에 관한 이야기나 생각을 하면 나오는 것 같다.
확실하지는 않다
그 뒤에도 질은 발할라가 문을 닫게 된다는 사실과 월세에 대한 걱정, 방에 굴러다니는 맥주캔,
이제는 없어진 포어의 땅콩같은 잡생각에 빠져든다.
그 모습을 보고 길리안이 질을 걱정한다.
길리안은 질에게 '정말 오늘 일 할 수 있는 것 맞냐'고 물어보고 걱정되는지 테스트를 해보자고 한다.
내용은 간단하다.
길리안이 만들어달라는 피아노 맨과 문 블라스트를 한 잔 씩 만들어주면 된다.
길리안의 테스트는 간단한 튜토리얼을 겸한다.
온더록스나 숙성, 섞기와 혼합의 차이 카모트린의 기능이나 큰 잔으로 만드는 법 이런 것들을 알려준다.
온더록스는 얼음을 넣는 걸 의미하고 온더록스와 숙성은 쉐이커 좌측의 버튼을 온오프 해서 정할 수 있다.
카모트린은 전에 말했듯 알콜 성분이고, 술에 따라 들어가는 양이 고정적이기도 하고 선택적으로 넣거나 넣지 않을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재료 총합이 11개가 이상인 술은 큰 잔 취급 되고, 10개까지는 작은 술인데
작은 술의 베이스 재료를 두배씩 넣으면 큰 잔으로 같은 술을 만들 수 있다.
길리안과의 테스트를 마치면 다나가 돌아온다.
왠 여자 하나를 끼고 돌아오는데, 사정을 물어보니 쇼핑하다가 쓰러진 여자를 발견해서 데려온 거라고 한다.
다나는 여자를 질과 길리안에게 떠넘기고 사무실로 사라진다.
결국 둘은 여자를 한구석에 눕혀놓고 일을 시작하기로 한다.
길이 사라져서 주말동안 혼자 개고생을 했던 질은 길리안에게 청소를 떠맡기고,
길은 그정도는 감수하겠다고 질이 집에서 가져온 청소도구를 가지고 화장실로 향한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쥬크박스를 설정 해 놓는 시간이 있다.
정확히 무슨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음...
쥬크박스를 설정하고 잠시 후에 바로 첫 손님이 온다.
이 술집에 처음 오는 손님인데 보다시피 머리가 매우 붉고.. 음.. 그래..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덩치가 커보인다는 힌트가 있으니 맥주를 큰 잔으로 만들어주자.
맥주의 원 재료는 딱 10개로 작은 잔의 술이지만, 저 재료들을 딱 두배씩 넣으면 20개로 큰잔 맥주가 된다.
오른쪽 처럼 두배씩 넣어주면 된다.
일베충인줄 휴...
어쨋거나 매우 만족한 것 같다.
사실 알고보니 자의식이 존나게 과잉된 아저씨였다.
저 자신감은 역시 저 대머... 큼.. 아닙니다.
저는 탈모갤러를 혐오하지 않습니다.
여하튼 이 아저씨가 누구냐 하면
바로 아침에 우리가 보고온 그 뉴스 '어그멘티드 아이'의 주인양반 되시겠다.
질이 그럼 매일같이 쏟아지는 앨리스_래빗에 관한 칼럼에 대해서 아저씨한테 불평하면 되는거냐고 물으니,
그런 기사들이 조회수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조회수가 돈이 되고 돈은 좋은 걸 가져다 준단다.
좋은게 뭐지?
캬! (고건 몰랐네 콘)
생각보다 웃는게 매력적인 아저씨다.
그래도 그 대머리는 좀...
어쨋거나 이 도노반. D. 도슨씨는 자신의 신문에 앨리스_래빗에 관련된 글을 써재끼는 인턴도 깐다.
질이 추측성 기사나 도시전설같은 부분을 이야기 하자,
그럼 해커들에 대한 도시전설은 질리고 살인사건 같은 공포조장 기사는 안질리냐고 반문한다.
질이 '나는 내 문제와 압박만으로도 충분하니, 다른 시민에 대한 걱정까지 하진 않는다'며
그 부분은 읽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다.
도노반은 의외로 질을 고평가했나보다.
앞으로도 대화를 계속하다보면 질이 생각보다 똑똑하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아 그러고보니 다나가 질이 대학나온 여자라는 걸 말해줬었다.
보다시피 번역본이 꽤나 과격한 언사를 그대로 썼다.
이후에는 어그멘티드 아이에 칼럼을 쓰는 칼럼니스트에 대한 이야기로 옴겨간다.
질도 칼럼니스트들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 것 같다. 특히 어그멘티드 아이의 사람들을.
도노반도 잘난척이 너무 심한데다, 자기들 글이 조회수가 잘 나온다는 걸 알고있어서 싫다고 한다.
또, 어그멘티드 아이의 음식 전문 칼럼니스트 하나가 글은 더럽게 못써서 조회수도 안나오는 주제에
쓰레기같은 음식점만 찾아다니면서 그 비용을 달라고 징징대서 싫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런 주제에 음식점에서는 나 칼럼니스트니까 꽁자로 주세요! 하는 파워블로거지 짓도 좀 했나보다.
병신에 대한 공감으로 이번 대화를 마쳤다.
이번에도 주문은 맥주다. 맥주를 좋아하는 아조신가보다.
어쨋거나 이번에도 맥주를 주면 다음 대화로 진행된다.
도노반이 발하라를 '개떡 같은 곳'이라고 평가하자, 질이 이곳을 그렇게 부르지 말아달라고 한다.
물론 우리 마음씨 착한 편집장님은
그 없.
어쨋거나 이번엔 이곳에 유명인사가 자주 오는 지 물어본다.
왜 그런걸 궁금해하냐고 되물어보니,
그래서 유명인사가 많이 온다고 생각했나보다.
어쨋거나, 이후에는 유명인사와 가십거리에 대한 이야기로 흐른다.
도노반은 유명인사의 가십거리가 잘 팔리는 이유가,
대중이 유명인사가 자기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걸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보통 사람보다 성공한 것에 대한 벌을 받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질은 모든 대중이 그런 것은 아니라며 반박한다. 그저 유명인사도 사람이라는 걸 가끔씩 확인하고 싶은 것 뿐.
도노반이 질에게 바텐더인 이상 관음증 취향이 있을게 확실하다며 위선적인 소리는 하지 말라고 하자
질은 그래도 자신은 적어도 과장은 하지 않는다며 가십거리를 깐다.
도노반은 질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을 돌린다.
무려 아까 그렇게 까던 칼럼니스트를 해볼 생각은 없냐고 물어보는 도노반.
손님이 싫어할 거라는 말에 예명으로까지 해주겠다고 하지만, 질은 거부한다.
자기 이야기를 칼럼에서 발견할 손님 마음에나,
그냥 손님의 이야기를 듣는걸 좋아하는 자신이나 서로에게 상처만 될 거라고 말한다.
한 잔 더 하겠냐고 물어보는 질.
도노반은 다시 생각에 잠긴다.
어.. 음.. 어그멘티드 아이 직원 분들께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쨋거나 도노반은 삼세번이라며 맥주를 한잔 더 주문한다.
이번에도 큰 잔으로 줬다.
생각보다 기분이 좋은지, 건배사까지 한다.
기분이 좋아진 도노반 씨는 이 술집에 투자하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본다.
발할라는 일종의 프렌차이즈라 그런 걸 받을 일이 없다고 대답하자,
이번에는 투자자가 얼마나 개같은 새끼들인지에 대한 이야기로 주제가 넘어간다.
도노반의 투자자들은 무려 그의 첫 부인보다 써킹능력이 대단하다고 한다.
(게임상으로는 "내 첫 부인보다 좆빠는 짓을 더 잘한다고" 였다.)
어쨋거나 자극성과 기사의 질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도노반에 비해
투자자들은 능력도 없으면서 조회수를 더 높이라고 압박하고 사사껀껀 참견해온다고 불평한다.
그리곤 원대한 포부와 함께 돌아가버린다.
자뻑이 좀 심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아저씨였다.
도노반이 사라지자 길이 화장실 청소에서 돌아왔다.
주말에 왔다간 코기들이 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태가 심각한 듯 하다.
그러게 누가 말도 없이 빵꾸 내랬나?
길은 다시 화장실로 사라지고 다음 손님이 왔다.
넵. 단답형 손님.
배빵을 날리고 싶어지니 대신 간에 날려주자.
거트 펀치는 카모트린 선택이 자유롭다.
스샷처럼 꽉꽉 채워준다. 이건 개인 취향이다 ㅎ.
받아라 알콜 간빵이다!
술을 한잔 받은 손님은 마약상 같은 곳인데 의외로 제대로 만들줄 안다며 놀라워한다.
이 손님도 가게에서 개 오줌 냄새가 난다며 불평한다.
역시 댕닥붐이다.
어쨋거나 이름을 물어보면 '알아서 뭐하게'라는 시크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물론 영수증에 다 써있다. 븅신색히.
이후로도 꽤나 까칠하게 대답하는 잉그램.
질이 어떡하면 손님의 기분이 나아지시겠어요 하고 물어보자 쿨시크하게 대답한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질은 여자다.
여성가족부는 뭐하나 몰라 이런놈들 안잡아가고.
어쨋거나, 그게 아니라면 술이나 내오라고 한다.
대체 이런 술집에는 그럼 왜오셨어요?
아 소개받고 오셨구나.
단골 손님의 소개라는데 그 단골 손님이 누군지는 안알려준다. 나중에 알 수 있다.
잠시 보스가 뭘 물어보러 왔다.
친절하게 싱크대 밑에 있다고 알려주면 곧바로 사라진다.
잉그램의 태도가 급변했다.
왜냐고 물어보자.
... 샤아님??
점장님이 의외로 세배 빠르신 분이었나보다.
잉그램의 말을 들어보면 우리 보스는 쇼핑몰 폭도 전원을 때려잡은 몸이시라고 한다.
보스가 원래 이런저런 일을 많이 벌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 이야기는 질도 처음 들어봤다고...
무장 폭도를 맨몸으로 제압하는 그 모습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거라는 잉그램.
대신귀
여운알
파카를
드리겠
습니다
??????
역시 사이버펑크! 미쳐돌아가는구만...
어쨋거나 질은 별로 떠올리기 좋은 기억은 아니라며 다음 주문을 받는다.
다음 주문은 파일 드라이버다.
수플렉스를 줘도 되긴 하나본데, 안줘봐서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다.
해보고싶은 친구들은 알아서 해보도록.
또 한잔 마시면서 대화도 다른 주제로 이어진다.
자 다음 주제는 뭐냐.
글리치 시티에는 여성가족부가 없나보지?
안잡혀가고 사는게 신기하군.
어쨋거나 거짓말의 좋은 점에 관해서 이야기 이어진다.
오르가즘이 오는 척 하는건 분명 거짓말이지만, 거짓말은 때론 시간도 벌어주고 누군가에게 행복감도 줄 수 있는 거 아닐까.
뭐 그런 소리다.
진실이 문짝을 박살내고 처들어오기전까진, 거짓말도 의미있는게 될 수 있다나 뭐라나.
이 '마약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진실된 평가를 해줬을까 생각했더니 떠올랐다고 한다.
시크한 질은 '거짓말은 니 포르노 동영상 같은거임. 있긴 한데 인정하고싶진 않음 ㅇㅋ?' 하고 대답해준다.
어쨋거나 빠르게 다음주문으로 넘어간다.
너무 빠르게 마시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자,
캬! 시발! (고건몰랐네콘)
프린지 위버를 타주면 그 다음은 공허함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간다.
사실 이 잉그램씨는 자신이 뭔가 결여되어있다고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질에게도 뭔가 텅 빈 것처럼 공허한 느낌을 받아본 적 없느냐고 물어본다.
도저히 충족시킬수는 없지만, 뭔가 해야한다는 강한 욕구가 생긴다는 잉그램에게 질은 물건수집이나 익스트림 스포츠, 격투기같은 취미를 권한다.
잉그램은 자신의 대안보다는 싸게 먹힌다고 평가한다. 참고로 잉그램의 대안은 섹스파티, 섹스투어 등이었다.
섹스투어는 성병으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느낌이라 관뒀다고.
1년에 한 번씩 한 소녀를 고용해 딸인 척 연기하게 시킨다고도 한다. 이건 대체 왜하는 거지? 벌써 3년째라는데.
잉그램은 결국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불평하다가 다 거짓말일수도 있으니 믿지 말라며 돌아가버린다.
이 술집은 무려 휴식시간도 제대로 챙겨준다. 개꿀.
휴식시간에는 세이브를 할 수 있다.
아니 저장 안하면 안넘어간다. 쉬불쟝....
휴식을 마치고 돌아오면 곧바로 세번째 손님이 온다.
오... 그래 이래야 사이버펑크지. 근데 로봇도 술을 마시나?
어깨에 765는 뭐야? 765 프로덕션에서 오셨어요??
사실 로봇은 아니다. 헬멧 + 전신갑옷 같은 것인듯 하다.
헬멧을 벗어달라는 요구에 기꺼이 헬멧을 벗어주는 손님.
그래서 손님 성함이?
너무 기니까 세이로 불러달라고 한다.
뭘로 드릴까요?
뭐래는거야 개같은 년이;;;; 이쁘니까 참는다.
그 와중에 우리 질 요점정리능력 미친다. 국어선생님인줄;
어쨋거나 달콤한 음료 탭에서 '문 블라스트'를 만들어주자.
세이가 근무하는 발키리 군단은 화이트 나이츠 중에서도 구조임무 쪽이라고 한다.
소방대원이나 구급대원 같은 임무라고.
다만 충격적인 장면도 많이 보셨겠다는 질문에 무너지는 건물 꼭대기에서 본 야경이 지상에 펼쳐진 은하수 같았다거나
교통사고로 흩뿌려진 유리와 부서진 소화전에서 나오는 물이 어우러져서 예술같았다는 개소리를 하는 걸로 보아
조금 4차원인 듯 하다.
약간의 잡소리를 거쳐 곧바로 두번째 주문으로 들어간다.
고급스러운 음료를 달라고 하는 데 큰 음료는 아니라고 한다.
똥-꼬를 운운하는 브랜티니를 처 먹여주자.
세이는 술을 맛보고 '스텔라'가 마실만한 맛이라고 평가한다.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데 이런 음료를 좋아한다고 한다.
맛이 강할줄 알았는데 꽤 좋다는 세이.
이번에는 주인공의 이름을 물어본다.
질의 패기에 놀란 세이. 질의 본명은 줄리아나가 맞다. 근데 존나 싫어하니 부르지 말자.
어쨋거나 세이는 질같은 좋은 사람을 화나게 하고싶었던 것은 아니라며 사과한다.
덤으로 이 가게가 꽤 마음에 든다는 말도 한다.
어디가 마음에 드세요?
쒸..불...뇬이....
세이는 어머니가 수의사여서, 이런 냄새를 맡으면 뭔가 그리운 느낌이 든다고 한다.
그런데 왜 수의사가 되지는 않았냐고 물어보자 공부를 못했다고... 흠... 이미지는 범생이같은 느낌인데.
직업 선택의 계기는 다른 일이었다.
어린 시절에 화이트 나이트한테 공격받은 일이 있었는데, 다른 화이트 나이트가 구조해주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 때, 강한 인상을 받아서 직업을 화이트 나이트로 정했다고 하는데,
화이트 나이트 한테 공격받은 경험이 반대쪽 길을 가게 했을 수도 있었으니 꽤 흥미로운 일이다.
어쨋거나 그렇게 화이트 나이트가 됐고, 위험한 사람을 먼저 돕고싶어서 그 중에서도 발키리 부대에 지원했다고 한다.
발키리 부대가 서류작업이 가장 적은 것은 덤이다.
그녀에 말에 따르면, 화이트 나이트는 굉장히 많은 분과가 있는데,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한 부대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 부대는 학교폭력을 없애자는 '유행'이 사라지자 예산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근데 사이버펑크 시댄데 아직도 학교를 다녀? 허미... 난 그냥 다 뇌에 때려박을줄 알았는데 말이지...
살짝 올라간 입꼬리를 보라. 요망한뇬. 물론 나는 도트박이가 아니다.
어쨋거나 마티니를 마시고싶다는 세이의 주문에 그게 아니라 브랜티니일거라며 자신을 믿으라고 하는 질.
마티니 말고 브랜티니를 만들어주자. 두개가 무슨 차인지는 술알못이라 모른다.
다음 번에는 친구를 데려오겠다는 세이.
물론 그녀가 좋아할 지는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그러겠노라 말하는 와중에 밖에서 뭔가 폭음이 들린다.
세이는 구조대원 답게 계산을 마치고 뛰어나간다.
그 와중에 헬맷을 놓고 나가버리긴 했지만 이렇게 세번째 손님도 무사히 보냈다.
자 다음 손님은?
우리 보스가 데려온 아가씨가 폭음을 듣고 깼다.
여기는 발할라라고 대답해주는 질의 말을 듣고 손님은 사후세계라고 착각한다.
사후세계라는 착각을 바로잡아주자.
겁먹은 눈이 곧바로 바뀐다. 무슨 쿨감 우디르세요? 태세전환 오지구요;
사이버 망령에 이은 진짜 미친년 등장이다.
눈은 왜 까뒤집는거야 무섭게 시발...
어쨋거나 이 미친년을 좀 진정시킬 술을 만들어주자.
근데 진정용이라는 탭은 없다. 그냥 마시고 정신차리라고 각성용을 주겠다.
술을 주면 약탄거 아니냐고 의심한다. 진짜 제대로 미친년이다.
질이 그럼 나가서 왼쪽 보면 편의점이 있으니 약물 검사기를 사오라고 한다. 돈은 이름 대면 안받을거라고.
미친년은 곱게 약물검사기를 사러 간다.
그 사이에 바깥 상황을 보고온 길리안이 아까 그 폭음에 대해 설명해준다.
도로에 구멍이 뚫려부렀단다.
길은 이제 청소가 끝난 것 같다며 퇴근하려고 한다.
근데 님 화장실 휴지보관함 안쪽은 확인해 봄?
깔깔깔. 넌 모찌나간다!
미친년이 돌아왔다. 어쨋거나 약물 검사기는 사온 모양.
물론 약물검사기는 음성이다.
이번에는 질이랑 편의점 직원이 짠게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태도는 조금 조심스러워졌다.
어른스러움 미친다. 아마 나였으면 이미 소리지르고 내쫓았을텐데...
이제 이 미친년도 조금은 반성했겠지.
어... 음... 네??????
이 개미친년이...?
심지어 술 평가도 별로다. 괜찮지만 자기가 평소에 먹을만한 술은 아니라고.
참고로 달콤한 술을 줬을때는 괜찮은 반응이었다. 뭘 줘도 별반 다를 게 없는듯?
여튼 이 개같은년은 이번에는 사과하고 자초지종이 어떻게 된건지 물어본다.
님 쓰러져 있었구여, 우리 보스가 주워왔으여.
왜 쓰러져있었냐는 말에는 아파서 그런거같긴 한데 자세히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거절한다.
질은 또 친절하게 주문을 받는다. 다음 주문은 피아노맨이다.
피아노 맨을 가져다주면 미친년은 자기 아버지가 마시던 술이라고 이야기해준다.
진짜 피아니스트한테 맞아 죽을뻔 하기 전까지는 마셨다고 한다.
우아아... 재즈의 힘 데단해...
역시 뭔가 나사 하나가 빠져있다. 이번에는 질이 피아노 맨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이 술은 바텐더가 죽은 피아니스트 친구를 기리기 위해 생전에 친구가 좋아하던 맛을 다 넣고 만든 술이라고 한다.
다음 화제는 이 미친년의 직장으로 향한다.
참고로 이 미친년의 이름은 '킴'이다. 그냥 미친년으로 부르겠다.
이 미친년은 인턴이라고 한다. 요샌 인턴을 그렇게 많이 뽑더라. 근데 어디 인턴이세요?
오우.. 좀전에 님네 사장님이 왔다가셨어요.
도노반 D 도슨씨요.
허미.. 아무래도 도노반 씨는 자기가 원한대로 공포의 대상보다는 경멸의 대상이 되는 것 같은데.
킴은 계속해서 도노반에 대해 불평한다.
브로니가 또!
하지만 킴도 도노반의 일하는 방식은 대단하다고 평가한다.
일을 밀여붙여서 해결하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뭔 불도저여?
심지어 피자배달을 온 배달부한테 일주일간 서버유지를 맡긴 적도 있다고 한다.
피자 가게에서 직원을 찾으러오기 전까지는 놀랍게도 잘 유지하고 있었다고.
어쨋거나 도노반의 똥배짱이 극혐이라는 킴에게 그럼 왜 거기서 계속 일하냐고 물어보는 질.
킴은 대답하지 않고 질에게 바텐더로 산다는건 어떠냐고 물어본다.
피해망상이 아주 중증이다.
질은 킴에게 그건 가게마다 다르다며, 자신은 그저 편안한 곳을 만들고 싶어하는 보스를 만나서 다행이었다고 이야기한다.
흠 보스 이야기가 나와서 너무 신났나보다.
아무래도 질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꽤나 똑똑해 보이는 듯 하다.
어쨋거나 언제 한번 보스를 만나서 감사인사를 해야겠다는 킴에게 보스를 불러주냐 묻자, 굳이 번거롭게 하고싶지는 않다며 거절한다.
그럼 다음 잔이다.
막잔 해 막잔.
막잔은 마티.. 니가 아니라 브랜티니다.
브랜티니를 한 잔 만들어주면, 건배를 하고, 질에게 이게 원하던 꿈이었냐고 물어본다.
물론 아니지.
그냥 어찌저찌 살다보니 이렇게 된거라는 대답에 그럼 이루지 못해서 후회하는 꿈은 없냐고 물어본다.
질에게 못이뤄 후회하는 꿈은 '마법소녀 줄리아나' 게임기를 못산 것 뿐이다.
옛날에 가졌던 꿈이라고 해봐야 말하는 가구로 방을 꾸민다거나, 마법소녀가 된다거나 하는 유치한 꿈 뿐이었으니까 뭐.
꿈이라는 게, 다 그런거지.
회사원이 꿈인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꼭 거창하고 인생을 다 걸 수 있어야 하는 건 아닌거 같다.
어쨋거나 고맙다고 말하고 킴은 돌아갔다.
참고로 길도 방금전에 퇴근했음.
사무실에서 나온 보스와 이야기를 나눈다.
킴이 어떻게 됬는지 알려주고, 도노반과 대화했을 때 나온 '보스'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한다.
보스라는 말이 지나치게 차갑고 비인간적이라고 말했던 도노반과 다르게 다나는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질이 다나를 어려워해서 그렇게 부르는 게 아니라, 그냥 습관적으로 그렇게 부르는 것이기 때문.
어쨋거나 다나는 설거지만 마치고 돌아가라고 한다.
봉급은 일당으로 쏴준다.
개이득!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온다.
오늘도 하루를 살아가는데스으응!
그럼 2일차에서 만나자.
아 근데 양 너무 길어 시발!!
와우해야된단말이야...
핑크색스핑크스
스바스티카
스샷도 많은데 수고했네
담편도 기대한다
tjgurfkr
sijongpb
올려줘서 ㄳ
FcTlis
잘봣구
나도할인하믄살게
Ludrik
이거때문에 가입함
불행인
타다 리이나
매생이굴국밥
김윤
2마넌 정도 주고 감성적인 영화나 소설한편 읽은 여운을느낄수있다.